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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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리사수 회장과 삼성전자 회동을 계기로 삼성의 파운드리(베이스다이 2n/3n 공정) 역할이 부각되며 비메모리 소부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주장. 이미 소부장주가 선반영 중이므로 신규 매수는 급등 시 추격 대신 급락 시 분할 매수, 기존 보유자는 홀딩 권고. 한미약품 비만신약 '페'는 가격 설정이 변곡점이며, 공격적 가격이 아니면 주가에 유리하지 않아 보유분은 비중 축소 후 가격 발표 뒤 재투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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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첫 번째 키워드 바로 함께 공개해 보겠습니다. 바로 세상에 뜨거웠던 삼성과의 세 시간 회동인데요. 어제 저녁 서초 사옥이 뜨거웠습니다. AMD의 리사 수 회장이 삼성전자의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무려 3시간에 걸친 회동을 가졌는데요. 리사 수 회장은 취재진에게 삼성은 훌륭한 파트너라며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칩 수요가 정말 만만치 않게 폭발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만남이 우리 증시에 어떤 나비 효과가 될 수 있을까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시죠. 이사님, 리사 수 회장이 무려 세 시간이나 머물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언급했습니다. 이게 단순한 인사치레를 넘어서 구체적인 사업 확장의 연결 고리라는 신호로 봐도 무방할까요?
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요.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지금 엔비디아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가 AMD, 그리고 인텔 정도잖아요. 인텔은 GPU가 없다 보니 CPU 쪽에서 나름의 경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엔비디아와 비슷하게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GPU와 HBM까지 연결하고, 거기다 CPU까지 집어넣을 수 있는 회사는 지금 AMD가 거의 유일합니다. 물론 점유율을 늘리는 데 여러 부족한 점이 있어서 아직 못 늘리고 있습니다만, 그런 차원에서 AMD와 협력 관계가 넓어진다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고요.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다른 것도 다 중요하지만 파운드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봐야 되는 거죠. HBM은 어차피 대안이 없으니까요. 그동안 AMD와 삼성의 협력이라고 하면 보통 많은 분들이 HBM 쪽에 시장이 많이 쏠려 있다고 봤는데, 오늘은 파운드리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시는 것 같아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일단 엔비디아의 다음 세대인 파인만을 우리가 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라 루빈이 막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파인만을 얘기하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파인만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지금 시장에서 난리 블루스를 치고 있어요. 그래서 AMD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건데, HBM4에서 HBM4E로 넘어가는 구간, 그리고 그 다음 세대로 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냐면, 지금 칩의 구조가 맨 위에 GPU와 HBM이 있고, 그 밑에 실리콘 인터포저가 깔리고, 그 밑에 기판이 들어가는 형태잖아요. 그런데 연산 쪽을 어떻게든 늘리고 싶은데 연산 쪽에 공간을 늘릴 여력이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공간을 늘리기 위해 연결점을 HBM의 맨 밑에 있는 베이스 다이 쪽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HBM4 정도에서는 베이스 다이를 지금처럼 10나노, 원래 D램을 만들던 수준의 공정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그 안에 새로운 IP 기술을 넣어야 되고, 연산 기능도 넣어야 되기 때문에 2나노, 3나노 같은 공정으로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서는 답이 너무 뻔해지죠. 베이스 다이를 2나노, 3나노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는 딱 두 곳밖에 없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 그러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TSMC에게 계속 만들어 달라고 매달려야 할 거고, 삼성전자는 이미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다음 세대로 넘어갈 때도 여유 있게 추가로 베이스 다이를 공급해서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있단 말이죠.
그러면 AMD는 와서 무엇을 했을까요? AMD도 MI400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HBM4E로 연결해야 될 텐데, 아마 이런 공급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삼성 파운드리가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니에요. 이미 베이스 다이 쪽으로 확 틀었고, 베이스 다이가 가장 주력 매출이고, 이쪽 매출이 늘어나게 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삼성전자의 비메모리가 이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AMD 같은 경우에는 아직 수주 소식은 없지만, AMD와 관련된 수주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비메모리 쪽에서 의외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봐야 되는 거죠.
HBM의 성능 향상에 있어서 베이스 다이의 중요성을 우리가 좀 더 인지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여기서 확장해서 아까 언급해 주셨던 소부장 기업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부장의 우위가 지금 확인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반응할 기업들은 어디라고 보실까요?
반응은 이미 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려운 건데요. 방향은 뻔히 보이는데 종목들이 먼저 뛰고 있으니, 이걸 뒤늦게 올라타도 되느냐에 대한 판단이 굉장히 애매합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종목군은 HPSP, 이오테크닉스, 두산테스나, KC텍 같은 종목들이에요. 전체적으로 2나노, 3나노로 갈수록 더 많이 깎고, 더 많이 파내고, 더 많이 의원가 작업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쪽에 연결되어 있는 기업들이 이미 먼저 움직이고 있었고 여전히 강합니다. 원익IPS 같은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삼성전자가 말씀드린 대로 베이스 다이를 10나노가 아닌 2나노, 3나노로 내리면 할 수 있는 업체는 딱 두 곳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하이닉스 향 종목군들도 움직이지만 삼성전자 향 종목군의 강세가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지금 따라 사야 되느냐? 이렇게 급등하는 구간에 쫓아 사시면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정말 뜬금없이 급락이 나오기도 했잖아요. 신규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급등 구간에서 쫓아 사지 마시고, 어제처럼 급락이 나올 때 분할 매수로 대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조정을 안 준다면 못 사는 거죠. 기회가 없는 겁니다. 이미 들고 계신 분들은 시세 끝까지 가봐야 되니까 강력 홀딩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현재 구간에서 산업의 방향성은 이렇게 가고 있다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네. 큰 그림을 그려 봤으니 시장이 어떤 상황으로 돌아가는지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시장이 너무 급등할 때 따라가기보다는 어제와 같은 시장에서 함께 전략을 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함께 내려보도록 하시죠. 오늘 키워드 한 줄 평이 비메모리 소부장 우위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이야기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HBM에서 실적이 잘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이걸로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안 빠지는 정도만 해 줘도 대단한 거라고 보고 있고요. 앞으로 실적이 HBM으로 올라가려면 HBM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려야 될 텐데, 그건 우리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지금 삼성전자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도 주가가 못 올라서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으실 텐데, 저는 주가의 탄력성은 HBM보다는 오히려 비메모리 쪽 수주나 고도화에서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네. 명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만큼이나 두 번째 키워드도 흥미로운데요. 바로 "한국판 위고비, 한국판 마운자로가 나온다"입니다. 드디어 한국판 위고비가 나오는데요.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비만 치료제 'efpeglenatide'가 식약처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GLP-1 비만 신약인데요. 위고비나 마운자로가 장악한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도 했는데, 과연 이 가격 정책이 비만약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사님, 드디어 국산 1호 비만약이 허가를 받았는데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꽉 잡고 있던 시장에서 어떤 의미이자 어떤 도전이 될지 궁금합니다.
일단 국산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가장 좋은 일이고, 이제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되겠죠. 우선 임상을 할 때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서양인 대상 약의 효과나 기전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서양인과 한국인의 체형이나 체질이 다르잖아요. 우리가 서구화됐다고 해도 그런 차원에서 효과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둘째는 가장 중요한 공급망이죠.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는, 국내 평택에서 연간 2,000만 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는 공급망 자체가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원래 이 약은 대부분의 약이 그랬듯 당뇨 치료제로 사노피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사노피가 포기하면서 독자 개발로 가게 된 거거든요. 10년 전쯤 이야기인데, 어느 정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가던 쪽이었죠. 그때는 사기라느니, 우리나라는 여전히 안 된다느니 하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GLP-1, 즉 비만 치료제로 자리매김을 한다면 글로벌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건 너무 앞서간 이야기이고, 그걸 다 빼고서라도 국내 공급망과 국내 임상 결과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는 분명 시사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주가가 이를 어느 정도 선반영했기 때문에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체중 감량 수치만 보면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 조금 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100% 한국인 임상을 거쳤다는 점이 있고, 체중 감량률은 다소 낮더라도 소화 불량이나 구토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훨씬 적다는 데이터도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공급망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글로벌 비만약들이 품귀 현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평택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는 건 안정적인 공급망과 판매망을 이어갈 수 있고 매출로도 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죠. 아까 결론이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결국 가격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핵심입니다.
공격적인 가격을 설정해서 위고비를 물리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 된다면 잘 팔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설픈 가격으로 들어오면 말씀하셨듯이 위고비가 평균 15%, 마운자로가 평균 20% 체중 감량인데, 이 약은 지금 10%가 안 된단 말이에요. 물론 평균치이긴 하지만, 이 정도 효과의 약이 위고비와 비슷한 가격이라면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반대로 너무 낮은 가격으로 들어오면 "이거 돈 되나?" 하는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원가를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가 없고, 개발비 같은 부분에 대한 논란도 쌓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격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격이 나오기 전까지 한미약품을 재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그림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월 10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한미약품이 이야기를 해야 우리도 거기에 따라 대응하고 판단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건 일단 소문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어야 될까요?
그러니까 방내 담매로, 즉 낮은 가격으로 갈 것인가는, 신약이고 우리나라 45번째 신약인데 그렇게 낮은 가격으로 갈 것인가는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최근에 한미약품이 본업 말고도 여러 부정적인 이슈로 싸움을 벌이고 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공격적인 가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마진율을 따질 거예요. "정말 돈이 되나?" 하고 마진율을 따지기 때문에, 저는 너무 공격적인 가격도 주가에는 유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좋은 가격에 사서 이익이 나셨다면 지금은 비중을 축소하고, 가격 설정이 된 것을 보고 다시 재투자하시는 게 현재 구간에서는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겠네요. 결론을 내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흐름이 좀 묘하긴 합니다. 선반영이 되었는지 한미약품과 관련 기업들도 주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의 키워드 한 줄 평은 "가격 설정이 변곡점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존에 갖고 계신 분들이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미보유자분들이 다시 한번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은 가격이 나온 그 타이밍이라는 거군요.
네. 적어도 가격과 그 가격에 따른 실적 영향 정도를 살펴보신 이후에 투자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오늘 해당 내용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김종효였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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