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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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어제와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하락 마감했다고 전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고, 미국에서 AI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불거진 점이 부담으로 꼽혔습니다. 출연한 이주현 대표는 내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탓에 매수 주체가 나서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헤지펀드가 AI와 반도체 노출을 줄이며 디리스킹을 진행해 수급이 약하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장 막판 되돌림이 잦아 방향성 배팅보다 리스크 회피 성격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연기금은 금요일부터 사흘간 1조 원 넘게 순매수했고, 방송은 이를 하단 지지 역할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연기금 비중 확대 목표는 방송에서 나온 루머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어 주가 하락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도 소개됐습니다. 유가와 미국 금리 안정 신호는 시장에 반영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애플 실적 콜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제조 구매 약정 증가가 확인됐다고 언급됐습니다. 보도 내용은 시장 분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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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
어제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오늘이었습니다. 우리 증시 양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더 힘을 내지 못한 것 같아요. 네, 맞습니다. 자 외국인과 기관이 양시장에서 팔자를 보였고요. 간밤 미국에서 AI를 향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자 오늘 흐름을 짚어보면서 내일을 위한 전략을 세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M 인베스트먼트 이주현 대표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나눠 볼 이야기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오늘 어떤 이야기 나눌지 주제 확인해 보시죠.
꺼지지 않는 AI 수익성 우려
사실 이 이야기는 모르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시장이 꺾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어만 바꿔서 똑같은 내용의 이슈가 계속 쏟아지면서 증시를 누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오늘 흐름을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여쭤볼까요? 퐁당퐁당은 또 어쩔 수 없는 건가요?
네. 많이 아쉽기는 한데요. 어제 반등세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오늘도 더 이어가기는 어려워도 유지를 잘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어제 상승분을 거의 다 되돌리는 하락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쉽고, 다만 내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강하게 매수가 들어오기는 어려운 시장이긴 합니다. 오늘 매수 주체가 없었던 건 아쉽지만 시기적 특성을 감안하면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내일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불확실성 해소가 진행되는 구간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이후를 보시는 게 지금은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나스닥 선물이 음전을 하고 있어서, 오늘 밤 미국장도 그렇게 좋지는 못할 겁니다. 여기도 내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약할 수 있고, 그러면 내일 장 초반에 반대매매 등이 적용되면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경계감을 가지고 보시되, 공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대응하는 것은 보류하시고 내일 중간선거 이후에 방향성을 잡으시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다 보니 시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기일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시장을 예측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대표님. 어제 시장이 그렇게 상승할 줄은 주말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오늘 이렇게 빠질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텐데요. 이렇게 유독 심한 흐름은 간만에 보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세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를 고민해 보면, 수급이 약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반도체 기업들이잖아요. 어제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냈는데, 헤지펀드들이 AI에 대한 노출도를 최소화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거의 15년 만에 AI 노출도와 반도체·기술주 노출도가 최저치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원인은 디리스킹인 것 같다는 거죠. AI 사이클이나 모멘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중간선거 등 불확실성을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노출을 많이 줄여 놓고 일단 현금을 챙겨 놓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현재 수급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우리나라는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기업들이다 보니, 외국인과 헤지펀드의 디리스킹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시장인 거죠.
외국인이 더 팔았는데 여기서 더 팔 게 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팔 게 더 있기는 합니다. 더 매도가 나올 수 있는데, 그나마 긍정적인 건 오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폭이 몇천억 원 정도로 컸다가 장 막판에 약 800억 원 매도로 되돌림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최근 외국인 흐름이 계속 그랬습니다. 장 초반에 선물 쪽에서 밀다가 장 막판에 되돌리거나, 많이 사다가 막판에 매도로 바뀌는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오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전체 누적량은 비슷합니다. 방향성에 대한 배팅이라기보다는 현물시장에서 잠깐 매도하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고, 방향성은 여전히 롱으로 잡고 있는 형태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개인 투자자 대응 전략
개인 투자자분들 중 오늘 하락을 그대로 맞으신 분들도 많을 것 같고, 내일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반대매매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신용을 쓰신 분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그냥 기다리시는 개인 투자자분들도 많잖아요. 중간선거가 끝나고 헤지펀드들이 디리스킹한 자금을 다시 채울 수 있는 타이밍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하는 거죠.
이미 포지션을 줄이자고 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좀 늦었다고 보고, 신용을 쓰지 않고 현금으로만 종목을 들고 계신 분들은 지금은 버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반도체뿐 아니라 원전이나 그동안 힘없이 밀렸던 섹터들도, 최근 연기금 수급을 중심으로 바닥은 잡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반도체도 지난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잘했잖아요. 이익을 잘 발표했고, 앞으로의 이익 전망치가 줄줄이 상향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PER이 세 배 초반밖에 안 되는 상황인데, 이익이 상향된다는 건 분모가 커진다는 얘기이니 PER이 낮아지죠. 여기서 주가가 더 빠져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PER이 두 배로 떨어져야 한다는 얘기와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그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손절을 고민할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오히려 버티면서 회복되는 그림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리스킹된 수급이 재배치되는 흐름을 말씀드렸는데, 중간선거가 끝나고 11월 중순에 앤스로픽 IPO가 진행되잖아요. 그 IPO에 참여했던 자금들이 환불되면서 재배치가 들어갈 거고, 그 자금은 당연히 AI 같은 기술주로 들어가겠죠.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11월은 조금 버티시면서 반등을 기다리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연기금 수급 체크
수급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 금요일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연기금을 어떻게 체크해 나가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오늘 2시 반쯤부터 그 전까지 팔아야겠다며 던지던 연기금이 쭉 들어오면서 기관 쪽 수급을 올렸습니다. 외국인의 조 단위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요. 중간선거가 중요한 기점이 되고 있는데, 연기금이 하단을 지지하는 성격으로 들어오는 거라면 중간선거 전까지의 일회성 움직임으로 보고 대응해야 하나요?
일회성이라기보다는 최근에 연속성은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금요일에 약 8,900억 원 정도 들어왔고, 어제는 약 3,000억 원대, 오늘은 약 1,000억 원 정도로 마감됐습니다. 3일을 합치면 1조 원 이상을 매수한 거죠. 3일 연속으로 연기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건, 이 가격권 밑으로는 연기금의 매수 의사가 계속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연기금이라는 주체 자체가 공격적인 주체는 절대 아니고, 빠질 때마다 저가 매수를 하고 올라갈 때는 오히려 팔거나 안 사는 주체죠. 상승을 주도하기보다는 바닥을 잡아주는 역할을 매우 잘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이 가격권에서 들어오고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돌았던 얘기 중 하나가, 연기금의 한국 증시 비중 목표가 현재 약 20.8%인데 이를 25% 정도까지 늘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그게 맞다면 연기금이 살 수 있는 여력이 아직 2, 30조 원 정도 남아 있다는 얘기이고, 그렇다면 연기금 수급을 단타성이나 일시적 수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온 얘기가 위에서 연기금이 받쳐줘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고, 연기금도 그때 크게 매수했다는 얘기가 같이 돌았습니다.
지금 보시기에 연기금이 안 사면 지수 하방이 더 많이 뚫리게 되나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기금이 산다고 시장이 안 빠지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방어는 해 줄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시장이 생각보다 밀렸을 때 팔았던 주체가 외국인이었는데, 12시쯤부터 연기금이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고, 그 매수가 들어오는 걸 확인한 외국인이 12시 반부터 1시쯤에 찍어누르듯이 매도를 하더라고요. 그런 걸 감안하면 연기금이 산다고 안 빠지지는 않지만, 방어력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기금은 한두 종목만 사는 게 아니라서, 개인들이 작은 종목을 사거나 몇 종목만 사는 것과 달리, 그동안 많이 빠졌던 과대낙폭주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들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가다 보니 전반적으로 바닥이 잡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연기금이 매수했다는 것은 저희가 사실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그런 루머가 있었고 그 타이밍에 들어온 연기금 수급이 지수 하방을 지지해 주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매크로 변수: 유가와 미국 금리
매크로 차원에서 오늘 특별한 건 유가가 급락했다는 점입니다. 유가만 보면 시장이 좋아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졸업한 지가 꽤 됐어요.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안정화되면 시장에 좋은 신호가 돌았는데, 지금은 그 기대가 사라졌잖아요. 나쁜 의미로요. 유가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미국에서 건너오는 이야기만 리스크로 계속 작용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가가 잡힌 건 부분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것도 있습니다. 다만 유가가 빠졌던 이유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금방 될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는 점을 보면 꼭 좋은 신호만은 아닙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끝나면 이란을 공격할 거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했는데, 그 때문에 유가가 급락한 거죠. 그런데도 유가가 그렇게 빠졌는데 우리 시장이 반등을 못 하고 빠지는 건 유쾌한 장면은 아닙니다. 나중에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이 되고 화의 제스처가 나와도 우리 시장이 크게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지금은 관계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그것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국은 AI에 대한 투심 자체가 개선돼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I 기업의 자금 문제와 옥석 가리기
왜냐하면 자꾸 회사채 자금이 없다, 자본 조달이 어렵다고 얘기하는데, 어제 미국 백악관 경제 참모인 해시이 씨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돈이 엄청 많고 한두 기업이 망해도 상관없다는 거죠. 큰손들이 워낙 많아서 싸게 망한 기업이 나오면 가져갈 곳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은 이전에 성장에만 투자하고 AI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실제로 수익화할 수 있는 종목을 옥석 가리기 하는 과정이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 과정에서 대대적인 조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살아남을 거라고 확신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기회가 되겠죠.
아까 말씀하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분 그 사람인가요? 아,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이야기가 더 무서운 건, 99년 IT 버블 때처럼 버블이 터지는 현상도 있었는데, 지금 그때와 비교하는 이야기가 많아요. 그렇게 얘기가 나올 정도면 한 기업은 터진다는 시나리오도 있는 건가요?
지금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되는 곳이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에요. 코어위브 같은 기업들은 빚을 져서 데이터센터를 짓고 나중에 돈을 버는 구조라서 지금 가장 리스키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기업들은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코어위브가 만약에 흔들리면 분명히 빅테크들이 싸게 사 갈 겁니다. 알파벳 같은 기업들은 컴퓨팅 자원이 많이 필요한데, 코어위브가 가진 컴퓨팅 자원이 엄청 많으니까 싸게 매각이 나오면 당연히 좋다고 가져가겠죠.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퍼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이전 AI 버블이 터지는 형태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증시의 방향성 판단
전 사실 어제 장을 겪고 나서 오늘 대표님을 만나기 전까지 꼭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었어요. 증시가 무엇을 보고 따라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도 모두가 장이 열리기 전에 오늘 또 폭락이구나 하고 시작했는데, 상승하면서 끝났잖아요. 오늘 하락한 건 어제 올랐으니까가 이유가 되고요. 미장을 완벽히 따라가서 커플링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럼 따라가고 있는 알맹이는 뭐라고 추적하고 계신지가 너무 궁금해요. 지금 시장과 커플링이 되고 있다고 보세요?
장 중에는 딱히 커플링이 없다고 봐요. 나스닥 선물을 보고 따라가는 것 같고, 장 끝나고 나면 전일 미국장이나 당일 이슈를 보면서 가는데, 연동성이 크지는 않아서 투자자분들도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본인만의 기준을 잘 잡아놓고 대응하는 게 제일 나은 전략일 것 같습니다.
이슈 쪽에서 더 나눠 보고 싶은 건 애플이에요. 간밤에 애플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지난 분기 때도 애플 실적을 보면서 시장을 보는 인사이트를 확실하게 짚어 주셨잖아요. 한 분기가 지났으니 이번 애플 실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애플 실적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4분기 GPM 가이던스를 보고 시장에서 애플도 수익성이 떨어지나 싶은 반응이 나왔어요. 그러면 사람들은 바로 디램 때문인가, 애플도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인가 하고 생각하죠. 애플도 디램이 비싸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을 걱정 안 해도 되는 건지, 애플이 그렇게 말하는 게 약발이 떨어진 것인지 어떻게 보세요?
지금은 징징대는 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내용을 봐야 하는데, 이번 애플 어닝콜에서 메모리 얘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기승전 메모리처럼 얘기했고, GPM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도 메모리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메모리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비싸고, 이미 비싸졌는데 다음 분기에도 비쌀 거고 그다음에도 더 비싸질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말은 반도체 기업들 입장에서 사람들이 의심하던 반도체 가격 상승의 지속성을 애플이 확인해 준 셈입니다.
또 하나 확인된 게 제조 구매 약정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3개월 만에 330억 달러가 늘었다고 했어요. 제조 구매 약정은 부품사에 이만큼 사겠다고 약정하는 건데, 한 분기 만에 약 4, 50조 원이 늘었다는 얘기죠. 그 부품에 메모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비싸고 앞으로 더 비싸질 걸 알면서도 메모리 구매 약정을 했다는 건, 아직도 메모리 메이커들이 공급자 우위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모바일 디램 가격 상승률이 내년 1분기에 65에서 7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많은 분들이 가능할까 의구심을 가졌죠. 이번 애플 어닝콜을 보면 가능할 수도 있는 거고, 그렇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기한 건, 한두 달 전에는 시장에서 반도체를 억지로 제한하니까 못 올라가는 건 이해가 됐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지금은 반도체가 너무 좋은데 매크로 때문에 못 가는 거구나 싶어요.
요새는 확실히 억울하게 못 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죠. 너무 억울하죠.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개인 투자자로서 버텨야죠.
맞습니다. 좋은 얘기 해 주셨어요. 개인 투자자들의 제일 큰 무기는 시간인 것 같아요.
맞아요. 여유를 가지고 하면 우리도 외국인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M 인베스트먼트 이주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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