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승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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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천선 부근 박스권 전망, 나스닥 23,000 이상 상승 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축소 권고, 테마·스토리주 과열 경고, 광통신·삼성제약 등 테마주 추격 자제. 피지컬AI·데이터센터 등 다음 테마 순환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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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저점 이후, 6,300·5,700 박스권 전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방송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대형주보다 테마주로 흐르는 것 같아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함께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 시장에 입문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시장에서 여러분의 돈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설계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생각도 함께 전해 드리면서 시장 전반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6,000선 돌파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
3월 말에는 아주 극단적인 공포였습니다. 제가 그때 방송에서 저점을 찍었다고 보고 레스를 불러 드렸는데, 지금 생각에는 6,000선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종합 주가지수, 나스닥도 23,000대에서는 얼마 못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보다 테마와 스토리텔링 중심의 머니 게임만 극성을 부릴 것 같습니다.
그 전제 조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삼성전자는 지금 가격대에서 전량 매도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삼성전자를 들고 있는 것보다 다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세 배, 다섯 배의 수익률을 줄 수 있는 머니 게임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중심 장세, 투자 대상 고르는 기준
지금 가는 테마들은 대부분 스토리 위주라서 실적보다는 스토리가 먼저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은 접근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바닥에서 10년 이상 경험하신 분들은 지금 같은 스토리텔링 장에서는 스윙으로 크게 먹을 수 있는 공격적 배팅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전반적으로 지수 단은 위험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지수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오르는 종목은 두 배로 맞을 수 있으니 파생 시장의 변동성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많이 빠진 종목 중에서 다음 테마 순환이 무엇일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지정학 리스크와 한국 증시
우리나라는 수출 기업 중심이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변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장입니다. 베네수엘라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면서 이슈가 됐는데, 결과는 아직도 안개 속입니다. 1차 회담은 결렬됐고, 오늘 방송은 4월 14일입니다. 나스닥이 급등한 것은 2차 회담 가능성이 계속 부각되면서 생긴 모멘텀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언제든 이를 엎을 수 있고, 갈등 구조로 가면 급등했던 시장이 급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는 6,000을 기준으로 6,300과 5,700 박스에 갇힌 장이 아닐까 봅니다. 6,300 돌파는 개인적으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되지 않는 한 어렵다고 봅니다. 5,700을 붕괴하는 것은 제2차 공격이 들어가고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갈등이 봉합되고 알래스카나 그린란드 같은 자원 개발 쪽으로 중심이 옮겨 가면 시장은 강한 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중동 갈등 구조가 계속되면 우리나라는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수출이 주력이라 혜택을 받는 업종도 있지만 손해를 보는 업종도 있습니다. 지금 강하게 오르는 반도체도 이스라엘 등과의 갈등 구조가 생기면 황산 등 필수 공급망과 반도체 핵심 광물 수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변수는 우리가 다 알 수 없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불확실한 종목은 따라가지 않는 것이 정답 같습니다.
한편 중심축이 중국과 대만, 동북아시아로 옮겨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불안하게 보는 것은 1년 이상 공석이던 주한 미군 대사가 최근 임명됐다는 점입니다. 트럼프의 대한민국 중심 압박이 들어올 수 있고, 다음 타깃으로 북한과 우리 사이의 갈등을 이용하는 게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수를 하나씩 체크하면서 전략을 짜야 합니다. 6,000선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리스크 관리를 하고, 테마에서는 여러분이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광통신 테마 주의
최근 광통신 테마가 난리인데, 지금 절대 엮이지 마십시오. 큰일 납니다. 대한광통신이 요즘 인기인데, 삼성제약까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은 따라가지 마시고, 다음 테마가 무엇이 될지 생각하는 훈련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한광통신을 보십시오. 이 기업은 지금 가장 핫한 기업이지만 가격을 보면 작년 연말이나 연초에는 4, 5,000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2만 원대에 사십니까? 구리를 대체하는 기술이라는 것도 대부분 소설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매출이 검증되어야 하는데, 이 회사는 300억 원씩 적자를 내는 기업입니다. 적자 기업을 그냥 따라붙고 있는 것입니다. 테마 스토리텔링의 전형입니다. 작년 11월 스페이스X 관련주였던 이노스페이스도 700억 원 적자 기업이 유무상 증자를 하면서 300%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점에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난리를 칠 때 놓치셨다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 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최근 SNS를 보니 퇴직금으로 3차 단 제약 주식을 100만 원 넘게 사신 60대 투자자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 뉴스를 보면 참 답답합니다. 20만 원, 10만 원에서 설계되어 100만 원까지 급등한 것인데, 실적 뒷받침도 없고 FDA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승인을 받을지 모르고, 받지 못하면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적자 기업을 스토리만 믿고 따라붙는 것이 초보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수익 나면 돼"라는 단순한 논리가 가장 위험합니다. 초기에 20, 30% 수익을 냈다가도 확신을 가지고 큰 금액을 넣으면 평생의 본전을 한 번에 날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것만 조심하셔도 많은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다음 주도 테마: 피지컬 AI와 창투사 관련주
최근 제가 주목하는 스토리텔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피지컬 AI입니다. 오라클이 데이터센터와 연결되면서 피지컬 AI가 함께 오르는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에 피지컬 AI 테마는 로봇주와 함께 엮였습니다. 에이스로보틱스, 비비테크, 뉴로메카, 알에스오토메이션, 아지네스텔 같은 종목들이 자율주행, 로봇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뉴로메카도 올해 초 12만 원, 13만 원대에서 사셨다면 반토막이 되셨을 것입니다. 이 종목들이 120일선까지 떨어진 상태이니, 오라클이 오르면 자율주행,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쪽으로 순환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미 급등한 것을 쫓기보다 이런 쪽을 노려보시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둘째는 정부의 성장 펀드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입니다. 바이오와 여러 정책이 맞물리면서 오늘 창투사들에 변화가 있습니다. 호수 관련주, 두나무 관련주, 우리기술투자 관련주,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인베스트먼트 쪽 스틱인베스트먼트 같은 종목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것도 스토리텔링이지만, 급등주를 쫓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실적과 수급 체크포인트
삼성전자는 1월 2일부터 약 30조에서 40조 원을 외국인이 팔았고, SK하이닉스도 22조 원을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이를 리밸런싱이라고 좋게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이 계속 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삼성전자는 지정학 리스크로 고점에서 15%나 21% 급락해 20만 원에서 17만 원 박스권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삼성전자는 지금 사지 않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앞으로 더 나을 것 같지만, 실적 발표 전까지는 110만 원을 돌파해도 먹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90만 원에서 95만 원 사이로 눌리면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인덱스 대비 15%에서 30%까지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십시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때리는 하방 압력이 나오면, 지수가 3~4%만 빠져도 개별 종목은 그 몇 배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볼 때는 고점에서 25%, 30% 빠진 종목에 수급이 들어오는 것을 노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 2, 3위가 2차전지와 알테오젠인데, 바이오와 2차전지가 살아나야 합니다. 이것은 테슬라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지금 바닥을 기고 있는데, 테슬라가 턴어라운드를 해야 합니다. 나스닥은 23,000 이후 먹을 것이 없고, 20일선까지도 트럼프 발언에 따라 언제든 흔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지수와 개별 종목 비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즉 SOX는 종목이 부러지면 우리도 부러진다는 의미입니다. 3월 말 저점에서 마이크론이나 TQQQ,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사라고 했다면, 이제 소부장 종목은 100% 매도하시길 권합니다. 굉장히 강하지만, 잘못하면 SOX가 옆으로 꺾이는 순간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오라클 차트를 보십시오. 아주 끔찍한 주식입니다. 고점을 찍고 급락해서 2월부터 지금까지 바닥을 끼고 있습니다. 150달러에서 많이 빠져 물렸는데, 130달러에 추가 매수하고 17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에서 팔려고 했습니다. 170달러에서 한 번 일부 매도했다가 다시 원위치했습니다. 어제 4월 14일에 급등해서 150달러 정도인데, 120일선 이평선을 돌파하는 에너지가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나올 것 같습니다.
실적 발표 변동성과 퀄리스 반도체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는 57조 원 수준이 나온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굉장히 흥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적이 굉장히 나쁘게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성과급 때문에 실적이 좋게 나와도 성과급이 10% 나오면 영업이익을 5절 정도 깎아 먹습니다. 실적 발표 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CXL 관련 퀄리스 반도체는 11,000원대에서 집중해 드렸는데, 오늘 2만 원까지 올라 상한가 두 번 찍었습니다. 이쪽 CXL 종목인 오킨스전자, 코리아서킷, QRT, 콜마스 반도체 등도 위치상 먹을 것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종목은 매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제가 자꾸 강통신은 조심하자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장을 설계하는 시나리오 작가들, 이른바 파워맨들이 있습니다. 뉴스나 리포트를 보면서 "이것이 더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눈에 콩깍지를 씌웁니다. 지금도 빛을 이용한 광통신이 구리를 대체한다는 화두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실적으로 뒷받침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기술력을 달성한 기업도 없습니다. 엮이지 마시고,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기 전까지는 중소형주 중심의 수익률 게임과 스토리텔링 수급에 의한 머니 게임만 나올 것 같습니다. 지수는 변동성만 나올 것 같으니, 그 점을 생각하고 전략을 짜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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