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웅덩이매매법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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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나스닥이 급락 후 2% 상승 마감. 이는 실적 호조, 숏커버링, 근원 CPI 피크아웃 기대 때문으로 설명. 주거비는 시간차를 두고 하락할 것이며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강함. 단기 예측은 무의미하니 QLD·TQQQ 등 레버리지 자산을 장기 보유하고 하락 시 분할매수하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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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과 CPI 발표 이후의 반등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삶이 우상향하기를 응원하는 웅덩이매매법 디벨롭몽입니다. 오늘 나스닥이 급락하던 상황에서 상승 마감을 예상한 분 계신가요? 모든 전문가와 모든 유튜버가 틀렸고, 패닉세를 낸 개인 투자자만 불쌍해졌습니다. 오늘 시장은 CPI 발표만 바라봤습니다.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모든 전문가와 유튜버들의 말대로 급락이 시작됐죠. 시작부터 마이너스 3%를 보인 나스닥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변동성은 자주 볼 수 없습니다. 프리장에서 1% 상승하다가 CPI 발표 후 마이너스 3% 급락으로 전환됐고, 장 마감 때는 다시 플러스 2%로 돌아섰습니다.
과거를 보면 이런 일이 총 다섯 번 있었습니다. 2008년 1월 23일을 제외한 나머지 네 번은 조금 더 하락할 수는 있었지만 대체로 바닥 부근이었습니다.
CPI 수치와 인플레이션의 구조
오늘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는 소비자물가지수, CPI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헤드라인 CPI는 예상치 8.1%보다 높은 8.2%로 나왔습니다. 문제는 근원 CPI가 지난달보다 오히려 올랐다는 겁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정점을 찍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6.3%에서 이번 달 6.5%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높은 6.6%가 나왔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부분은 -2.1%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OPEC 플러스 감산 발표 이후 계속 반등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다시 오르면 다음 달 발표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유가가 진정된 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주거비, 즉 임대료입니다. 이 부분은 미국 인플레이션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작더라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됩니다. 부동산은 이미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문제는 부동산 지표가 늦게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미 잡히고 있지만 CPI 발표에 반영되려면 몇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 달에 반영될지, 언제 반영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반영을 보고, 어떤 전문가는 주택가격 급락 후 1년 이상 걸린다고 봅니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는 거죠.
이런 CPI가 발표되자 11월 금리 인상 전망도 확 바뀌었습니다. 75bp 인상은 당연시되어 95.8%로 전망되고, 50bp 인상 전망은 사라졌으며, 100bp 인상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예측은 무의미하다
세계 최고의 엘리트 집단도 CPI가 8.1%보다 높으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돈 받고 일하는 전문가들도 틀린 겁니다. 모든 전문가와 모든 유튜버도 CPI가 8.1%보다 높으면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에서 예상을 말하진 않았지만 속으로는 8.1%보다 높으면 하락할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8.2%가 나오자 일찍 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증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문가 말을 믿고 8.2% CPI를 보고 숏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 즉 패닉세를 낸 투자자들만 당한 겁니다. 예측은 무의미합니다. 제발 맞추려고 하지 말고 길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승에 너무 좋아하지도 마세요. CPI 발표 이틀째부터 하락한 적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길게 바라보고 끝까지 가는 겁니다. 투자의 핵심은 100m를 빨리 뛰는 게 아니라 2.19km를 끝까지 완주하는 것입니다. 속도가 아니라 끝까지, 최대한 멀리 가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워런 버핏은 80년 넘게 달려오고 있고, 우리가 아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단거리 달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멀리 보고 시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오늘 상승의 이유
그렇다면 오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왜 상승했을까요? 첫째, 기업 실적 발표가 생각보다 잘 버텨주었습니다. TSMC는 어닝 비트를 발표했고 EPS와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 이익률도 50%나 됩니다. 가이던스 역시 나쁘지 않았고, 이것이 반도체와 기술주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월그린, 델타항공, 도미노피자, 블랙로크까지 생각보다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과했고, 완만한 침체로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했습니다.
둘째는 숏커버링입니다. 모두가 이번 CPI 발표에 급락할 것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나섰고, CPI 발표 직전 지수 선물 숏 포지션은 역대급으로 늘어났습니다. 급락 후 공매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했고, 여기서 숏커버링이 발생해 상승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반도체, 금융, 기술주가 오른 것은 숏커버링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셋째, 근원 CPI도 피크아웃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CPI 보고서를 보면 인플레이션 확산은 줄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은 확실히 떨어지고 있고,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도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거죠.
장기 사이클과 인내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됩니다. 지금 스트레스 받고 마음 졸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평단가를 낮추고, 여기서 더 낮추면서 수량을 모아야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장기 마라톤을 해야 합니다.
장기 사이클을 보면, 정확한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2020년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경제가 급격히 하강하고 침체에 빠졌습니다. 연준은 막대한 돈을 풀며 양적 완화를 진행했고, 침체 상황에서도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2년 동안 상승장이 이어졌죠. 하지만 이후 러시아 전쟁과 중국 봉쇄로 공급망이 악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습니다. 공급망은 연준이 건드릴 수 없으니,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의도적으로 경기침체를 바라보죠. 그래야 인플레이션이 비로소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의도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거나 경기가 너무 빠르게 하강하면, 연준은 언제든 통화정책을 바꿀 겁니다. 그러면 주가는 다시 상승하는 시기가 옵니다.
지금 주가가 죽죽 밀리는 이유는 주식시장이 경제 사이클을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약 1년 정도 선행하기 때문에, 지금 주식시장은 경기침체를 조금씩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있을 때 주가는 이미 바닥을 짚고 상승하고 있을 겁니다. 이 시기는 아무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무섭더라도 이 구간에서 분할 매수해야 하고, 버티는 구간을 견뎌야 합니다. 여기서 용기를 내고 고통을 인내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성과도 얻을 수 없고, 이는 곧 지금 그 자리에 평생 머문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고통을 인내하기로 선택했고,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피터 린치가 수십 년 전 투자할 때도 지금과 같았습니다.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줄 알았고, 2023년부터 금리를 올릴 거라 했는데 올해 벌써 4%까지 올릴 줄은 파월도 몰랐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측해서 매도하겠습니까?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정기적으로 손실이 일어나고, 정기적으로 좌절의 사건이 나타나며, 정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이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각오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의 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미친 금리 인상 모두 "올 게 왔구나" 하면서 버텨내야 합니다. 시장 폭락은 주식시장이, 아니 자산시장이 존재하는 한 언제든 일어날 겁니다.
우리는 훌륭한 자산에 투자했고,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투자했습니다. 장기 목표에 집중하고 인내하는 것만이 우리를 경제적 자유로 이끌어 줄 겁니다. 제가 작년부터 말씀드렸죠. 결국 극소수만 살아남을 거라고. 이 영상을 보는 여러분 중 천 명 가운데 99명은 결국 떨어져 나갈 거라고요. 알면서도 못 버티는 것이 사람 심리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는 여러분은 천 명 중 극소수 한 명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버텨 봅시다.
2008년에 반토막 났던 것을 버틴 QLD도 지금 회복하지 못할까요? 2030년이면 엄청난 수익률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 전에도 우리 계좌는 이미 플러스일 겁니다. 내 계좌를 건드리는 건 결국 나 자신뿐입니다. 나 자신과 맞서 싸우고 나를 컨트롤하는 사람이 극소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투자한 자산과 방법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어야 하고, 뚝심 있게 버텨야 합니다. 겨울을 버텨내는 소나무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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