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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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영업이익 약 60조 추정, 영업이익률 55%)은 양호하며 현재 주가는 저점 형성 후 긍정적 방향 가능성. 옵션만기·ETF 리밸런싱 영향은 제한적.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는 아직 이르며 DRAM 가격은 3개월간 안정. 기판(PCB) 관련주에 긍정적, 소부장은 키맞추기 후 투톱 순환 가능. 바이오는 주도주 교체 국면으로 개별주 접근, 2차전지는 LG엔솔 실적 이후 반등 기대하며 삼성SDI 선호, 소재는 포스코퓨처엠 선호. 다음 주는 실적 시즌 중심 대응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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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 흐름으로 마감됐습니다. 다행인 건 전략적 후강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FOMC 의사록을 보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금리는 거의 기준치의 목표 상한선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10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11월 초에 중간선거가 있죠.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금리 결정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1월에는 연준 회의가 없고, 12월에 연준 회의가 있습니다. 이때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도 있고, 시장이 호전되면 인상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최근 가격 수준에서 고점 라인을 지나고 있지 않나 판단됩니다. 앞으로의 금리 수준에 대한 주가 우려로 판단하실 필요는 없다고 해석합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도 있고, ETF 리밸런싱과 옵션 만기일이 겹쳐 이벤트가 많아 다소 변동성이 크고 눈치 보는 흐름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벤트는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옵션 만기에 따른 전형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가두리 장세'로, 올라가면 밀리고 밀리면 다시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ETF 리밸런싱 때문에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리밸런싱이 진행되면 현물 주식은 매도가 나오지만 반대로 선물에서는 매수가 들어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매수와 매도가 교차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의 압박 요인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주지는 않습니다. ETF 리밸런싱으로 마감 시까지 주가 하락이 확장될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양도세 관련 영향은 이미 마무리됐고, 마감시까지 낙폭을 줄이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도 오늘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죠. 최근 장세와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에서 기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계시거나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 그 기시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24만 원의 고점을 찍었고, 16만 원의 저점을 찍었습니다. 실적 발표가 있었던 4월 7일까지 두 달 동안 박스권 내에서 횡보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일인 4월 7일 주가는 장중 +4%까지 갔다가 -2%로 마감했습니다. 핵심은 이후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2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당시에도 박스권 내에서 피곤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났는데,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외국인 매도, 둘째는 AI 거품론, 셋째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피크론이었습니다. 지금과 거의 유사한 흐름입니다. 그런데 실적은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지난해 4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1분기에는 거의 60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1년 동안 번 돈보다 더 큰 이익을 1분기에 낸 것입니다. 그런데도 실적 발표 당일에는 주가가 움직이지 않았고, 그다음 날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2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ETF 리밸런싱, 자사주 매입 완료에 대한 우려, 외국인 매도 등으로 시장에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입니다.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와 오늘 시장 가격 수준은 저점을 그려가는 형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 이후 지수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흐름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휴를 편안하게 보내셔도 되고, 오늘 장 마감까지도 만기일에 따른 전형적인 시장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니 크게 우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3분기 잠정 실적 숫자는 잘 나왔는데도 세탁성 주가 하락이 나오고 있고, 다음 주에는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맞습니다. 1분기 실적 때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 발표 이후에도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합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잘 나와도 발표 당일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110조 원만 나와도 잘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고, 120조 원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숫자가 잘 나왔으니 긍정적으로 볼 포인트를 더 기대해야 합니다. 숫자는 누구나 예상했던 사실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본 지표는 영업이익률이었습니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줄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 영업이익률은 55%로 지난 분기 52%보다 올랐습니다.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이익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황 전체가 피크아웃이 아니라 상향화되고 있는 진행 단계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업황이나 종목 흐름에 대해 우려의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마이크론도 그렇고 엔비디아도 그렇고, 오늘 TSMC의 9월 매출이 발표됐습니다. 21조 5천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6% 증가했고, AI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숫자가 좋은데도 2028년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계속 존재합니다. 지금 반도체 사이클에서 어떤 구간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할까요?
2028년 무렵 피크아웃 정도의 흐름은 나올 수 있습니다. 주가는 보통 6개월 뒤의 산업과 업황 가격을 현재 주가에 반영합니다. 2028년이면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최근 DRAM 가격 형성 과정을 보면 10% 내외에서 평평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피크아웃이라면 DRAM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과정이 나타나야 하는데, 최근 3개월 동안은 10% 내외의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 피크아웃을 논할 단계는 아니며, 여기서 올라갈 수도 있고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1분기 실적 때 AI 거품론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움직이지 못했던 상황과, 지금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은 거의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걱정을 미리 당겨서 하는 형태이므로, 피크아웃 논쟁을 주가 판단의 기준으로 크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판 쪽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국내 기판 업체들의 증설도 진행 중입니다. 기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어떤 전략으로 봐야 할까요?
동의합니다. 소부장과 기판을 비교했을 때 상향화 가능성은 기판 쪽에 무게를 둡니다. 소부장은 국내 내재율, 즉 국산화 비율이 30% 정도에 그칩니다. 소재는 50%, 장비는 20%입니다. 반면 기판은 전체 큰 파이는 대만이 차지하고 있지만, 다층으로 쌓아 올린 기판에서 이수페타시스가 전 세계 4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 판에 여러 개의 반도체를 쌓을 수 있는 기술력에서는 심텍이 전 세계 30%를 점유하며 1위입니다. 한국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물량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특히 HBM 관련 업황이 개선되어 상향화되면, 소부장보다 기판이 매출 증대 수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기판 관련 종목 중 주가 고점을 돌파하는 종목들이 최근 강하게 나오고 있어 새로운 추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판 관련 종목에 계속 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이 최근 시장의 주도 섹터가 된 배경이 물량 증가 기대감인지, 아니면 ETF 리밸런싱을 앞두고 ETF가 미리 사 줄 것을 기대한 수급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둘 다 아니고, 키 맞추기 과정에서 적정 수준의 리밸런싱이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지난 상반기 투톱이 올라갈 때 소부장은 오르지 않았고, 대형주가 갈 때 중소형주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격차를 메워 주는 과정에서 최근 소부장의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판단됩니다. 소부장 종목은 주로 중소형주, 중형주에 속합니다. 중형주 PBR은 지금 1배 수준까지 올라왔고, 대형주 PBR은 2.3배입니다. 중형주 PBR이 최근 0.7에서 1배까지 올라오면서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부장이 강하게 움직이며 키 맞추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순환 흐름상 다시 투톱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주 연휴 이후에는 최근 강했던 소부장이 연속적으로 강하게 움직이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 가는 구간이 되고, 투톱이 움직이는 구간이 되면서 밸런스를 맞춰 가는 형태로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아픈 손가락인 제약·바이오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펩트론은 결국 릴리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시간외 거래부터 하한가가 나왔고, 오늘 펩트론 외에도 알테오젠은 특허 소송 이슈가 있었고, 한미사이언스까지 주가 낙폭이 깊습니다. 바이오는 여전히 부정적으로 봐야 하는 구간인가요?
아닙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점입니다. 바이오 대표주를 보면, 2020~2021년에는 셀트리온이 강했고, 2022~2023년에는 HLB가 강했습니다. 2024~2025년은 기술 수출 관련주인 알테오젠이 중심이었습니다. 즉 셀트리온이 강할 때는 시밀러 종목이 강했고, 2022년 이후에는 HLB를 비롯한 신약이 강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 수출 관련주가 강하게 움직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펩트론을 기준으로 보면 오늘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며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수 있는 변곡 지점으로 판단됩니다. 새로운 주도주는 신약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중에서도 최근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제약 관련주나 한약품 같은 종목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오 전체가 하락 추세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주도주와 리딩 컴퍼니가 바뀌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는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바이오는 개별주 성격으로 봐야 합니다.
2차전지는 오늘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한몫했습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지난 분기부터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배경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대단하죠. 2023년 매출이 가장 좋을 때 7조 7천억 원 정도였는데, 이번에 그 구간을 돌파했습니다. 이익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흐름을 보면, 기존에는 몇몇 셀사와 전고체 등 특정 이슈를 가진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재사도 강하고,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같은 소재 종목은 물론 주변주도 강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엔켐, 대주전자재료 같이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종목들에도 온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전체 흐름에 긍정적 방향의 이정표를 만들어 줬다고 판단하며, 업종 내 종목들은 앞으로 방향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상방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딩 컴퍼니인 삼성SDI는 60만 원 고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으니, SDI를 기준으로 나머지 종목을 추적하는 접근이 좋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두 종목 중 더 좋아 보이는 종목은 어디인가요?
삼성SDI를 꼽겠습니다. 유통 물량이 많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5%, 국민연금 5% 정도로 시장에 풀린 물량이 15%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삼성SDI는 약 70%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라 기관과 외국인의 긍정적 시그널이 유통 물량으로 나타나는 종목입니다. 기술력이나 매출보다는 시장 유통 물량 측면에서 삼성SDI가 더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대형주 안에서는 삼성SDI를 고르셨고, 밸류체인으로는 어디를 보는 게 좋을까요?
소재 쪽으로 넘어가면, 대표적인 것이 에코프로비엠 관련주입니다. 그다음 포스코퓨처엠, LNF까지 세 개를 소재 대표주로 봅니다. 에코프로비엠 관련주는 유상증자 일정이 10월 말까지 진행되어야 하니, 유상증자의 최종 마무리 국면까지 확인하면서 접근하시면 됩니다. LNF는 LFP 관련 긍정적 시그널이 있지만, 최근 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 조달 이자 비용이 부담이 됩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밸류체인이 확보되어 있어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종목 중 최선을 꼽자면 포스코퓨처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시장에서 체크해야 할 포인트와 전략은 무엇일까요?
다음 주는 전체적으로 시장에 위쪽 방향성을 줘야 할 자리입니다. 투톱 중심으로 흐름이 나아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지만, 실적 발표가 연속해서 이어지는 시즌이라 실적 발표의 중요도를 판단해서 다음 주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나 방향성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실적에 반응하는 종목이 많았으니, 다음 주 시장 키워드는 여전히 실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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