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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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다시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 과거 금리인하 첫 시점 데이터는 시계열을 늘리면 항상 하락이 아님. 1980~82년 볼커 긴축기에도 1982년 이후 주가가 8년간 상승했다고 제시. 경기 전망 기반 투자 판단은 실패가 잦다는 논지. 2020년 코로나 때도 실업률 급등에도 주가 폭등 사례 언급. 결론적으로 리세션 우려와 달리 주가 방향은 경기 전망과 분리해 봐야 한다는 취지.
다듬은 글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부분은 미국 대선 이후의 주식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방송들은 하드 랜딩이 온다, 슬럼프를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정말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 AI 관점에서도 많이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제에서도 밝혔듯이 미 대선이 끝나면 다시 랠리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을 조목조목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차트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9월 18일에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AI 관점에서 과거 25년 데이터를 보면 첫 금리 인하가 있었을 때 주식 시장에서 도망가야 한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2001년 1월과 2007년 9월이 그랬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면 도망가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시계열을 더 늘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980년 폴커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을 때를 보시면, 그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두 번 찾아왔습니다. 1980년에 한 번, 81년 하반기부터 82년까지 두 번째 침체가 왔고, 83년에는 미국 실업률이 10%를 넘었습니다. 경기가 너무 어려워 살기 힘들어지자 폴커 연준 의장 앞에는 "당신 때문에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는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권총을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키가 2m가 넘는 거인이었던 그 시절, 파란색 선은 연준의 정책금리이고 빨간색 선은 10년물 국채금리입니다. 두 번의 침체를 거치는 동안 금리는 20%까지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두 번째 침체를 맞으면서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 시장을 전망할 때 경기 전망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도 경제가 이럴 것이니 주식 시장은 이럴 것이라는 논리를 많이 펴시죠. 그런데 실제 데이터를 보면 그 혹독했던 침체기에도 주가는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1980년 이후 주가 수익률을 보면, 첫 번째 침체가 왔던 1980년에는 주가가 25.77% 올랐습니다. 1981년 두 번째 침체가 시작됐을 때는 주가가 99.7% 빠졌다는 수치가 있지만, 1982년 경기침체가 혹독하게 오면서 실업률이 83년까지 치솟던 그 시기에도 주가는 14.7%부터 시작해 82년부터 89년까지 8년 내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주식을 사야 할 시점인지 아닌지를 늘 경기 전망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잘못된 근거로 투자 판단을 하게 되고 결과가 항상 좋지 않습니다.
2020년 코로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가 망가졌고 실업률이 14.8%까지 치솟았지만, 주가는 폭등했고 부동산도 폭등했습니다.
지금도 장단기 금리차가 2년 넘게 역전됐다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고, 이제는 정말 리세션이 온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 침체 전망과 주가 하락을 같은 것으로 놓는 것이 맞는지 다시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빠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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