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815머니톡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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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의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주가 반등 시점이 문제라는 진단으로 시작한다. 시장 과민 반응이 반등을 막고 있으며, 시장이 지쳐 나가떨어질 때 반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반도체 밖에서는 석유화학과 화장품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언급되며, 화장품은 원화 강세와 해상 운송비 부담을 받고 있어 환율 안정과 유가 하락이 반등 조건으로 제시된다. AI 투자는 영업현금흐름의 97%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하이퍼스케일러들이 1~3년 내 투자금 회수를 명시하고 있어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점이 제시된다. 중간선거 이후 이란 관련 리스크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히며, 개표와 결과 확정 지연 가능성도 함께 언급된다. 반도체 설비 사이클은 기판, 클린룸, 유틸리티, 장비 순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삼성전자 평택 P5 등 증설 일정이 소개된다. 조선주는 수주잔고는 풍부하나 실적 반영 시점과 중국 경쟁 부담 때문에 신규 진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담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 강도가 완화되는 흐름과 예탁금 회복 신호가 함께 언급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저점 1,320원 부근의 바닥 확인 여부가 관건으로 제시된다. 다만 이는 방송 진행자의 개인적 전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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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는 견고하고, 주가가 언제 갈지가 문제
메모리 반도체가 좋다는 얘기는 수없이 드렸고, 아마 이 방송을 통해서도 여러 번 들으셨을 겁니다. 단지 주가가 안 갈 뿐이죠. 그럼 언제 갈까가 핵심인데,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오른다고 하면 주가는 안 오릅니다. 반대로 모두가 떨어진다고 하면 잘 안 떨어지죠. 우리가 생각한 자리에서 반등이 나오지 않습니다. 시장은 정말 징그럽게 괴롭히다가, 지쳐 나가떨어질 때쯤 반등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장 스토리 자체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이죠.
반도체 밖에서 실적이 좋아지는 섹터를 보자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8월을 저점으로 반등했고, 수출에서 반도체와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했습니다. 내년까지는 반도체가 전체 성장률을 주도하겠지만, 2028년부터는 비반도체의 이익 성장률이 반도체를 앞선다는 분석 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핵심은 여전히 반도체겠지만, 반도체 외 섹터 중 실적이 좋아지는 곳도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유주는 실적이 아주 좋았지만 인버스 성격이 있어 투자 관점에서 보기는 어렵습니다. 추세적으로 실적이 좋아지는 섹터는 석유화학과 화장품입니다. 화장품은 원화 강세 섹터라 많이 빠졌는데, 최근 원화 강세가 조금씩 완화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것도 시장이 안정된 이후의 얘기입니다.
AI 투자, 번 돈을 다 쓰는데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한다
미국 AI 투자는 영업현금흐름의 97%에 달합니다. 번 돈을 그냥 다 쓴다는 뜻이죠. 그 일부는 해외 자금이고, 아마존·메타 같은 기업이 채권 발행이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시장이 계속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빅테크 입장에서는 투자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금을 길어야 2~3년 안에 회수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는 칩 가격을 1년이면 뽑는다고 보고 있고, 일론 머스크는 6개월이면 회수한다고 합니다. 1~3년 안에 회수하면 그 다음부터는 순이익이 나옵니다. 시장이 FCF 마이너스를 두려워한다고 투자를 멈추는 게 맞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CEO들도 시장의 부담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회수 가능성이 있는 한 투자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장이 이 구조를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고, 금리 상승에도 AI 자금 조달은 이어질 겁니다. 27년 메모리 수요 신호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금리·유가와 중간선거: 이란 리스크와 결과 발표 시점
어젯밤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주가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근 미국이 이란 시설을 타격했다는 이슈도 나오면서 유가가 살짝 올랐습니다.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블루웨이브를 해도 초기 공격은 대통령 재량으로 가능합니다. 60일 이상 전쟁을 지속하려면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트럼프는 이를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이 아니라 자유권 행사라는 식으로 둘러대면 국회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의회에서 타격을 확실히 제재하려면 2/3 이상의 의석이 필요한데,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이를 확보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타격 우려가 계속 남아 있고, 중간선거가 끝나고 트럼프가 이란을 칠지 말지가 결정돼야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 증시는 늘 상승해 왔지만, 이것을 무조건 상승 공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경험상 그런 경우가 많았다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대다수 보고서와 전망도 중간선거 후 반등을 점치고 있고, 하락을 전망하는 보고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쏠림이 있으면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 시간 오늘 밤 8시에 시작해 내일 오전쯤 끝날 것으로 보이고,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일 오후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주가 50개가 넘고 주마다 개표 시간이 다릅니다. 초박빙이면 재집계가 진행되고, 과반이 안 나오면 재투표가 열려 12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평화롭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어 일정 부분 불복이나 지연 요소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결과 확인 직후에는 흔들릴 수 있지만,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과가 명확하고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도체 설비 사이클: 기판에서 클린룸, 유틸리티, 장비로
지난주 금요일 기판주가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AI 성장 스토리가 훼손됐기 때문인데, 역설적으로 기판은 AI 최대 수혜 중 하나입니다. AI 성장이 꺾일 때 크게 조정받았다는 것은, 성장 스토리가 살아나면 크게 반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판 다음으로는 반도체 소부장 중 장비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팹 건설 단계에서는 클린룸 구축이 우선입니다. 클린룸 관련 종목군(KC솔, 신성이엔지, 한양이엔지 등)이 많이 빠졌으니, AI 성장 스토리가 돌아오면 부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린룸 다음에 유틸리티 설비 시스템이 설치되는데, 이 과정은 1년 정도 걸립니다. 클린룸과 유틸리티는 대부분 병행 진행되며, 전기·배관·공조가 깔립니다. 그래서 클린룸 관련주, 공조 관련주, 전력설비 관련주가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LG 계열처럼 칠러를 많이 하는 종목군도 주목할 만합니다. 생산 장비 반입·설치가 들어가면 본격적인 반도체 장비 구간입니다.
삼성전자 증설 타임라인을 보면, 평택 P5 공장에 클린룸 구축이 진행 중이고 27년 2분기부터 장비 반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택 P4와 P2 구역은 이미 장비가 들어가고 있고, 26년 4분기 1차 반입, 27년 2분기와 3분기에는 후공정 테스트 장비도 들어갑니다. 반도체의 전공정과 후공정이 모두 움직일 여지가 있고, 건설도 P5, 용인, 온양(HBM 후공정), 베트남 후공정 등에서 병행 진행 중입니다. 건설주가 어제 반등을 조금 보여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삼성 엔지니어링(ENA)이 평택 공장 등에 관여가 많아 이 부분도 함께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조선주는 애매하다
조선주는 어제 반등했다가 오늘 반등 시도 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시각을 정하기 애매합니다. 필리조선소 수주는 긍정적이지만, 한국에서 배를 만드는 것과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효율성과 시간, 비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숙련공과 도크 경험이 있고, 원재료도 미국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어 공사 기간과 비용이 짧고 낮습니다. 필리조선소는 한 척당 비용과 기간이 길어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살짝 있습니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고는 매우 풍부하고, 이것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니 3분기는 괜찮았고 4분기와 내년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군함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려면 몇 년 후가 됩니다. 실적은 뒤로 밀리고 수주잔고는 쌓이는 구조입니다. 특수선에 주목하는 사이 중국이 LNG선 부분에서 치고 올라왔고, 글로벌 LNG선의 30%를 중국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선주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서는 악재가 있어도 올라올 만큼 많이 빠졌습니다. 시장이 정상화되면 반발 매수는 들어오겠지만, 지금 매수 우선순위로 조선주를 고르는 것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보유 중인 분은 어쩔 수 없이 보유하셔야겠지만, 신규 진입은 여러 가지를 더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다만 한국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이 미 해군 함정의 첫 신조 계약을 체결한 점은 주목할 만하며, 앞으로 미국 관련 수주가 계속 나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별 수익률과 화장품: 원화 강세와 운송비
연초 대비 수익률을 보면 반도체가 많이 올랐고, 보험, 에너지, 하드웨어, 코스피 등도 상승했습니다. 조선은 엄청나게 빠졌고, 미디어는 최근 살아나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연초 대비, 3개월 전 대비 모두 변동이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적은 좋게 나왔습니다. 10월 수출 실적은 전월보다 살짝 꺾였지만 평년 대비 굉장히 좋았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화장품,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도 괜찮았습니다.
화장품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를 온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인 복귀 조건으로 말씀드린 것이 환율 상승인데, 원화 강세가 이 정도로 가면 외국인은 환차익보다 수출 실적 악화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환율이 살짝 반등하고 있어, 더 크게 원화 강세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면 수출 실적 악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 피해주인 화장품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해상 운송비입니다. 미국 동부와 유럽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 드는 운송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호르무즈 사태로 해상 운임이 폭등해 HMM이나 팬오션은 실적 기대가 높아졌지만, 물류를 쓰는 화장품 업체에는 부담이 됐습니다. 간밤에 국제유가가 꺾였는데,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 비용 부담도 줄어듭니다.
화장품주가 세게 반등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원화 강세가 진정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가 하락입니다. 전쟁 리스크가 있으니 환율과 유가 두 가지를 면밀히 보시고, 둘 다 안정되면 화장품주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시장 흐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지선과 수급
오늘은 당기려는 흐름도 보였고, 어젯밤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봤지만 아침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에도 이런 모습이 나온 것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밑꼬리를 달고 있으니 여기서 무너지기보다 꾸준히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판단합니다.
삼성전자는 약 3%, SK하이닉스는 약 4% 흐름입니다. 삼성전자는 라인에서 지지를 받았고, 지금 그 라인 근처에 있어 큰 지장은 없습니다. 21만 원대 정도면 하방경직성을 갖춘 자리로 보며, 여기서는 저가 매수가 꾸준히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만나는 장기 투자 성향의 큰손 고객들이 요즘 저격 매수 문의를 종종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1, 2억이 아닌 10억 이상을 운용하는 분들로, 시장 재진입 시점을 고려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가도 되냐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 큰손이 들어오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저점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120만 원대에서 저점을 높였고, 20일 이평선을 5일 이평선이 뚫고 나와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20일선 아래라 5일선 위로 돌려세우는 시점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오늘 약 1조 원을 팔았습니다. 선물도 함께 보면 매도 일변도는 아닙니다. 최근 선물은 매수 4거래일, 매도 3거래일 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외국인이 예전처럼 물밀듯이 빠져나가는 단계는 아닙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환율 안정까지 받쳐지면서 외국인 매도가 이전보다 줄고 있습니다. 오늘 매도는 간밤 미국 증시가 많이 빠졌기 때문이니, 내일부터 수급이 개선되는지 봐야 합니다. 결국 핵심은 외국인 수급이 언제 돌아오냐입니다.
주식 예탁금은 90조 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90조 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CMA 잔고도 90조 원을 깼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예금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주춤해지고 있어 일부 개인 투자자가 돌아오려는 신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어제 반등의 신뢰도가 약했던 이유는 거래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시가는 크게 마이너스로 시작했지만 종가는 2.2% 플러스로 마감해 3%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거래량은 줄었고 코스닥은 더 줄었습니다. 상승할 때는 최소한 전 거래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넘어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예상 외의 반등이 나올 때는 거래대금이 동반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원달러 환율: 바닥 확인과 외국인 수급의 관계
환율은 항상 제가 주목하는 포인트입니다. 다행히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습니다. 전저점은 1,320원인데, 여기를 웬만하면 이탈하지 않는다면 바닥 확인이 어느 정도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급반등하는 것은 좋지 않고, 완만한 반등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완만하게 반등하면 외국인 수급 개선과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함께 나올 것으로 봅니다.
이 판단은 기존 상식과 다릅니다. 예전에는 원화 강세가 되면 외국인 수급이 좋아진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원화 강세가 수출 실적 악화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오히려 살짝 반등해 주는 것이 수급에 좋다고 봅니다. 4분기 실적도 원화 강세 때문에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 계속 나올 것이고, 그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원화 강세가 추세로 더 진행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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