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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어젯밤 S&P 500은 1.66%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500개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담는 동일가중 S&P 500은 마이너스 0.4%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100도 같은 그림입니다. 지수는 3.3% 뛰었는데, 99개 종목 중에서 오른 건 44개, 내린 건 54개였습니다.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은 날에 지수가 3% 넘게 올랐습니다. TQQQ는 9.61% 올라 $63.30으로 끝났고요. 오늘은 두 가지를 봅니다. 어젯밤 그 상승을 만든 게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지수가 올라가는 동안 그 밑에서 무엇이 내려갔는지입니다.
답의 절반은 마이크로소프트 한 종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15.51% 올라 $451.10에 마감했습니다. 개장 갭이 12.13%였는데 장 마감까지 밀어올려 종가가 갭보다 더 높았습니다. 거래량은 평소의 2.24배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회사가 어제 하루에 시가총액 4,840억 달러를 더했고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700조 원이 하루 만에 한 종목에 붙었습니다. 이 실적은 어제 새벽에 이미 나온 숫자입니다. 시간외에서는 8% 올랐습니다. 저는 그때 확인할 지점 하나를 남겼습니다.
자본지출 표기가 내려간 게 사업 축소인지 회계 처리 방식 때문인지였습니다. 시장이 그걸 소화하고 나서도 상승분이 남아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정규장의 답은 8%가 아니라 15.51%였습니다. 시간외의 첫 반응보다 정규장에서 더 샀습니다. 회계 논란을 덮은 건 한 줄이었습니다. 다음 분기 Azure 성장률을 환율 영향을 뺀 기준으로 시장 눈높이보다 높게 제시한 대목입니다. 이미 지나간 분기 실적이 아니라, 앞으로 더 빨라진다고 회사가 공개적으로 못 박은 쪽에 값이 매겨진 겁니다. 브리핑닷컴은 어제 장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Today was more than a buy-the-dip trade.
It was a return to the AI trade」. 낙폭 과대주를 줍는 반등이 아니라 AI 트레이드 자체로의 복귀였다는 표현입니다. 저도 같은 판단입니다. 단순한 저가매수였다면 가장 많이 빠졌던 것부터 골고루 올라야 하는데, 어제 올라간 건 특정 방향으로만 올랐습니다. 답의 나머지 절반은 반도체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2% 올랐습니다. 장중 한때는 9.2%까지 갔습니다. 3배 레버리지인 SOXL은 24.71% 올라 $115.01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SOXL이 하루에 16% 빠진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낙폭의 상당 부분을 하루 만에 되돌렸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끌어올린 방아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었습니다. 램리서치입니다. 반도체를 깎고 쌓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인데, 어제 17.98% 올랐습니다. 숫자를 보면 이유가 분명합니다.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 $1.82,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6.72B였습니다. 진짜 재료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였습니다. 주당순이익 $2.00에서 $2.30, 매출 $7.7B에서 $8.5B. 매출 중간값 기준으로 한 분기 만에 20% 넘게 더 팔겠다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 전망을 1,4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 초반으로 올렸습니다.
2027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신규 팹 8곳에서 10곳이 장비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했습니다. 고객들은 이미 통상적인 리드타임 이상으로 장비를 미리 확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몇 주 시장을 두들긴 논쟁은 빅테크가 AI에 쏟아붓는 돈이 언제 돌아오느냐였습니다. 램리서치의 숫자는 그 반대편, 돈을 받는 쪽의 영수증입니다. 메타가 한 분기에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밀어 넣은 대규모 자금은 누군가의 매출로 찍힌다는 뜻입니다. 장비회사의 수주 장부와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그 돈이 실제로 주문서로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앞단의 지표입니다.
어제 그 앞단에서 예상보다 큰 숫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반도체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마이크론이 18.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14.97%, AMD가 13%, 마벨이 12.18%, 인텔이 11.3% 올랐습니다. 나스닥100 안에서 반도체 그룹 17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이 8.32%였습니다. 낸드 플래시를 만드는 샌디스크는 25.99% 올라 $1,255.29로 마감했습니다. 장비와 메모리 밖에서도 같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어제 S&P 500 상승률 상위에는 반도체가 아닌 이름이 두 개 끼어 있었습니다. 전기와 기계 설비를 시공하는 엠코 그룹이 18.54%, 송배전과 인프라를 짓는 콴타 서비시스가 15.28% 올랐습니다.
둘 다 실적 발표가 이유였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건 서버만 사는 게 아닙니다. 전기를 끌어오고, 냉각 배관을 깔고, 변전 설비를 세우는 회사들이 먼저 돈을 받습니다. 어제는 계산 능력을 파는 회사와 그 계산 능력을 담을 건물을 짓는 회사가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안에서도 예외가 하나 있었습니다. 퀄컴입니다. 반도체 그룹이 평균 8% 넘게 오른 날 퀄컴은 2.66% 내려 $151.54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100 반도체 종목 중 이 랠리에서 눈에 띄게 빠진 이름입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동안 목표가가 줄줄이 깎였습니다.
RBC 캐피털이 $250에서 $160으로, TD 코웬이 $225에서 $175로, 서스퀘하나가 $190에서 $160으로, 씨티그룹이 $198에서 $175로, UBS가 $190에서 $170으로 내렸습니다. RBC가 자른 폭은 36%입니다. 반도체가 전부 오른 날 퀄컴만 내렸는데, 일차적인 이유는 드문 EPS 미스에 따른 개별 실적 반응입니다. 다만 같은 날 유독 이 종목만 이렇게 빠졌다는 점에서, 시장이 반도체를 하나로 묶어 사지 않았을 가능성도 함께 봐 둘 만합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어도 지금은 완전히 다른 취급을 받습니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겹칩니다. 메모리를 만드는 마이크론에는 호재인 그 가격 상승이, 메모리를 사서 제품에 넣는 쪽에는 원가 압박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어제 퀄컴의 하락은 드문 EPS 미스가 나온 분기 실적과 단기 이익 압박이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다만 세부를 보면 결이 갈립니다. 장비주들은 열자마자가 고점이었습니다. 램리서치는 개장 갭이 26.13%였는데 종가는 17.98%였습니다. 장중 등락폭 안에서 종가 위치를 보면 저점 쪽에 훨씬 가까웠습니다. KLA도 갭 9.79%로 열었다가 종가는 5.96%였고, ARM은 갭 14.72%로 열었다가 7.4%로 끝났습니다.
개장 직후 붙은 상승분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장중에 팔려나갔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갭보다 종가가 높았고, 마이크론과 마벨은 장중 고점 근처에서 끝났습니다. 같은 반도체 랠리 안에서도, 실적이 이미 나온 장비주는 뉴스가 소진되면서 팔렸고 아직 확인할 게 남은 쪽으로 돈이 옮겨간 겁니다. 다음 주에 AMD 실적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같이 놓고 보면 이 이동이 더 선명해집니다. 이제 지수 밑을 보겠습니다. S&P 500 섹터별로는 내린 쪽도 적지 않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마이너스 2.5%, 필수소비재가 마이너스 2.2%, 헬스케어가 마이너스 1.7%, 부동산이 마이너스 1.2%였습니다.
정보기술 섹터가 5.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상승의 중심이었고, 반도체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프트웨어입니다. 나스닥100 소프트웨어 그룹 15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1.7%였습니다. 어도비가 5.9%, 아틀라시안이 5.91%, 워크데이가 5.89%, 인튜이트가 5.29% 빠졌습니다. 세일즈포스는 4.5%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5% 넘게 오른 날에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5%대로 무너졌습니다. 어제 시장이 산 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계산 능력을 시간 단위로 파는 임대업이었습니다. Azure는 서버와 전기를 파는 사업이고, 어도비나 워크데이는 사람이 쓰는 앱을 자리 수만큼 파는 사업입니다.
AI가 앱 자리 수를 늘려줄지 줄일지는 아직 뚜렷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고, 반대로 계산 능력 수요는 램리서치 가이던스와 장비 선확보 흐름에서 확인이 됩니다. 어제 하루 이 두 사업의 값이 완전히 다르게 매겨졌습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겹쳤습니다.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AI와 소프트웨어 관련 포지션에서 큰 손실을 보고 공개 시장 보유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CNBC 보도가 어제 장중에 나왔습니다. 브리핑닷컴은 이 소식이 오히려 반등의 촉매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흔들리던 AI 트레이드에서 물린 손이 한 번에 정리되는 청산 이벤트로 읽혔다는 겁니다.
보통 대형 펀드의 강제 청산 소식이 뜨면 다른 데서도 물량이 나올까 봐 겁을 먹습니다. 어제는 그런 공포가 전혀 안 보였습니다. 어제 소프트웨어가 유독 약했던 것도 이 청산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제 추정이고 그 펀드의 보유 종목은 샌디스크와 네비우스 정도만 알려졌습니다. 실물 경제 쪽은 더 험했습니다. 물류 회사 C. H. 로빈슨이 15.91% 빠졌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하게 오른 뒤의 차익 실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건 경영진 코멘트였습니다. 화물 시장이 장기 침체에 있고 회사의 운영 개선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요 회복의 신호가 제한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날 다우 산업지수는 1.19% 올랐는데 운송, 화물 종목들은 그 흐름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나스닥100 안에서도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가 4.63% 빠졌습니다. 소비 쪽은 한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크루즈 회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이 9.78% 빠졌고, 나스닥100 안에서는 오라일리 오토모티브가 3.61%, 크래프트 하인즈가 4.49% 내렸습니다. 필수소비재 섹터 전체가 2.2% 하락이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스타벅스가 있었습니다. 분기 주당순이익 $0.85로 시장 예상 $0.66을 크게 넘겼고,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이 7.9% 늘었습니다.
미국도 같은 7.9%인데 그중 4.2%포인트가 가격이 아니라 방문 횟수 증가에서 나왔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 오른 14.4%였고, 회사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을 $2.25에서 $2.45 구간에서 $2.55에서 $2.65 구간으로 올렸습니다. 가격을 올려서 만든 매출이 아니라 사람이 더 많이 왔다는 숫자입니다. 화물은 장기 침체라는데 커피 매장 방문은 늘었습니다. 지금 미국 소비는 품목마다 갈라져 있고, 어제 나온 국내총생산 세부 항목에서 개인소비가 유가 급등에도 견조했던 것도 이 갈라진 소비의 평균값입니다.
금융 쪽은 종목마다 달랐습니다. 골드만삭스가 4.50% 올라 다우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로빈후드는 실적이 좋게 나왔는데도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이 종목 목표가를 $137에서 $118로 내렸습니다.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나스닥이 크게 올랐고 실적도 좋았는데 이 종목만 내려간다며 과매도라는 반응이 강세 쪽으로 쏠렸습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매출 $1.2B에 주당 $1.36 손실을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밀려 있는 구간이라 거래소와 관련 종목의 실적이 같이 눌리는 국면입니다. 메타 이야기도 짚고 가겠습니다.
메타는 7.95% 빠져 $539.03에 마감했습니다. 실적 내용은 어제 영상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정규장에서 새로 확인된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개장 갭은 마이너스 10.18%였는데 종가는 마이너스 7.95%였습니다. 장중 등락폭 안에서 종가 위치가 고점 쪽에 붙어 있었습니다. 열자마자 최악이었고 하루 종일 되사들여졌다는 뜻입니다. 거래량은 평소의 2.11배였습니다. 둘째, 어제 하루 동안 월가 하우스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깎았습니다. 서스퀘하나가 $900에서 $650으로, 골드만삭스가 $815에서 $725로, 베어드가 $830에서 $750으로, UBS가 $766에서 $715로, 트루이스트가 $840에서 $770으로 내렸습니다.
깎인 폭은 큽니다. 다만 저 목표가들은 전부 어제 종가 $539보다 20%에서 43% 위입니다. 내려온 건 목표가 숫자입니다. 월가는 같은 이익에 매기던 배수를 낮췄습니다. 돈을 벌기는 버는데 그 돈이 주주에게 오는 대신 데이터센터로 가는 기간만큼은 값을 덜 쳐주겠다는 겁니다.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이 종목은 어제 하루 발언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고, 강세와 약세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이제 내려갈 데가 아래밖에 없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이 밸류에이션이면 그냥 넘기기 아깝다며 담았다고 합니다. 이제 매크로입니다.
어제는 지표가 무더기로 나온 날이었습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연율 1.5%로 나왔습니다. 시장 예상은 2.3%였습니다. 1분기보다 둔화된 숫자입니다. 그런데 같이 나온 GDP 물가지수는 6.3%였습니다. 예상은 3.7%였습니다. 성장은 예상보다 느렸는데 물가는 예상의 거의 두 배로 나왔습니다. 다만 헤드라인 숫자만 보면 실제보다 나쁘게 보입니다. 순수출이 성장률을 1.01%포인트 깎아먹었기 때문입니다. AI 설비를 들여오느라 수입이 급증한 게 계산상 성장률을 낮췄습니다. 국내 수요만 떼어 보면 오히려 강했습니다. 개인소비가 0.5%에서 3.2%로, 민간 국내 최종수요가 1.7%에서 3.9%로 뛰었습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로 5월 4.1%에서 내려왔고, 근원 지수는 3.3%로 3.4%에서 내려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 7천 건으로 20만 건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이 조합을 채권 시장은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1bp 내려 4.23%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은 4bp 올라 4.66%였습니다. 그런데 30년물은 7bp 올라 5.21%로 끝났습니다. 19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짧은 쪽은 사고 긴 쪽은 파는, 전형적인 커브 스티프닝입니다. 그저께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어제 나온 물가 지표는 목표보다 훨씬 높은 3%대였습니다.
채권 시장의 답은 명확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연준이 당장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그 인플레이션을 그대로 두는 대가는 장기 금리로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같은 날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는데, 6대 3으로 갈렸고 반대표 3표가 전부 인상 쪽이었습니다. 적어도 영란은행 안에서는 소수의견이 인하가 아니라 인상 쪽이었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포지션이라면 이 사실을 계속 놓고 계셔야 합니다. 원자재는 두 방향으로 갈렸습니다. 금 선물 정산가가 온스당 $4,160.60으로 $63.60, 1.55% 올랐습니다. 달러 지수는 0.83% 내려 99.94로 마감했습니다.
금이 오른 자리에는 달러 약세가 깔려 있습니다. 다만 물가 신호는 한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3.7%로 내려왔지만, 같은 날 나온 2분기 GDP 물가지수는 6.3%로 예상 3.7%의 거의 두 배였고, 30년물 금리는 7bp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로 끝났습니다. 물가가 식었다고 한 방향으로 읽기는 어려운 조합입니다. 반대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1% 내린 배럴당 $83.56으로 정산됐습니다. 원유를 추종하는 USO는 어제 1.42% 내렸지만 7월 한 달로는 여전히 23.44% 올라 있습니다. 유가가 내렸는데도 어제 장기 금리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빅테크 시세도 정리하겠습니다. 애플은 1.41% 내려 $333.43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몇 주 이미 크게 올라온 상태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쉬어간 자리입니다. 알파벳은 0.91% 내렸고, 엔비디아는 2.65% 올라 $195.04, 아마존은 3.9% 올라 $235.50이었습니다. 테슬라는 3.53% 올랐습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고, 같은 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1,000만 번째 차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0.31% 내린 $112.20으로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주간으로도 5.11% 하락입니다.
다만 배런스는 어제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모두 약세장 구간에 들어가 있어 투자자들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상장 이후 편입한 자금 입장에서는 지금 가격이 편한 자리가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0.62% 내렸습니다. 오라클은 어제 올랐는데 이유가 두 겹입니다. 알파벳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나왔고, 여기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강한 실적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많이 밀려 있던 종목이라 반응이 컸습니다. 그리고 어제 장중에 나온 소식 중 규모로 가장 큰 건 데이터센터 금융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앤스로픽과 협력하는 데이터센터 개발사가 텍사스에 대형 캠퍼스와 발전소를 짓기 위해 150억 달러를 빌리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알파벳은 리스와 전력 대금을 보증하고 반도체를 공급합니다. 1.6기가와트 규모이고 알파벳의 자체 설계 반도체인 TPU가 들어갑니다. 우리 돈 약 22조 원짜리 대출입니다. 구조가 특이합니다. 알파벳이 직접 짓고 자기 장부에 자본지출로 적는 대신, 개발사가 빌리고 알파벳은 보증만 섭니다. 빅테크가 외부 파트너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짓는 구조도 같은 결입니다. 회계상 자본지출 숫자와 실제로 확보되는 계산 능력 사이의 간격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빅테크 실적에서 자본지출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점점 틀리게 될 겁니다. 정규장이 닫힌 뒤에 나온 숫자들도 있습니다.
정규장은 아직 이 재료에 반응하지 않았으니, 정식으로 값이 매겨지는 건 오늘 밤 개장이 처음입니다. 아마존 2분기 매출은 $200.6B로 전년 대비 20%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7.5B로 43% 증가했고, AWS 매출은 37% 늘어 18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연환산 기준으로 $169B짜리 사업이 됐습니다. 주당순이익은 $5.75였습니다. 분기 매출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91조 원입니다. 애플도 같은 시각에 실적을 냈습니다. 두 회사의 숫자가 오늘 밤 어떻게 처리되는지가 이번 주 마지막 관문입니다.
같은 시간에 나온 것 중에 하나 더 짚겠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이름을 바꾼 스트래티지가 2분기 실적을 내면서 보유 비트코인이 84만 3,775개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기관 보유자입니다. 분기 중 보유량을 11% 늘려 84만 6,000개까지 갔고, 전환사채는 18% 줄여 $6.7B로 낮췄습니다. 비트코인은 어제 1.36% 올라 $64,725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큰 폭으로 내려 있는 자산입니다. 빚을 줄이면서 보유량을 늘렸다는 조합은 이 회사를 둘러싼 자금 우려에 대한 회사 쪽 답변으로 읽힙니다. 계좌 이야기를 짧게 하겠습니다.
만 달러로 시작한 실계좌는 현재 총 평가금액 $12,036입니다. 오늘 밤 예정된 매매는 없습니다. QQQ 종가 $683.55는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6.0% 위에 있고, 100일선보다도 1.35% 위입니다. 매도 기준선 근처가 아니라서 그대로 보유를 이어갑니다. 어제만 해도 200일 매도 기준선과 2%남짓밖에 차이가 없어서 긴장했었는데, 어젯밤의 큰 상승으로 롱페이즈의 생명이 연장되었습니다. 다만 보유하고 계신 분들께 숫자 하나는 정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TQQQ가 9.61% 올랐지만, 7월 한 달로 보면 여전히 18.28% 손실입니다.
어제 하루가 없었다면 25.45% 손실이었으니, 하루 만에 7월 낙폭의 약 3분의 1을 되돌렸습니다. 나머지 3분의 2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전체 그림을 하나 얹겠습니다. 어제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미국 소형주를 담는 러셀 2000이 17.5%, 중형주 지수인 S&P 미드캡 400이 13.0%, S&P 500이 8.4%, 나스닥 종합지수가 8.1%, 다우지수가 7.9% 올라 있습니다. 순서를 보시면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 순으로 성적이 좋습니다. 대형주 안에서는 나스닥과 S&P 500이 사실상 같은 자리이고, 다우가 가장 아래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익숙했던 순서의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날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3배 레버리지로 나스닥을 들고 계신 분이라면, 어제의 상승이 흐름 전환인지 아니면 뒤처진 지수의 되돌림인지를 며칠 더 두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심리는 아직 공포 구간입니다. 공포탐욕지수는 39로, 전날 32에서 올라왔지만 여전히 공포입니다. 변동성 지수는 17.28% 급락해 17.09로 내려왔습니다. 개인투자자 쪽 온도는 갈립니다. 지수 관련 종목들의 심리는 강세와 약세가 팽팽한데, 반도체 쪽은 강세로 확 쏠려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 발언 3,485건 중 강세가 1,097건, 약세가 393건이었습니다.
3배 레버리지 반도체 상품을 두고 한 개인투자자는 $113.68에 잔뜩 담았다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밤과 그 이후에 볼 것 두 가지를 남기겠습니다. 첫째는 엔화입니다. 어제 달러 대비 엔화가 2.7% 강해져 163.30까지 갔습니다. 일본 정부의 개입 시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본은행이 밤사이 정책을 발표합니다.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어서 인상이 나오면 놀랄 자리입니다. 배경도 같이 놓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어제 일본 내각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1.3%에서 0.9%로 낮추고 물가 전망은 1.9%에서 2.2%로 올렸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식품, 음료 소비세 인하를 지시했고, 2027년 4월부터 2년 한시로 추진되는 안입니다. 성장은 낮추고 물가는 올리면서 재정은 푸는 조합입니다. 통화 쪽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압력이 쌓입니다. 엔화는 오랫동안 싼 돈을 빌려 다른 자산을 사는 데 쓰인 통화입니다. 그 통화가 빠르게 강해지면 빌려서 산 자산부터 정리됩니다. 2024년 8월에 한 번 겪었던 경로입니다. 다만 엔화가 어디로 가는지는 며칠 동안 확인하실 가치가 있습니다. 둘째는 어제 랠리의 폭입니다. 동일가중 지수가 마이너스로 끝난 상승은 두 종목이 쉬는 순간 그대로 사라집니다.
오늘 밤 지수가 또 오른다면, 그때 동일가중 지수와 상승 종목 수가 같이 올라오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같이 올라오면 어제 시작된 게 진짜 복귀이고, 또 지수만 올라간다면 그건 여전히 두 종목짜리 랠리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실적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시간외에 팔란티어, 화요일 시간외에 AMD와 스페이스X, 수요일 장전에 일라이 릴리가 예정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한 번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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