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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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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3% 성장의 착시: 반도체가 꺾이면 경제도 함께 꺾인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 2026-11-03 · 유튜브 시청 21,110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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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삼성전자#금리#SK하이닉스#환율#한국경제#반도체#경제성장률#잠재성장률#원화강세#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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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 한국인

요약 보기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2026년 성장률 전망은 IMF 3.3%, OECD 3.6%이며, 잠재성장률은 2026년 2.1%, 2027년 2.2%로 2년 연속 반등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 다음인 세계 2위다. 다만 이 성과의 배경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있다. 반도체 밸류체인 종사자는 약 100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극히 일부이며, 나머지 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700~800% 늘었지만, 세계 경제는 3%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2026년 4분기에서 2027년 1분기 사이 정점을 찍고 둔화된다는 중립 전제에서는 2026년 약 3.6%, 2027년 2.5~2.8%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가격이 급락하면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바뀔 수 있다. 환율은 1,32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는데, 고환율은 거시지표에는 유리하지만 수입 구조를 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된다. 환율 하락에는 미국의 유동성 공급 속도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7년에는 재정 투입 속도에 따라 원화 약세와 환율 재상승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에 이전 전망보다 굉장히 상향된 수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2026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수의 기관에서 3% 중반, 4% 초반까지 예상하는 곳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02. 경제 지표는 좋아졌는데 가계와 비반도체 업종의 체감 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성장률과 체감 경기가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03. 아마 이 영상을 보고 계신 대부분의 독자분들도 비슷한 의문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2026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IMF는 3.3%, OECD는 3.6%로 내다보고 있고, 국내외 여러 기관도 대부분 3.5%를 넘는 수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연초에 했던 전망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다는 점입니다. 연초만 해도 3% 초반 수준이었는데, 이렇게 올라간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04. 3%대 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2021년처럼 기저 효과로 급반등한 시기를 제외하면 정말 오랜만에 보는 수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장률보다도 잠재성장률의 반등에 더 주목합니다. 잠재성장률은 올해 2.1%, 내년 2.2%로 2년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1.9%, 2026년 1.8%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봤던 것과 달리,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하는 것은 4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올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3, 4위인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것보다 우리가 더 큽니다. 이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05. 그런데 이 모든 성과의 배경에는 결국 반도체가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반도체 가격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격 곱하기 수량이 크게 늘었고, 그 결과가 삼성전자의 실적, 경상수지 흑자, 무역수지, 수출액, GDP, 초과세수에 고스란히 담긴 것입니다.

06. 문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도 같은 호조를 누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평년 3.3~4% 수준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중동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보호무역 조치가 경제를 짓눌렀습니다.

07. 그런 가운데 AI 밸류체인에 올라탄 나라들만 엄청난 호황을 누렸습니다. IMF는 AI를 가능하게 하는 소재, 부품, 장비,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 세계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고, OECD는 이를 'AI 하드웨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 섹터의 기업과 근로자들은 이 호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약 13만 명, SK하이닉스가 약 3만 5천 명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밸류체인의 앞단, 즉 기판, 장비, 소재 기업들까지 넓게 잡으면 100만 명 정도가 됩니다. 전체 취업자가 3,000만 명 조금 안 되니, 약 100만 명이 이 AI 호황을 고스란히 경험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들에게는 3.5% 성장률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08. 실적을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700~800%입니다. 올해 11월 중순 상장을 앞둔 앤트로픽은 매출액이 14배 늘었습니다. 세계 경제는 3%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일부 기업은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도체 밸류체인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 섹터의 가중평균 성장률은 3.5%에 훨씬 못 미칠 수밖에 없고, 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호황을 체감할 수 없는 것입니다.

09. 반도체 호황이 가격 상승에 기여했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시는 건가요? 만약 호황이 꺾이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말씀해 주십시오.

10.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매년 경제 전망서를 쓰는데, 이번 2027년 전망서를 지난주에 냈습니다. 경제 전망치를 제시할 때는 전제를 깔아야 합니다. IMF나 국제기구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시나리오를 1, 2, 3으로 나누는데, 주요 전제는 반도체 가격과 중동 전쟁입니다. 중동 전쟁은 다른 주제이니 넘어가겠습니다.

11. 시나리오 1은 반도체 가격의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호재가 계속됩니다. 시나리오 2는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경우입니다. 저는 반도체 가격을 직접 전망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가격 전망을 준거로 삼습니다. 그들은 2026년 4분기에서 2027년 1분기 사이에 가격이 피크를 찍고 완만하게 둔화된다고 봅니다. 저도 이를 가장 중립적인 전제로 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3은 가격이 피크를 찍고 곤두박질치는 경우입니다. 이것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우리 경제는 반도체 가격에 달려 있습니다.

12. 이것은 중동 전쟁이 산유국에 기회를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2022년 러우 전쟁 직후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치솟았을 때 사우디아람코는 110조 원 정도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원유 수출국은 기회를 얻고, 수입국은 부담을 집니다.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가장 좋아할 나라는 반도체 생산국입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 2분기 기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약 63%를 점유하고 있으니, 가격이 오르면 우리 경제도 호황을 유지합니다.

13. 실제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굉장히 강한데, 그 이유는 물량이 늘어서가 아니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격 상승 기조가 유지되면 내년에도 수출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가격이 꺾이면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의 전망대로 반도체 가격이 2026년 4분기 말에 정점을 찍는다고 가정하면, 2027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 수출액 자체는 2026년에 이어 2027년에도 클 것입니다. 하지만 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가격은 우리나라 두 기업이 혼자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꺾이면 우리 경제도 꺾일 수 있고, 반도체가 강하게 움직이면 경제도 계속 강하게 움직입니다.

14.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시지표들, 즉 잠재성장률 반등, 실질성장률 반등, 분기별 성장률, 경상수지, 무역수지, 수출 호조, 초과세수는 모두 반도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중립적 전제에서 가격이 피크는 찍겠지만 강하게 하락하기보다는 그 수준을 유지하거나 완만하게 내려간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호황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립적으로 전망하자면, 2026년은 약 3.6% 성장, 2027년은 2.5~2.8% 정도, 즉 2%대 후반 성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반도체 가격에 대한 중립적 전제를 깔고 드리는 답변입니다.

15. 최근 환율이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원화 강세가 계속될 거라는 예상도 있고, 1,300원 중반대로 갈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원화 강세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16. 먼저 환율이 어느 수준일 때 가장 이상적인지를 가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50원대를 보였을 때는 원화 가치가 급락해 휴지 조각이 되고 있다, 환율을 정상화해야 한다, 특히 수입 업체들이 다 죽어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환율이 안정화된 상태인데, 여기서 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17.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환율이 높을 때 모두가 웃는 것도 아니고, 환율이 낮을 때 모두가 웃는 것도 아닙니다. 높을 때 좋은 사람이 있고 낮을 때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출 국가이니 반도체, 자동차 같은 수출 대기업은 수입도 하지만 수출 비중이 크고 부가가치 측면에서 순수출 주체입니다. 이들에게는 환율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18. 거시경제 지표만 보면 지금은 아주 좋습니다. 숫자만 보면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여다보면 정말 황망한 상황입니다. 3,000만 취업자 중 100만 명이 호황을 누리고, 나머지 2,800~2,900만 명은 황망합니다. 성과급이 늘어난 적도 없는데, 누구는 늘었다는 말이 얼마나 황망하게 들리겠습니까. 소득은 정체되어 있는데 물가는 치솟으니 이중, 삼중으로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거시적으로는 고환율이 좋을 수 있습니다. 1,550~1,600원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높아질수록 황망해지는 경제 주체가 많아집니다.

19. 수입의 역할은 주로 중소기업이 맡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 중에도 수출 기업이 많지만, 우리 밸류체인 구조를 보면 대기업은 수출을 하고 중소기업은 원자재, 부품, 장비를 수입해 일부 가공한 뒤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결국 수입 업체의 기능을 중소기업이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기업 취업자입니다. 결과적으로 고환율이 나타나면 거시경제는 좋아 보여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경제는 황망해집니다.

20. 그래서 환율을 정상화하고 안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1,300원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정책적 노력도 일부 있었겠지만, 환율을 우리가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와 달러를 얼마나 교환하느냐의 개념인데,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대주의나 자국 우선주의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 때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2026년 하반기 중간선거 전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 6월이 유동성 공급 속도의 정점이었고, 이후에는 속도가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6, 7, 8, 9월에 유동성 공급 속도를 늘렸습니다. 환율은 결국 돈의 양에 따라 움직입니다. 미국이 한국보다 더 많이 풀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떨어집니다. 지금 환율 하락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유동성 공급 속도가 기여했다고 평가합니다. 우리가 유동성 공급 속도를 조절했다기보다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21. 그렇다면 지금 환율이 안정화된 단계인가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 원화를 더 강세로 만들어야 한다, 아직도 원화는 너무 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은행과 우리 정부의 의지는 총량 경제도 중요하지만, 환율이 역사적으로 높다는 데 있습니다. 역사적 평균선은 1,150원 정도인데, 1,300원 초중반은 아직도 원화가 싼 상태입니다. 그래서 원화 가치를 더 끌어올리려는 행보는 거시경제나 수출 기업을 의식한 것이라기보다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경제, 서민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환율 정책이 그 의지대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원화는 너무 싸다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2. 이 부분은 그런 관점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거시경제 전망치를 다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지금은 큰 틀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2027년에는 초과세수를 반영한 재정 투입과 통화정책 기조가 지금과 매우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없는 시점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재정 투입 속도가 돈의 가치를 결정할 텐데, 2027년에는 원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는 국면으로 가면서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후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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