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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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 중국 판매 재개 뉴스와 이재용 회장 법적 리스크 해소 기대로 삼성전자 주가 긍정적 전망. 2분기 1조원 재고 충당금 실적쇼크는 3분기 반등을 위한 빅배스 가능성 제기. 삼성 DX 부문장의 글로벌 AI 기업 CEO 접촉을 AI 엣지 디바이스(갤럭시, 스마트글라스, 웨어러블) 확장 신호로 해석하며 삼성전기, KH바텍, 힌지·카메라 등 부품주 주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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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 산업 쪽 소식이에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밝힌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 H20의 중국 판매 승인이 났다고 합니다. 중국 CCTV가 보도했거든요. 허위 보도는 아닌 것 같고, 이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도 조금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하고 삼성전자 이야기를 좀 풀어 봐야겠습니다.
일단 이번 주에 중요한 결정이 있죠. 이재용 회장의 마지막 법적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될지에 대한 결정이 이번 주 목요일에 나옵니다. 그래서 이를 전후로 삼성이 추가적인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지도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그다음에 이재용 회장이 지난 뉴스이긴 한데, 여러 CEO들을 만나고 왔잖아요. 글로벌 빅테크들의 여름 캠프에 다녀왔다고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워터밤은 아닐 거고요. 그런 곳에 다녀왔다고 하면 우리가 제일 궁금한 게 누구를 만나고 왜 만났느냐는 거죠. 그게 초미의 관심사죠.
만난 사람들을 보면 아마존 CEO가 있는데, 베이조스는 뒤로 물러났으니 지금 운영하는 CEO인 앤디 재시를 만났다고 봐야겠죠. 그다음에 구글과 여러 글로벌 AI 기업 CEO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다녀와서 기자들이 물어도 열심히 하겠다는 정도의 얘기만 했는데, 저는 이 사람들을 왜 만났는지 따져보려면 누구와 함께 갔는지를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이 관련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시장 여론으로는 17일 무죄 판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죠. 1심, 2심까지 무죄였으니까요. 깔끔하게 털고 가야 합니다. 국민적 공감대도 지금 정서상 그렇고요. 경제가 요즘 어려운데, 법치주의 국가이니 법이 왜곡되지 않고 법리와 법감정이 공론화되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요즘은 이야기할 때도 조심스럽습니다.
어쨌든 이재용 회장에 대한 법적 족쇄가 완전히 풀리는 쪽이 기대되는 건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추가로 결정해야 할 요소들이 있죠. 추가 투자, M&A 같은 것들인데, 이것들을 언제 할지 시기를 보면, 법적 부담을 안고 할지 벗고 할지에 따라 투자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법적 부담이 깔끔하게 해결되고 이재용 회장에게 짐이 없을 때 공격적인 투자가 나와 줘야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의 연봉과 성과급 결정이 3분기에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1분기에 1조 정도의 충당금이 있었는데, 빅배스라기보다는 어닝쇼크가 있어서 시장이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손실을 반영하면서 충당금을 적용한 것인데, 반도체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3개월 안에 못 팔면 그냥 털어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가격 차이 때문에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2분기에 나왔다는 게 왜일까요?
삼성 사장단 평가가 주가와 실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2분기 실적을 극도로 나쁘게 해놓고 이재용 회장이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3분기 실적으로 올라오는 극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는 CEO들의 고과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 여러 그림 속에서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 효과가 주목됩니다. 누구와 함께 갔는지 살펴보니 이원진 사장과 같이 갔더라고요. 이분이 어떤 일을 했냐면, 2023년에 물러났다가 1년 만인 2024년에 복귀하셨습니다. 그전에는 MX 사업부, 즉 휴대폰 사업부에서 전반적인 일을 하셨는데, 이번에 복귀하면서 DX 사업부 사장으로 오셨습니다. DX 사업부는 디바이스 사업부인데, 현재 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쪽을 담당하고 있죠.
공교롭게도 지금 AI를 하고 있는 아마존, 구글, 오픈AI 같은 회사들과 만난 게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다루는 사장이라는 점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또 한 가지는 미래를 보는 것이겠죠. 궁극적인 지향점은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폰, 워치까지 전부 포괄하는 웨어러블입니다. 예전에 많이 떠들었던 에어 웨어러블, 즉 디바이스 전반을 포괄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여기에 AI가 다 붙는데, AI도 결국 엣지 단, 즉 최종 단에서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지금은 PC에서 챗GPT 같은 AI를 많이 쓰고 일부는 모바일에서 쓰는데,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더 붙으려면 더 아랫단으로 내려가거나 범위가 확산돼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 시기에 DX 마케팅 부문장을 데리고 가서 무슨 얘기를 했을지 연결해 보면, "지금 하고 있는 AI의 최종 소비 단계에서 기기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답은 삼성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많은 기기를 만드는 곳이 삼성, 갤럭시잖아요. 오픈AI도 여러 기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중국도 만들 수 있겠지만 지금 중국과 협력할 분위기는 아니죠. 메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삼성이 좀 무리수라고 생각되는 게 있습니다. 사업부 하나를 살리려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갤럭시 Z 플립에 엑시노스 2500을 전부 실었습니다. 말이 많아요. 긱벤치, 3DMark 같은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경쟁사 퀄컴 제품보다 확연하게 능력치가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넣은 이유는 Z 플립에는 어차피 고사양이 필요 없다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빠진 중요한 포인트는 MPU, 즉 AI 처리 속도입니다. 지금 퀄컴 스냅드래곤 엘리트와 비슷하거나 우위의 속도가 나온다는 걸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있어요.
3DMark 같은 그래픽 성능은 떨어질 수 있어도, AI를 돌리는 과정은 가장 빠르다면, 아까 말씀드린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만남과 연결해서 의미가 있습니다. 요즘 TV 예능이나 앞선 코너에서도 디바이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부 정책 흐름도 그런 쪽이죠. 글로벌 시장에서 AI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기 폼팩터가 점점 아랫단으로 이동할 텐데, 그 폼팩터를 가장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은 중국을 제외하면 생산력이 있는 국가와 기업이고, 그 가능성이 삼성전자에 있다고 봅니다. 반도체 이야기에 가려져 잊기 쉽지만 삼성은 디스플레이, 부품도 강한 회사입니다.
2분기에도 갤럭시가 생각보다 MX 사업부에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다른 폼팩터로 확장된다면, 워치, 글래스, 이어폰 같은 다양한 폼팩터로 AI가 확장되는 과정이라면 분명 의미 있는 뉴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련 종목군을 계속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메인은 당연히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최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KH 바텍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기도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핵심 부품 영역 종목군도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으니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7월 말에는 도빈시스가 들어오고, UTG도 있죠.
또 하나 살펴볼 것은, 가장 큰 경쟁자인 애플이 AI 쪽에서 의외로 많이 헤매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과도 붙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AI를 최종 디바이스에서 가장 잘 소화해 줄 수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것이 이재용 회장의 법적 위치와도 연결되는 구간에 들어가 있어서, 관련 종목에 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전기 같은 종목은 어떻게 보시나요? 부품사 중에서 삼성전기는 실제로 삼성에 납품하는 양이 많습니다. 중국으로도 최근 많이 나가지만, 전장 쪽으로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AI 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삼성 디바이스 자체에 들어가는 부분도 워낙 많아서, 삼성전기는 단순한 부품사를 넘어 여러 측면에서 역할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기판 증가, 전장 부분 MLCC 증가, 갤럭시를 포함한 다양한 디바이스 쪽 부품 수요 증가 가능성까지, 세 가지 사업 분야에서 모두 삼성 및 갤럭시와 연결된 종목이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KH 바텍을 포함해 갤럭시 부품 관련주 중에서 의외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군도 있습니다. 이런 종목군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힌지 쪽도 전장과 여러 분야가 걸쳐 있는데, AI가 잘 되면 자연스럽게 자동차와도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카메라 모듈도 스마트폰 쪽으로 올라오고 있고, 삼성전기나 LG이노텍 같은 곳이 다 하고 있는 부분이죠. 엠씨넥스, 나무가 같은 여러 부품주도 있습니다. 그동안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볼 게 별로 없었던 게, AI와 데이터센터가 너무 핫하다 보니 우리가 흥분했다가 지금은 전부 AI 쪽으로 붙어 있잖아요. 하지만 AI도 결국 쓰려면 최종 단계의 제품들이 다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밸류체인에서 중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면, 샤오미가 자체 제품을 만들며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나 유럽은 어떤 디바이스, 어떤 회사를 선택할지도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의외로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전체 실적이 생각보다 괜찮아질 가능성도 봐야 하고, 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들리는 얘기가 계속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라고 하더라고요. 밖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지금까지 더 증시 라이브 오후장 디펜스 전략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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