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후랭이TV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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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PEG 지표가 낮아(1.5 미만 선호) 아직 저평가 구간이며 목표주가 253달러 기준 약 33% 상방이 남아 있다고 주장. 중국 수출 재개, VLM 등 멀티모달 학습에 따른 칩 수요 확대, 전력 인프라 법안(스피드액트) 통과가 상방 요인. 구글 TPU·브로드컴 맞춤칩 경쟁 우려는 엔비디아가 맞춤칩 지원 부서 신설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 1등 기업의 인수로 경쟁 기술(LPU, 그록)을 흡수하는 모습을 언급.
다듬은 글
오늘은 제가 주식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오래 해 온 사람 입장에서 제 포트폴리오를 한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제 첫 번째 포트폴리오가 엔비디아인데, 지금 상황에서 엔비디아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이 올라와서 겁이 나고, 손을 넣기에는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느끼시나요? 대표님도 그런 생각을 하신다니, 오히려 더 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엔비디아는 굉장히 많이 올랐지만, 아직 더 오를 여지가 많습니다. 이게 이해가 안 가실 수 있는데요, 일전에 제가 PER 지표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PER의 정의가 뭐였는지 기억나시나요? PER은 순이익의 몇 배가 시가총액이냐를 묻는 지표입니다. PER이 10이면 순이익의 10배가 시가총액이라는 뜻인데, 엔비디아는 PER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 투자하기가 좀 무섭죠.
그런데 PER에는 미래 성장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 PEG 지표입니다. PER을 순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인데, 순이익 성장률이 클수록 나누는 값이 커지니 PEG는 작아지겠죠. 지표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것이고, 좋은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지난 금요일 기준 190.53달러인데, 월가에서 말하는 12개월 목표 주가는 253달러입니다. 위로 32.8%의 여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5만 달러가 무너지는 충격이 있었음에도, 연초에 사서 팔지 않고 들고 있었다면 42%의 수익이 났을 것입니다. 10억을 넣었다면 4억이 붙어서 14억이 되었겠죠. 거품론과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박입니다.
저는 PEG가 1.5 미만인 종목을 주로 봅니다. 애플이나 맥도날드 같은 다른 기업들을 찾아보면 PEG가 대부분 3을 넘습니다. 그래서 작을수록 좋다는 원칙이 여기서 중요합니다.
첫째, 중국 수출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중국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월가가 내놓은 전망치에는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상방 여지가 조금 더 있습니다.
둘째, 지금까지 AI는 주로 LLM, 즉 글자를 학습해 왔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조금 학습한 상태이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학습해야 할 것은 VLM, 즉 비주얼 랭귀지 모델입니다. 사람이 눈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 맡고, 촉감을 느끼는 것처럼 여러 감각을 하나로 통합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저를 보고 "잘생겼다"고 말할 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어감이 완전히 다르죠. "너 참 잘났다"도 진심일 수도 있고 비꼬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만으로는 로봇이 이걸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모든 감각을 통합해서 학습하게 되면 필요한 칩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입니다.
셋째, 지금까지 엔비디아 칩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발목을 잡았던 것이 전기였습니다. 전기는 한정되어 있어서 칩을 많이 사도 꽂을 곳이 없다는 문제였죠. 그래서 발전 관련 인프라가 핫했습니다. 그런데 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면 재건축이나 재개발에서 알박기를 하는 것처럼, 시위와 환경 보호 명목으로 진척을 막는 사람들이 있어서 공사가 멈추곤 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얼마 전 스피드 액트라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빨리 짓게 되면 전력 부족 문제도 해결될 것입니다.
혹시 엔비디아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아니요, 없으시죠. 안 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많이 올랐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주로 말씀하시는 게 구글의 TPU 이야기입니다. 대항마가 나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브로드컴이 ASIC이라는 자체 맞춤형 반도체를 만드는데, 그게 나오면 엔비디아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조정을 많이 받았죠.
엔비디아는 이런 공격을 받자 맞춤형 칩 제작을 도와주는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브로드컴에 가지 말고 우리에게 맡기라는 것이죠. 원스톱으로 해 준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GPU, TPU에 이어 LPU라는 칩도 있습니다. LPU는 언어에 특화된 프로세싱 유닛인데, 전기를 거의 안 먹고 출력이 빠릅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고급 LLM은 답을 할 때 버벅거리며 지연이 느껴지지만, LPU는 바로 팍팍 내보냅니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LPU로 유명한 기업이 그록인데, 엔비디아는 그냥 그 회사를 사 버렸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돈으로 사서 채워 넣는 것이죠. 1등 기업의 무서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모습이 어딘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서울대, 연고대, 스카이대학교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이 12%를 넘는데, 강남고 학생은 전체 인구의 3%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의대 출신으로 따지면 20~25%가 강남 3구 출신입니다. 넷 중 하나가 강남 출신인 셈입니다. 돈으로 교육 기회를 채워 주니 그렇게 된 것이죠.
엔비디아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 규모가 이렇게 큰데도 EPS, 즉 순이익 성장률을 보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친한 분들에게는 사라고 말씀드리는데, 정작 후랭이는 안 샀네요. 아, 우리가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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