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시황맨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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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 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2.8%, 반도체지수는 7% 급락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420억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공개했고, 인텔은 보수적인 전망으로 28%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앤트로픽 프로젝트가 투기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AI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자금은 제약·바이오,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 이동했고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빅테크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과 기업들의 부채 기반 투자 부담도 부각됐습니다. 한국 증시는 MSCI 한국지수 5% 하락과 야간선물 2.9% 하락을 반영해 월요일 5,500포인트대 출발이 예상됩니다. 방송은 다음 달 AI 관련 변곡점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부정 시나리오를 함께 점검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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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의 배경: 실적과 AI 우려
오늘의 모닝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 인텔도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기술주 매도 심리가 가동됐습니다. 여기에 앤트로픽 프로젝트가 투기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향후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나오면서 금리는 하락했고, 방어주들은 상승했습니다. 한국 지표도 많이 빠졌기 때문에 월요일 코스피 지수는 5,500포인트 부근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수와 업종 흐름
투자자들의 판단은 이렇게 보입니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은 2.8%, 반도체 업종 지수는 7%나 급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같은 방어주가 올랐고, 테크 업종은 4% 빠졌습니다. 산업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AI와 연결고리가 있는 종목들도 많이 하락했습니다. 얼핏 보면 상승 업종이 더 많아 보이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뉴욕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두 배 정도 많았고, 나스닥과 S&P 500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약 세 배에 달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하락 종목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아마존과 인텔 실적이 문제 된 이유
이슈가 많았지만 핵심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아마존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이 420억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들의 클라우드는 성장하고 있지만, 검색(구글)이나 소매(아마존) 같은 기존 핵심 사업이 부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마존은 자신들이 소매 업체로 불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 기업이나 칩 기업으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 평가는 비교적 후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AWS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는 낮추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아마존 주가 자체는 크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인텔이었습니다. 실적은 괜찮았지만 향후 전망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28%나 폭락했습니다. 1982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또 하나의 악재는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였습니다. 앤트로픽 프로젝트가 투기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인데, 투기 등급 프로젝트에는 일부 금융사가 자금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보증을 서는 등의 방법이 있더라도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중동 정세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장 전에는 군사적 옵션 브리핑 보도가 나왔고, 장 후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며 이란도 협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종목별 움직임
전체적으로 오늘은 AI가 메인 이슈였습니다. 엔비디아는 5% 빠졌고 애플은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1위가 애플로 뒤바뀌었습니다. 브로드컴은 7%, 알파벳은 13% 하락했고 이틀 전에도 폭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10% 넘게 빠졌고, SK하이닉스도 8% 가까이 빠졌습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에너지, 나이키·펩시코·코카콜라·맥도날드 같은 소비재 종목은 올랐습니다. 자금이 방어주 성향 종목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늘 7% 빠졌습니다. 일주일 전 200일선에서 지지받고 올라섰던 것이 중요한 자리였는데, 오늘 그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자금은 어디로 갔나
일부에서는 다음 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술주를 팔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야당이 이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자금은 필수소비재로 이동했습니다. 흔히 "데이터센터를 팔고 필수소비재를 샀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필수소비재 업종의 월간 상승폭은 3위에 해당했고, S&P 500 대비 상대 성과는 1위, 나스닥 대비로는 6위 정도였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자금이 주식시장 밖으로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시장 안에서 순환하고 있어서 지수 자체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우리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입니다.
현금흐름과 부채에 대한 걱정
걱정은 빅테크들이 계속 돈을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은 과거에도 소매 투자 과정에서 여러 차례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다가 결국 성과를 내며 뒤집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갈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우려가 큽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은 1년 전 약 610억 달러 플러스였는데, 지금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자체는 돈을 더 벌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돈을 충분히 못 벌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점도 불확실하지만, 못 벌 것이라는 점도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고 있고, 지금은 급락 국면입니다.
월가에서는 주요 기업의 현금흐름 악화가 실적 시즌을 통해 숫자로 드러났고, 부채와 자금 조달 능력, 데이터센터에 대한 우려가 반복되면서 기술주가 다시 하락했다고 봅니다. 이번 실적 시즌이 역대 최악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무 문제가 아니라 산업의 펀더멘털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알파벳 역시 믿을 만한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AI를 통한 수익화 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다만 저는 이 해석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쪽에 집중해서 클라우드 성장이 가파르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상대적으로 덜 집중하는 사업부의 둔화를 두고 문제 삼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투자자들이 "하나만 걸려라" 하는 심리로 빠질 결심을 한 것 같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옵션 포지션이 많이 걸려 있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한편 미국 경제에서 AI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산업별 투자 기여도를 보면 AI가 압도적으로 투자를 이끌고 있어, 이것이 꺾이면 미국 경제에도 큰 문제가 됩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이후 기업채 발행액이 약 4,000억 달러에 이릅니다. 금리가 낮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와 다음 달 전망
10월에는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초 9월 말, 10월 초 방송에서 10월에 금리 변곡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빠졌습니다. 다만 원래 유가 때문에 금리가 빠져야 더 좋은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안전자산 이슈로 빠진 점이 특이합니다. 다음 달에는 AI에 또 한 번 변곡점이 나올 수 있으니, 긍정적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를 함께 보면서 어떤 지표가 나오면 긍정적으로 갈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미국 증시는 10월 마지막 주 중반을 넘기면서 상승 경향이 있습니다. 11월은 증시가 강한 달로, 확률적으로 약 69%의 확률로 상승했고, 12월을 통틀어 두 번째로 강한 달이며, 4월 다음으로 상승 확률이 높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1위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11월이 가장 강한 달인데도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은 AI에 대한 걱정, 중간선거의 불확실성, 그리고 이란 공격과 유가 급등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증시 영향
한국 관련 지표를 보면 MSCI 한국지수는 5% 넘게 빠졌고, 야간선물은 2.9%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월요일 대략 150~20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이며 5,500포인트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주말 사이 중동 뉴스나 AI 관련 뉴스가 나오면 이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니, 내용은 텔레그램이나 방송을 통해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정리하면, AI 악재가 집중되며 반도체가 200일선을 이탈한 것은 우리 증시에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방어주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은, 자금이 증시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금리가 내려갔다는 의미에서 다행입니다. 금리 하락은 나중에 AI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체크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빅테크가 돈을 많이 써서 걱정이라면 그 돈을 받는 기업은 덜 빠져야 하는데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가 함께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은 2025년 작년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 작년 딥시크 쇼크 이후 "반도체 실적 안 나올 거지", "하이퍼스케일러 중국 때문에 걱정되지", "돈 조달 못 할 것 같지" 같은 우려가 계속 반복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는 투기 세력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한국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 다음 주 초 우리 증시는 어느 정도 고전할 것을 각오하고 주말을 맞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했던 데이터는 70% 정도만 올리고 나머지는 잘라냈습니다. 좋은 데이터도 있었지만, 나중에 시나리오를 그릴 때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말에는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패턴은 2년 동안 반복되고 있고, 우리 시장이 더 요란하게 반영할 뿐입니다. 급락도 자주 나오고 급등도 자주 나올 것이며, 상승 종목이 많은 날도 이전보다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적은 괜찮은데 억울하게 많이 빠진 것 같은 종목들을 추려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두 곡 준비했습니다. 옛날 가수 이장희 씨의 '고래 사냥'과, 팝 팬들에게 유명한 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입니다. 주말에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날씨가 쌀쌀하니 두툼하게 입고 산책도 하면서 머리를 식히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시장은 정말 요란하게 움직일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기회가 올 것이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도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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