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천호개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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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채널이 20억에 매각된 후 1년 반이 지난 현황을 점검. 크리에이터가 빠진 채널은 조회수가 크게 떨어졌고, 경제 미디어 실험도 제작비 대비 수익이 부족해 인터뷰 위주로 회귀. 원금 회수 추정치(연 수익 300~500만 내외 추정)를 근거로 투자 성과는 매우 아쉬운 것으로 평가. 주인 교체 후 채널 가치 하락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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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오랜만에 개인 투자자 입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이 20억에 매각된 지도 벌써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현재 채널 상황이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8월에 182만 구독자 채널을 무려 20억에 매각했습니다. 사실 이후에도 논란이 조금 있었는데, 은퇴를 선언하고 일반인으로 산다고 해놓고 지금 유튜브 채널을 팔고 다시 유튜브를 하는 게 말이 되냐, 예의가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고, 동일 주제도 아니고 계약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신사임당 채널은 부동산, 주식 같은 재테크 유튜브 위주였고, 신규 채널은 그런 얘기는 하지 않고 자기 개발, 유튜브 강의처럼 돈 버는 데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로 의학이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 노아 AI가 굉장히 문제가 됐었죠. 유튜브 채널을 접고 새로 시작한 사업이 노아 AI였는데, 이를 통해 다른 유튜버를 뺏기가 너무 쉬워졌고 논란이 굉장히 많았으며 자숙 기간까지 거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는데, 자숙 기간이 적당했다, 아니다, 너무 짧다, 말이 되냐 같은 얘기들이 많은 화제 인물이 바로 주원규 PD님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논란을 다루는 채널이 아니고, 주식 유튜브로서 철저히 신사임당 채널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시 시계를 돌려 2022년 7월, 디피님이 인수를 했습니다. 당시 얘기가 많았죠. 20억이 왜 싸다는 얘기가 나왔냐면, 월수입이 1.5억이기 때문에 1년 정도만 해도 원금 회수가 충분히 가능하고, 월수입이 반토막, 3분의 1 토막이 나더라도 몇 년 안에 원금 회수가 가능하니 1~2년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3%, 2천억, 3천억 IPO 얘기까지 나왔고, 20억이면 진짜 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기사 중에는 유튜버들이 20억은 너무 싸서 실망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비싸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맛집의 주인이 갑자기 바뀌면 되겠냐, 신사임당 채널이 맛집인데 신사임당을 빼면 뭐가 남냐는 것이었죠. 실제로 인수 발표 후 구독자도 꽤 많이 빠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디피님도 전업 투자자로서 이런 점을 어느 정도 인정했습니다. 자영업, 커피나 식당도 PER 1위에서 거래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당장 수익이 빠질 것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테스트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빠진 채널로서 과연 매력이 있을지, 그리고 경제 미디어로서 새로운 도약을 해보고 싶다는 두 가지 포부를 밝혔습니다.
먼저 크리에이터가 빠진 채널의 현 상황을 짚어 보면, 인터뷰 채널이긴 하지만 막상 진행하는 신사임당이 빠지고 나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달란트 투자와 신사임당 채널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분이 나와서 한 이야기가 있는데, 신사임당 채널은 조회수가 3만에서 3만 몇천 정도였고 많이 나와야 8만 정도였습니다. 반면 달란트 투자는 영상 길이가 1분밖에 안 되는데도 조회수가 그보다 훨씬 많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영상들을 봐도 163만 구독자 채널에 비해 매우 아쉬운 성적입니다. 1만도 안 되는 영상이 많고, 많이 나와도 10만을 넘기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크리에이터가 빠진 유튜브 채널의 성공 사례는 생각보다 나오고 있습니다. 침착맨이나 슈카월드 코믹스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두 채널의 공통점은 메인 크리에이터가 완전히 빠진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잠깐 휴식기를 가지거나 일부 영상에 빠져 있을 뿐, 여전히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플러스알파로 슈카와 관련된 사람들, 침착맨의 활약을 이미 했던 사람들 위주로 출연진이 확장되면서 서서히 채널이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없어져서 채널을 양도한 뒤 잘된 케이스는 제가 개인적으로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주식 채널로 보더라도, 이정윤 세무사님을 제가 잘 챙겨 보고 있는데, 바쁠 때마다 몽땅 연필님이 출연을 하고 계십니다. 직원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을 보는 관점도 비슷한 것 같고, 이렇게 조금씩 얼굴을 비추다 보니 구독자들에게 정도 붙어서 조회수도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제 채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감히 얘기해 봅니다. 제가 빠지더라도 채널이 잘 굴러갈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워낙 초보이기 때문에, 어쨌든 저는 주식 백테스팅, 기업 분석, 의견 공유 등 주식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이니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앞선 사례를 봤을 때 신사임당 채널이 한 번에 양도되면서 끝나 버리는 게 아니라, 양도 기간을 두고 디졸브(점진적 전환)를 했다면 디피님과 새로운 크리에이터가 정을 쌓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원규 PD님은 새 출발을 하면서 주제는 다르지만 조회수가 벌써 잘 나오고, 심지어 구독자 40만 명이 넘는 채널도 있다 보니, 이 부분에서 악재가 겹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테스트, 경제 미디어로서의 도전은 어땠을까요. 인수 당시 디피님은 요즘 주식 유튜브 인터뷰가 너무 많아 막히는 느낌이라, 본인은 새로운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채널에 들어가 보면 쇼츠는 1,700만 회까지 조회수가 나온 것도 있었고, 종목 발굴단이라는 콘텐츠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쇼츠에 비해 본 영상들은 조회수가 10만을 잘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을 보면 굉장히 고퀄리티인데, 석영석 님도 출연하셨기 때문에 제작비 회수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본인이 새로운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거의 혼자 나오셔서 게스트를 섭외하는 형식으로,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주식 콘텐츠로 새로운 시도가 있었던 사례를 보면, 몇 년 전 방영했던 「개미는 뚠뚠」이 있습니다. 이건 유튜브 채널로만 제작한 것이 아니라 카카오에서 제작했고, 여기서도 방영했으며, 넷플릭스에 판권을 팔았고, PPL까지 더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갖춰져야 이 정도 고퀄리티 영상의 제작비가 회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도는 굉장히 높고, 개인 투자자가 1,600만 시대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고퀄리티로 만들면 제작비가 많이 들고 유튜브 채널 수익만으로는 회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숏박스 같은 예능에 비해 주식 유튜브는 타깃 층이 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헬창의 삶」 같은 콘텐츠도 있었고, 저도 「주식 중독」 패러디 웹드라마 같은 것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는 합니다. 아무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 상황을 종합해 요약하자면, 크리에이터가 없는 채널은 한 번에 빠지면 안 된다는 점을 몸소 증명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미디어로서의 시도 역시 제작비 수급이 쉽지 않았고, 결국 이전처럼 인터뷰 영상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원금 회수를 1~2년이면 한다고 하셨는데, 사이트마다 다르고 정확한 수익은 알 수 없지만, 대충 계산해 보면 월 300~400만 원, 많이 잡아도 500만 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수익이 반토막, 10분의 1 토막이 난다고 가정한 최악의 상황보다도 훨씬 못 미쳐서, 거의 20분의 1 토막 수준이 됐습니다. 살 때는 PER 1위였지만 지금은 PER 340의 초고성장주가 돼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디피님은 경제적 자유를 이룬 상태였고, 돈보다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본인 돈으로 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인정하고 욕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투자로 본다면 매우 아쉬운 성과이고,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월수익 1억 5천만 원인 채널을 20억에 누군가 팔려고 한다면, 첫 번째 주인은 왜 팔려고 했을까요. 디피님도 이 부분을 생각하셨겠죠. 당시에 얘기한 것은 건강상 은퇴를 해야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인 노아 AI가 조금 문제가 됐지만, 그건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이 채널을 다른 사람은 왜 아무도 사려 하지 않았을까요. 디피님이 이 부분을 더 깊이 고민했다면, 지금보다 낮은 가격을 불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기사나 영상을 찾아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신사임당 채널과 비교한 「3프로TV」의 2,500억 IPO 이야기입니다. 제가 3프로TV에 대해 따로 정리해 둔 생각도 있으니, 최종 편을 띄워 드리겠습니다. 보실 분들은 꼭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식 이야기, 기업 이야기를 하는 제 채널이니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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