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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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는 미국 신고가에도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이며 국내는 수소·태양광·전력설비·전선 등 에너지 테마가 강세. 에너지 수요 확대로 관련 종목군의 중기 시장 중심 역할이 예상됨. HL만도는 현대차 의존도 축소와 중국 신차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 영업이익률 3%대 복귀 가능성을 근거로 PBR 1.2배·PER 9배 수준 목표가 5만원을 제시하며 현 구간 투자 무리 없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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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흐름과 국내 시장 연결고리
수익의 흐름과 시장의 방향이 궁금하시다면,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김종효의 PICK과 함께하시면 됩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아시아 증시를 통해 국내 증시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겠습니다. 국내 증시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고, 아시아 증시도 오늘은 부진하더라도 최근 모습을 보면 미국 시장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유럽은 최근 탄력이 조금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고점에서 탄력이 둔하기 때문에 큰 둔화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가장 부진한 것은 우리 시장입니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중국 증시도 홍콩을 중심으로 어제 2%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 쪽에서 중국을 겨냥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종목군의 변동성이 나오고 있고, 중국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부양책이 노출되어 있어 종목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도 답답한 양상이고, 일본은 신고가를 가장 먼저 뚫었지만 최근에는 탄력을 잃고 있습니다. 보합권이기는 하지만 강세를 기록하는 날보다 약세를 기록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 아시아 전반적으로 탄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국내 증시 테마: 에너지가 시장의 중심으로
아시아 전반의 탄력 둔화를 포착하셨는데, 그 안에서 국내 증시는 오전장에 어떤 흐름을 보였고 어떤 종목이 버텨야 하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국내에서 강한 테마를 보면 수소가 가장 강하고, 태양광도 있고, 전력 설비와 전선 관련주도 여전합니다. AI가 시작되면서 그 파급이 전력 설비와 전선 쪽으로 번지고 있는데, 앞으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에서도 블룸에너지, 니콜라 같은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반응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틸리티, 전선, 전력 설비 등 에너지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SMR로 간다고 하더라도, 더 큰 화두인 탄소에서 수소로 전환되는 시대에서도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에너지는 모두 끌어와야 한다는 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국내 시장에서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었던 수소 관련주들이 모두 급등했고, 어제 급락했던 하나솔루션도 오늘 다시 급등하는 등 에너지와 연관된 종목군을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새로운 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종목군은 당분간 시장의 종목 장세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가 당분간 시장의 중심에 계속 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목 선택: HL만도
에너지만 바라볼 수는 없으니, 오늘 투자를 해 볼 만한 종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부품 관점에서 매력을 보셨는데, HL만도를 꼽으셨습니다. "악재의 정점은 지났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하는 악재는 무엇일까요?
이 종목은 과거에 매출이 늘면 이익도 함께 늘어나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선형적인 관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는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떨어지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매출 다변화를 시도한 것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는지 논란이 있었고, 최근에는 중국 정부 정책에도 일부 연동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익성을 눌렀던 요인들이 지난 4분기부터 조금씩 줄어들었고, 1분기에는 자회사 실적 때문에 실적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진율이 다시 올라가 1% 수준으로 줄었던 것이 예전 정상 수준인 3% 이상으로 회복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체크포인트 1: 현대에 올인하지 않은 구조
HL만도는 현대에 올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HL그룹, 한라그룹, KCC그룹 모두 넓은 의미의 범현대가에 속하는 기업들이고, 과거 정세영 회장의 동생들이 만든 그룹입니다. 현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현대와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었지만, 한라그룹은 전체적으로 이탈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왔습니다.
부품 단위로 보면 주행보조 관련 부품뿐 아니라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국가별·회사별로 봐도 현대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비중이 생각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기존에는 서스펜션과 브레이크가 중심축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중국 GM(상해GM) 법인, 지리자동차, 그 외 여러 중국 로컬 업체들의 비중이 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포드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거에는 미국이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었지만, 신차 기준으로는 지금 중국이 미국의 두 배입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은 코로나 기간에 위축되어 구조조정을 했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폭발하며 신차를 엄청나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리, 상해GM 등에서도 신차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여기에 깔려 있는 만도 입장에서는 현대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중국 쪽 매출이 늘면서 마진율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대에 올인한 기업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지만, 지금은 현대·기아차가 판매량에서 정체되는 모습이라 오히려 현대보다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2: 중국 자동차 신차 붐
작년 기준 중국의 신차 판매가 처음으로 3천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차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중국 자동차 모터쇼에서는 중국차의 전반적인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시장에 진입해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의미 있는 점유율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차가 품질이 독일이나 한국, 미국보다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신차 모델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면서, 거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에서 기존에 납품하던 만도의 추가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자율주행 3.0을 가장 먼저 시도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만도의 강점은 바로 그와 관련된 부품을 생산한다는 점이고, 소위 주행보조 ADAS 관련 제품이 많기 때문에 이 매출이 상당 부분 중국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되어 저평가되었던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일부 증권사에서 하반기 자동차 부품사 중 픽으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체크포인트 3: 밸류에이션
고밸류가 가능한지 묻는다면, 과거 수준까지 올라가기는 어렵지만 평균 회귀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지가 꽤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이 종목은 과거 PER 20배까지 받았던 기업입니다. 다스 관련 시장 기대감이 높았을 때는 자동차 부품사 중 그 정도의 밸류를 받은 곳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과거 기준으로 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요즘은 PBR만 보지 않고, 마진율과 PBR 위치를 함께 놓고 상대 비교를 많이 합니다. 투하된 자본의 이익률 대비 자산가치가 얼마나 부각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매트릭스에서 회귀선 안에 들어간 회사는 일본 덴소밖에 없고, 나머지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발레오, 마그나 같은 업체들도 모두 아래쪽에 있습니다. HL만도가 아래쪽에 있었던 이유는 과거 대비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률이 3%에서 1% 아래로 떨어졌으니 당연한 결과였고, 미래 성장 모델로 꼽았던 부분들이 현실화되지 않으면서 부담을 받았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줄어들어 마진율이 올라가면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3% 영업이익률이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자회사 실적 상승분을 빼고도 개별 마진율이 올라간다면 회귀선 쪽으로 붙을 수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보면 PBR 1배는 4만 7천 원 내외, 올해 추정 실적 대비 PER 10배는 5만 3~4천 원 정도입니다. 그 사이에서 주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목표 밸류에이션 범위는 PBR 1배에서 PER 10배 사이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가격 전략 및 결론
가격 전략으로 보면, 마진율이 정말 크게 올라간다면 PER 10배, PBR도 더 높여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중국차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현대차도 일정 부분 좋다고 하더라도 과거만큼 높은 밸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그 관점에서 PBR 1.2배 정도에 해당하는 5만 원 수준이 목표가로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PBR 관점에서 보면 무리한 주가 흐름은 아니고, 다른 자동차 부품사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과거 그 정도 밸류 밴드에서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지금 구간에서의 투자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현대에 집중하지 않은 매력 포인트가 눈에 띄고, 중국에서 실적이 뒷받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PER 9배 수준에서 목표가 5만 원을 함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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