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815머니톡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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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방송에서 황유현 팀장은 한국증시의 단기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진단하고 당분간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반등 이후 미국 증시가 마이크론을 시작으로 무너졌고, 오늘은 외국인이 전체 3조 8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에서만 2조 2천억 원이 나가며 장 방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비차익 거래는 외국인의 한국 시장 관점과 ETF·기관 자금 매매를 반영하는 거래로 소개됐다. 공매도 물량을 시장이 흡수하지 못해 영향이 커졌다는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반도체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 네이버, 현대차 그룹주 등 소외 종목으로 이동했다는 관찰도 나왔으나, 원인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코스피는 5,300포인트 부근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언급됐다. 다만 장 막판 선물에서 1조 5천억 원 규모 매수가 들어와 수급 전환 가능성이 거론됐다. 발언자는 신용거래 자제를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 요약은 방송 내용을 옮긴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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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증시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실 전문가는 황유현 팀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지금 증권사 직원들도 신용 잔고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용을 줄이자고 말씀드렸는데, 새롭게 신용을 쓰기보다는 위에서 손절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물량에 대한 부담이 많으실 겁니다. 어제 종가 무렵에 매수하신 분들도 꽤 있었을 거예요.
어제는 혹시 모르니 매수는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었지만, 팔기에는 너무 힘든 위치였습니다. 선거도 끝났고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불확실성이 좀 없어졌구나 하고 해석하기 충분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비중을 줄이기가 굉장히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미국 쪽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거라 기대했는데, 어제 미국 증시가 마이크론을 시작으로 무너졌습니다. 유가도 빠지기 시작했고요. 오늘 아침에는 반도체가 많이 빠졌지만, 어제 이미 물량 소화가 일부 이루어졌고, 외국인들은 계속 매도를 해 왔습니다. 특히 유가가 많이 빠졌으니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나라는 변동성이 어제만큼 크지는 않겠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찝찝함은 있었지만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가기를 바라며 출근했습니다.
요즘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인데, 지금은 이 수급이 하루 종일 시장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9시 15분 전후로 방향이 결정되면 그쪽으로 한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9시 전에는 샀다 팔았다 혼란스럽지만, 15분이 지나 빨간불이냐 파란불이냐가 정해지면 그 방향으로 쭉 갑니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오늘은 외국인 매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외국인 매도는 3조 8천억에서 4조 가까이 나왔습니다.
오늘 특이점은 프로그램 비차익에서만 2조 2천억 정도가 순매도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매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습니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짧게 사고파는 거래라서 시장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보는 관점이 반영된 매매입니다. ETF 매매와 기관 자금 매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한국 투자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거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비차익 거래를 보면, 그저께 1조 5천억, 어제 1조 6천억, 오늘 2조 2천억입니다. 10월에 크게 쏟아졌을 때 최고점이 2조 7천억이었는데, 오늘 2조 3천억 정도면 거의 매도 클라이맥스로 볼 만한 수준입니다. 다만 오늘은 일반 외국인들도 많이 팔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프로그램에서 2조 2천억이 나갔는데 전체 외국인은 3조 8천억을 팔았으니, 누군가 1조 2천억을 직접 더 판 것입니다. 또 4일 전에는 비차익이 5천억 매수였는데 합산해 보니 누군가는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은 프로그램 주체뿐 아니라 직접 매매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팔았습니다. 코스닥 소부장이나 반도체 대형주를 보면 매도를 위한 매도 느낌이 강했습니다. 현물뿐 아니라 선물로도 그랬습니다.
공매도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신용 잔고가 줄고 있는데 공매도는 쌓이고 있고, 어제는 특히 공매도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공매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지만,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반전할 때 숏커버가 나오면서 세게 반등하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지금은 거래대금이 작아서 평소에는 흡수되던 공매도 물량을 시장이 받아내지 못하고 있어 영향이 커진 것입니다. 공매도는 찍어서 팔 수 없지만, 비차익 거래는 바로 찍어서 팔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비차익, 공매도, 선물 매도가 복합적으로 쏟아지면서 오늘 외국인 매도를 우리 수급이 받쳐 내지 못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1조 가까이 쏟아졌고, 한 시간도 안 돼 하락이 확정됐습니다. 매수 여력도 적고 심리적으로도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하락을 부추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기 추세가 꺾였다는 것은 인정하고 리스크 관리 모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AI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 해석에 동의하는 수급이 많았다면 이렇게 빠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물론 이것은 듣기 싫은 말일 수 있고, 손실을 본 사람들이 버티기 위한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손절 라인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금 팔자니 손해고, 그렇다고 버티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수는 7월에 확인했던 지지선 부근까지 내려왔습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오늘 한국 시장은 과하게 빠졌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정책적 개입이 가능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공매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내년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성장률이 둔화되거나 정권이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여기서 과감하게 숏 포지션을 늘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매도가 하락을 가속화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위험자산을 회수하고 있다는 느낌이 훨씬 강합니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를 보면, 어제는 반도체가 무너질 때 2차전지는 버텼는데 오늘은 함께 무너졌습니다. 7월 하락 때는 모든 섹터가 다 빠졌는데, 오늘 코스피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나 현대차 그룹주처럼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일정 부분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서 자금을 회수해 그동안 많이 빠졌던 쪽으로 이동한 흐름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매도를 위한 매도가 이것과 연결됩니다. 소부장도 이 정도면 바닥이 가깝겠다 싶었는데 그냥 쭉 밀렸습니다. 이는 악재 때문이라기보다 자산 배분에 따른 리밸런싱 매도였을 가능성이 있고, ETF나 펀드 쪽 환매도 있었을 겁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출연자마다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오늘 자금 회수나 섹터 리밸런싱이 있었다고 보는 관점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처럼 바이오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지금은 하나의 원인으로 일관되게 설명하기 어려운 장입니다. 각자 제 멋대로 움직이는 장이라 "이래서 하락했다"고 한 줄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어제 2차전지가 강했던 이유는 AI 데이터센터 수혜였는데, 이것이 반도체와 연결되니 오늘은 함께 밀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한국 시장을 테마주처럼 보고 신재생과 2차전지가 오를 것이라 본 사람도 있었고, 오늘은 신재생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전통적으로 정권 교체기에 강했던 바이오가 올랐습니다. 미국에서도 인텔이 공화당 테마주처럼 올랐다가 정권 교체 이후 무너지듯 빠지고 있습니다. 주도 정당이 바뀌었으니 이를 보고 단기 리밸런싱 하는 수급이 분명히 있고, 그에 따라가는 스마트 머니도 있습니다. 오늘 수급이 뒤죽박죽이었던 이유입니다.
오늘 SNS에서 떠돌았던 뉴스도 있습니다. 텍사스 주지사로 민주당 측 인사가 취임하더라도 규제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환경위원회 위원 세 명은 현 공화당 주지사가 임명했고, 2027년 8월이 되어야 한 명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화당의 영향력이 계속 간다는 해석인데, 스마트 머니는 이런 세부 내용을 꼼꼼히 보고 움직이기보다 큰 윤곽만 보고 테마주 쫓듯 움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 머니는 모멘텀을 따라 단기 매매하는 자금을 뜻합니다. 지금은 투자자 심리나 여러 조건상 세밀하게 따져 움직일 상황이 아닙니다. 큰 윤곽으로 보면 속도는 줄어들 것 같습니다. 방향성은 맞더라도, 지역 주민 피해를 살피느라 규제가 늘어나면 몇 달 내 공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 큰 노이즈가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하고, 큰 수급으로 보면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뒤죽박죽인 날이었습니다.
오늘 시장은 다 두들겨 맞은 날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이제는 손절하기 너무 늦었습니다. 코스피는 7월 말 저점을 테스트하려 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한 번 찍었던 저가는 5,300포인트였고, 오늘은 5,383에 마감했습니다. 7월 말 저점은 5,260이었고 종가는 5,660이었습니다. 5,500에서 5,300포인트 사이의 면적을 테스트하려는 상황입니다. 단기 추세가 꺾였으니, 베스트 케이스는 옆으로 횡보하며 에너지를 응축하는 과정입니다. 5,300포인트가 깨지면 대형주,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흐름이 지수를 끌고 갑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비중이 크고, 내년 두 회사가 벌 돈이 1,100조 정도로 추정됩니다. 다른 종목도 돈을 벌긴 하지만, 삼성전기가 내년에 5조를 번다고 해도 1,100조에 비하면 미미합니다. 코스피는 사실상 전자와 닉스의 흐름과 거의 같이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가 창립한 지 54년 됐는데, 그동안 번 돈이 670조입니다. 올해와 내년에 벌 돈이 1,000조를 넘습니다. 과거 50년 동안 번 돈보다 앞으로 2년 동안 벌 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내년 성장률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우려가 여전히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결국 이것을 사이클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사이클 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주가가 이렇게 움직인 이상 그 판단이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클이 아니라고 최소한 보려면 4분기 실적이 확정돼야 하는데, 4분기에도 100조 정도가 나올 것입니다. 실적 발표는 1월이고, 1분기 실적은 내년 3~4월에 나옵니다. 그 사이 여섯 달 동안은 드라마틱하게 바뀔 재료가 사실상 없습니다. 모멘텀이 많이 소멸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스마트 머니는 반도체에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 막판에 나타난 현상이 내일을 기대하게 합니다. 2시 이후 선물에서 1조 5천억 매수가 한꺼번에 들어왔습니다. 그전까지 4조 가까이 매도하고 있다가 2조가 들어온 것입니다. 계약 수로 6,800계약 정도입니다. 이것이 프로그램 매매를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는 1차 요인입니다. 보통 선물이 먼저 사고 프로그램이 따라 들어옵니다. 9월 동시만기 이후 누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선물을 16,000계약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순매도였지만, 막판에 2조 가까이 당기면서 플러스 16,000계약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면 선물은 매수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에서 끌어올리면 이를 소화하기 위한 현물 매수가 따라 들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극적인 반등도 조만간 가능합니다. 다만 지금은 위아래 폭을 넓게 잡아야 합니다.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거나 추격 매도하는 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장에서는 신용을 쓰면 안 됩니다. 따라 들어갔다가 물렸을 때 신용을 쓰면 타격이 커서 손절해야 할 때 손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은 신용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 쓰지 말아야 합니다. 물린 사람들의 심리는 7월 말과 비슷할 것입니다. 빨리 만회해야 한다는 마음에 무리한 베팅을 하게 됩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레버리지 2배, 3배 상품까지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곳에서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변동성 장은 조금 더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줄어들 때까지는 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만 약 210조, 최근 1년으로 보면 250조 넘게 팔렸습니다. 언제까지 팔지는 아무도 모르고, 그들이 자산 배분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할 때까지 팔 것입니다. 우리 시장은 다시 옛날 스타일로 돌아왔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코스닥은 태초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코스닥 지수로 보면 사실상 원점입니다. 코스피는 5,500 정도면 아직 많이 올랐다고 할 수 있지만, 코스닥은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당시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대주주 양도세 같은 이슈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말과 내년까지 주도주로 살아날 수 있는 종목을 찾으려면, 일단 살아남아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버는 것보다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1순위입니다. 살아남아 있으면 주도주는 얻어 걸리기도 하고, 내 의지로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버티다 반대매매를 당해 주식 자체가 줄어들면, 다음 주도주가 나왔을 때 회복하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선물을 2조 가까이 매수했는데, 이 매수가 수익을 내려면 내일은 올라야 합니다. 만약 정말 어렵게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반등장에서 매도하는 것이 낫습니다. 오늘처럼 콩락장에서 팔면 안 됩니다. 참 어려운 장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신용은 쓰지 마십시오. 그래야 버티더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오늘 황유현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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