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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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0일 수출 증가세는 높으나 일평균 수출(47.4억 달러)은 전망치(53.3억 달러)에 못 미침. 일평균 수출 기준 코스피 적정치 5,994 대비 현재 5,553으로 약 7.4% 저평가,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폭은 제한적. 반도체 수출 비중은 9월 정점 후 축소, 중국 비중 증가. 선행지수 하락 전환, AI 클라우드(뉴클라우드)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신용스프레드 확대·주택 침체 우려로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리스크 제기, 리스크 관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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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일평균 수출 금액의 상관계수는 0.91입니다. 저는 일평균 수출을 예상하면서 코스피의 방향을 가늠하고, 그다음에 가대 평가와 가속 평가 정도도 함께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일평균 수출 금액은 53억 3천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보다 조금 덜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이렇게 높게 나온 것은 조업일수가 2.5일 늘어났기 때문인데, 추석 연휴 덕분입니다. 그래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일평균 수출은 47억 4천만 달러로 6.9% 증가했습니다. 높은 증가세이기는 하지만, 제 전망치보다는 아직 낮습니다. 참고로 9월 일평균 수출은 56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물론 월말로 갈수록 일평균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추세를 보면 4분기부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런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에 선행하는 G20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여전히 반도체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3% 증가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21억 2천만 달러로, 9월의 28억 1천만 달러에서 많이 줄었습니다. 반도체 일평균 수출 전망치는 26억 달러인데, 지금 추세로 보면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20일까지 44.7%입니다. 9월에는 50%였는데, 반도체 비중이 9월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물론 1월부터 9월까지는 반도체 비중이 41.3%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비중은 17.5%로, 1월부터 9월까지보다 줄었습니다. 반면 중국 비중은 1월부터 9월까지 21.2%였는데, 10월 들어 27%로 더 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세안 비중이 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 비중이 커지고 있어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평균 수출 금액만 가지고 계산하면 이번 달 코스피 적정 수준은 5,994입니다. 그런데 지난 20일 코스피는 5,553이었습니다. 일평균 수출 대비 코스피가 7.4%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지난 5월에는 70% 이상 가대 평가 상태였습니다. 그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일평균 수출 금액은 증가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가 일평균 수출에 비해 저평가 영역에 들어선 것입니다. 그래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다만 과거를 보면, 일평균 수출이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을 때 그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졌습니다. 반등 여력은 있지만, 반등의 가능성과 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선행지수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OECD 선행지수는 지난 7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선행지수가 하락할 때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굉장히 힘들어 보입니다. 앞으로도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또 제가 보기에 미국 주가는 빠르면 10월 중순, 늦어도 4분기 중반쯤 한 번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관련 지표들을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와 고금리 관련 문제들이 몇 가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 문제가 눈에 띕니다. 네오클라우드는 GPU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AI 사업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입니다. 미국의 코어위브(CoreWeave)가 대표적인 기업인데, 최근 주가가 급락했고 회사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는 포머스 그리드라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청구했고, 영국의 N스케일이라는 기업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앨리스도 어제 상장했는데, 어제는 급락했습니다. 오늘 시간 외 지금 보니 상한가입니다. 앨리스는 영업이익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AI 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주변 주민들이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할 때마다 신흥국 시장에서 위기가 왔습니다. 최근 고금리가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월 잠정 주택판매는 어제 발표됐는데, 전월 대비 7.3% 감소해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가격뿐 아니라 주가, 소비, AI 투자에도 점차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미국 신용 스프레드를 매일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점을 찍고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가 주춤하고 있는데, 11월에 들어서며 급등하지 않을까 봅니다. 신용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제가 앞서 소개드린 탁코 지수에서 보듯,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뿐 아니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미국 시장과 AI 기업, 그리고 고금리 영향 같은 문제들이 앞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일평균 수출 대비 코스피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행지수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고, AI 거품 논쟁도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문제들이 계속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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