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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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장 조정은 쉬어가기로 보고 외국인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봄. 달러 약세 전환 시 이머징·한국 증시에 수급 유입 기대. 금리 민감 업종(건설, 네카오 게임 등) 순환매 가능성 언급. 신재생에너지 중 해상풍력은 영국 노동당 집권으로 정책 기대가 있으나, 재정 부담과 금리 상승 우려가 남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함. 풍력 수주 회복 흐름 속에서 CS윈드, LS일렉트릭 등 전력 케이블·설비 종목을 장기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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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장에서 김종효 이사의 선택은 어디로 향했는지 오늘도 알아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흐름부터 점검하면서 시장에 대한 판단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앞서 최현동 매니저는 오늘 같은 조정이 반도체 같은 주도주에 대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사님도 쉬어가는 것일 뿐 너무 동요하지 말자는 맥락의 코멘트를 주셨는데요. 최현동 매니저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매수의 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외국인 매수만 보더라도 6조 원을 샀습니다. 오늘 1조 원을 팔아서 누적 5조 원이 된 것이니, 외국인 매도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도라지나 갤럭시 신제품 출시 같은 재료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미국 시장과 속도가 달라 빠질 때 같이 빠진다는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쉬어가는 국면이지 방향을 바꾸는 양상으로 볼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원화도 강해지고 있어서, 이머징 마켓에 대한 매수가 오히려 강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 여력이 하반기에도 남아 있을지가 관건인데, 저는 매수가 더 들어올 것으로 봅니다. 핵심은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느냐입니다.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달러는 약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글로벌 자산 선택에서 미국 자산보다 이머징 마켓 자산이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머징 중에서도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인도가 일방적으로 선택받았는데, 이 구간에서 달러 약세와 함께 한국 증시에 대한 추가 매수 여력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오늘 눈에 띄는 업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게임,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이번 주 상승률이 꽤 좋았습니다. 제약바이오 일부 종목도 올랐지만 전체로 보면 소프트웨어의 주간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건설도 오늘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제 금융주 중에서 유일하게 증권을 말씀드렸는데, 금리 민감도가 가장 큰 종목들입니다. 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PF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오늘 미국 시장에서 주택 건설주들이 가장 탄력적으로 7~8%, 최대 10% 올랐습니다. 국내 건설주인 GS건설도 오전 출발과 동시에 7% 이상 오르면서 박스권 돌파 시도가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하락할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군의 일시적인 순환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게임 역시 금리가 내려갈 때 반발 매수로 오를 수 있는 종목입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우리 시장도 주도주가 눌릴 때 시장이 전체적으로 빠지지 않고 다른 쪽을 끌어올리면서 시장의 매기가 살아 있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의 섹터 흐름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금리가 내려갔을 때 상방으로 올라올 수 있는 종목군들이 거래를 수반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업종 흐름은 결국 금리와의 연관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김종효 픽은 신재생에너지, 그중에서도 풍력입니다. 미국은 마이너스, 영국은 플러스인 섹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대선 결과가 나지 않았지만, 영국은 7월 4일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하며 결과가 나왔습니다. 클린 에너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원래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보수당 내에서는 신재생 쪽에 대해 다소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준 곳은 글로벌 풍력 업계입니다. 영국은 햇빛이 부족해 태양광은 어려운 국가지만, 북해 쪽에 바람이 세게 불어 해상 풍력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유럽에서 해상 풍력 비중을 보면 영국이 압도적으로 높고,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북해 연안 국가들의 집중도도 높습니다. 노동당 정부가 해상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쪽으로 다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현재 많이 빠져 있는 관련 종목의 모멘텀을 일정 부분 채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정책을 끌고 가는 강도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지향점이 그쪽에 있으니 종목군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적 장애물은 노동당 승리로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결정적인 장벽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재정입니다. 정부가 채권을 많이 발행해 재정을 확대하면, 물가가 안정되고 전반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구도에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올라가 정책 결과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 선거 모두 재정 부담이 공통된 과제입니다. 풍력이 2023년 초반에 망가진 대표적 이유도 유럽에서 원래 예정했던 물량을 대거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장기 프로젝트는 금리가 높으면 파이낸싱이 어렵습니다. 영국 정부가 길트(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채권에 부담을 주면 금리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노동당 정부가 채권 발행을 밀어붙일 수 있을지는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정치적 장벽은 넘었지만 재정적 장벽은 남아 있다고 보면 됩니다.
풍력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 매출이 중요합니다. 유럽은 풍력 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글로벌 2위입니다. 미국도 동남부를 중심으로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생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뒤집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규 프로젝트는 제어될 수 있고 보조금 같은 정책은 바뀔 수 있지만,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CS윈드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전반적으로 미주 하이테크가 기본 원인이었고, 베스타스 같은 선도 업체들이 물량을 빼면서 부진했던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에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고 유럽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예상만큼 크게 늘리지 못하더라도 다시 우상향으로 가면 CS윈드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풍력이 확대되면 전력 설비도 같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의 전선 및 광케이블 수출 추이를 보면, 해상 풍력 쪽으로 가는 미국과 영국에서 케이블과 변압기 매출이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수출 구조 확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산, 전력 케이블 등의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수혜가 기대되는 장기 관점의 종목으로는 CS윈드와 LS일렉트릭을 꼽을 수 있습니다. CS윈드는 유럽과 미국을 향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늘면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고, 최근 주가도 많이 밀려 가격 부담도 아직 높지 않습니다. LS 역시 자회사인 LS일렉트릭을 통해 해당 산업을 포괄하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 케이블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장기로 보면 두 종목의 투자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등락 과정은 있겠지만 방향 자체는 우상향으로 돌아설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늘 두 종목을 통해 투자 방향을 잡아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김종효 이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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