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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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단기 급등 후 차익 매물과 실망 매물로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중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국 경제는 3%대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국 당국에 정치적 부담이 되어 리오프닝을 서두른 배경으로 봄. 다만 리오프닝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글로벌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평가.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 단기비자 발급 중단 등 방역을 강화했고, 중국 사망자 발표 신뢰성 문제도 지적. 2월 중순 전후로 확산 정점 이후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 리오프닝 관련주 중에서는 일본 트리거가 있는 LCC와 카지노가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화장품은 후행할 것으로 봄.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세부 조항은 계속 개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탈중국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봄. 다만 제품 교체에는 6개월~1년 이상 걸려 단기 효과는 제한적. 현대차는 리스차 비중(약 5%)이 업계 대비 낮아 IRA 수혜 여지가 있고, 사우디 CKD(반제품) 공장 MOU는 중동 시장에서 우리 차 선호도를 고려할 때 의미 있는 호재로 평가.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가능성 언급.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및 기업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 경기 4분기 침체 프라이싱 이후에도 실적 악화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봄. 중국 성장률 전망은 IMF·한은 등보다 높은 4% 수준이지만, 3년 전 7%에서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철강·화학·반도체 등 중국 의존 업종은 쉽지 않은 장이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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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장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간밤 유럽 증시가 올랐지만, 올해는 허리띠를 단단히 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진다 해도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023년 들어 경기 하강이 눈에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경기가 꺾인다는 것을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 하강은 결국 기업 실적 악화를 의미합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된다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판단은 자칫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상당 부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IMF는 세계 국가의 약 3분의 1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IMF 전망에서 미국은 그나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가장 약한 고리로 두 곳을 지목했습니다. 첫째는 유럽입니다. 유럽은 여전히 전쟁 중이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둘째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와의 연결고리가 높습니다. 중국이 잘돼야 우리 수출이 잘되는데, 중국이 어렵다면 미국과 연관된 수출 기업들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제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것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 뉴스였습니다. 작년 연말 중국이 코로나 방역 조치를 다소 완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주에는 단기적으로 시세가 급등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배당 매력이 상실되고 양도세 관련 물량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비교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에 매수세가 몰렸고, 일부 종목은 과열(오버슈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조정 가능성이 있던 상황에서, 중국의 방역 조치 강화 소식이 나오자 어제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뉴스가 호재와 악재로 엇갈려 해석된 셈입니다. 호재로 봤던 것은 기대감이었고, 악재로 본 것은 팩트에 기반한 판단이었습니다.
중국은 현재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는 상당히 심각하지만, 글로벌 각국은 중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관련 뉴스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단체 관광은 허용됐습니다. 어제도 1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중국인이 해외로 대거 나가면서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유럽과 일본이었습니다. 중국 관광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강화하고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주말에 2월 말까지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종의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일본과 유럽이 막히면 관광객이 우리나라로 몰려와 중국발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입국 루트를 인천공항으로 한정하고 2월 말까지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2월 말까지는 관광객 유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문을 개방한 배경은 경제성장률입니다. 중국은 3분기 성장률을 5%대로 예상했지만, 실제 성적은 3%대에 그쳤습니다. 올 3월 전인대에서 시진핑 주석이 공식 취임하는데, 이 시점에 경기가 둔화되는 것은 중국 당국에도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코로나 확산 속도가 가파르지만, 정치적 지형을 고려하면 영원히 막아둘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 갑작스럽게 문을 열면서 글로벌 각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잡으려 애쓰는 와중에 중국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와 농산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급등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양상이 다릅니다.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공장이 다시 가동되면 각종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또 다른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글로벌 각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리오프닝 관련주에서 2월 말까지 입국 제한을 한 것은 중요한 뉴스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1월 말 설 연휴가 있는데, 중국은 우리보다 더 오래 쉽니다. 중국은 도심 간 이동이 많을 것이고, 이후 코로나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산세가 잦아드는 데이터는 대략 2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글로벌 주요국은 정점을 찍은 뒤 수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고, 설 연휴를 전후해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중국 관련 리오프닝주는 중기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기대에 못 미친 데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중국은 결국 열리겠지만 너무 빠르게 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주식을 매수하려면 일본 입국 수혜가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지노와 LCC(저비용 항공사)는 여전히 일본 입국 증가로 흑자를 내고 있고, 중국 개방은 플러스알파가 됩니다. 중국 개방에서 상수인 것은 화장품입니다. 이를 구분해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리오프닝주 가운데 먼저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은 화장품이 아니라 LCC와 카지노입니다. 화장품은 그 뒤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LCC와 카지노가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 중국발 입국자 전수 검사 첫날에는 8명 중 1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면역 회피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큰 방향성은 엔데믹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다만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5% 정도로 기대했는데, 회복세를 보여주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대 성장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숫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성장률을 1.7%로, 연준은 미국 성장률을 0.5%로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일본이 1.3% 성장한다고 봅니다. 4%대 성장은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절대 수준이 높은지보다는 중국 경기가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년 전만 해도 중국은 7% 성장을 했습니다. 3년 만에 성장률이 반토막 난 셈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중국의 고성장 기대에 기대었던 철강, 화학, 반도체 등은 내년에도 쉽지 않은 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는 미국과의 연계도 있지만, 중국만 보더라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 증시는 경기 침체와 시스템 위기감까지 반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마켓 시그널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이슈입니다. 어제 IRA 관련 얘기가 나오면서 관련주 상승 흐름이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IRA 법은 계속 개정되고 있습니다. 한 번 확정된 것이 아니고, 지난 가을에 서둘러 만들어진 법입니다. 원래 올해 초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견됐었습니다. 제 개인적 판단으로는 세부 조항이 계속 개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특정 시점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봐야 합니다.
2022년 IRA법에 따라 중국을 배제하는 '탈중국'이 외쳐졌는데, 업계에 따르면 이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기업이 중국 제품을 쓰다가 다른 나라 제품으로 바꾸는 것은 커피를 마시다 콜라를 마시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운 제품을 찾아야 하고, 납품받아 테스트하고, 기계에 적용하는 과정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립니다. 미국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탈중국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국내 업체들도 단기적으로는 숨통이 트였지만, 중국 대체 움직임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관련 뉴스 흐름을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호재는 현대차에 있다고 봅니다. 어제 현대차는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몇 가지 뉴스가 나왔습니다. 리스 차량이 IRA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리스 차량 비중이 5%에 불과합니다. 다른 업계는 리스 비중이 30% 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현대차는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우디와 맺은 MOU(양해각서)입니다. MOU 자체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우디에서 CKD(반조립제품 형태) 공장을 짓겠다고 하면, 중동에서 한국 차의 선호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일본 차는 오른쪽 핸들이라 중동 국가들이 쓰는 왼쪽 핸들과 맞지 않아 중동에서 활용이 어렵습니다. 한국 중고차가 중동에 대량으로 들어가고 있고, 단종 차량도 많이 중동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사우디에 신차 시장이 열리면 중고차 시장까지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매량 둔화에 직면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 저가 매수도 가능하다는 관점이냐는 질문에, 긴 호흡으로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개정에 따라 우리 자동차 업체들에 유리한 조항이 나왔고, 이것이 어제 자동차주의 호재가 됐습니다. 배터리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탈중국 흐름이 미국발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봐야 하며, 빠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쪽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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