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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불확실성에 코스피 3.59% 급락, 외국인 1.5조 순매도

SBS Biz 뉴스 · 2026-11-03 · 유튜브 시청 3,455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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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요약 보기

국내 증시가 미국발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 우려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 확산으로 급락했다. 코스피는 3.59% 내린 5,648.79에 마감해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코스닥도 4.08% 하락한 704.3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조 5천억 원 넘게, 기관은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4.15% 하락)와 SK하이닉스(5.03% 하락)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오라클의 2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으로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급락한 영향이 컸다. 미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상하원 석권 가능성, 이른바 블루웨이브 전망이 제기됐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대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AI 기업들의 현금흐름 악화와 외부 자금 조달 의존이 시장 불안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 고공행진과 정부의 김장철 대책,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 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의 특허 분쟁 조정 돌입, 한진칼 지분 경쟁, 정부 개인정보 노출 사태, 금융 디지털화에 따른 보안 리스크, 택시 기사의 카카오모빌리티 사용자성 인정 요청, 경기도 그린벨트 해제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 증시가 또다시 검은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발 인공지능 투자 수익성 우려가 거듭 불거진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계감까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짓눌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면서 어제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민우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02. 이민우 기자입니다. 어제는 코스피가 간신히 버텼는데 오늘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어제보다 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 출발한 뒤 장중 5,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낙폭을 키워 한때 5,61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어제 2% 넘게 반등했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한 겁니다.

03.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컸습니다. 외국인은 1조 5천억 원 넘게, 기관은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코스닥도 4.08% 급락한 704.39에 거래를 마치며 7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04.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크게 떨어졌는데, 배경이 뭡니까?

05. 미국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급락했고,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4.15% 내린 21만 9,500원에, SK하이닉스는 5.03% 하락한 139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이 두 종목에서만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한편 달러 원 환율은 엔비디아의 네이버 투자 자금 유입으로 어제보다 2원 내린 1,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06. 최윤정 기자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진행됩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환율도 들썩일 수 있는데요, 일각에선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07.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압승할 거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대로 올라섰습니다. 또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면 트럼프 정책과의 마찰이 커질 수 있어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08. 환율 변동성도 주목됩니다. 지난 8월 말 1,400원대에서 1,300원대로 하락한 뒤 두 달 반 동안 1,300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주부터 변동성이 커져 2주 만에 다시 1,34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예산을 둘러싼 백악관과 상하원 갈등이 커지면 재정 리스크가 부각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달러 매수를 피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이란 기습 타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 유가가 반등한 점도 변수입니다. 다만 이미 선거 재료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고, 일각에선 선거 자체보다 곧 발표될 10월 고용지표에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09. 신성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 기자,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승리를 의미하는 블루웨이브 전망이 우세하죠?

10.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435석의 하원 의원 전체와 상원 의원 100석 중 35석을 뽑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데, 블루웨이브는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탈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지시각 2일 기준 사전투표 참여자가 약 5,600만 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를 넘어섰다는 점도 민주당에는 청신호입니다. 동부 일부 지역부터 현장 투표가 시작되고, 이르면 내일 오전부터 개표 속보가 속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코스피 개장 전에 불확실성이 해소돼 단기적으로 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11. 중간선거 때문에 증시가 많이 떨어졌지만, 사실 AI에 대한 의구심이 더 큰 문제죠?

12. 말씀하신 대로 당장 실적이 크게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알파벳은 약 12조 원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을 외부에서 끌어올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고, 시장은 그때마다 부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불안감이 팽배하다고 지적합니다.

13. 앞으로 이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까요?

14. 이번 주 AMD, 퀄컴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중순에는 엔비디아가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계속 나오는 의구심은 AI 투자를 지속하려면 외부 자금을 더 끌어와야 하는데, 매출과 현금흐름이 이를 받쳐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 민주당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해 데이터센터 등 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구체화되면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AI 관련주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사이클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5.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유류와 함께 식품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도 들썩이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16. 연중 최대 할인율이 적용됐다지만 소비자들은 하나하나 신중하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을 이어간 가운데,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에도 업계 가격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동원F&B는 즉석밥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20%, 하림도 만두와 볶음밥 등의 가격을 10% 안팎 올렸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와 물류비가 오른 탓에 전쟁이 끝나더라도 높은 가격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우려입니다.

17. 정부는 김장철 물가를 잡기 위해 640억 원을 투입하고, 적갈 등 수산물은 최대 반값, 농축산물은 최대 40% 할인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땜질식 대책 대신 생산·유통 단계의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8.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청년 정책 예산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19.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청년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3년간 납입 시 최대 2,500만 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청년 미래적금'에 대해서는, 소득 요건을 없애 청년 누구나 조건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이를 위해 1조 7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20. 이에 국민의힘은 "소득이 높거나 생활이 나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비판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삭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사립대 반값 등록금과 월세 지원 확대 등을 청년 지원 예산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포퓰리즘 지적에 반박하며, 청년 지원을 포함한 정부 예산안을 방어하겠다는 태세입니다. 내년 예산 심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21. SK하이닉스 납품 장비를 두고 특허 분쟁을 벌여온 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이 조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양측이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온 지 2년 만인데요, 어마안 기자 연결합니다.

22. 네, 어마안입니다. 서로 물러설 기세가 아니었는데 일단 조정 테이블에 앉기로 했군요. 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이 TC본더 특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 절차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지난달 특허심판원의 권유에 따라 양사 합의하의 분쟁조정위원회 조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특허침해 소송 변론 기일도 연기됐습니다.

23. 양사의 분쟁은 2024년 12월 한미반도체가 자사 기술을 침해했다며 하나마이크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5월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고, 7월에는 특허침해 맞소송으로 대응했습니다. 분쟁의 중심에 있는 TC본더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핵심 장비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고 정밀하게 접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장비를 만들지도 팔지도 못하게 해 달라고 청구한 상태라, 어느 한쪽이라도 완전히 퇴출되면 당장 공급 차질이 빚어질 상황이었습니다.

24. 조정에 들어갔으니 분쟁도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25. 아직은 불투명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조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특허심판원의 권유로 진행되는 조정과 법원의 특허침해 소송은 별개의 절차이므로, 조정에 참여한다고 소송이 자동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조정 과정에서 양사가 어디까지 실리를 챙기고 어디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26.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지분을 꾸준히 모은 호반그룹과 맞선 조원태 회장 측의 지분 경쟁 때문인데요, 유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27. 네, 유정현입니다. 한진칼 주가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28. 어제까지 13만 원대였던 한진칼 주가는 오늘 17만 5,2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장보다 30% 가까이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어제도 16% 넘게 올랐으니 이틀 연속 급등입니다. 한진칼우선주도 오늘 30% 올라 상한가로 3만 9,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29%대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입니다.

29. 이렇게 주가가 폭등한 건 지분 경쟁 때문인 거죠?

30. 그렇습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사실이 어제 수면 위로 드러났죠. 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날 저녁 사재를 털어 370억 5천만 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공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라고 설명하고, 조 회장도 추가 지분 매입이 책임경영 강화라고 표현하지만, 시장은 경영권 분쟁의 전조로 보고 있습니다.

31. 지난 7월 기준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은 20.15%, 조 회장 측 지분은 20.57%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여기에 언젠가 엑시트해야 하는 산업은행 지분 10.58%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데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산업은행 측 사외이사 임기 만료와 맞물려 이사회 진입을 둘러싼 표 대결이 벌어질지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32. 디지털 시대 속도전에서 반도체, 인공지능뿐 아니라 최근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국가 경제 안보에 갈수록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장관들, 청와대 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외부 사이트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해킹보다 유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33. 대통령 순방 여권 번호와 생년월일이 담긴 명단은 외부 사이트에 약 5개월간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가 긴급회의를 열고 외교부가 진상 파악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로선 해킹보다 유출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확산이나 유포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순방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이트의 정보는 삭제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고, 이 대통령 부부 등 대상자의 여권 재발급 조치도 진행 중입니다.

34.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 설치 논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가정보원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2,100여 기관에 외부 접점 보완 상태와 보안관제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정원은 공공부문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직접 취약점 점검에 나서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35. 금융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은행에선 현금이 사라지고 가상자산은 제도권 금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대비는 변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선우 기자입니다.

36. 한국씨티은행이 다음 달 국내 영업점에서 처음으로 '현금 없는 점포'를 운영합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처음 도입한 뒤 현재 여섯 곳으로 늘렸고, IM뱅크와 BNK부산은행 등 지역 기반 은행들도 합류했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금융사고 예방이라는 명목 아래 은행에서마저 현금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37. 문제는 디지털 금융 혁신이 새로운 리스크를 낳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해킹으로 8조 원이 넘는 가상자산이 무단 인출됐습니다. 사고 직후 출금 제한이 풀리자 소비자들은 6조 6천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인출했습니다. 해킹 기술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기존의 점검과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융 상품 경쟁력만큼 보안 우려 해소가 금융업계 판도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AI를 이용한 해킹이 일상화되면 사이버 보안이 은행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기술 발전에 걸맞은 방패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전환은 혁신이 아닌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38.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를 고용주로 인정해 달라며 노동위원회에 공식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실질적인 수입을 좌우하는 건 카카오의 알고리즘이라는 주장인데요, 플랫폼 노동에 법적 책임을 가리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주수 기자입니다.

39. 손님을 배정하는 앱의 기준이나 플랫폼 수수료는 택시 회사 사장이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은 어제 카카오모빌리티가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해야 한다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서를 냈습니다. 앞서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카카오에 직접 교섭을 요구했지만 절차가 시작되지 않자 공식 판단을 요청한 겁니다.

40.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가 배차와 평가, 요금 관리를 통해 사실상 일감과 수입을 좌우하는 만큼 직접 고용하지 않았더라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손님을 배정하는지, 호출을 거절하거나 승객 평가가 낮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공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41. 최대 쟁점은 앱 기반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원청 사용자 책임이 성립하느냐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개별 택시회사와 근로계약을 맺지만, 현실적으로 대다수 호출이 앱으로 이뤄져 플랫폼을 쓰지 않으면 영업 유지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노동위원회가 카카오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배달 라이더나 대리운전 등 다른 플랫폼으로 단체교섭 요구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카카오 측은 사용자성을 인정한 선례가 없는 만큼 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기지노위는 서울 소재 택시 노조 조합원이 많아 사건을 서울지노위로 이관할 계획이며, 판정 결과는 이달 중순쯤, 상세한 판단 근거는 다음 달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42. 경기도가 서울 인접 10개 시의 그린벨트 토지거래허가구역 33.1㎢ 가운데 약 89%인 32.4㎢를 오늘부터 해제합니다. 신규 택지 후보지와 주변 영향권 3.9㎢만 규제를 유지하고, 나머지 지역은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과천, 광명, 성남 분당, 수원 영통구 등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 12곳의 지정 기간이 다음 달 말 끝남에 따라 시군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43. 안녕하세요, 라이프 스타일 예보 신진수입니다. 일교차가 커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7도, 광주 8도로 대부분 지역이 한 자릿수로 시작하겠고, 낮에는 서울 17도, 광주 1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내일도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는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으니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44. 지역별로 보면, 중부지방은 대전 아침 기온 7도, 세종 6도이고 낮에는 대전과 세종 모두 17도로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전주 아침 8도, 대구 6도로 시작해 낮에는 전주와 대구 17도입니다. 동해안은 속초와 울진 아침 기온 8도, 낮 기온 18도가 예상됩니다. 내일 서해와 남해상은 점차 흐려져 비가 오는 곳도 있겠고, 물결은 서해상에서 최고 2.5m로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45. 내일 밤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어 모레 목요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절기상 입동인 토요일에는 서울에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가 전망됩니다.

46. 오늘 뉴스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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