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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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선행지수(특히 한국)가 상승 중이며 통계청 선행지수보다 약 2개월 선행하고 수출보다도 약 3개월 선행한다고 설명. 선행지수 상승 추세가 2024~2025년 내내 이어져 코스피도 내년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전망. 단기 급등으로 조정은 있겠으나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할 것을 권고. 미국 주식은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로 보고 한국 주식 비중 확대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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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선행지수와 우리 코스피가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선행지수를 챙겨 보셔야 합니다. 다만 우리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금융시장을 볼 때는 여러 경제 지표를 봐야 하지만, 최소한 두 가지는 꼭 보시길 권합니다. 하나는 월평균 수출 금액입니다. 월평균 수출 금액은 코스피와 상관계수가 0.87이나 됩니다. 또 하나는 계속 강조해 온 OECD 선행지수, 특히 우리나라 선행지수입니다. 오늘은 이 OECD 선행지수를 어떻게 해석하고 주가와 어떻게 연결해서 볼지 말씀드리겠습니다.
OECD는 회원국뿐 아니라 중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같은 주요 신흥시장의 선행지수도 발표합니다. 선행지수를 만드는 목적은 경기가 앞으로 좋아질지 나빠질지, 특히 경기 전환점을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6~9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성 요소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제조업 신규 주문, 소비자 기대지수, 주가지수, 장단기 금리차, 건축 허가 같은 지표가 들어갑니다. OECD 사이트에 가면 국가별 구성 요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간단합니다. 선행지수가 올라가면 6~9개월 뒤 경기가 회복되고, 떨어지면 경기가 나빠진다고 보면 됩니다. 장기 추세는 100입니다. 선행지수가 100을 넘으면 추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추세 이하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100 위냐 아래냐보다 올라가고 있느냐 내려가고 있느냐 방향입니다.
이 지표는 여러 곳에 쓰입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를 내리게 됩니다. 기업도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해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선행지수가 증가하면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도 있으며, 우리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물론 선행지수 하나로 경기를 전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고, 예상치 못한 사건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표 일정은 OECD가 매년 초에 정해서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7월 4일에 6월분까지 발표했고, 7~8월에는 휴가로 발표가 쉬어서 9월 4일에 7~8월분을 발표합니다. 이후 10월 7일, 11월 6일, 12월 4일에 발표하는 식입니다.
OECD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직접 찾아보고 분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사이트에는 선행지수 개요, 각국의 최근 선행지수를 보여 주는 테이블, 원하는 그림을 그려 주는 차트 기능이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는 1970년부터 있어서 기간을 설정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추이를 그려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G7이나 G20 선행지수보다 앞서 움직입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우리 경제를 세계 경제의 풍향계라고 부릅니다. 스티븐 노리스 같은 이는 우리 경제를 탄광 속의 카나리아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옛날 광부들이 카나리아를 데리고 들어가, 새가 쓰러지면 유독가스가 있다는 신호로 작업을 중단했던 것처럼 우리 경제가 세계 경기의 신호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우리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로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 수출만 보면 세계 경제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선행지수는 G7 선행지수보다 약 4개월, G20 선행지수보다 약 3개월 앞서고, 상관계수도 0.6 정도로 강한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우리 수출을 대표하는 지표가 코스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를 보면 세계 경제 흐름도 읽을 수 있습니다.
통계청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발표하는데, 구성 요소가 OECD와 조금 다릅니다. OECD는 제조업 항목 지수, 코스피, 장단기 금리차 등 여섯 개 지표를, 통계청은 일곱 개 지표를 씁니다. 저는 통계청 지표보다 OECD 한국 선행지수를 더 눈여겨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OECD 선행지수는 매월 10일 전후에 발표되는데, 통계청 순환변동치는 매월 말에 지난달 것을 발표합니다. 약 22일 정도 OECD가 빠른 셈입니다. 게다가 OECD 한국 선행지수는 통계청 순환변동치보다 약 2개월 앞섭니다.
제가 2010년 이후 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OECD 한국 선행지수는 통계청 선행지수에 2개월 선행하고 상관계수는 0.8로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즉 OECD 선행지수를 보면 통계청 지표 흐름을 미리 짐작할 수 있고, 우리 경기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OECD 한국 선행지수는 우리 수출에도 약 3개월 선행합니다. 수출은 변동이 심해서 3개월 이동평균으로 그려 봤습니다. 6월까지는 실제 값이고, 7월 이후는 전망치입니다. 선행지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수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반기 수출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주가는 변동성이 크지만 방향은 OECD 선행지수와 거의 같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2월 우리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었을 때 코스피도 그 무렵 저점을 찍고 올라왔습니다.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선행지수가 떨어질 때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선행지수가 올랐지만 코스피는 특별한 사건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이후 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제 모델로 전망해 보면, 내년까지 OECD 한국 선행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코스피도 내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 기간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선행지수 상승과 코스피 상승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조정 국면마다 큰 폭의 하락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정이 올 때마다 내년까지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참고로 OECD는 미국 선행지수도 발표합니다. 미국 선행지수와 S&P 500은 방향이 대체로 비슷하지만, 상관관계는 0.1 정도로 매우 약합니다. 우리는 상관관계가 계속 높은 데 비해 미국 주가는 경기 외의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선행지수도 조금씩 반등하고 있어서 미국 주가도 더 오를 수 있겠지만, 명목 GDP, PER, PBR, 배당수익률 등으로 평가해 보면 미국 주가는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미국 주식도 좋지만 우리 주식 비중을 더 늘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S&P 500보다 코스피가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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