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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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중국 리오프닝 기대와 항공·종합상사 실적 전망을 다루며, 대한항공은 화물 둔화로 실적 하향 조정 리스크가 있고 LX인터내셔널은 4분기 실적 부진 속 자원 부문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 중국 리오프닝: 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완화(정부지정 격리호텔 단계 완화 등)를 시사하며 소비·여행·투자 연결고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봄. 화장품 등은 탈중국 흐름 등 냉정한 시각 필요. 시장은 기대감으로 반응 중이며 팩트 투자인지 기대감 투자인지 구분하라고 조언. 대한항공: 대신증권 리포트 기준 목표주가 31,000원(6% 하향). 2021~2022년 화물 호황이 사상 최대 이익을 냈으나 2022년부터 화물 운임·물동량이 둔화(4분기 화물 단가 3분기 대비 약 16% 하락 전망). 여객 회복 속도보다 화물 둔화가 더 커 컨센서스 하향, 4분기 성과급 반영으로 재무 일시 악화 가능성. 내년 국제여객 매출 전망은 확대되나 화물 감소분이 상쇄, 일시적 과도기로 해석. 코로나 기간 실적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개인 견해. LX인터내셔널: 하나증권 리포트 기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운임 약세로 물류 부문 이익률 하락 예상. 자원(유연탄 등) 가격 상승으로 과거 대비 수익 구조 변화, 영업이익률은 자원 부문(약 25%)이 물류보다 높음. 생산량 둔화·정부 로열티 부담 등 변수로 주가 하방 가능성 언급. 전반: 대한항공은 일시적 화물 둔화 국면, LX인터내셔널은 4분기 실적 부진하나 자원 부문 기반 수익성은 견조하다는 판단. 지속적 관찰 필요.
다듬은 글
첫 번째로는 증권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종목을 준비해 봤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 소장님과 두 가지 종목을 볼 텐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에서는 중국 수혜주, 소비주, 리오프닝 관련주에 매수가 강하게 쏠린 하루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민해 보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혜에 대한 부분인데요. 중국이 방역을 단계적으로 풀겠다는 겁니다. 지금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두 단계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부가 지정하는 격리 호텔에서 격리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방식인데, 일단 정부 지정 호텔 격리를 완화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고, 나머지 자국민들의 이동도 자유롭게 하겠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중국이 큰 걸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소비, 투자, 여행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연결고리를 한번 고민해 보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도 리포트에서 가을에 많이 다뤘는데요. 탈중국을 외치는 흐름이 있고, 중국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관련 부분은 그동안의 플러스 알파 요인인데, 시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팩트와 기대감을 구분하는 겁니다. 지금 내가 팩트에 투자하고 있는지, 기대감에 투자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팩트에 투자하고 있다면 긴 호흡으로 접근하실 필요가 있고, 기대감에 투자하고 있다면 뉴스에 따라 매매 전략을 잘 가져가야 합니다. 시장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내 안에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오늘 살펴볼 첫 번째 리포트는 대한항공입니다. 오늘 대신증권에서 리포트가 나왔는데, 화물 둔화가 여객 회복보다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목표주가를 31,000원으로 6% 하향했습니다. 요즘 제주항공 같은 LCC 주가는 많이 올랐습니다. 상대적으로 대한항공은 아직 날아오르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많은 분들이 LCC는 날아다니는데 왜 1등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주가가 빠지냐고 묻는데, 시의적절한 리포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2021년, 2022년 상반기에 대한항공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는데, 그 중요한 요인이 바로 화물이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부터 화물이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선박 물동량이 늘어났고, 경기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꺾임이 겹치면서 항공 화물이 줄어들었습니다. 두세 달 전 리포트에서는 항공 화물이 생각보다 덜 빠지고 있고, 여객이 빠르게 올라오니 걱정할 건 없다는 요지였습니다. 여객이 늘어나는 건 지금도 맞지만, 화물이 급격히 꺾이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여객 회복 속도보다 화물 감소 속도가 더 빨라 컨센서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여기에 사상 최대 이익에 따른 성과급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4분기 재무제표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1등이 2등을 한 것이고, LCC는 30등이 10등을 한 겁니다. LCC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조이고, 대한항공은 여전히 흑자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1등 하던 학생이 2등 하면 "왜 공부 안 했냐"고 혼내는 분위기이고, 30등이 10등을 하면 "너 굉장히 잘했다"고 박수 쳐 주는 분위기입니다. 대한항공이 나쁜 게 아니라 이런 비유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때 가장 힘든 시기에도 실적이 증가했던 종목입니다. 화물 덕분이었습니다. 배가 원활하지 않아 항공기로 타이어 같은 물품을 실어 날랐는데, 이는 기업 신용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얼마나 벌었을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항공화물 단가가 kg당 기준 3분기 대비 4분기에 16%나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연말 재고 축소로 물동량이 줄어든 겁니다. 더욱이 화물 운송을 위해 좌석을 뜯어냈던 여객기가 다시 여객용으로 돌아오면서, 지금은 옷을 갈아입는 과도기와 같은 구간에 있습니다. 이것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중간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화물 둔화는 리포트에서 콕 집어 언급했고, 최근 항공 운임이 하락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기준을 코로나 이전으로 봐야 할지, 코로나 때와 비교해야 할지 헷갈리실 텐데요. 다른 LCC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는 게 맞지만, 대한항공은 코로나 때 역대 최고 실적을 냈기 때문에 코로나 때와 비교하는 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미 1등을 해 봤으니 2등으로 내려오면 실망이 큰 것이죠. 여러분도 반에서 5등 하다가 3등 하면 용돈 받았던 경험이 있지만, 1등 하다가 2등이 되면 혼나는 것과 같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화물 전망을 보면 해답이 있습니다. 국내 여객은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4,000억 원에서 4,800억 원 정도로 크게 늘지 않습니다. 국내선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제선은 8,000억 원에서 3조 9,000억 원, 내년에는 8조 7,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은 국적기라 전 세계 거점 도시에 노선이 있고, 최소한의 비즈니스 노선을 유지했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에도 국제여객 매출 8,000억 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항공화물은 올해 7조 7,000억 원이었는데, 내년에는 4조 8,000억 원으로 약 3분의 1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 감소분을 상쇄하는 분위기, 즉 퉁 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4분기만 보면 화물이 뚝 떨어지고 있고, 여행객 증가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과도기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중고등학교 방학이라 유럽, 미국, 동남아로 떠나는 가족 여행객도 많을 겁니다. 예전에는 동남아나 가까운 곳을 많이 갔다면, 지금은 프랑스 파리로 여행 간 지인이 네 명이나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SNS를 당분간 좀 닫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부러움이 큽니다. 지금 LCC는 일본 수요 덕분에 살아나고 있습니다. LCC는 원래 일본, 싱가포르, 하와이 정도까지 운항하는데, 파리처럼 먼 노선은 대한항공이 아니면 외항사를 타야 합니다. 그런 트리거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리포트를 투자자들이 믿어도 괜찮을까요. 저도 어제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예측했던 부분인데,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리포트가 나왔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시의적절한 리포트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등이 2등이 되면 혼난다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는 하나증권 리포트로 넘어가겠습니다. LX인터내셔널의 물류 부문 이익률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운송 쪽 리포트를 많이 다뤄 봤는데, 당장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기업들의 내년도 전망치도 오늘 리포트가 10개도 안 나왔는데, 내년에도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부분이니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LX인터내셔널은 몇 가지 체크할 부분이 있습니다. 물류 부문 이익률을 확인하라는 것은 코로나 이전 물류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이 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운임이 약세로 가고 있어서 물류 부문 이익률 하락이 예상됩니다. 얼마 전까지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났던 만큼, 이 속도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셔야 합니다. 이전에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같은 상사 쪽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당장 4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전반적인 실적 수준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것은 결국 인도네시아 유연탄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량이 감소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원 가격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자원 부문은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종합상사들이 광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트리거가 된 겁니다. 지금은 생산량 둔화나 자원 로열티 부과 같은 비용 이슈가 있는데, 이런 요인에 따라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LX인터내셔널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이 종목이 가장 관심을 받고 뜨거웠을 때는 매일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라는 뉴스가 쏟아질 때였습니다. 지금은 원자재 가격이 낮아졌는데, 현 구간에서는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할까요. 표를 보면 현황이 명확합니다. 매출액을 보면 자원 부문, 즉 유연탄 같은 트레이딩 부분은 환율, 운임 등의 영향을 받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물류 부문 매출은 2조 8,000억 원 정도로 굉장히 높고, 올해 초반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률을 보면 물류 부문보다 자원 부문이 높습니다. 거의 25% 정도 영업이익률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류 매출이 컸기 때문에 영업이익 규모도 컸지만, 이제는 자원 부문의 영업이익률 자체가 높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상황을 함께 보며 LX인터내셔널을 판단하셔야 합니다.
매출은 물류 부문이 확연히 높지만, 영업이익률로 보면 자원 쪽이 훨씬 높습니다.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니 채굴해서 직접 운송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을 베껴서 일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가진 자원이 더 큰 이익을 내는 셈이죠. 공부도 남의 답을 베끼는 것보다 내 머리로 푸는 게 낫다는 말씀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성적표를 다 불태워 버린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LX인터내셔널 리포트는 믿고 봐도 괜찮을까요. 좋지 않은 부분도 왜 좋지 않은지 알아야 투자자에게 가장 좋습니다. 각 부문별로 분석해 놓았다는 점에서, LX인터내셔널뿐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에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기업이라고 적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대한항공과 LX인터내셔널, 두 가지 종목을 다뤄 봤습니다.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설명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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