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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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은 상반기 매출이 27% 넘게 늘었으나 영업손실 523억 원을 기록했다. 원인은 미국 휴스턴 공장 가동 지연(4월→6월)과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ESS 물량이 밀린 것이다. 반도체 부품 매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3분기 흑자 전환을 보지만 전망치 차이가 두 배 이상(332억~880억)이다. 연구채·전환사채 2천억 원 조달이 보도됐으나 회장 지분 담보 리스크와 전환가 아래 물량이 남아 있다. 발언자는 금요일 고가 43,200원 위 종가 여부와 전환사채 전환가 36,950원을 화요일 핵심 가격 기준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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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장부장 인사드립니다. 이번 토요일 저녁 편이라 가격과 수급은 10월 2일 금요일 정규장 종가 기준입니다. 오늘 네 번째 종목은 이 채널에서 처음 다루는 서진시스템입니다. 상반기에 매출은 늘었는데 500억 원대 영업 적자가 났습니다. 미국 공장 가동이 밀린 탓이라고 했고, 회사는 3분기 흑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과 자금 문제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보겠습니다.
금요일에 41,500원, 3.11%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9월 22일 종가 31,500원에서 연휴 앞까지 여섯 거래일 동안 31% 넘게 올라온 자리입니다. 우리 장은 월요일 대체공휴일로 쉬고 10월 6일 화요일에 다시 열립니다.
회사 얘기는 필요한 만큼만 하겠습니다. 서진시스템은 금속을 가공해 큰 함체나 부품을 만드는 회사이고, 매출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를 담는 외함,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그리고 통신 장비와 전기차 부품 같은 기타 부문입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 회사 플루언스와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기사에 자주 나옵니다. 생산은 베트남 공장이 중심이고 미국에도 공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에너지 저장 장치 외함이란 배터리 수백 개를 넣어 발전소나 데이터센터 옆에 세워두는 컨테이너 같은 큰 철제 함체를 말합니다. 배터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배터리를 담고 지키는 껍데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이 회사 주가는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 흐름과 반도체 장비 투자 흐름, 두 가지를 같이 타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8월에는 창업자 전동규 대표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체제가 바뀌었습니다.
오늘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상반기 적자의 원인과 3분기 회복이 어디까지 왔는지. 둘째, 여름 내내 이어진 자금 조달과 최대주주 담보 이슈. 셋째, 이번 주 급등한 차트와 화요일에 볼 가격입니다.
첫 번째, 상반기 숫자를 보겠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넘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3억 원이었습니다. 1년 전에는 흑자였으니 매출은 늘었는데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회사와 기사들이 같은 원인을 꼽습니다. 미국 휴스턴 공장 가동이 4월에서 6월로 밀렸고, 텍사스 쪽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서 2분기에 나갈 에너지 저장 장치 외함 물량이 뒤로 밀렸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상반기에 비용을 먼저 인식해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고, 인디애나 공장은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어디까지 왔느냐를 사실과 전망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사실 쪽에서는 반도체 부품 매출이 상반기 여섯 달 만에 작년 한 해 반도체 매출을 이미 넘었습니다. 상반기 매출 증가를 사실상 반도체가 끌었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 쪽은 물량이 밀렸지만 받아둔 주문이 1조 원 정도 남아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전망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큽니다. 8월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을 높게 본 곳은 880억 원, 낮게 본 곳은 332억 원으로 두 배가 넘게 차이 났습니다. 둘 다 3분기 흑자 전환은 보고 있지만, 얼마나 남느냐는 휴스턴 공장 물량이 정상적으로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반도체 쪽이 왜 늘었느냐를 보면, 기사들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커졌고, 베트남 생산 능력을 늘린 데다 고객사 물량이 함께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증권사 일부는 이 흐름이 2027년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성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건 전망이니 분기마다 반도체 매출이 실제로 늘어나는지 숫자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두 가지 사실을 이어 보겠습니다. 2분기 에너지 저장 장치 물량이 밀린 원인은 휴스턴 공장 문제였고, 뒤에서 말할 이번 조달 자금의 절반이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 공장 쪽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자금이 붙으면 밀렸던 물량이 3분기와 4분기에 나가는 그림이 됩니다. 이건 두 사실을 이어 본 해석이고, 실제로 물량이 나갔는지는 실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종목의 첫 숙제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나올 3분기 실적에서 흑자 전환이 실제로 찍히는지, 그리고 그 크기가 두 전망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입니다.
두 번째는 자금 이야기입니다. 이 종목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 조금 길게 가겠습니다. 회사는 올해 5월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했는데, 베트남 법인 실사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계속 밀렸습니다. 그 사이 7월에는 전동규 회장이 보유 주식 250만 주를 3호 펀드 쪽으로 넘겼고, 들고 있는 주식의 70% 넘게를 담보로 잡혀 돈을 빌린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담보가 전부 실행되면 회장 지분율이 15%에서 4%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회사 공시에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 계약"이라는 제목이 여러 번 올라와 있습니다.
8월 말에는 조달 구조가 다시 바뀌어, 연구채 1,000억 원과 전환사채 1,000억 원, 합쳐서 2,000억 원을 9월 1일과 4일 두 번에 나눠 납입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돈의 절반은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와 반도체 장비 공장 투자와 원자재에, 나머지 절반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쓴다고 했습니다. 새로 버는 돈이 아니라 빚을 바꾸는 데 절반이 쓰인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다만 이 납입이 실제로 끝났는지는 제가 공시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납입 예정이었다"는 보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연구채는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 발행이 끝나면 상반기 말 206%였던 부채비율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 부담은 그대로 남으니, 숫자가 좋아 보이는 것과 실제 부담은 따로 보셔야 합니다.
공시 제목을 읽는 법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 계약"은 담보가 실행되면 최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지, 이미 바뀌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목만 보고 놀랄 필요는 없지만, 주가가 크게 빠질 때 담보 비율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은 이 종목을 들고 계신 분이라면 꼭 아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숫자가 하나 나옵니다. 조달 자금의 전환가는 연구채 쪽이 33,255원, 전환사채 쪽이 36,950원입니다. 금요일 종가 41,500원은 두 전환가보다 모두 위에 있습니다. 전환이 가능한 시점이 오면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언제부터 전환할 수 있는지는 원문을 확인하지 못해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두 가격은 주가가 올라갈 때마다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자리로 적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난주 9월 21일과 23일에는 회장 이름으로 대량보유 보고서가 두 번 올라왔고, 9월 22일에는 담보 계약 정정 공시, 10월 2일에는 채무보증 정정 공시가 나왔습니다. 공시 원문은 확인하지 못해서 숫자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나 더 짚으면, 6월에 베트남 부가가치세 관련 이슈가 보도됐는데 회사는 확정이 아니고 이의 신청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것도 결과에 따라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숙제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나올 수 있습니다. 자금 문제가 이렇게 많은데 주가는 왜 이번 주에 30% 넘게 올랐느냐는 것입니다. 이번 주 상승을 설명하는 회사 공시는 제가 찾은 범위에서 없었습니다. 금요일 기사도 에너지 저장 장치 외함 생산 능력에 관심이 모였다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7월 말까지 크게 밀렸던 주가가 8월 조달 소식과 3분기 흑자 기대를 타고 되돌아오는 흐름으로 보이지만, 이는 해석이지 확인된 이유는 아닙니다.
그럼 작은 문제는 이제 끝났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조달 구조가 정해졌다는 보도가 있었으니 7월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든 건 맞습니다. 다만 담보로 잡힌 회장 지분과 전환가 아래에서 들어올 수 있는 물량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끝났다기보다는 숙제의 모양이 바뀌었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세 번째로 차트를 보겠습니다. 최근 1년 최고가는 5월 28일 장중 83,300원이었고, 7월 30일 27,300원까지 두 달 만에 67% 정도 빠졌습니다. 지금 가격은 그 저점에서 50% 넘게 올라온 자리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정도입니다. 금요일 하루를 보면 오전 11시 45분에 43,2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에 밀려, 고가보다 4% 정도 아래에서 끝났습니다. 거래량은 200만 주 정도로 20일 평균의 1.8배였습니다. 이동평균으로 보면 5일선과 20일선은 주가 아래에 있고, 위로는 200일선이 43,900원대에 있습니다. 금요일 고가와 200일선이 거의 같은 자리인데, 그 근처까지 갔다가 밀린 것입니다.
수급은 최근 5거래일 기준으로 개인이 43만 주 정도를 샀고 외국인은 25만 주 정도를 팔았습니다. 20거래일로 넓혀 보면 외국인이 81만 주 정도를 판 상태라서, 외국인이 아직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리스크도 분명히 짚고 가겠습니다. 이 종목은 실적 기대와 자금 문제가 동시에 움직이는 종목입니다. 담보 실행이나 조달 관련 소식이 나오면 실적 전망과 상관없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루 폭도 큽니다. 금요일에도 저가에서 고가까지 8% 넘게 움직였습니다. 가격을 정할 때 폭을 넉넉하게 잡고 보셔야 합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실 질문은 "지금 들어가도 되느냐"일 텐데, 이 채널에서는 사고팔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이 종목은 실적이 확인되기 전이고, 전환가 위에 물량이 있고, 하루 폭이 크다는 세 가지를 먼저 놓고 판단하시라는 말씀까지만 드리겠습니다.
그럼 화요일에는 무엇을 보면 될까요? 가격은 두 개만 적어 두시면 됩니다. 위쪽은 금요일 고가 43,200원입니다. 200일선과 거의 같은 자리라서, 종가 기준으로 이 위에 올라서는지가 이번 반등이 이어지는지 보는 첫 기준입니다. 아래쪽은 아까 말씀드린 전환사채 전환가 36,950원입니다. 이 가격까지 밀리면 이번 주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돌려주는 것이라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그 사이에서 움직이면 이번 주 흐름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가격 말고 확인할 것도 순서대로 적어 드리겠습니다. 첫째, 연구채와 전환사채 납입 완료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는지. 둘째, 3분기 실적 발표 날짜와 흑자 전환 여부. 셋째, 플루언스 같은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 관련 종목이 월요일 밤까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입니다. 이 회사의 에너지 저장 장치 매출은 고객사 주문에 많이 기대고 있다는 게 기사들의 설명이라, 고객사의 실적 발표 일정도 함께 챙겨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상반기 영업적자는 휴스턴 공장 지연으로 물량이 밀린 탓이었습니다. 증권사들은 3분기 흑자 전환을 보지만, 크기는 두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둘째, 자금 조달은 연구채와 전환사채 구조로 정리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회장 지분 담보와 전환가 아래에서 들어올 수 있는 물량은 남은 숙제입니다. 셋째, 화요일에는 금요일 고가 43,200원과 전환사채 전환가 36,950원, 이 두 가격을 보시면 됩니다.
화요일 아침 장 전 편에서는 연휴 동안의 미국장 흐름을 묶어서, 첫날 시초가부터 보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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