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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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교수는 4~5월은 주식 보유 및 상승 여력이 있으나 3분기에는 미국 주식시장 충격과 함께 조정이 올 수 있고 4분기에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함. 유가는 OPEC+ 감산에도 80달러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봄. 미국 주가는 약 10% 과대평가, 미국 소비는 저축률 하락·실질소득 정체·집값 하락·금리 인상 시차 효과로 2분기 후반~3분기에 둔화될 것으로 봄. 한국 주가는 저평가되어 미국보다 덜 하락(약 5%)할 것으로 봄. 삼성전자는 4~5월 지수 상승 시 함께 오를 것으로 보고, 2차전지·로봇은 단기 과열 후 조정 뒤 장기 상승 추세로 봄. 분산투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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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부티나는 인터뷰 이혜수입니다. 여러분은 글로벌 경제, 그리고 거시경제 전문가 하면 대한민국에서 어떤 분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시장에서 두 분의 인사이트가 절실할 때입니다. 김영익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지금 교수님이 보셨을 때 이 한마디는 꼭 하고 싶다, 하는 말씀이 있을까요. 한국 주식은 추가로 저평가됐습니다.
오래전부터 '금융 민주주의'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제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가 한 이야기입니다. 금융으로 모든 국민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저는 주식을 부자가 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4월, 5월, 6월은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지금 유가 급등으로 2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의견을 고수하시겠습니까?
네, 올해 주가를 전망하면서 특히 4, 5월이 좋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때까지는 주식을 보유하고, 3분기에는 조정을 거친 뒤 4분기에 다시 오를 것이라는 견해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OPEC 플러스가 감산을 해서 유가가 올랐지만, 저는 유가가 80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원유 수요도 둔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100달러 전망도 나오지만, 최고로 올라봐야 90달러 안팎이고 80달러를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평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가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미국과 우리나라 물가는 지금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는 4.2%였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4.8%로 높긴 하지만, 12월이 되면 2%대 후반 혹은 중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짙은데, 지수를 어떻게 보세요?
미국 주가는 제 평가로는 아직도 10% 정도 과대평가되어 있습니다. 경기는 현재까지 좋지만, 저는 2분기 후반으로 가면서 미국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봅니다. 이유는 네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미국 가계저축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가계가 모아둔 돈을 많이 써버리고 있다는 겁니다. 둘째,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물가는 올랐는데 임금 상승률이 그보다 낮아서 실질 가처분소득이 정체 상태입니다. 셋째, 작년에 주가가 떨어지고 올해는 집값이 떨어지고 있어서 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넷째, 작년 3월부터 미 연준이 금리를 많이 올렸는데, 금리 인상은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2분기 후반에서 3분기에는 소비, 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가 지금은 좋아도 안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미국 주식시장에 한 번 충격이 올 것 같습니다.
우리 주가도 미국 주가와 방향이 같습니다. 우리 시장은 저평가되어 있어서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겠지만, 미국 주가가 10% 떨어지면 우리 주가도 5% 정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3분기에는 리스크 관리를 더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멀리 내다보면 주식을 싸게 살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고, 말씀하신 대로 2차전지와 로봇만 독식하는 시장이었습니다. 박스피 구간에서도 2차전지와 로봇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보십니까?
단기적으로는 사실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상승 추세가 있으면 둘 다 장기 추세선에서 약간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조정이 오면 다시 싸게 살 기회가 올 겁니다. 장기적으로 5년에서 10년을 보면 2차전지도 상승 추세이고, 로봇도 상승 추세입니다.
어떤 섹터 중심으로 강하게 상승할 수 있을까요?
4, 5월에 주가지수가 상승한다면 저는 삼성전자를 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2021년 6월에 삼성전자도 거의 고점을 찍었고, 그 뒤에 우리나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고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걸로 보면 삼성전자 주가도 서서히 오를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삼성이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를 줄이지 않고 계속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계열사에서 20조 원을 빌려 투자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기업 성장세를 분석해 보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성장해 온 분야에 투자를 더 늘리면 나중에 그 회사가 더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성장률이 높은 쪽은 2차전지입니다.
채권 시장도 봐야 합니다. 교수님, 그리고 꼭 분산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주식도 하고 채권도 하셔야 합니다. 무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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