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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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출시로 B2B 수익화 기대가 커져 AI·반도체 관련 수혜 가능성을 언급. 네이버는 한국어 데이터 강점으로 하이퍼클로버X 비용 경쟁력이 유리하다고 봄. 2차전지는 2분기 실적 쇼크(LG에너지솔루션·LG화학·에코프로·LNF 등), 중국 LFP 공포, 모멘텀 부재로 단기 부정적. 다만 미국 EV 침투율 10% 미만이라 장기 성장 여지는 있고, 분리막·동박 턴어라운드, 실리콘 음극재 등 소외 소재 옥석 고르기를 권함. 9월 장은 성장주 순환매 속 경기민감주(반도체, 석유화학·정유) 주목, 특히 삼성전자 급등 후 전공정 반도체에 대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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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장 플러스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TOP5 첫 방송인데, 귀한 시간 내주신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도 오늘 프로모션 영상을 같이 찍었는데요, 못 보신 분들은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의 쇼츠에서 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야죠. 오늘은 시장 이야기, 투자 이야기, 챗GPT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출시와 시장 반응
오픈AI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고, 시장의 기대와 반응이 뜨겁습니다. 올해 1월 챗GPT가 공개됐을 때 뜨거웠다가 조금 식었고, 이용자들도 많이 이탈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업들이 B2C보다 B2B로 가겠다고 밝혔고, 그 연장선에서 기업용 챗GPT를 출시해 구독료 등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것입니다. 시장 반응은 좋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만 봐도 관심이 커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AI 투자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B2C만으로는 돈을 벌기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B2B 투자가 들어갈 때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AI 반도체가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반도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챗GPT 엔터프라이즈에서 강조한 것은 보안입니다. 기업들은 자기 데이터가 노출될까 우려하는데, 이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토큰, 즉 텍스트를 처리하는 단위를 약 4배 늘렸다고 합니다. 성능이 좋은 새로운 기업용 챗GPT가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익화가 핵심인 이유
출시 후 활성 사용자 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결국 기업에서는 돈이 되어야 합니다. 돈이 되는 B2B 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았다는 것은 비즈니스 윤곽이 명확해졌다는 뜻이고, 관련 시장에는 굉장한 호재입니다.
메타버스가 광풍이었지만 결국 무너진 이유도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가 독보적으로 좋았던 것은 처음에는 꿈이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어 돈이 숫자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도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과도기이지만, 기업들이 B2B로 향하며 돈을 확실히 버는 모델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성공할지는 아직 명확히 그림을 그리기 어렵지만, 생성형 AI가 기업에 투입된다면 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기업들이 굳이 안 쓸 이유는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신 분들은 반복적인 업무를 많이 하십니다. 매일 답변을 하거나 그래프를 만드는 일인데, 자료를 일일이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AI에게 지시만 해도 데이터를 뽑아주니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와 비교
네이버와 비교하면 네이버가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봅니다. 무리하게 글로벌 영어권으로 먼저 가서 성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강조한 것이 한국어입니다. 한국어 데이터를 네이버만큼 많이 가진 빅테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20년 전부터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수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챗GPT나 구글 바드가 한국 문학이나 특유의 한국 문화까지 알기는 어렵지만, 네이버는 블로그 등 데이터를 다 갖고 있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구어체에 강합니다. 한국어 데이터가 강점입니다.
한 애널리스트도 언급했는데, 챗GPT가 한국에서 네이버와 경쟁하기 어려운 이유가 토큰입니다. 한국어는 그들 입장에서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토큰 사용량이 많아지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반면 네이버는 이미 한국어 데이터가 갖춰져 있어 비용이 훨씬 적게 듭니다.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어 위주로 써야 하고, 비용 면에서는 챗GPT보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네이버가 훨씬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차전지의 부진과 전망
두 번째로 최근 힘이 빠지고 있는 2차전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처럼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기업도 있지만, 전기차가 더 성장해야 하는데 여기에 걸림돌이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 5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50% 성장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고성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그동안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테슬라도 PER 100배를 넘어도 주가가 하염없이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밸류가 비싸다는 건 인정하더라도 성장주의 특징상 더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높은 밸류를 유지하려면 눈높이에 맞는 성장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점인데, 이번 2분기 실적이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LG엔솔, LG화학, 에코프로그룹 모두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엘앤에프는 충격적인 실적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2차전지를 이끄는 대표주자들인데 눈높이에 못 미치니 시장에서는 비싸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일시적이라면 괜찮은데, 3분기까지는 수익성이 안 좋을 것이고 4분기가 돼야 좋아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LFP 배터리가 대세가 되는 것 아니냐, 우리나라 NCM 배터리가 위험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공포감이 드는 이유는 과거 OCI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때문에 중국 기업들에 밀려 주가가 60만 원에서 3만 원까지 빠진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그런 일이 똑같이 벌어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입니다. 2차전지는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이런 요인들이 밸류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멘텀도 부족합니다. 정책 모멘텀이나 대규모 수주 같은 재료가 부족해 당분간 쉬어 가는 흐름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비교한 내용도 인상 깊었는데, 스마트폰도 처음 출시됐을 때 확 떴다가 별거 없다는 평가를 받았고, LTE가 나오며 다시 시장을 키웠습니다. 2차전지도 두 번째 불꽃을 낼 모멘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전기차의 전 세계 침투율은 10%가 안 됩니다. 보통 20%까지 가는 기간을 대중화 기간이라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산업 성장이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이미 대중화 국면에 들어섰고, 한국 기업에 가장 중요한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침투율은 아직 10%가 안 됩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들에게 여전히 기회가 많다고 봅니다. 다만 옥석 가리기는 필요합니다.
2020년부터 3년간 2차전지가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있을 만한 것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들입니다. 실적이 안 좋았던 이유가 있었던 분리막과 동박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분리막도 실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동박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또 2차전지에서 쓰임새가 작았지만 앞으로 커질 소재도 있습니다. 양극재가 대세이지만, 저는 음극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흑연에 실리콘을 조금만 넣어도 충전 성능이 올라가고 속도가 빨라지며 수명도 늘어납니다. 전기차를 탈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충전 속도인데, 실리콘이 이를 해결해 줍니다. 침투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이런 2차전지 안에서도 먹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2차전지와 반도체는 무조건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ETF를 사면 평균 수익이 나지만, 플러스 알파를 내려면 기업을 발굴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산업을 충분히 알아야 하고, 지금 좋은 종목을 사는 것보다 앞으로 커질 종목이나 안 좋았다가 좋아질 종목을 찾아보시면 2차전지는 아직 무궁무진합니다.
9월 시장 전략: 반도체와 경기민감주
그러면 반도체 이야기로 넘어가서, 9월 시장 전략에도 반도체가 들어가 있겠죠. 당연히 들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승계를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로봇주가 강세지만, 성장주들 사이에서도 순환매가 계속 돌 것입니다. 상반기에는 2차전지나 엔터주가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성장주끼리 로봇, 반도체, 후공정 등을 돌아가며 순환매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 중에서는 경기민감주에 주목합니다. 오늘도 중국 관련 경기민감주인 석유화학이나 정유 업종이 급등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부양책을 쓰고 있고, 8월 수출 데이터도 나왔는데 우리나라 수출이 마이너스 한 자릿수로 줄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눌려 있던 경기민감주의 대표주자는 반도체입니다. 또 MLCC나 디스플레이 쪽도 경기민감주입니다. 9월에는 이쪽을 계속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가 HBM 공급 이슈로 급등했는데, 삼성전자가 경기민감주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날 반도체 후공정뿐 아니라 전공정 기업들도 급등했습니다. 반도체 경기에 민감하고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9월에는 후공정보다 전공정 반도체 쪽이 소외받았다고 보고 그쪽으로 대응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무리
오늘도 함께해 주신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님, 고맙습니다. 오늘 TOP5가 새롭게 개편돼서 선보였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도 방송만 보시면 시장이 정리되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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