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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김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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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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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경제 수혜를 받는 산업은 바로 '이곳'입니다 [김영익 공식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 2023-03-16 · 유튜브 시청 64,888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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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익 · 한국인

요약 보기

2023년 중국 전인대 경제목표(GDP 5% 내외)를 현실적 수준으로 평가. 2023년 중국 성장률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5.2%로 전망, 소비 회복이 주도.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 전망. 중국 기업부채 GDP 대비 158%로 높아 투자 중심 성장의 한계 지적. 한국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감소 추세이나 2분기부터 소폭 회복 가능, 반도체 수혜 기대. 향후 10년은 미국 비중을 줄이고 한국·중국 등 신흥국 비중을 늘리는 것이 낫다는 견해.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한번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호감도 조사를 보면 가장 비호감인 나라가 중국이라고들 하는데요. 작년까지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의 91%가 중국에서 왔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미워할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거기서 돈을 계속 벌어 와야 한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 경제스쿨 시청자 여러분. 이번에는 중국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다루는 주제인데, 2023년 중국 전인대에서 발표한 주요 경제정책과 전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02. 교수님, 안녕하세요. 전인대에서 발표한 주요 경제 변수 목표치 이야기를 하면 어렵게 들리니까, 먼저 경제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03. 사실 어느 나라도 중국처럼 구체적인 성장 목표치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부는 예산을 짜고 세금을 거두려면 최소한 경제성장률이 몇 퍼센트가 될지 가정을 해야 합니다. 그 가정을 바탕으로 세금을 얼마나 걷고, 지출을 얼마나 늘릴지 결정하죠. 우리나라도 작년 12월 올해 예산을 짜면서 실질 GDP 성장률 1.6%, 명목 GDP 성장률 4%를 설정했습니다. 명목 GDP가 4% 성장하면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 정부 지출을 얼마나 늘릴지를 그 기준으로 정하는 겁니다.

04. 우리는 이것을 '예상치'라고 부르는데, 중국은 '목표치'라고 부릅니다. 목표한 대로 하겠다는 공산주의적 의미가 담겨 있는 표현이죠. 이번에 중국은 목표를 높지 않게 잡았습니다. 작년에는 5.5% 안팎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 성장률은 3.0%에 그쳤습니다. 목표보다 훨씬 낮았던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규제가 워낙 많다 보니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못했던 거죠. 올해는 5% 안팎으로 설정했습니다.

05. 이것은 1994년 이후 중국이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중국 경제의 현실적인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물가상승률은 3% 안팎으로 잡았고, 통화 정책은 M2 증가율을 몇 퍼센트로 정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성장률 5%, 물가 3%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량 증가율을 10% 안팎으로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니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죠. 올해 성장률이 5%, 물가상승률이 3% 정도로 나온다면 통화 증가율은 여전히 10% 안팎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06. 그런데 이번에 목표를 5% 내외로 낮춘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리오프닝 이후 경기가 다시 살아날 거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07. 한마디로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는 겁니다. 우리 한국은행도 지난번 금리를 동결하면서 총재가 "운전하다 안개가 너무 끼면 잠시 멈추고 안개가 걷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비유를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예요.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실해서 많이 하기 어렵고, 코로나 규제가 풀렸지만 소비자들의 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도 불투명합니다. 부동산 거품도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니 고용도 불안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5%로 낮춘 것이고, 저는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라고 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현실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08. 중국은 정말 빠르게 성장해 온 나라죠. 그 엄청난 성장세가 내려앉는 모습을 보인다면,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잡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경제 내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09.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터졌고, 2009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1%였고, 미국은 -2% 이상 역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경제는 2009년 9%, 2010년에는 10%를 넘게 성장했습니다. 미국이 그렇게 어려운 시기에 중국만 고성장을 하니까 "중국이 자본주의를 구제한다"는 말까지 나왔죠.

10. 당시 중국이 그렇게 높은 성장을 한 이유는 기업들이 엄청나게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당시 세계 평균은 22%였는데, 중국은 45~47%까지 올라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죠. 투자를 많이 했다는 것은 생산능력을 크게 늘렸다는 뜻입니다. 특히 건설 관련 기업들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생산능력은 늘었지만 국내 수요가 부족하고 세계적 수요도 줄어드니 기업들이 부실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부실해지면 은행에 돈을 갚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은행까지 부실해지는 겁니다.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기업 부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됐습니다.

11.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보면, 작년 3분기 중국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158%입니다. 우리나라도 119%로 높다고들 하는데, 신흥국 평균은 103%, 선진국 평균은 87%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기업 부채가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2009~2010년에 투자를 너무 많이 한 결과죠. 경제는 9~10% 성장했지만, 이제 상품이 안 팔리면서 기업이 부실해지고 은행까지 부실해지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겁니다.

12. 그렇다면 올해 실제로 5% 내외 성장이 가능할까요?

13.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는 5%지만, 기업부채·가계부채·정부부채가 많이 늘어나서 과거처럼 고성장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보면, 작년 중국 성장률은 3%였는데 올해는 5.2%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들의 국가별 성장률 전망을 보면, 작년보다 올해 성장률이 높다고 보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작년 2.1%에서 올해 0.7%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3.0%에서 5.2%로 올라가니 목표치보다 조금 높은 셈이죠.

14. 중국 성장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소비가 많이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률이 85%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제 규제를 풀고 돌아다니게 해도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죠. 14억 인구가 올해 소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비 덕분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 또 주목할 것은 위안화입니다. 작년까지는 달러가 강세였고 위안화와 유로화 등 다른 통화는 약세였습니다. 2021년 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작년 말 거의 6.9까지 올랐죠. 그런데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 위안화 환율은 6.69, 내년 연말에는 6.5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킹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전망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와 내년에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유로화 등 다른 통화는 강세로 간다는 겁니다. 중국 경제와 외환시장이 조금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16. 올해 전망을 정리하면, 이번 목표치는 꽤 현실적으로 잡은 것입니다. 5%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가 증가하고 위안화 강세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7. 중국은 그동안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수출 비중을 보면, 2000년에는 중국이 우리 수출의 10% 정도를 차지했는데, 2018년에는 27%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죠. 최근에는 중국 비중이 다시 줄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2.8%로 줄었고, 올해 1~2월 통계를 보면 거의 20%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우리 수출도 어려워진 겁니다. 다만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한다면, 2분기부터는 중국인들이 소비를 늘리면서 대중 수출도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8. 그런데 중국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제 조카가 한 대학에서 기초과목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데, 학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인식 자체가 좋지 않은 겁니다.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호감도 조사에서 중국이 가장 비호감인 나라로 꼽힙니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을 제대로 봐야 합니다. 작년 우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3%였고, 2000년부터 작년까지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의 91%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고마운 나라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계속 돈을 벌어 와야 합니다.

19. 작년에는 중국 경기가 소비 중심으로 바뀌면서 성장률이 낮아졌고, 그 결과 대중 수출 비중도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중국인들이 소비를 조금씩 늘리면서 대중 수출이 다소 늘어날 겁니다. 다만 과거처럼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은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상품을 만들었는데, 자체적으로 중간재가 부족해 우리 중간재를 많이 수입했습니다. 우리 대중 수출의 70% 이상이 중간재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 경제는 투자보다 소비 중심으로 갈 겁니다. 투자 기업과 은행이 부실해져서 투자를 많이 하기 어려우니, 중간재 수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소비재 중에서 중국에 수출할 것이 있을까요? 과거에는 중국인들이 우리 화장품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도 화장품을 만들어 내고 있고, 유통망을 자기네 제품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수출이 과거만큼 늘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작년에 너무 위축됐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로 수출이 조금 증가할 수 있겠죠.

20. 중국 수출에 큰 영향을 주는 분야도 있을 텐데요. 대표적으로 반도체가 있죠?

21. 맞습니다. 우리 수출의 40% 이상이 중국으로 가니까요. 반도체는 지금 어렵지만, 중국인들이 소비를 늘리면 휴대폰이나 TV 같은 제품 생산도 늘어나고 반도체 수요도 살아날 가능성이 큽니다. 고급 화장품이나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도 중국인들이 소비하면서 수출이 늘 수 있습니다. 저가 제품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다 만들어 내니까요.

22.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정말 많이 찾았고, 그만큼 우리 GDP에도 상당히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GDP가 1%포인트 증가하면 우리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오른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중국인 관광객이 과거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던 곳인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 규제 때문에 다시 오고는 있겠지만 정상적인 시기보다는 훨씬 적을 겁니다. 그래서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오르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과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3. 그렇다면 중국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를까요?

24. 우리 주가와 중국 주가의 상관계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에서 중국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방송에서 앞으로 미국 주식보다 우리 주식을 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1980년대부터 주가를 비교해 보면, 1980년대에는 우리 주가가 미국보다 좋았고, 1990년대에는 미국 주가가 더 좋았습니다. IT 혁명이 미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우리 주가와 특히 중국 주가가 미국보다 좋았고, 2010~2019년에는 미국 주가가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우리 주가가 더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중국 주가와 미국 주가를 비교해 보면 역시 10년 단위로 사이클이 나타납니다.

25. 결국 달러 가치가 중요합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미국 주가가 제일 좋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신흥국 주가, 즉 이머징마켓 주가가 더 좋았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서 올해와 내년에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라고 했으니, 우리 원화도 달러 대비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원화 가치가 오르는 시기에는 우리 주가와 중국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더 많이 오릅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은 미국 비중을 줄이고 한국과 중국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6. 지난번에도 미국보다 신흥국, 즉 한국과 중국 같은 나라의 성장세가 더 높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주가 측면에서도 중국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과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27. 정리하면, 2023년 중국 전인대에서 발표된 경제 목표치는 오랜만에 5% 내외로 현실적으로 잡혔습니다. 실제로 이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올해 전망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떠오를 분야이니 중국 증시도 어느 정도 공부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2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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