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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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관세 수준이 대공항기 스무트-홀리 관세보다 높아져 실물경제 피해가 지속될 수 있으며 일시적 이슈가 아니다. 한국 수출 관세율 25%로 경쟁국 대비 불리하고, 반도체·자동차가 가장 큰 수출 타격 산업이며 마진 낮은 철강·2차전지는 더 취약하다. 트럼프의 50% 관세 계산은 무역적자 비율 기준이라 협상 여지는 작고 단기 관세 조정 가능성은 낮다. 외국인 매도와 글로벌 투심 위축이 당분간 이어지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어 방어적 포트폴리오(원자재·헬스케어 롱, 반도체·재량소비·적자기술주 숏)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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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0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미국의 이 관세 수준이 대공황을 더 키웠던 스무트 홀리 관세 수준보다도 더 높은 수준으로 이것이 지속된다면, 열 배가 넘게 올라가는 겁니다. 자, 상당히 걱정이 사실은 개인적으로 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오늘 우리 시장을 보니 버텨내는 힘을 발휘했단 말이죠. 일단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그 수치가 공개되자 예상보다 높은 수치였으나, 그래도 우리 시장은 불확실성 하나는 거쳤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그러나 여전히 관세 전쟁 영역에 있다고 판단을 하니 외국인은 매도했던 것 같거든요.
오늘 시장을 어떻게 보셨어요? 말씀 주신 대로 우리의 힘으로 버텨낸 하루였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힘을 합쳐서 외국인 매도세를 견뎌낸 것이 정말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장 시작하기 전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예상 밖으로 잘 버텨내서 다행이다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것이 일시적으로 끝날 이슈가 아니고, 오늘 뉴스가 많이 돌았기 때문에 더 잘 아시겠지만, 지금 10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거든요. 미국의 이 관세 수준이 대공황을 더 키웠던 스무트 홀리 관세 수준보다도 더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굉장히 심각한 수준인 건 맞습니다.
2.5%에서 5%, 23%까지 올라가니까 배가 넘게 올라가는 겁니다. 이것이 지속될수록 실물 경제에서 이것을 소화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거고, 그에 따른 피해가 당분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미국도 걱정하는 게 본인들이 관세율을 올렸는데 상대국이 보복 관세를 때리면 어떡하나 하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같이 붙였지 않습니까? 따라서 앞으로 유럽과 중국의 보복 관세가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올지 여부가 또 하나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우리가 오늘 잘 버티긴 했지만, 일본 시장도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도 오늘 장이 열려 봐야 알겠지만, 그보다 더 큰 건 미국 자신이 이미 선물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걸 놓고 봤을 때 이것이 일시적으로 끝날 이슈는 아니라는 것을 우리 투자자분들이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면서 불확실성 하나는 거쳤지만, 그래도 이것은 시간을 길게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지 않습니까? 수출 중심의 경제 체제인 한국은 FTA 체결국 가운데 가장 높은 25% 상호 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서, 주요 경쟁 상대 국가들보다 좀 더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해갈 수 없는 건가요?
일단은 당연히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관세가 이렇게 높아지면 아무래도 수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고요. 다만 우리만 높아졌냐? 그건 아니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많이 알려졌지만 중국은 이번 것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으로 올라가고, 베트남은 46%입니다. 대만 32%, 일본 24%, 우리나라 25%, 인도 26%, 이유 20%. 대체로 우리와 수출 경쟁국들이 20% 이상이고, 중국은 50%가 넘어가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다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하는 겁니다. 다만 이 흐름을 보다 보니까, 글로벌 교역 조건이 악화되면서 무역 자체가 줄어들까 봐 그게 근본적인 고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이것이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물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체크해 나가면서 기업들이나 그 나라들이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큰 변곡점을 줄 수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늘 발표된 수치가 상한선이고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을 던졌잖아요. 그러면서 이벤트가 좀 지속될 것 같아요. 이랬다저랬다 왔다 갔다 하면서 이벤트가 계속 길게 물고 늘어질 것 같긴 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군은 또 있을 거 아니에요. 어떤 섹터가 가장 위험할 거라고 보십니까? 우리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산업이 당연히 가장 큰 영향을 받겠죠. 가장 큰 건 반도체고, 두 번째로는 자동차입니다. 이게 1, 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의 효자 상품들인데, 이쪽이 당연히 20% 관세에 노출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사실은 거기에 더해서 더 큰 걱정은 저마진 산업들입니다. 마진이 적은 산업들이 대표적으로 철강 같은데, 마진이 그렇게 크진 않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2차전지도 마진이 좀 박합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까요. 이런 데가 관세가 5에서 10% 사이면 어떻게 해볼 수 있겠는데, 25%가 되면 그걸 다 흡수할 수 있겠느냐? 마진보다 더 큰 비용이 될 수 있겠네요. 바로 적자가 날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큰 그림으로 보면, 결국 이 안에서도 가격 결정력이 있는 고부가 제품, 예를 들면 HBM 같은 데는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겠죠.
하지만 자동차 내에서도 고가 자동차들은 괜찮을 겁니다. 중가는 이미 벤츠 같은 데서 중가 라인을 빼겠다고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관세를 버텨낼 수 있을 정도의 마진을 확보하고 있느냐 여부가 이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또 다른 허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같이 염두에 두면서 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일단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플러스 마진율이 적은 2차전지, 그리고 여전히 철강 같은 섹터는 우리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네 차례나 언급하면서 관세 부과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주장했단 말이죠. 특히 한국, 일본 등 비금전적 무역 장벽이 어쩌면 최악이라는 말까지 꺼낸 상태에서, 이것이 정확하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관세 전쟁은 미국 인플레이션도 촉발하는 거잖아요. 이 뜻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걸까요?
맞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보면, 미국과 관계도 좋고, 우리는 FTA도 맺었는데 왜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나오지? 하는 걱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숨은 속뜻이 있지 않느냐는 걱정을 하시는데, 최근 한 시간 내에 나온 뉴스를 보면 그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USTR, 무역대표부에서 이번에 발표한 건데, 우리를 따져보면 우리가 미국의 50% 관세를 먹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우리에게 절반인 25%의 상당히 관대한 관세를 절반만 때리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앞의 50%가 어떻게 계산됐느냐, 그 비밀이 최근 한 시간 내에 풀렸습니다. 미국에서 발표한 건데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총수출액이 분모이고, 분자는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얻은 무역 흑자 규모입니다.
즉 우리가 100을 팔면 50의 무역 흑자를 얻은 거예요. 그러니까 50%를 본인들 입장에서는 관세라고 생각하는 거고, 그 절반, 결국 현재의 적자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멕시코 모두에 적용해 보면 다 같은 숫자가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여기에 오묘한 뜻이 있는 게 아니라,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무역 적자, 주요 거래 상대국들의 높았던 숫자들이 대부분 이렇게 계산되기 때문에, 거꾸로 말하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관세의 협상 여지가 매우 작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트럼프가 이후에 할 행보는 부채 한도 상한을 올려야 되고, 감세 법안을 통과시켜야 됩니다. 그 재원을 이렇게 마련하겠다고 의회에 가서 설득을 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다음 주 9일까지 협상이 좀 더 됐으면 좋겠지만, 단기간 내에 관세율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은 생각보다 낮게 보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계산기를 정확하게 두드려낸 수치라는 말씀이시네요. 맞습니다. 오묘한 걸 따질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냥 무역 적자를 줄이고 싶다, 너희가 무역 흑자 내는 걸 반으로 줄여라, 이런 주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이번 상호관세 발표로 한미 FTA가 사실상 무효화된 것이고,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내일 또 하나의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헌재 선고라는 큰 이슈를 앞두고 있는데, 불확실성 하나를 더 거치는 거 아니냐고 기대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은 오늘 우리나라가 이틀 전에도 그랬고, 다른 나라는 많이 빠져도 우리는 버텨냈던 이슈가 있습니다. 헌재의 탄핵 선고 기일이 잡혔을 때 우리가 강세를 보였고, 오늘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건, 내일에 대한 우리나라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 안에서 흐름을 잘 보시면, 제가 월요일에 골드만삭스의 스태그플레이션 롱숏 헤지 포트폴리오를 말씀드렸잖아요. 롱으로는 원자재, 헬스케어 같은 경기 방어주, 숏으로는 반도체, 재량 소비, 적자 기술주 쪽을 피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흐름을 보면 상당히 잘 버텼던 건 롱 쪽이고, 빠졌던 건 숏 쪽입니다.
결국 흐름 자체는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큰 그림에서는 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안고 가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은 그것을 감안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계속 조정해 갈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원자재, 헬스케어 쪽 롱 플러스 재량 소비, 반도체, 적자 기술주는 숏 전략으로 가져가자는 말씀이신가요? 맞습니다.
그러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지도 궁금한데요, 내일 헌재 판결 이후에도 외국인 현물, 선물 매도가 계속 이렇게 심하게 나올까요? 당분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리스크 오프로 갈 것 같습니다. 주식 자체가 위험 자산이잖아요. 위험 자산에 대해서는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관망하는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중국도 보복하겠다고 이미 얘기했고, 유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나올 이벤트들이 충분히 확인될 때까지는 적어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둔하고 보수적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분들도 그 부분을 꼭 체크하면서 갈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립니다.
글로벌 전반적인 투심이 아직 적극적으로 들어오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오늘 우리 증시는 잘 버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말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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