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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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은 '금(gold)'을 '근'으로 잘못 인식한 부분이 많음. 금은 장기(26년, 2000~2025) 연평균 10.8%로 코스피 8.0%, 전국 아파트 4.6%보다 높아 자산의 약 10% 보유 권고. 가격 결정은 미국 소비자물가(1% 상승 시 약 3.7% 상승), 달러인덱스(1% 하락 시 약 1.4% 상승), 미국 금리 순. 최근 금 가격 급등 후 급락·반등,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 필요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물가 상승·달러 약세 기대로 상승 가능성. 중앙은행의 금 매수(중국 등)도 상승 요인. 다만 이자·배당이 없어 과도한 투자는 불필요하다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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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이라고 보는 것은, 금값을 결정하는 미국 소비자물가, 달러 인덱스, 미국 10년 국채금리로 평가해 보면 금값이 아직도 30% 정도 고평가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물가가 오르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서 금값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자산 가운데 금값 상승률이 가장 높다고 말씀드리면, 여러분은 왜 10%냐는 질문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알을 낳지 않는 암탉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값은 장기적으로는 상승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요 자산 가격 상승률을 보면, 금값이 장기적으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26년간 연평균 상승률은 전국 아파트 가격(KB 기준) 4.6%, 코스피 8.0%(배당 제외), 금 10.8%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자산의 10% 정도는 금을 보유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장기 추세를 보면 금, 은, 동 순서로 원자재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WTI, 옥수수, 대두, 소맥은 장기 상승 추세가 없이 오르내리기만 했습니다. 최근 금값이 급등했는데, 200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올해 2월 말 1,862 가까이 올랐다가 급락한 뒤 지금 반등하고 있습니다. 이 반등이 추세 상승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금은 과거에 화폐였고, 지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됩니다. 반면 은은 산업 금속이면서 투자 자산이기도 합니다. 실질금리와 달러가 금값을 결정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의 매수가 금값에 영향을 줍니다. 은은 산업 수요가 있어 경기가 좋을 때 가격이 오르는 경기 민감도가 높습니다. 변동성도 은이 금보다 훨씬 커서, 경기가 나쁘면 많이 떨어지고 경기가 좋으면 많이 오릅니다. 금과 은 모두 투자할 필요가 있지만, 여기서는 금을 중심으로 말씀드립니다.
분석 기간에 따라 추정 계수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200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를 대상으로 추정해 보면, 금값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가입니다. 흔히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고 하죠. 미국 소비자물가가 1% 오르면 금값은 약 3.7% 오르는 것으로 나옵니다. 금은 물가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1% 하락하면 금값은 1.4% 오릅니다.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금값이 오르지만, 그 영향은 물가나 달러 인덱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넘었습니다. 앞서 금값 추정은 수준에 대한 것이었고, 수준은 장기적으로 오릅니다. 문제는 상승률입니다. 최근에는 수준도 오르고 상승률도 매우 높습니다. 내년에 미국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많지만, 그래도 물가는 오르고, 그렇게 되면 금값도 오릅니다.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 금값은 계속 올랐습니다. 저는 미국의 대내 불균형, 즉 정부 부채와 가계 부채가 너무 많아 이것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IMF 전망대로 2031년까지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줄어든다면, 향후 5년 정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금값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금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 내년에 경기가 둔화되면 금리도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금값이 중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급등 가능성보다는 조정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물가, 달러 인덱스, 미국 10년 국채금리 등 경제 변수에 비해 금값이 고평가돼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여러분께 금융자산의 10% 정도는 금을 보유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과 올해 초 금값은 경제 변수에 비해 60% 정도 고평가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10%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5% 정도로 줄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급락 후 반등하고 있는데, 고평가 정도를 보면 여기서 신고점을 돌파하며 급등할 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물가 상승, 달러 인덱스 하락, 미국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금값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중앙은행은 외환을 보유하는데, 중기적으로 보면 외환 보유에서 달러 비중은 줄고 금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채를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2013년 말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1조 2,700억 달러였지만, 올해 7월 통계에서는 6,180억 달러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채를 줄이는 대신 금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8% 정도로, 유럽 주요국이 70% 이상을 보유한 것에 비하면 아직 낮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미국채를 줄이고 금을 계속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점에서 금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금 투자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KRX 금 선물, 금 ETF, 금통장, 골드바를 은행에서 직접 사는 방법, 금 선물과 옵션 등이 있습니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시고 자금 사정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별 종목처럼 사고팔기 가장 쉬운 금 ETF를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골드뱅킹도 그램 단위로 조금씩 살 수 있으니 이런 방법도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금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의 10% 정도를 중장기적으로 보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는 자산이라 장기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과도하게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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