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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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기준 인텔(INTC)과 AMD를 점유율·주가·실적·밸류에이션으로 비교. AMD는 서버/PC CPU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 중이고 EPS·매출 성장률이 높으나 PER이 훨씬 비싸다. 인텔은 성장 정체 상태지만 배당을 주고 방어적.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는 AMD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나,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 후 조정 가능성이 있어 안전하게는 인텔 쪽이 낫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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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텔(INTC)과 AMD를 비교해 보고, 지금 이 시점에서 어느 주식에 투자하는 게 나은지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둘 다 반도체 회사입니다. 조금 더 풀어 말하면 컴퓨터, 노트북, 핸드폰 등에 꼭 들어가는 필수 부품을 만드는 회사죠. CPU는 컴퓨터의 두뇌 역할로 보시면 되고, GPU는 화면 그래픽 성능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2~3년 전부터 AMD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해서, 지금은 인텔 CPU보다 가격 대비 더 좋은 CPU를 만들고 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이게 사실인지 주식 차트와 앞으로의 실적, 매출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CPU 시장점유율을 보겠습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두 회사가 막상막하였습니다. 비슷하게 움직이다가 2006년 이후로는 인텔이 크게 올라가고 AMD는 크게 내려간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2016년부터 AMD가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2분기만 해도 20%가 안 됐지만, 지금은 거의 40%까지 차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AMD가 인텔을 맹렬히 쫓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AMD 주가는 약 13% 올랐고, 인텔은 약 2% 정도 올랐습니다. 2020년 이후로 보면 AMD는 15% 정도, 인텔은 1% 정도입니다. 1년 기준으로는 차이가 더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AMD는 77%, 인텔은 21% 상승했습니다. 2년, 5년으로 넓혀 보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5년간 AMD는 무려 30배 가까이 올랐고, 인텔은 16% 상승에 그쳤습니다. 엄청난 차이입니다.
다만 줌아웃해서 2006년부터 보면 오히려 인텔이 AMD보다 더 많이 올라갔던 것이 보입니다. 5년 전 기준으로 AMD가 100일 때 인텔은 3,300 수준이었는데, 200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인텔의 상승폭이 더 큽니다. AMD는 크게 올랐다가 2015년 전후로 크게 떨어졌고, 그 뒤로 다시 엄청나게 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은 간단한 밸류에이션 분석입니다. 회사 규모는 인텔이 AMD보다 약 1.4배 큽니다. PER, 즉 주가수익비율을 보면 AMD가 무려 10배 이상, 약 12배 정도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버는 돈으로 따지면 AMD가 인텔보다 10배 이상 비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벌 돈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1배에서 5배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납니다. 5년 뒤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지금은 인텔이 조금 더 비싸게 나오고 있습니다. PBR 같은 다른 지표를 봐도 AMD가 조금 더 비싼 상태입니다. 다만 실적 전망까지 함께 보면 이 차이가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을 보겠습니다. 인텔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굉장히 잘 올랐지만, 2018년, 2019년, 2020년 사이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주당순이익도 2017년에서 2018년까지는 13% 올랐는데,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1~2% 수준으로 거의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AMD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올랐습니다. 구간별로 10%, 40%, 61%씩 올랐고, 매출도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25%가량 늘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AMD가 인텔을 쫓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와 내년 전망도 비슷합니다. 인텔의 주당순이익은 작년 4.87달러, 올해 4.8달러, 내년 4.87달러로 3년 내내 제자리걸음으로 보입니다. 매출 역시 올해 2.6, 내년 정도로 거의 정체되어 있습니다. 반면 AMD는 작년 0.6달러 수준이던 주당순이익이 올해 1.04달러, 내년 1.5달러 정도로 전망됩니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올해 약 50%, 내년에도 크게 늘어나는 셈입니다. 매출도 올해 25%, 내년 21% 성장이 예상됩니다.
정리하면, 인텔의 실적 성장은 사실상 멈춘 상태이고, AMD는 빠르게 성장해서 인텔을 따라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AMD는 2020년 이후 크게 성장한 뒤, 최근 몇 달 동안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2월부터는 주가가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입니다. 이 박스권의 상단을 뚫고 올라오면, 과거 박스권을 돌파했을 때처럼 한 달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인텔은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2018년 6월 가격대와 작년 5월 가격대가 비슷했고, 지금 주가도 그 근처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3년 동안 성장률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차트도 그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인텔은 저항선 근처에서 한 번 막혀 있어서, 그 지점을 넘어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실적이 정체되어 있다면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실적이 좋아지거나 긍정적인 재료가 나오면 언제든 반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나온 숫자로 보면 여기서 10~20%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AMD의 밸류에이션이 인텔보다 훨씬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텔은 앞으로 성장이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는 AMD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 AMD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서, 시장 자체가 흔들릴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리스크를 크게 우려하신다면, 안전하게 인텔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당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인텔은 배당을 주고 AMD는 배당을 주지 않습니다. 성장주는 보통 배당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AMD는 리스크가 더 크지만 기대수익도 더 큰 회사이고, 인텔은 배당을 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회사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의 분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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