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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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므로 증시는 아직 안심하기 어렵고, 내년 상반기까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금리 전망: 연준 기준금리가 4.5% 수준으로 15년 만의 최고치이며, 12월 점도표상 내년 금리를 5.1%로 올려 약 60bp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고 봄. 2024년 목표는 4.4%로 내년 말 인하 가능성도 언급. 연준 분위기: 파월 의장은 소비지표 하나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 어렵다고 판단. 실업률 목표 4.6%는 큰 문제가 아니며,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석. 경기 전망: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의미하며, 내년 많은 미국 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음. 미국 내년 성장률 0.5%는 사실상 성장 둔화 신호. 증시 전망: 뉴욕 증시는 상승 후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아직 안도하기 어렵고, 발표 후 반영 시간이 짧아 오늘 밤 뉴욕 증시가 본게임. 과거 사례상 다음 날 큰 변동성이 나온 경우가 많음. 국내 증시: 삼성전자가 6만원대에 안착했으나 펀더멘털은 취약하며, 외국인 수급과 경기 우려의 바로미터. 삼성전자가 5만원 아래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당분간 주식시장은 어려움. 대형주 변동성 확대 예상, 2400선 안착 실패. 종목 순환매: 테마 쓰나미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 개별 종목 순환매도 긍정적이지 않음. 거래대금이 취약해 매매가 어렵다고 봄. 투자 전략: 역발상 투자는 위험하며,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을 확인하고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 오늘 장과 뉴욕 증시 흐름을 보고 방향을 따라갈 것을 권고. 출연자 의견: 이번 FOMC는 국내 증시에 호재보다 악재에 가깝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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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벤트는 다 공개됐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일단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상을 했죠. 미국의 기준금리가 4.5%입니다. 만만치 않은 숫자입니다. 미국이 근래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에요. 올 초만 해도 미국이 거의 제로금리 수준이었는데, 불과 1년 만에 15년 내 최고치까지 금리가 솟았다는 거죠.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역대급이에요. 역대로 이렇게 빠르게 금리가 올라온 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하는데, 먼저 절대 레벨 자체가 높다는 거죠.
보는 시간에 따라 절대 레벨에 대해 여러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4.5%가 높냐 낮냐를 따질 수 있지만, 최근 10년 이상을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러니 절대적으로 낮다고 보기 어렵고, 연준은 전망치를 5.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약 0.6%포인트, 즉 60bp 정도 더 올릴 여력이 있다는 뜻이에요. 평균 금리 개념이니, 최소한 0.25%포인트씩 세 번 정도 올릴 여지가 열려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존에 아무리 비둘기파적으로 봐도, 내년 2월 정도에 20bp 정도 올리고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표적인 비둘기파 의견이었는데, 이 시각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내년 금리 인상 폭은 올해와 비교하면 줄어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워낙 세게 달려왔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 정도 인상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우려가 있습니다. 내후년인 2024년 금리 목표치도 제시했는데, 4.4%입니다. 길게 보면 내년에 금리를 올리고 내년 말쯤 가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점, 이것이 그나마 긍정 포인트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굉장히 중요하죠.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을 하면서 우리가 봤던 소비 지표 외에 다른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봤다고 했습니다. 소비 지표 하나가 꺾였다고 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는 어렵다는 게 파월 의장의 입장이었죠. 물론 연준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조언이나 다양한 지표들을 주로 참고하죠. 연준이 제시한 실업률 목표치는 4.6%입니다. 현재 실업률은 3.7%인데, 실업률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립스 곡선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경제학적으로 필립스 곡선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잡을 수 없다는 개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실업률은 늘어나고, 실업률이 줄어들면 인플레이션은 올라간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는 오래된 논쟁이 있지만, 기본 틀을 이해하는 데 필립스 곡선은 필요합니다. 금리를 올려 경기를 꺾어 내린다면 실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결국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실업률은 다소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실업률 4.6%라는 절대 레벨 자체는 연준도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통 3%대 중반 정도면 완전 고용 상태로 보는데, 그보다 조금 올라간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것이죠. 어쨌든 실업률은 다소 풀어주고 물가를 잡겠다는 데 연준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실업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결국 미국의 경기 둔화를 뜻합니다. 따라서 내년에 많은 미국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경기가 둔화되면 많은 기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 결코 쉽지 않은 투자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안도하기 어렵습니다. 발표 이후 연준 기자회견을 보고 시장이 반응할 시간이 워낙 짧았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지난 봄부터 이런 빅 이벤트 이후에는 다음 날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밤 뉴욕 증시나 주말을 지나고 나온 분석 보고서를 봐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미국은 항상 그 다음 날 굉장히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오늘 밤 뉴욕 증시에서 시장이 이 이벤트를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메시지를 던졌는데, 시장이 반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시장 반응은 오늘 밤 뉴욕 증시가 본 게임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발표와 기자회견 이후 오후 2시 이후에 변동성이 좀 확대됐는데, 이것만으로 간밤의 FOMC 결과가 온전히 반영됐다고 볼 수는 없고 후폭풍이 더 남아 있다는 시각입니다.
지금은 변동성이 떨어져서 다소 잠잠한 상태입니다. 50bp 인상 때만 해도 변동성이 없다가 기자회견하면서 출렁거렸죠. 여기서 끝났을 수도 있지만, 6월 이후 상황을 보면 안심하기 이릅니다. 제가 5월을 기억하는 이유는, 5월 어린이날에 한국 증시가 휴장이었는데 그날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며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내고 출근했더니 다음 날 폭락을 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 기억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후 연준의 행보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9월과 12월 점도표를 비교해 보면, 내년 점의 위치가 올라가 있고, 내후년 점의 분포는 상당히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점도표가 위로 찍혔다는 것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연준 위원은 12명이 투표권을 가집니다. 7명의 FRB 이사와 돌아가며 투표권을 갖는 연방은행 총재 5명을 합쳐 12명이죠. 회의에는 7명과 12명 연방은행 총재 전원이 참석하지만, 점도표를 찍는 것은 12명입니다. 그 12명 중 대다수가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냈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만 변수가 있습니다. 12월 말이 되면 투표권을 가진 다섯 명의 총재 중 세 명이 바뀝니다. 이번에 가장 강경파로 불린 블라드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투표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점도표가 내년까지 그대로 유지되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금리를 올리는 쪽이 더 강합니다. 3분의 1 이상이 점도표를 위로 찍었습니다. 내후년은 아직 먼 미래이기 때문에 각자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죠. 비둘기파라도 2023년까지 금리를 올리면 2024년에는 경기를 보고 낮춰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 여전히 더 올려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2024년 전망보다는, 2023년 상반기까지는 연준의 금리 기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오늘 장도 안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미 연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 악재가 반영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부분입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입니다. 굉장히 낮은 수치죠.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미국이 성장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파월 의장은 성장한다고 에둘러 답했습니다. 0.5% 성장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파월 의장도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그렇게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얘기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의 향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제 6만 원대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둔화와 금리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들의 포지션이 반영될 것이고, 그 바로미터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가 펀더멘털로 움직인다고 보는 시각은 경계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데, 5만 원과 6만 원대를 오가는 것은 수급과 우리 경제 상황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5만 원 아래에서 시작해 거기서 지지를 확인하지 못하면, 당분간 주식 시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대형주들의 변동성이 시작된다고 봐야 합니다. 2400선에서 쉽게 안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 민감주인 대형주들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형주가 힘을 못 쓰면 개별 종목 순환매가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저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최근 테마 순환이 굉장히 빠릅니다. 항생제, 문화콘텐츠, 한 알용 해제 뉴프닝 관련주, 내용 시티 등 쓰나미처럼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관련주들이 지금 어떻습니까?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하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매매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지난 화요일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벤트까지는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장이 재미없었는데, 오늘 변동성을 봐야 합니다. 이제는 방향을 정하셔야 합니다. 오늘 증시가 조금 올라가고 내일 뉴욕 증시가 강하다면, 이는 악재를 반영하고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고 따라가셔야 합니다. 오늘 장이 강하고 내일 뉴욕 증시도 강하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악재가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반대로 오늘 큰 폭으로 하락하고 내일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시장이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시장을 있는 그대로 읽으려는 노력을 하시고, 지금은 그 방향에 순응하셔야 합니다.
빠질 때 "이건 더 안 빠질 거야, 사야 돼", 올라갈 때 "또 올라가는 거 아니야, 금리가 이런데 어떻게 올라가, 팔아야 돼"라는 식의 역발상 투자는 지금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을 확인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장의 전략을 다시 한번 되새기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FOMC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오늘 시장에는 득이라기보다는 약간 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증시 반응도 그랬고, 더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며 시장 분위기에 순응하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시그널이었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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