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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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중량 약 2,983kg으로 추정되며, 주행거리 목표 달성을 위해 배터리 용량이 최소 100kWh 이상 필요하다. 모델3 대비 배터리 팩 원가를 47% 절감해야 2021년 목표 원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는 어려운 과제로 평가된다. 2021년 인도는 가능하다고 보며, 배터리 기업 중 원가 절감에 성공하는 곳이 향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이버트럭 발표 후 주가 하락은 이익실현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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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TV입니다. 오늘은 11월 23일에 소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배터리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뒤 146,000대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싱글 모터, 듀얼 모터, 트리 모터 세 가지 모델이 출시 예정인데, 예약 구매자들은 42%가 듀얼, 41%가 트리, 17%만이 싱글 모터 모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가격은 싱글 모터 4만 달러, 듀얼 모터 올휠드라이브 5만 달러, 트리 모터 7만 달러로 확정되었습니다. 주행거리는 싱글 모터 250마일부터 시작해 듀얼 300마일, 트리 모터 500마일, 800킬로미터까지 확보하는 배터리를 넣겠다는 계획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최신 모델인 모델3와 테슬라 모델 중 가장 큰 모델X를 기준으로 수정해 보겠습니다. 사이버트럭은 크기가 공개되어 부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벼운 모델3를 1로 놓으면 모델X는 1.4, 사이버트럭은 1.81 정도로 계산됩니다. 이 비율로 계산하면 사이버트럭의 무게는 2,983kg으로 추정됩니다. 상당히 무겁습니다.
무게가 줄어들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면, 사이버트럭의 특수 기술로 소개된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가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스틸을 쓰면 당연히 더 무거울 것으로 봅니다. 해외 자동차 전문가들도 경쟁 차량인 포드 F-150 대비 450~680kg 정도 더 무거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포드 F-150은 기종에 따라 1,850kg에서 2,500kg까지 차량 무게가 분포해 있어, 종합하면 제 추정은 2,983kg 이상입니다. 모터와 배터리가 늘어나면 더 무거워지겠죠.
주행거리 250마일을 가기 위해 필요한 배터리 용량은 약 100kWh로 추정됩니다. 모델3가 250마일을 가려면 55kWh의 배터리 팩이 필요한데, 사이버트럭의 부피가 1.81배 정도이므로 100kWh 배터리 팩이 필요하다고 계산됩니다. 기존 모델들의 배터리 용량 차이를 검토해 보면, 듀얼 모터는 125kWh, 트리 모터는 210kWh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배터리 가격은 어느 정도까지 내려갈까요? 2018년 일론 머스크는 2년 뒤인 2020년에 킬로와트당 배터리 팩 비용이 1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하락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테슬라는 2021년에 90달러, 2023년에는 60달러 수준까지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수치가 현실적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익명의 폭스바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미만의 ID 라인 배터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배터리 셀인지 팩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셀 가격으로 판단됩니다. 블룸버그는 2024년까지 100달러 이하의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팩 가격은 연간 20% 정도씩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몇 년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표를 보면 평균적으로 배터리 팩에서 셀 가격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배터리 팩 가격이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에 94달러, 2030년쯤에는 6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도 이 정도 하락을 예상합니다. 반면 테슬라의 2021년 90달러, 2023년 65달러 목표는 지나치게 희망적인 예측이라고 판단합니다.
모델3의 배터리 원가는 킬로와트시당 190달러인데, 사이버트럭을 100달러로 만든다고 보면 2021년까지 배터리 원가를 47.4% 절감해야 합니다. 자동차 가격 대비 비율로 계산하면, 모델3에서는 배터리 팩이 전체 차량 가격의 33% 정도를 차지합니다. 모델X는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마진이 높아지는데, 배터리 팩 비중은 24.4%입니다.
따라서 사이버트럭도 배터리 원가를 차량 가격의 25% 수준으로 낮춰 설계해야 테슬라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트리 모터 모델은 현재 30%이므로, 210kWh에서 170kWh 정도로 낮춰야 배터리 원가율 24%를 달성해 자동차 마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주행거리가 다소 줄어들 수도 있는데, 이는 나중에 실제 출시 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겠죠.
사이버트럭의 2021년 납기 내 인도 가능성과 배터리 원가 절감이 달성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1월 21일 사이버트럭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고, 이틀 더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테슬라 주가는 급등 중이었고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이익 실현 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사이버트럭은 선주문을 20만 건 받았고, 트리 모터 모델은 2022년 하반기로 양산 시기가 늦어진 만큼 배터리 원가 절감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리 모터 모델에 210kWh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모델3는 2016년 4월에 주문을 받아 2017년에 1년 만에 인도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19년 1월부터 인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약 2년의 지연이 있었죠. 사이버트럭은 2년 뒤 인도를 조건으로 발표했고, 시행착오도 겪은 만큼 이 기간이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제 배터리 원가를 47% 절감해야 하는데, 파나소닉은 서서히 발을 빼고 있고 LG화학이 뛰어들었습니다. LG화학은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모델Y가 내년에 출시되면 해당 모델에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모델Y는 사이버트럭과 출시 시기가 비슷하므로 배터리 사양도 동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CATL입니다. 테슬라와 CATL이 배터리 공급을 잠정 합의했고, CATL은 테슬라와 장기 계약을 맺어 수십억 달러를 쉽게 벌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실제로 가능할까요? 배터리 원가를 47%나 낮춰야 하는 상황인 만큼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용량은 최소 100kWh는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모델3 대비 47.4%의 배터리 팩 원가 절감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다만 2021년 인도는 가능한 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이버트럭 출시로 인해 테슬라와 배터리 납품사들이 이익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어려운 과제를 해내는 배터리 기업이 향후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상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배터리 분석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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