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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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 거래일 반도체 약세 속 2차전지·은행·통신 강세. 실리콘투는 글로벌(중국 외 미국·유럽·중동) 성장이 핵심이나 재고자산 리스크로 성장 둔화 시 비용 부담 가능, 내년 순익 약 1500억 가정 시 목표가 약 49,000원(20배). 농심은 해외 공장 증설로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밸류에이션 저평가(포워드 PER 약 11배) 감안 6개월~1년 목표가 5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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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과 2차전지 강세
네, 2024년 9월의 첫 거래일, 9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엔 늘 이 시간과 함께하고 있죠. 잠금 해제 김종효 알파경제 이사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9월의 첫 거래일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 종목 이야기, 시장 이야기를 자세하게 나눠 보기 전에 먼저 전반적으로 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머니맵으로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0.13%, SK하이닉스가 1.73%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반도체 센티멘털이 많이 약해 보입니다. IT 섹터 내에서는 LG전자와 LG이노텍이 상승하고 있긴 한데, 아주 큰 폭의 상승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늘은 확실히 2차전지 종목이 주인공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7.37% 급등하면서 머니맵에서 강조 표시되어 있고, 포스코퓨처엠도 11.42%의 굉장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닥권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던 2차전지 종목들이 오늘 전반적으로 훈풍을 타고 상승하고 있고, 포스코홀딩스도 이런 소식과 맞물리면서 6%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데, 이런 때는 항상 은행주가 강합니다. KB금융이 1.4%,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가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오늘은 통신주도 방어주 성격으로 주목해 볼 만하다고 하셨는데, KT는 또 잠금 해제 종목이기도 했습니다. 김종효 이사님과 마침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하네요.
오늘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머니맵과 함께 들여다봤는데, 9월의 전반적인 그림도 점검하시면서 종목들에서 힌트를 얻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잠금 해제 종목: 실리콘투
주말 사이에 수출 데이터가 나오면서 화장품주들이 다시 한번 강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잠금 해제 종목은 바로 이 종목, 실리콘투입니다. 지금이 기회인가 하는 질문을 많이들 갖고 계실 것 같은데, 키워드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글로벌'입니다.** 화장품 종목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를 공략한 지 오래되었고, 매출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투와 글로벌을 어떻게 엮어서 볼 수 있을까요?
실리콘투도 아시다시피 유통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중국보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진출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글로벌이라는 말은 곧 성장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2023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비중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물량 기준으로도 금액 기준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현재 실리콘투를 포함한 화장품주 전반을 끌고 가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 정도의 성장을 할 수 있을지입니다. 올해까지는 가파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기본 과정은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저는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방향은 확실해도 성장 속도는 급격하게 등락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글로벌 매출이 나오면서 실리콘투 같은 종목들은 올해 정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약간씩 주춤하는 흐름이고,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리콘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 부분을 이사님께서 짚어 주셨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리스크'입니다.** 앞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와 맞물려 회사가 가진 최대 리스크가 무엇인지 살펴볼 이유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본사가 제품을 전부 사서 재고자산으로 쌓아 두고, 그 재고를 판매하는 형태로 매출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가장 깔끔하고 좋은 방법이긴 하죠. 중소 화장품사들에게도 이런 구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재고자산을 떠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매가 앞단에서 둔화되면 쌓아 둔 재고가 언제든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고,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입니다.
아직은 성장이 꾸준히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투는 오랜 기간 거래를 해 왔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지금은 유럽과 중동이라는 신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더 빠르게 거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성장이 줄어들거나 속도가 둔화되는 것만으로도 재고자산 관리 비용이 늘고 재고 회전이 둔화되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실리콘투는 성장이 둔화되면 쌓여 있던 재고자산이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장세가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성장 속도나 성장세 자체가 조금이라도 꺾이면 부담해야 할 재고 비용과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렇다면 실리콘투를 지금 사도 괜찮은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밸류에이션'입니다.** 지금 실리콘투에 들어가도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실적으로 보면 조금 비싸 보이는데, 결국 관건은 내년 실적을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네이버 차트에 표시된 밸류에이션 상단은 20배를 훨씬 넘었다가 급격히 조정을 받으면서 아직 20배 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의 기본 과정은 내년 연간 매출이 1조 원, 순이익이 2,0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약 20% 수준이고, 외형 성장은 30% 이상, 이익 성장은 40%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다소 낙관적인 분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제품들의 경쟁력이 과연 그렇게 높은지, 실리콘투가 우리나라 수출의 약 7% 비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재고자산 리스크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 성장 속도가 증권사들이 보는 것처럼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기존 전망치에서 20% 정도 하향 조정했을 때 약 1,500억 원의 순이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1,500억 원에 20배 정도면 충분히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진율도 판매와 재고 자산만 잘 조절하면 크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대부분의 증권사가 제시하는 6만 원 이상의 목표가는 쉽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계산한 1,500억 원 순이익의 20배, 즉 시가총액 3조 원 정도로 계산한 목표가는 약 4만 9,000원입니다. 전고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아쉬울 수 있지만, 사상 최고점을 넘어서려면 내년에도 엄청나게 가파른 성장을 예상해야 하는데, 그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주가가 이미 너무 멀리 온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 정도를 예상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리콘투의 현재 가격은 4만 1,000원대입니다. 앞으로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을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가 4만 9,000원 정도를 잡고 가격 전략을 체크해 보시면서 지켜보셔도 좋겠습니다.
두 번째 잠금 해제 종목: 농심
다음 종목은 농심입니다. 오늘 수출주 위주로 살펴보고 있는데, 해외 공장 증설의 의미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주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증설'입니다.** 해외 공장 증설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 수출 전용 공장을 늘리는 것인데, 해외 공장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2026년까지 추가로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라인이 여덟 개이고 추가 라인 확장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는 점을 보면, 현재 성장하고 있는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농심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심은 롯데그룹과 관계 있는 회사이고, 굉장히 보수적인 영업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농심이 농심인재원까지 증설하고 수출 물량 확대를 예상한다는 것은, 보수적인 회사조차 국내 라면 시장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늘 주가 동향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하반기에 삼양식품을 포함한 음식료 종목들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가격 회복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증설하고 있다는 것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성장 속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성장세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공장 증설은 긍정적인 관점으로 지켜볼 만하고, 다만 주가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잠금 해제 종목으로서 주목해 볼 만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실적'입니다.** 해외 공장을 증설하면 투입되는 비용이 있을 테고, 그 안에서 실적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들여다봐야 합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북미 실적이 매출 증가와 함께 판매량이 늘면서 마진율이 올라갔고, 그 높아진 수준에서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음식료라고 하면 영업 마진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외 수출은 10% 이상의 꾸준한 마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영업이익률과 해외 영업이익률이 2024년 들어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데, 해외 쪽은 공장 투자를 늘린 만큼 영업 마진이 꽤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은 하향 안정세이고,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가 쪽 부담도 적은 상황입니다. 실적은 상반기까지는 투자 비용 부담 때문에 예상보다 축소된 모습이었지만, 하반기에는 기저 부담을 벗고 비용 측면에서도 세이브되는 부분이 있어 실적이 일정 부분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도 라면을 중심으로 일부 과자가 회복세로 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농심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짚어 보겠습니다. 삼양식품 같은 종목도 있지만, 농심은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싸고,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나쁘지 않습니다. 삼양식품도 하반기 실적이 괜찮겠지만, 농심은 상반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하반기에 음식료주가 오른다면 대장주는 삼양식품에서 농심으로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농심의 목표가도 짚어 보겠습니다. 조정은 크게 받지 않았지만 식품주가 조정받을 때 함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트레일링으로 보면 높아 보이지만, 포워드로 보면 지금 11배 수준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삼양식품도 크게 조정받았지만 그 정도로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물론 1등주로서의 프리미엄과 최근 해외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 해도 2등주인 농심이 이렇게까지 할인받는 밸류에이션 갭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추가 반등을 고려하면, 포워드 기준으로 지금 11배까지 낮아진 주가는 매력적입니다. 평균 수준인 17~18배 정도를 적용하면 주가 54만 원 수준의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시간은 조금 걸릴 것입니다. 3분기에는 회복세, 4분기에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목표가로 54만 원을 잡을 수 있습니다. 2025년 PER 18배 정도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한 목표 주가라고 판단해, 농심 목표가는 54만 원으로 제시하겠습니다.
농심의 현재 PER은 11배 정도인데, 18배까지 보고 6개월에서 1년 관점으로 지켜본다면 목표가 54만 원 정도를 바라봐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 월요일 잠금 해제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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