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문입니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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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주도주(애플·테슬라·엔비디아 등)가 아직 상승 중이나, 나스닥100·S&P500에서 신고가 종목 비율이 약 6%로 낮아 시장이 소수 종목에 의존하는 양극화 상태임을 지적. 주도주가 꺾이면 강세장도 끝나므로 주도주 추세와 초저금리 지속 여부를 꾸준히 관찰하라는 입장. 금리가 계속 낮으면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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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문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다시 랠리를 시작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9위까지 올랐습니다. 화면의 순위표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인데, 6위의 알리바바와 9위의 대만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미국 기업 기준 테슬라가 9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됩니다.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성장세입니다. 최근 한창 오르고 있는 또 하나의 대표 주식이 있죠. 순위 변화는 없지만 1위 애플이 초우량 대형주임에도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신고가를 여섯 번 갱신했습니다. 이번 강세장의 대표 주도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플과 테슬라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최근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주식 분할 발표 이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무려 27% 상승했고, 차트에서 보듯 7월 말부터 8월 22일까지 27% 이상 올랐습니다. 현재 애플 한 주를 사려면 50만 원 이상이 필요한데, 삼성전자가 1주당 300만 원에서 액면분할한 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훨씬 활발해진 것처럼 애플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또한 10월 초중순 애플의 신작 발표와 함께 구독형 패키지 서비스인 '애플 원'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구독료만 내면 애플의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역시 주식 분할 발표 이후 50% 상승했습니다. 8월 11일경 분할을 발표한 뒤 채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50%가 오른 것입니다. 물론 9월 말 예정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도 한몫했겠지만, 1주당 2천 달러에 육박하는 주가가 분할되면 훨씬 많은 투자자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표 기업들이 쉬지 않고 상승하며 이번 강세장의 주도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시장을 끌어올리는 주도주의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그 종목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도주의 비율은 이제 약 6%에 불과합니다. 차트의 검은색 선은 나스닥 100 지수인데, 2020년 8월 20일 현재 지수는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지만 함께 신고가를 갱신한 종목의 비율은 약 6%밖에 되지 않습니다.
100개 정도의 기업 가운데 신고가를 갱신한 기업은 약 6개뿐이고, 나머지는 아직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 바이러스 사태가 오기 직전인 2월까지만 해도 나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갱신할 때 함께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의 비율은 무려 20%에 달했습니다. 100개 중 20개가 함께 신고가를 갱신했으니, 그때는 더 많은 종목이 골고루 주도주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가까운 과거를 살펴봐도 언제든 10% 이상은 항상 함께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즉 지금의 장세는 유례없이 극단적입니다. 약 6%에 해당하는 아주 소수의 주도주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강세장이기는 하지만, 건전하게 골고루 오르는 시장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스닥뿐 아니라 미국 S&P 500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S&P 500 지수 역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지만, 함께 신고가를 뚫은 개별 종목의 비율은 약 6%에 불과합니다. 함께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고작 30여 개뿐이고, 나머지는 여전히 신고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문제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되고 더 심화되면, 투자자들은 몇 안 되는 종목에 점점 더 몰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여기에 속하지 못한 기업에서는 돈이 더 가파르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양극화가 더 벌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강세장의 주도주들은 주로 우량 기업들이었습니다. 화면에서 보듯 애플은 올해 신고가를 여섯 번 갱신했고, 테슬라는 신고가를 갱신한 횟수가 54번에 달합니다. 다른 주도주들도 계속 신고가를 갱신하며 올라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통 주도 기업들이 꺾이면 큰 장세도 함께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세장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이 주도주들을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전자상거래 중에서도 최근 홈데코, 즉 집 꾸미기와 인테리어 관련 분야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가구 판매 업체 와이페어(Wayfair)는 올해 상승률도 좋았지만, 특히 7월 이후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가정용 소품과 인테리어 관련 전자상거래 업체 엣시(Etsy)도 7월 중순 이후 홈데코 부문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그 밖에도 건자재 대표 업체인 홈디포, 전자상거래 기업 오스(OS) 등 홈 관련 기업의 상승세가 특히 가파릅니다. 또한 재빠르게 배달로 전환하면서 전통 배달 강자를 뛰어넘은 치폴레(Chipotle)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주가가 박살 났다가 빠르게 회복했고, 최근에는 전통 배달 강자인 도미노피자의 주가 상승률마저 뛰어넘었습니다.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온라인 주문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었고, 이제 전체 매출의 61%가 온라인 채널에서 나온다고 발표하면서 혁신적인 배달 전환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치폴레의 상승세가 엄청나게 가파른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2차 감염에 대한 우려 속에서 구조적인 변화의 하나로 룰루레몬(Lululemon), 펠로톤(Peloton) 같은 홈 피트니스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은 요가복의 대표 강자이고, 펠로톤은 실내용 홈 피트니스 기구를 파는 회사입니다. 단순히 보면 그냥 옷이나 운동기구를 파는 회사 같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 기업들이 다른 많은 기업에 비해 급성장하며 주목받는 이유가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커뮤니티에 있습니다. 펠로톤은 각종 미션을 주고받게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주며 소속감을 느끼게 해서 충성도를 매우 높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커뮤니티 구성원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도 아주 가파르게 올랐고, 중장기적으로도 이 충성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 상승할 여력이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세장의 주도주인 엔비디아와 AMD도 하반기에 좋은 일만 남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비싸다는 점을 빼면 단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두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으며 반도체 기업 2위에 올랐습니다. 분기 매출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말 그대로 기대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AMD 역시 2012년 이후 시장점유율 최대치를 경신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받고 있고, 역시 주도주 자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강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면, 지금 정리해 드린 주도주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도주가 꺾이면 결국 강세장도 끝났기 때문입니다. 화면의 데이터는 한국 주식시장을 살핀 것이지만, 한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 주식을 살펴봐도 결국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0년 이후 크게 세 번의 초강세장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도주들이 꺾이면서 강세장도 함께 끝났습니다. 예를 들어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차이나 플레이'라고 불리는 조선, 철강, 기계 관련주들이 무시무시한 랠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다 상승 추세가 꺾이며 이번 강세장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외곽에서는 "차이나 플레이는 끝났고 이제 IT가 오를 것이다, IT로 바뀌는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 오르는 데 그쳤고, 주도주가 꺾이면서 결국 강세장도 끝났습니다.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차화정'이라는 장세가 있었습니다. 경기 민감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 관련 기업들의 랠리가 몇 년 내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주도주들이 꺾이자 "이제는 내수주의 시대다"라는 말이 나왔지만, 역시 잠깐 올랐다가 주도주가 함께 끝나면서 강세장도 종료됐습니다. 물론 이런 몇 가지 사례만으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번 강세장을 이끄는 주도주를 추구했든 안 했든 꾸준히 살펴보면서, 현재 주도주의 상승 추세가 꺾이거나 하락 추세로 바뀌기 시작하면 이번 강세장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최소한 두 번째 주도주까지 꺾이면 흐름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가장 궁금해하시는 "강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아주 소수의 주도주에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지를 계속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지 않고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가 유지되거나 더 낮아진다면, 지금의 주도주들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강세장도 계속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지금의 주도주 하락은 강세장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을 계속 지켜볼 수만 있다면,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조정이 올 때 지금의 주도주들을 더 모아가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의 주도주들이 전부 너무 비싸고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분들은 보수적으로 조심해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장주 기업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 조정이 올 수도 있고, 장기간 횡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충분히 감안하고 추가로 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만약 이런 주도주들의 상승 추세가 꺾이거나,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 등 중요한 변화가 생기면 다시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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