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SBS Biz 뉴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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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뉴욕 증시에서 인텔 쇼크가 있었지만 국내 증시는 선방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4% 오른 5,859.08로 정규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했으나 기관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장중 한때 5,910.83까지 올랐다. 인텔은 4분기 가이던스 하향으로 현지 주가가 28% 넘게 급락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제철 등 저PBR 기업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38% 오른 734.3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43원 80전으로 올라 지난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에 1,34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외국인 매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주가 부양의 일환으로 저PBR 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했다. 거래소가 공개한 기업은 백여 곳이며 평균 PBR은 0.25배다. 정부는 저평가 꼬리표를 떼기 위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낙인 효과만으로는 실효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명단은 매년 5월과 11월에 공개된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민주당 우세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면 재정 지출과 감세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AI 산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대신증권은 민주당 승리 시 코스피 전망치를 5,200~6,700으로 유지했다. 초기 개표 속보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쯤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2028년부터 주식 결제 주기를 하루 단축하며, 매도 담보 대출 금리도 현재보다 25% 낮은 5%대로 인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 최대인 820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국회 시정연설에서 설명하며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야당은 '재정 방탕'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체코 원전 사업(27조 원)은 대우건설과 한국수력원자력 간 시공비 합의 실패로 시공사 화의가 결렬됐다. 산업통상부는 기업 간 협상에 정부가 중재할 권한이 없다며 시공사 교체에 따른 차질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국 군함 건조 계약을 따냈고, HD현대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에 새 조선소를 짓는다. 다만 현지 인력난과 높은 인건비로 실제 이익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홍방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진칼은 최대주주 관련 풍문에 대해 구체적 사항이 확인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 측은 델타항공, LX판토스, GS리테일, 산업은행 등 우호 지분을 합치면 40%가 넘어 당장 경영권 변화는 어렵다고 본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전면에 세우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 바이낸스에서 8조 원대 해킹이 발생했고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며,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와 긴급 회의를 열어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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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사이 뉴욕 증시에 인텔 쇼크가 덮쳤지만, 다행히 국내 증시엔 큰 충격이 없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5,900선을 터치하기도 했는데요. 정부의 주가 부양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은화 기자.
네, 최은화입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우려됐는데 코스피가 오히려 올랐습니다.
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4% 오른 5,859.08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 하락한 5,637.77에 출발한 뒤 오전 중 바로 반등했습니다. 개인은 1조 3천억 원, 외국인은 3,800억 원 매도했지만 기관이 1조 원 넘게 매수하면서 장중 5,910.83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주말 사이 인텔이 예상보다 낮은 4분기 가이던스를 내며 현지 시간 30일 주가가 28% 넘게 급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각종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PBR 기업으로 발표된 현대제철은 11% 폭등했고 롯데쇼핑과 세아홀딩스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도체는 탄탄한 실적과 주주 환원책을 재료로 급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 넘게 폭등했고, 삼성전자도 상승 전환하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으로 마감했지요.
네. 코스닥은 1.38% 오른 734.3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1.1% 내린 채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 전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부터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5원 80전 뛴 1,343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는데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다시 확대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에 1,34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가 주가 부양의 일환으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크게 낮은 저PBR 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업들에게 '저평가'라는 주홍글씨를 찍어 스스로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실제 기업들의 개선을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증권사 주식거래 시스템 종목명 아래 저PBR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같은 업종에서 주가순자산비율이 지속적으로 하위권을 머문 기업들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저PBR 기업 백여 곳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0.25배에 불과합니다. 장부상 순자산 가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PBR이 낮은 곳을 공개하면 기업들이 저평가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적극 나설 것이란 게 정부 기대입니다.
이런 네이밍 효과를 통해서 이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주주 관여 활동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 저는 향후에도 주가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낙인 효과만으로 주가를 부양시키기엔 실효성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기업들이 개선 계획을 내놓기만 해도 일정 기간 명단 공개를 유예받을 수 있는 점도 맹점으로 꼽힙니다.
이것만으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지금 주가 누르기 법안, 배당 의무, 공개 매수 제도 이런 것들이 다 논의되고 있어서 보완이 돼야겠죠. 저PBR 기업 명단은 매년 5월과 11월 공개되는데, 내년 5월 두 번째 발표에서 기존 기업들이 저PBR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을지 주목됩니다.
SBS 신다미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중간 성적표가 내일 나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 결과가 우리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오세현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남았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저녁 오후 8시쯤부터 미국 각 주에서 순차적으로 투표를 시작합니다. 초기 개표 결과 속보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쯤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스피 개장 시간과도 맞물립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연방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35석을 새로 뽑는데요. 하원의 과반을 점하려면 218석이 필요하고요. 특히 경합지 일곱 석 중 네 석을 민주당이 가져가게 되면 다수당을 탈환하게 됩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결과에 따라 영향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이 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넘어서서 224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견제가 확대되면서 재정 지출과 감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AI 산업 규제 강화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 또한 나오는데요. 대신증권은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코스피 전망치 5,200에서 6,700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재정 확대에 대한 견제로 인해 국채 금리와 달러가 안정될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반대로 공화당이 이기게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재정 확대 정책이 추진력을 얻고, 특히 관세와 보호무역 정책이 유지되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통상 불확실성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그 비중이 절반 이상인 반도체가 특히 관건인데, 이번 선거 이후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우선 역사적으로 보면, 중간선거 직후에 늘 증시는 상승세를 보여 왔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하면 미국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국내 금융과 물가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니까 일시적으로 반등을 줄 수는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관련된 이슈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그게 지금 현재 미국을 비롯해서 국내 반도체 업종들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느냐가 또 변수인데요. 만약 공격을 재개할 경우 국제 유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알겠습니다. 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부의 증시 부양 방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2028년부터 주식 결제 주기가 하루 단축됩니다. 오늘 주식을 팔았다면 내일 당장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매도 담보 대출 금리도 내리기로 했습니다. 신성호 기자입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주식을 판 돈을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매수 대금은 하루 빨리 내야 합니다. 예컨대 미수거래 시 기존에는 2일 뒤까지 대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바로 다음날 내야 합니다. 대금을 내지 못할 때 발생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하루 앞당겨집니다.
하루 빨리 돈을 받을 수 있지만 매수 입장에서는 하루 더 빨리 대금을 납부해야 되고, 그런 트레이드오프 관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투자자 보호와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의 편익·부담 분석은 진행 과정에서 심도 있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제 주기가 단축되면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사야 하는 시점도 기준일로부터 2일 전에서 기준일 직전일로 바뀝니다. 당장 투자자 편익 제고를 위해 매도 대금 담보 대출 금리도 인하합니다. 현재 매도 대금 담보 대출 금리는 연 7%를 훌쩍 넘습니다.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의 자금을 지원하고, 증권사는 이를 토대로 금리를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달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부터 인하를 시작합니다. 현재 금리보다 25%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서 5%대로 운영할 겁니다. 이후 증권사들도 자율적으로 하게 되는데, 금리 수준이 25% 낮아지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를 12개 주요 증권사로 확대하면 투자자의 연간 이자 비용이 150억 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신성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성장 지원과 양극화 해소를 강조하며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역대 최대인 820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 선점 예산이자 국가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 확산 예산입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사회에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심화되는 이른바 K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관건은 실행과 속도라며 예산안 처리에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신속한 예산안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세계 선두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미래 선점 예산안입니다. 법정 처리 시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켜 적시에 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 예산안을 '재정 방탕의 극치'라고 비판하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 파괴 선언문입니다." 당면 예산과 기금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회는 내일 정부에 대한 종합 정책 질의를 시작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합니다.
SBS 김서훈입니다.
27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이 시공사 화의 결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정부의 중재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기업 간 일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 결과 애초 시공비에 대한 완전한 합의도 없이 덜컥 수주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유정현 기자입니다.
"공사가 늘어나면 그 돈은 누가 낼 건가?"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문제입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최종 견적은 무시하고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부담까지 떠넘겼다고 주장합니다. 한수원은 늘어날 물량을 공사비에 미리 반영하자고 했지만 대우가 거부했다고 맞섭니다.
말은 복잡하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사실은 하나입니다. 재작년 체코에 최종 입찰서를 낼 때 두 회사는 시공비를 얼마로 할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합의가 안 되자 한수원은 수주를 놓칠까 봐 자체 계산한 금액을 적어 입찰서를 제출했습니다. 체코와는 가격을 약속해 놓고 정작 시공사 간 공사비와 책임은 정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 결국 터진 겁니다.
결국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가 매주 회의를 열어 관리하겠다고 등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정부의 재협상 중재를 공개 요청했지만 산업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기업 간 협상에 정부가 중재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을 되살리기보다 시공사 교체에 따른 차질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한수원도 가격과 조건을 최적화해 시공자를 다시 뽑겠단 입장이지만, 새 업체가 받아들일 시공비와 위험 분담 조건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도 없이 수주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습니다. 정부가 이를 방치하면서 비용과 책임을 매듭짓지 못한 채 '팀 코리아' 수주 축배부터 터뜨렸고, 정부는 팀이 갈라진 뒤에야 직접 관리에 나섰습니다. 시공사를 바꾸기 전에 같은 갈등을 반복하지 않을 조건부터 내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유정현입니다.
한화가 처음으로 미국 군함 건조 계약을 따냈습니다. HD현대도 미국에 새 조선소를 짓기로 하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인력난과 높은 비용을 넘어 실제 이익을 남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한화가 미국 필리조선소를 품은 지 2년 만에, 한국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군함을 만듭니다. 약 3,600억 원 규모의 한 척을 시작으로 추가로 세 척을 수주할 기회도 확보했습니다. HD현대도 미국 기업과 손잡고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새 조선소를 지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이렇듯 K조선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지에서 배를 만들어 이익을 남기는 건 또 다른 과제입니다.
현지 숙련 인력이 부족하고 인건비도 비싸, 약속된 예산과 기한에 맞춰 배를 건조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인력들이 미국으로 가서 일부는 기술 지도도 해야 되고, 일부는 직접 참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수익을 낸다는 측면보다는 미국과 함정이라는 분야에서 신조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숙련공 부족에 대응해 로봇 용접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효과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수주가 늘어도 건조 비용과 투자 부담이 함께 커지면 실제 손에 쥐는 이익은 적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공동 설계, 공동 건조, 공동 판매를 목표로 가야 됩니다. 조선 협력 센터를 충분히 활용해서 투자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열심히 지원하고 기술만 뺏기고 남는 게 없습니다. 장기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국내 건조 연계가 필수적이지만, 초기 물량 이후 현지 건조를 강제하는 미국 규제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조선업에 쏟은 돈과 기술이 우리 기업의 이익과 국내 일감으로 얼마나 돌아오느냐가 이번 진출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SBS 비즈 최지수입니다.
홍방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조원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네, 박연신입니다. 홍방그룹이 한진칼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현재 지분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네. 홍방그룹은 지난 2022년 3호 펀드가 보유했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는데요. 지난 7월 10일 기준 20.25%로,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인 20.57%와 불과 0.32%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이후 홍방그룹이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조 회장 측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홍방그룹은 실제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다만 한진칼은 오늘 오후 최대주주 관련 풍문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아직 최대주주 변경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닙니다.
실제로 최대주주가 바뀌게 되면 경영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네. 지분율이 역전됐더라도 곧바로 경영권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델타항공이 9%를 보유하고 있고, LX판토스와 GS리테일 등도 조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을 합치면 조 회장 측 지분은 4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기에 지분 10.58%를 가진 산업은행도 그동안 조 회장 측을 지지해 왔습니다. 홍방그룹은 한진칼의 최대주주 변경이 공식 확인돼야 구체적인 입장을 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 접수일로부터 30일이 걸리며, 필요하면 최대 90일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SBS 박연신입니다.
국민연금처럼 개인의 퇴직 연금을 하나로 모아 전문가가 굴려주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됩니다. 지난주 정부안이 발표되자마자 금융 지주사들은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다만 금융주 맏형격인 은행은 제도상 직접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KB와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은 새로 도입될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위해 지주가 키를 잡는 전략을 마련 중입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전면 배치하고, 전통적 핵심 자회사인 은행은 후방에 둔 채 그룹 전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고객 접점 영역은 다른 영역이니까, 은행처럼 고객 접점에 있는 회사는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 수 있긴 하거든요. 일례로 KB금융 계열사가 세운 수탁법인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KB국민은행을 방문하면 상품 설명과 가입 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 밖에 다른 역할 강화도 꾀하기 위해 은행들은 TF를 짜서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케이스별 대응책을 수립 중입니다.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직접 운용하던 퇴직연금 자산이 기금형 활성화를 통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이동할 경우, 금융지주 내부에서 퇴직연금 주도 계열사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이 다 동일 그룹 내에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해관계가 각자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금융그룹 내에서 개별적으로 그 회사들이 다 수탁법인을 설립하기도 무리일 테고요. 아무래도 지주가 주도해서 수탁법인을 만드는 방안이 먼저 고려될 수 있겠죠. 4대 금융 관계자들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이 지주 차원의 자산 배분 역량을 총동원하는 종합 자산운용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BS 비즈 오수영입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8조 원대라는 전례 없는 규모의 해킹이 터지면서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내 가상자산 업계도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비트코인 가격에 변수는 없는지 이광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바이낸스에서 무더기 출금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새벽 5시 이후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6시간 만에 4% 하락했습니다. 이후 안정을 찾고 반등했지만, 시장에선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취된 자산이 언젠가는 매도가 되지 않겠냐는 얘기가 단기적으로는 계속 나올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매크로 여건이라든가 다음 반감기에 대한 흐름이 더 중요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기존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5억 달러 바이비트 해킹 당시엔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변수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시세가 일주일 만에 20% 가까이 하락했고, 회복에는 거의 두 달이 필요했습니다. 반대로 2019년에는 비트코인 7,000개가 해킹됐지만, 당시 4차 반감기를 앞둔 영향으로 일주일 가격이 40% 넘게 뛰었습니다.
국내 거래소들은 북한의 주요 표적이 될 경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자금을 여러 블록체인으로 나눠서 20분 만에 다 세탁해 버렸거든요. 작전 역량이 결국 AI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셧다운 해야 됩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주요 거래소 등과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국내 관리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 비중을 높이고, 거래 상시 모니터링과 준비금 추가 적립 등 보안 강화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SBS 비즈 이광호입니다.
정부가 내년 청년 일자리·창업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조 5천억 원 확대합니다. 특히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 지원을 강화하는데요. 하지만 부모의 소득 기준이 감안되지 않을 수 있어서 형평성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 청년 취업 지원이 확대된다고요?
네. 정부는 16만 명을 대상으로 청년 첫 취업 지원 제도를 신설합니다. 기존에는 15세에서 34세 청년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만 대상이었지만, 내년에는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는 겁니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구직촉진수당도 월 최대 60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높이면서, 6개월 동안 최대 39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부모가 고소득·고자산가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지원을 받으려면 청년이 속한 가구의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 5억 원 이하여야 하는데, 문제는 독립해서 부모와 따로 살면서 별도 가구인 청년의 경우 부모 소득 수준이 전혀 감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첫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여전히 부모의 경제적 영향을 크게 받는 경우가 많다며, 실질적인 가정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진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예산정책처는 정부가 취업 경험 요건을 없애면서 형식적인 구직 활동만 하고 수당을 받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별도 가구 청년의 경제적 여건을 면밀히 심사하고, 심층 상담과 취업 활동 계획으로 구직 활동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비즈 서지현입니다.
불합리한 규제를 거둬내고 보다 합리적인 제도로의 변화를 모색해 보는 연중 기획 시간입니다. 미국에서는 운전자가 아예 없는 무인택시가 5년 전부터 달리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기술력뿐 아니라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전제로 만든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큰 걸림돌입니다. 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누비는 무인택시 웨이모입니다. 운전자가 없이 달리는 레벨4 단계 자율주행이 2020년부터 상용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레벨4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학습용 영상의 경우 사람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을 비식별화 처리해서 지우고 나서 활용해야 하는 규제가 있었는데요. 원본 영상이 아니라 비식별화 처리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데이터 학습 효율도 기존 원본 영상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정부는 무인 자율주행차가 실증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시험 운행을 풀어 주는 데 집중해 왔고, 규제를 합리화해 무인 로보택시 운행과 유상 운송까지 가능한 단계에 왔습니다. 이제 시험이 아니라 실제 판매와 운행, 즉 상용화 제도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개인정보가 담긴 원본 영상도 자율주행 성능 개선을 위한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고, 시험 운행 특례를 상시 제도로 만들며, 검증된 차종은 여러 대를 신속하게 허가하는 절차 간소화를 추진합니다.
무엇보다 운전자가 있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현행법 정비가 핵심입니다. 운전자의 주의 의무나 사고 발생 시 신고 등의 조치를 무인차의 경우 어떻게 할지 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도로교통법, 자동차관리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인정보보호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이 관련돼 있습니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로막는 규정을 정비하면서, 새로운 도로 환경에 맞춘 안전 규정도 함께 마련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규제 개선을 통해 정부 계획대로 2028년 전남·광주를 시작으로 무인택시를 만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SBS 비즈 우형준입니다.
오늘 뉴스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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