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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 급락에 뉴욕증시 반등 시동|월가 기술주 매수 전환?|중간선거 업종별 수혜주|광통신 선점 경쟁|오픈AI 자금조달 축소|바이낸스 63억불 해킹 후폭풍

매경 월가월부 · 2026-11-02 · 유튜브 시청 41,678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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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S&P500#나스닥#러셀2000#팔란티어#AMD#금리#엔비디아#마이크론#브로드컴#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골드만삭스#비트코인#JP모건#테슬라#뉴욕증시#유가#기술주#중간선거#국채금리#광통신#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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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매경 월가월부 · 한국인

요약 보기

11월 2일 뉴욕 개장 전 선물은 반등 흐름을 보였다. 전날 나스닥100이 3.5% 급락한 뒤 기술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이란과의 외교적 협상 기대로 WTI는 6% 하락한 97.78달러, 브렌트유는 5.9% 하락한 106.73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기술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3주간 기술주는 11% 하락해 S&P500 나머지 종목(6% 상승)과의 격차가 커졌으며, 과거 유사 구간에서 기술주는 평균 32% 상승한 전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오픈AI의 자금 조달 목표 축소(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기업가치 1조 4,000억 달러에서 1조 2,500억 달러로 하향) 보도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장단기 금리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년물은 약 2bp 오른 4.606%, 10년물은 약 4bp 내린 4.908%, 30년물은 약 3.6bp 내린 5.272%였다. 단기 금리는 높은 물가 지표(9월 PCE 전년 대비 3.6%)와 12월 인상 가능성 거론으로 오르고, 장기 금리는 유가 하락 기대와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 축소 가능성으로 내렸다. 씨티그룹은 20년물과 30년물 발행이 줄면 초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은 11월 4일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가 급락은 외교 협상 기대에 따른 것이지만, 공급 불안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로 전 세계 원유 재고 10억 배럴이 소진됐고, 일부 지역 디젤 재고는 3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12월 전망치를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올리고, 중동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최대 1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와 ANZ도 105달러 전망을 제시했다. 마벨은 광통신 업체 루멘텀을 1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에서 반도체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해소하기 위한 광통신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마벨은 반도체 간 연결 시장이 2030년 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액 주식 거래와 높은 인수가격 우려로 마벨 주가는 인수설 직후 2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마벨과 루멘텀에 각각 20억 달러씩 투자했다. 중간선거(11월 3일)를 앞두고 폴리마켓은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민주당 우위 시나리오에서는 친환경 에너지(퍼스트솔라, 선런,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주택건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고, AI·데이터센터, 방산(국방예산 심사 강화), 금융(규제 완화 지연), 가상자산(클래리티 법안 처리 어려움) 업종은 부담이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현 행정부 정책은 상당 부분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인 63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FBI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를 지목했다. 출금 재개 후 고객 자금 순유출은 47억 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27억 달러가 다시 유입됐다고 바이낸스는 밝혔다. 비트코인은 7만 8천 달러 수준으로 반등했으나 현물 ETF에서 하루 약 6억 4,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프랑스는 피치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등급은 A플러스 유지). 국가부채는 2026~2027년 GDP 대비 124%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되며,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는 5.14%를 넘어 미국 국채 금리를 상회했다.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10월 30일 기준 61%로 목표치 80%에 못 미친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월요일 애플·팔란티어 실적, 화요일 중간선거와 AMD 실적, 수요일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 목요일 3분기 생산성 발표, 금요일 10월 고용보고서(실업률 4.2% 예상)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11월 2일 뉴욕 브리핑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처럼 미국 뉴욕 증시가 오늘 11월 첫 거래일을 시작했는데, 반등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물 시장을 보면 S&P500 선물은 0.46% 오르고 있고, 나스닥100 선물은 0.72% 상승 중입니다. 다우 선물은 0.6% 올랐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0.68% 상승하고 있습니다.

02. 특히 눈에 띄는 건 나스닥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나스닥100 지수가 3.5%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가 그만큼 빠진 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03. 반등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 빠져 배럴당 97.78달러를, 브렌트유는 5.9% 하락해 배럴당 106.73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유가가 이렇게 크게 빠지고 있는데,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이란과 카타르 당국자들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브렌트유는 그동안 110달러 부근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하락으로 증시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04. 월가에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기술주를 다시 사야 할 때가 됐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금요일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습니다. 3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05. 지난 3주간 기술주는 11% 하락했습니다. 반면 S&P500에서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6% 정도 올랐습니다. 두 그룹의 격차가 커졌고,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판단입니다. 도이체방크는 과거 비슷한 구간에서 기술주가 평균 32% 상승했던 전례도 소개했습니다.

06. 다만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나스닥100에서는 시가총액 2조 5,000억 달러가 넘게 증발했습니다. AI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수익성 우려도 여전히 큽니다. 여기에 오픈AI가 자금 조달 목표를 100억 달러 낮췄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AI 산업의 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7. 이번 주에는 중요한 일정이 많습니다. 장 마감 후 애플과 팔란티어가 실적을 발표하고, 내일은 AMD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특히 애플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적이 다른 기업들과 어떻게 다르게 나올지 기대가 큽니다.

08. 내일은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금요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09. 오늘 미국 국채 시장은 독특한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기별로 방향이 엇갈리는데,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장단기 금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10. 2년물 국채 금리는 연 4.606%로 약 2bp 상승했습니다. 반면 10년물은 4.908%로 약 4bp 하락했습니다. 30년물은 5.272%로 3.6~3.7bp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5.3%까지 올랐다가 많이 빠져 4.9% 안팎까지 내려왔습니다. 장기 금리의 하락 흐름이 뚜렷해진 상황입니다.

11. 장기 금리가 빠지는 건 유가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의 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장기물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단기물이 오르는 건 물가가 높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4%로 서프라이즈였고, 9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경제는 견조하고 물가는 높은 상황입니다.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12월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단기 금리가 더 뛰고 있습니다.

12. 그 결과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차이는 약 30bp, 5년물과 30년물 차이는 약 56bp 수준입니다. 단기 금리는 오르고 장기 금리는 내려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3. 이번 주 수요일 11월 4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합니다. 장기 국채 공급이 얼마나 될지가 중요합니다. 씨티그룹은 재무부가 20년물과 30년물 발행을 줄이면 초장기 국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런 기대가 시장에 일부 반영되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14. 업종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기술주와 산업재가 대체로 강세이고, 에너지는 뚜렷한 약세입니다.

15. 반도체부터 보면 엔비디아는 1.23%, AMD는 1.72%, 마이크론은 1.23% 오르고 있고, 브로드컴도 0.74% 상승 중입니다. 반도체 장비주인 램리서치는 1.69%,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1.32% 올랐습니다. 지난주 기술주 급락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어났는데, 장 전에는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인텔은 0.27%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 금요일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나쁘게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던 여파로 보입니다. 장 초반에는 아예 0.09%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AI 관련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대체로 오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16. 대형 기술주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5%, 알파벳은 1.63%, 아마존은 1.29% 상승 중입니다. 메타는 0.2% 하락했고,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은 0.12% 빠졌습니다. 애플은 AI 설비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월가는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을 1,130억 달러, 순이익을 29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 증가폭과 연말 쇼핑 시즌 전망이 핵심입니다.

17. 소프트웨어에서는 팔란티어가 오르고 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상승 중입니다. 반면 오라클은 4% 빠지고 있습니다. AI 관련 기업이라고 다 오르는 건 아닙니다. 오라클처럼 외부 자금 조달과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여전히 약세입니다. 마벨은 2.83% 하락 중인데, 광통신 업체 루멘텀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 주가가 확 빠졌고 오늘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8. 산업재는 제너럴일렉트릭, 보잉, 캐터필러 등이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가장 약한 업종은 에너지입니다. 엑슨모빌, 쉐브런 등이 1~2% 하락했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석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9. 국제 유가 브렌트는 오전 8시 30분 전후까지 배럴당 108~109달러에서 움직이다가 순식간에 106달러 부근까지 급락했습니다. 이후 소폭 반등해 106.64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고, 전 거래일 대비 5.88% 하락한 상태입니다. 특히 급락하는 순간 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 매도 거래가 집중되면서 유가가 빠졌다는 의미입니다.

20. 이번 하락에는 외교적 협상 기대감뿐 아니라 월물 교체 영향도 겹쳤습니다. 11월 첫 거래일이라 선물 계약의 월물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가격 차이도 함께 감안해서 봐야 합니다.

21.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중간선거 이후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해 왔습니다. 그런데 추가 군사 공격 전에 외교적 협상에 시간을 더 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요구에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석유 수출 제재 완화, 레바논을 포함한 종전과 휴전 등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이 이 조건을 수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원유 공급이 정상화됐다는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22. 오히려 공급 상황은 상당히 불안합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이후 전 세계 원유 재고에서 10억 배럴이 소진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디젤 재고가 3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원유 한 배럴 가격에서 운송·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쟁 이전 5%에서 30%까지 높아졌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경유 공급 부족은 특히 심각합니다.

23. 이런 상황을 반영해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전망을 올렸습니다. 12월 전망치를 기존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했고, 2027년 연평균 전망도 88달러로 올렸습니다. 지금 유가 하락은 공급이 늘어서가 아니라 협상 기대감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든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월가는 오히려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4. 골드만삭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했습니다. 중동 걸프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2025년 평균보다 하루 350만 배럴 적은 상태가 내년까지 지속되면, 브렌트유가 최대 1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 경우 내년 평균 유가도 13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기본 전망에도 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100만 배럴 정도 부족할 것으로 반영했습니다. 특히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위험을 유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유조선 공격이 늘거나 석유 생산 시설이 파괴되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공급 불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25. 모건스탠리도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현물 가격 전망을 105달러로 올렸고, ANZ도 연말 브렌트유 선물 전망을 105달러로 높였습니다. 지금 유가는 협상 기대감 때문에 빠지고 있지만,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공급 불안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하나둘씩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시된 140달러는 기본 전망이 아니라, 중동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의 시나리오입니다.

26.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기술주는 지난 금요일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월가에서는 기술주가 너무 많이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금요일에 미국 기술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3주 전인 10월 9일에는 기술주가 너무 올랐다고 보고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는데, 이번에는 3주 만에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다시 올려 잡은 것입니다.

27. 실제로 지난 3주간 미국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는 11% 하락했습니다. 기술주를 제외한 S&P500 나머지 종목들은 오히려 6% 올랐습니다. 도이체방크는 기술주의 상대적 수익률이 장기 추세의 하단까지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뒤 반등했던 사례에서는 평균 32%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28. 최근 시장을 누른 요인 중 하나는 AI 투자의 수익성 우려입니다. 투자는 대규모로 하고 있는데 그것이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의문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이 정도 낙폭이면 이런 우려가 이미 기술주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장 전 반등이 기대대로 이어질지는 이번 주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29. 마벨이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이유는 광통신 업체 루멘텀을 15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66조 원 규모로,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반도체 회사가 광통신 회사를 사들이는 건 이례적입니다.

30. 그동안 AI 반도체 하면 엔비디아의 GPU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많이 사들여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데이터센터에는 수만 개의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반도체끼리 정보를 빠르게 주고받지 못하면 병목이 생깁니다. 아무리 비싼 반도체를 넣어도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로에 자동차가 아무리 많아도 빨리 움직이지 못하면 막히는 것과 비슷합니다.

31. 그래서 중요해진 것이 광통신입니다. 기존의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빨리 주고받고, 전력 효율도 높이는 기술입니다. 루멘텀은 고성능 레이저와 광학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마벨은 반도체 간 연결 시장이 연평균 65%씩 성장해 2030년에는 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주요 수익원이 광통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32. 마벨은 이미 아마존의 맞춤형 칩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구글과도 1,2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여기에 루멘텀까지 인수하면 AI 반도체부터 반도체를 연결하는 광통신 기술까지 함께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구글의 맞춤형 AI칩 파트너이자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강점을 가진 브로드컴과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엔비디아도 마벨과 루멘텀에 각각 20억 달러씩 투자했습니다. GPU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수많은 반도체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엔비디아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33. 그런데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수설이 나온 직후 마벨 주가는 22% 빠졌습니다. 거래가 전액 주식으로 이뤄지고, 합병 후 루멘텀 주주들이 전체 회사의 33%를 보유하게 됩니다.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또 지금은 광통신 부품 공급이 부족해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시기인데, 공급이 늘어나면 이런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34. 이번 인수합병은 AI 산업의 경쟁 기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누가 가장 성능이 좋고 빠른 반도체를 만드느냐가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많은 반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빠르게 연결하느냐도 AI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35. 오픈AI는 대규모 자금 조달 목표를 100억 달러나 줄였습니다. 원래 투자자들로부터 3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200억 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목표액의 3분의 1을 줄인 셈입니다. 기업가치도 낮아졌습니다. 기존 목표는 1조 4,000억 달러였지만 1조 2,500억 달러로 조정됐습니다. 1,500억 달러가 내려간 것입니다.

36. 일부 투자자들은 당초 약속했던 투자 규모 자체를 줄였고,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110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몇 달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를 조달했고, 그때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AI 기업들의 매출은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를 짓고 GPU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과 설비투자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7.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면서 일본 투자자들로부터도 35억 달러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투자금을 둘러싼 AI 기업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픈AI가 앤트로픽의 상장 전에 투자 약정을 확보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38.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보통주와 우선주 매각을 통해 최대 950억 달러를 조달하려 하고, 알파벳은 850억 달러를 조달하려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나섰습니다. 여러 AI 기업이 동시에 자금을 조달하면서 채권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투자하는 돈은 계속 늘어나는데, 시장이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39. 한편 앤트로픽은 일본에서도 3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원 규모의 공모주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증시 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일본 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살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미즈호증권이 공모를 총괄하고, 골드만삭스와 미쓰비시UFJ 계열 증권사들이 참여합니다. 일본 외에도 호주,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의 투자자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40. 특히 일본은 지금 신규 상장이 1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인데, 이렇게 엔트로피 같이 큰 미국 AI 기업의 상장이 일본 투자자들에게도 간만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넓게 보면 일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가 된다는 면도 있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미국을 벗어나 일본에서도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AI 기업들의 채권 조달, 경쟁 이런 것들과 맞물리는 부분입니다.

41.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메타, 알파벳, MS 이런 내용들이 모두 슬라이드에 들어가 있습니다.

42. 가상화폐 관련 내용인데 주목해서 보실 만합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63억 달러, 우리 돈으로 구조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되는 초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9일 목요일 밤에 발생했고, 20분 만에 63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빠져나갔습니다.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입니다.

43. 이 사건은 가상자산 역사를 넘어 전 세계 금융 역사상 가장 큰 절도 사건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10월 31일 토요일,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15억 달러를 탈취한 사건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금액이 네 배 이상 큽니다.

44. 수법을 보면, 해커들이 직원의 노트북을 침투한 뒤 내부 시스템에 들어가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를 실행했습니다. 공격 흔적을 지우는 악성 소프트웨어까지 활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했고, 일요일부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자산부터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래가 재개되자 고객들이 불안을 느껴 자금을 대거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고객 자금의 순유출 규모가 47억 2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플랫폼 전체 자산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초반에 출금이 쉽게 이뤄지자 대규모 인출이 몰리면서 일종의 뱅크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후 출금은 다소 안정되고 있고, 바이낸스는 27억 달러가 다시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45. 어쨌든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언제 또 해킹으로 자금이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좋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6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고, 주말에는 7만 달러 아래 7만 6천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월요일에는 일부 반등해 7만 8천 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해킹 사건까지 겹치며 악재가 된 상황입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하루 약 6억 4,3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레버리지 포지션이 하락하면서 강제 청산도 있었습니다.

46. 가장 큰 거래소에서도 수십억 달러가 탈취됐다는 사실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자신의 가상자산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보관해야 안전한지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또 북한 연계 조직이 훔친 암호화폐를 이더리움으로 바꾸고,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자금 세탁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파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사건으로 보입니다.

47. 이번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야기입니다.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 시간 11월 3일이 선거일이고,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요 투자은행과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한 내용입니다.

48. 먼저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의 전망을 보면,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72%로 반영됐습니다. 여론조사 등을 반영한 수치일 것입니다. 민주당이 하원만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는 경우는 23%,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지키는 경우는 6%로 집계됐습니다.

49. 민주당이 의회 장악력을 키운다는 시나리오에서 어떤 업종이 수혜를 볼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재생에너지 지원에 적극적이어서 태양광 세액공제 같은 제도가 확대될 수 있고, 여러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거론되는 종목으로는 퍼스트솔라, 선런, 넥스트에라에너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50. 주택건설 업종도 함께 수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택 가격이 높고 모기지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어 주거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51. 반면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업종도 있습니다. AI와 데이터센터 업종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AI 기술의 위험성에 경고를 보내고 있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회 조사권을 활용해 빅테크 경영진을 청문회에 세우거나 AI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인허가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렇게 되면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업체뿐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장비업체, 데이터센터 전력이나 냉각 인프라를 공급하는 버티브 같은 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52. 방산업종도 예산 측면에서 삭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예산을 1조 5천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는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군사 예산 심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RTX, 노스롭그러먼 같은 대형 방산업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란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무기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한 상황입니다.

53. 금융업종은 규제 완화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은행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는데, 민주당이 의회에서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JP모건,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금융사의 정책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54. 헬스케어는 복잡합니다. 민주당이 의료 지원 확대를 추진하면 관련 산업에는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보험사와 제약사에는 의료비와 약값을 낮추라는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어 혼조세로 평가됩니다.

55. 마지막으로 가상자산입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클래리티 법안 처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이 가상자산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의회 조사도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다만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 있으므로, 현 행정부의 정책은 상당 부분 유지될 것입니다.

56. 이런 맥락에서 AI 투자 흐름 자체는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논평도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중간선거는 친환경 에너지, 주택건설, AI, 반도체, 방산, 금융 등 업종별 투자 환경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종목별로 수혜 여부가 갈릴 것입니다.

57. 미국 국채시장도 이번 주 중요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일에 미국 재무부가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데, 이를 계기로 국채 발행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응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무부는 발행 규모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장기 국채 발행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58. 씨티그룹은 재무부가 20년물과 30년물 국채의 입찰당 발행 규모를 각각 30억 달러씩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줄어든 공백은 단기 국채로 채운다는 것입니다. 반면 JP모건은 재무부가 기존 발행 규모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59.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국채 바이백입니다. 재무부가 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이미 확대해 왔는데, 이번 발표에서 앞으로 얼마나 유지하거나 확대할지도 관심사입니다.

60. 수요일 결과에서 봐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장기채 발행을 유지하느냐 줄이느냐, 둘째는 바이백을 얼마나 강화하느냐입니다. 결과에 따라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장기물 금리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61. 이 맥락에서 장단기 금리차도 살펴보겠습니다. 씨티은행의 전망대로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을 줄이면 장기 금리는 내려가고 장단기 금리차도 바뀔 수 있습니다. 금요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30년물과 5년물 금리차는 60bp 정도였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우상향 수익률 곡선이었습니다. 장기 국채 공급이 줄어들면 채권 가격이 오르고, 5년물과 30년물, 10년물과 30년물 사이 금리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현상, 즉 불 플래트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씨티는 20년물 국채가 10년물보다 특히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투자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62. 다만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진다고 해서 경기 침체가 가까워졌다는 뜻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는 연준이 긴축을 하면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크게 올라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의 전조 신호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거론되는 플래트닝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아니라 재무부가 장기 국채 공급을 줄이면서 장기 금리가 내려가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수요일 재무부 발행 계획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63.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재정 악화와 폭동으로 홍역을 앓고 있고, 독일은 에너지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먼저 프랑스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금요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플러스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당장 등급을 낮춘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프랑스는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여서, 이곳의 신용등급 전망이 흔들린다는 것은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중요한 소식입니다.

64. 피치는 프랑스 국가부채가 GDP 대비 지난해 115.7%에서 내년과 내후년에는 124%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망 하향의 배경입니다. 정치적 문제도 겹쳐 있습니다. 프랑스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열돼 있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지출 삭감 추진에 사회적 반발도 거셉니다. 빚을 줄여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10년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는 최근 5.14%를 돌파해 미국 국채 금리를 넘어섰고,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65. 독일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재정 문제보다는 에너지 문제입니다.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10월 30일 기준 61%에 그쳤습니다. 목표치인 80%에 못 미치고, 겨울을 앞두고 가스 저장 시설의 약 40%가 비어 있는 상황입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체들이 여름철에 가스를 비싸게 사서 저장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독일 가스 저장 업계는 정부가 나서서 의무 비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66. 정리하면, 프랑스는 정부 부채가 많고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독일은 재정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천연가스 공급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유럽의 현실입니다.

67. 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화요일 중간선거, 수요일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 금요일 고용 보고서가 핵심입니다.

68. 월요일에는 ISM 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오전 10시에 발표됐고, 오후 3시에는 재무부가 분기 차입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정부가 앞으로 돈을 얼마나 빌려야 할지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시장 예상보다 차입 추정치가 높게 나오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69. 화요일에는 중간선거가 있고,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오전 10시에 나옵니다. 기업들이 사람을 얼마나 뽑으려 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구인 수요가 강하면 노동 수요가 아직 견조하다는 신호입니다.

70. 수요일에는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나오고,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이 발표됩니다.

71. 목요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7천 건으로 예상되는데, 이전 19만 4천 건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도 발표됩니다. 예상치는 3.1%로, 이전 1.4%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같은 노동력과 자본으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 임금이 오르더라도 물가 상승이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2. 금요일은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고용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 10시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돼,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와 자신의 가계 형편을 어떻게 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73. 기업 실적도 많습니다. 지난주에는 알파벳, 아마존, 인텔 실적 발표 후 기술주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애플과 AMD를 비롯한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데, 오늘처럼 기술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요일 장 마감 후에는 애플과 팔란티어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팔란티어의 매출은 85% 증가가 예상되고, 애플은 지난해보다 11% 증가가 예상됩니다.

74. 화요일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합니다. 장 마감 후에는 AMD, 아리스타 네트워크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쿠팡 등이 나옵니다. 특히 AMD가 중요합니다. 인텔이 금요일 실적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며 주가가 크게 빠졌는데, AMD 실적을 통해 이것이 인텔만의 문제인지, 반도체 업체 전반의 문제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75. 수요일에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많습니다. 장 전에는 우버, 맥도날드, 데이터독, 노보노디스크 등이 발표하고, 장 마감 후에는 ARM, 퀄컴, 코히런트, 라이번, 스냅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적을 냅니다.

76. 목요일에도 실적이 많습니다. 장 전에는 도요타, 코노코필립스, 듀크에너지가 있고, 장 마감 후에는 루멘텀, 클라우드플레어, 에어비앤비, 아이온큐, MP머티리얼즈, 뉴스케일 등이 발표합니다. 루멘텀은 AI 광통신 분야에서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은 기업입니다. 코히런트와 함께 확인하면 AI 광통신 기업들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 뉴스케일은 소형모듈원전, MP머티리얼즈는 희토류 관련 기업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종목들이라 주목할 만합니다.

77. 금요일 장 전에는 비스트라, 모더나, 오클로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번 주는 중요한 기업들의 실적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78. 오후 한 시간 정도 지난 시점의 장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S&P500은 0.5% 상승, 나스닥100은 0.47% 상승, 다우존스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러셀2000도 1.02% 오르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다우와 러셀2000 같은 종목들이 많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장기 금리가 빠지는 흐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79. 유가는 여전히 크게 빠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6.67% 급락해 배럴당 105달러 94센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은은 3.54%, 금은 1.73%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는 0.25% 하락했고, 엔화는 0.21% 하락, 유로화는 0.38% 상승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1.27% 올라 77,950달러를 보이고 있습니다.

80. 개별 종목을 보면,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 상승 중입니다. 인텔은 장 초반에 반등하더니 지금은 2.21%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애플은 오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현재 1.2% 하락 중입니다. 반면 구글과 메타 같은 빅테크는 오늘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이 4.54% 올랐고, 테슬라는 1.75% 상승 중입니다. 제약주인 일라이 릴리와 존슨앤드존슨은 많이 빠지고 있고, 에너지 기업들도 주가가 내리고 있습니다.

81. 종합하면, 오늘은 유가가 급락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 힘을 받아 지난주 폭락했던 기술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월가 일각에서도 저가 매수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82. 다만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픈AI가 자금 조달 목표를 축소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투자 수익이 얼마나 날지, 투자 부담을 이 회사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주가와 채권시장에 하나둘씩 반영되고 있습니다.

83. 내일 미국 중간선거, 수요일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 금요일 고용 보고서까지 굵직한 경제 일정이 이어집니다. 오늘의 반등이 본격적인 회복의 계기가 될지는 이번 주 실적과 경제 지표를 확인한 뒤 판단하셔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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