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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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미국 소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서프라이즈는 아니며, 이번 주 CPI 결과와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가 단기 변수다. [미국 소비 지표]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5.5%, 블랙프라이데이 5.7%, 사이버먼데이 5%대 증가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소매업연맹은 오프라인 포함 연말 매출 성장률을 4% 안팎으로 예상하며, 신용카드 연말 상환 걱정이 응답자의 약 절반에 달해 조심스러운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2010~19년 평균 3.6%, 2022년 5%, 2021년 12%(코로나 반작용)를 감안하면 4%를 밑돌아도 절벽은 아니며 주가에 크게 부정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변수 - 미국 CPI] 10월 CPI 헤드라인 3.1%, 근원 3.5% 전후 예상. 헤드라인 3% 초반, 근원 3% 중반이면 시장은 무난히 받아들일 것으로 보며, 2%대 진입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지만 배경이 나쁘면 환호는 제한적, 3.5% 이상이면 부정적이라고 설명.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가 이번 달 말 시작되며 가격은 6~7만 달러로 당초 기대보다 높다. 자율주행 패키지 탑재 소문이 있으나 생산 영향은 1년 이상 걸려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이벤트성으로 본다. 주가 상승 시 차익 매물 가능성 언급. [일정]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 베이지북 발표 등 특별한 이벤트는 크지 않다고 봄. [중기(1~3개월) 변수 - 국내 세법]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10억 원에서 상향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미확정(20억·50억 등 불확실). 확정 방향에 따라 연말 중소형주 차익실현 물량이 좌우되어 계속 주시 필요. [마이크론·반도체] 마이크론이 11월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으나 EPS가 기대에 못 미쳐 약 1% 하락. 마이크론은 HBM 비중이 낮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동일시하기 어렵다. 반도체 가격 상승 폭이 핵심 변수이며, 하이닉스는 이날 영향을 받음. 리튬 가격은 kg당 18~2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2차전지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 [나스닥 차트] 윌리엄 오닐의 컵앤핸들 패턴을 제시하며, 거래량 없이 조정 후 거래 터지며 재상승하는 패턴이 대세상승 전 나타난다고 봄. 나스닥·마이크로소프트가 부합하며, 한국은 하이닉스 월봉이 유사. 미국 빅테크와 하이닉스가 추세 전환 여부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언급.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대신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AI로, 빠르고 전력 민감도가 높다. 밸류체인: IP(설계자산, ARM 등 밸류 최고), 설계 업체(퀄컴 등), 디자인하우스(한국·대만 다수), 파운드리. 실질 임팩트는 2025~26년이며, 2025년 실적 기준 PER 10~20배 이내 흑자 기업은 매력, 50배 초과는 부담. PSR 기준으로는 피크 약 10배, 성장 보이면 10~20배 접근 가능하나 30~50배는 조심.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설계 업체가 장기 업사이드가 가장 높으나 올해·내년 실적은 안 나올 수 있음.
다듬은 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투자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유소리 자산운영의 김장열 본부장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미국 시장도 연준 이슈로 약간 소강 상태인 듯합니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소비가 중요하니 지금까지 나온 소비 데이터를 점검해 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비 데이터는 현재까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고, 차분히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그다음 날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 판매 데이터가 나왔거나 예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출은 추수감사절 전년 동기 대비 약 5.5%, 블랙프라이데이 5.7%, 사이버먼데이도 비슷하게 5%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나쁘지 않은 수치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이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조사 기관에서 소비자들에게 물어보니, 연말 소비를 상당수 신용카드로 했는데 연말까지 카드 청구서를 제대로 다 갚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 부분이 신경 쓰입니다.
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비중이 훨씬 큽니다. 미국 소매업 연맹은 연말 연시 매출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온라인보다 성장이 낮을 것으로 보고, 온·오프라인을 합산하면 평균 4%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온라인이 5~6%인데 오프라인이 2~3%에 그친다면 전체가 4%를 못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 부분을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전체 성장률이 4%에 그치더라도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0~2019년 평균 성장률이 3.6%였습니다. 2022년은 5%, 2021년은 12%였는데, 이는 코로나 직후 반작용 효과가 컸던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4%에 못 미친다고 해서 소비 절벽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조심스러운 견해는 있지만 주가에 그다지 나쁘게 반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소비는 강력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긍정 요인이자 부정 요인이기도 합니다. 미국 제조업 지표는 좋지 않고 고용도 둔화됐는데, 소비가 견조해서 경기가 아직 충분히 식지 않았습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이를 어느 정도 눌러야 하니, 소비는 양면의 칼날입니다.
이번 주 주목할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10월 CPI입니다. 연준이 가장 많이 보는 지표인데, 11월 말 발표 예정입니다. 헤드라인은 전년 대비 3.1%, 근원은 3.5%로 예상됩니다. 지난 9월 대비 0.2~0.3%포인트 낮아지는 셈이고, 3% 초중반으로 낮아지는 예측입니다. 이 정도에 부합하면 시장은 적절하다고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2%대가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키울 수 있지만, 그 배경이 좋지 않다면 환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3.5% 이상이 나오면 부담스럽습니다.
둘째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입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슬금슬금 올랐는데, 2년 가까이 미뤄졌던 사이버트럭 인도가 이번 달 내에 시작됩니다. 가격은 당초 기대보다 높은 6만~7만 달러 수준이고, 자율주행 패키지가 제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어 실제 성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생산에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이벤트성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중장기로 보면 국내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 이슈가 있습니다. 10억 원에서 상향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20억인지 50억인지도 불확실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특히 중소형 종목의 차익 실현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계속 점검해야 합니다.
반도체 쪽에서는 마이크론이 11월 실적 가이던스를 미리 상향했습니다. 매출이 47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물량이 많이 팔렸거나 가격이 올랐다는 뜻인데, EPS가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아 주가는 약 1% 하락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달리 HBM 비중이 거의 없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똑같이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가격이 5~8% 이상 얼마나 오르느냐입니다.
2차전지 쪽에서는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해 미국 앨버말 같은 리튬 관련주가 많이 내렸습니다. 리튬 원가는 kg당 18~20달러 이내로 보는데, 현재 가격이 거의 그 수준에 접근했습니다. 자율적인 반등이 나올지, 그리고 2차전지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연말 이전에 회복될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한국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미국 나스닥입니다. 윌리엄 오닐이 강조한 컵앤핸들 패턴이 있는데, 상승 후 조정을 거치며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어느 순간 거래가 터지며 재상승하는 패턴은 대세 상승 이전에 자주 나타납니다. 현재 나스닥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패턴에 비교적 부합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있는데, 월봉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비슷합니다. 손절하거나 빠져나갈 사람들이 물량을 떨군 뒤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따라서 미국 나스닥과 빅테크, 그리고 한국의 SK하이닉스를 보면 추세가 바뀌었는지 판단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는 보조 지표로 참고하시되 희망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AI 반도체의 관심은 HBM에서 온디바이스 AI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무엇이 다른지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반 AI는 데이터 처리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지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받아봅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끊기면 쓸 수 없습니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안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AI이고, 속도가 빠르며, 전력 효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려면 칩을 다시 설계해야 하므로 설계 자산(IP)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습니다. 그다음이 실제로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 설계를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도록 돕는 디자인하우스 순입니다. 미국의 ARM, 시놉시스 같은 IP 기업, 퀄컴 같은 팹리스, 그리고 디자인하우스는 한국과 대만에 많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실제 임팩트가 나오는 2025~2026년 실적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다만 2025년을 정확히 예측한 애널리스트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2025년 흑자가 나오는 회사를 기준으로 보면, PER 10배 이하라면 매력적이고, 50배를 넘어가면 쉽지 않습니다. 대만 디자인하우스나 팹리스 중에는 50배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자 기업이 많다면 매출 기준 PSR로 봅니다. 미국 기업의 PSR 고점은 10배 수준이고 한국은 그보다 낮습니다. 성장성이 보이고 PSR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넘어가는 탄력이 나온다면 10배 근처까지는 접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장 기술적으로 어렵고 밸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칩입니다. 장기적인 업사이드가 가장 크지만, 이런 회사일수록 올해와 내년에 실적 숫자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고 접근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주에 또 나누겠습니다. 유소리 자산운영의 김장열 본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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