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슈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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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사이드카 10거래일 연속 발생, 코스피 급변동성 속 단타 자금 유입. SK하이닉스 본주는 고점 대비 30%대 하락했으나 미국 ADR은 본주 대비 약 26~49% 프리미엄 유지. 프리미엄 과열은 비정상이며 ADR 매수 주체는 국내 개인투자자로 추정.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규제 조기 시행(7/31부터 3천만원 예탁금 요건). 미국 빅테크는 AI 투자 확대 발표 후 주가 하락, 이란 전쟁·호르무즈/예멘 해협 봉쇄로 유가와 미국채금리 상승, 나스닥 약세. 다음 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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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지막 주제는 우리나라 얘기입니다. SK하이닉스 ADR을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SK하이닉스 ADR 주가가 나름 나쁘지 않거든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저희 회사 사무실에는 주식 얘기가 쏙 들어갔습니다. 아주 쏙 들어갔어요. 한 달 전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이렇게 조용할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예요. 저 9천 포인트를 찍을 때만 해도 아주 난리 북새통이었는데, 지금은 6,600입니다. 한 달 반 사이에 2,700포인트가 빠졌어요. 진짜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자료 만드는 친구가 만들어 왔는데, 우리 직원들이 이제 드디어 다들 진지하게 업무에 열심히 임하고 있더라고요. 어수선했던 상반기가 지나고 가슴에 쓸데없이 들어왔던 바람이 꺼지면서 다들 진지해졌습니다. 그건 좋은데, 주가가 또 많이 빠지면서 참 그렇습니다.
시장을 보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월, 화, 수, 목, 금 전부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사이드카가 뭔지는 설명 안 드리겠습니다. 선물이 5% 이상 움직였다는 뜻이에요. 월요일 매도 사이드카, 화요일 매수 사이드카, 수요일 매수 사이드카, 목요일 매수 사이드카, 금요일 매도 사이드카. 이렇게만 보면 감이 없죠. 그래서 달력에 표시를 해봤습니다. 두 개가 겹친 날은 코스피, 코스닥이 다 걸린 날이에요. 7월 달력인데, 3일 빼고 모두 사이드카가 나왔습니다.
이게 주식이에요? 적당히 해야지요. 한 방향으로만 나오든가 해야지, 숏이었다 롱이었다 강롱이었다 강숏이었다... 나를 희롱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좀. 제가 시장에 거의 20년 가까이 있었는데, 이건 못 버팁니다. 앱을 지운 사람이 승자일 수 있다니까요.
7월 중 사이드카가 나오지 않은 날이 3일뿐이라니, 말이 됩니까. 사상 초유의 10거래일 연속 사이드카예요. 현재 진행형이고, 월요일에 또 나오면 11일 연속입니다. 이럴 거면 사이드카는 왜 만들어 놨나 싶습니다. 사이드카가 아니라 본체, 본카 상황이에요.
이걸 보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형, 이렇게 하면 돈을 버는 거 아니에요?" 새로운 규칙이 있다는 거예요. 숏숏 롱, 숏숏 롱. 아니, 장난하나. 이 말 듣고 한참 웃었습니다. 그럼 롱롱 숏이 나오면 죽는 거예요? 주식이 장난이에요? 실제로 이걸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런 미신에 너무 심취하시면 안 되고요.
외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일본의 2배이고 비트코인보다 높다." 비트코인을 왜 하냐고요. 코스피가 있는데 주가지수 변동성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게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10거래일 연속 사이드카에, 위든 아래든 2배 레버리지도 할 수 있어요. 기가 막히죠.
이런 변동성을 노린 단타 자금이 코스피로 싹 들어오면서, 코스닥이 빠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이 빠지는 높이를 보면 펀더멘털과는 관계없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그냥 자금이 빠지고 있는 거예요. 이 놀이터에서 안 논다, 더 좋은 놀이터를 찾는다는 거죠.
투자자들도 지쳤습니다. 이해합니다. 안 지칠 수가 없죠. 숏 숏 롱 롱 숏을 보다 보면 "내가 지금 주식을 하는 건가, 뭐 하는 건가" 하는 자괴감까지 듭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거의 40조가 빠졌고, 개미들의 원픽인 SK하이닉스는 한 달 동안 40%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300만 원을 찍었는데 이제 176만 원, 곧 반토막이에요.
예전에 소개해드린 BNK투자증권 이민연희 위원님의 매도 리포트가 맞았습니다. 증권사 목표주가가 400만 원, 300만 원일 때 185만 원을 제시하셨죠. 대단하지 않나요? 주가가 딱 여기서 달린 것 같습니다.
순이익 전망을 보면, BNK투자증권은 올해 244조 원을 정점으로 내년부터 내려간다고 봅니다. 숏 뷰죠. 반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올해도 좋고 앞으로 더 좋아진다는 롱 뷰입니다. 누가 맞느냐가 관건이에요. 200조, 300조, 350조까지 간다고 하면 당연히 반등이겠죠.
여기서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SK하이닉스 본주는 지금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져 해롱해롱하는데, 미국에 상장된 ADR은 종가 기준 224만 원입니다. 금요일 하락분까지 반영해도 아직 공모가 위에 있어요. 본주는 170만 원대인데 말이죠.
같은 회사, 같은 주식인데 격차가 46만 원, 26%입니다. 그런데 이 격차도 얼마 전에는 51%였어요. 50%가 비쌌던 거죠. 평균적으로 보면 미국 ADR이 본주보다 약 30% 비쌉니다. 평균 프리미엄이 29.3%예요.
TSMC와 비교해보면 더 이상합니다. TSMC 본주와 ADR의 프리미엄은 높을 때 20%, 최근 5년 평균 12% 정도입니다. SK하이닉스는 TSMC ADR 프리미엄의 2배가 넘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의 오웬 라몬트 박사가 이 미스터리를 분석한 리포트가 있습니다. 한국 개미 전문가로 유명한 분이에요. 박사님이 보는 한국 개미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첫째, 평범한 한국 사람들이다. 둘째,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한다. 셋째, 기괴하고 폭력적인 사건들을 만든다. 넷째,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결말이 좋지 않다.
결말이 좋지 않다는 건 요즘이 하락장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상승장일 때는 좋을 때도 있었어요. 박사님의 2024년 6월 글에는 "미국 증시가 한국화되고 있다, 나쁜 징조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미국 증시도 한국을 따라 광기의 길을 걷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뭘 수출했는지 모르겠지만, 박사님이 보기엔 한국 증시의 테마주라는 걸 미국에 수출했다는 겁니다.
박사님은 한국 증시의 테마주를 이렇게 봅니다. 사실과 논리가 중요하지 않고, 특정 대선 후보와 연관되면 정치 테마주로 변신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다시 일반 주식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이걸 다 압니다. 40년간 봐왔는데 모를 리가 없죠. 올라갔다 내려온다는 걸 알면서도 하는 이유는, 올라갈 것도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기서 팔면 되고, 다음 바보가 여기서 사주면 되는 거죠.
박사님은 반기문 사무총장 테마주 사례도 들었습니다. 2017년 대선 후보로 거론될 때, 반기문 씨와 무관한 LCD 부품업체 주가가 5배 뛰었습니다. 반기로라는 사람이 운용사 대표로 있는 회사가 투자한 곳이었는데,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사촌이 운영하는 운용사"라는 소문이 퍼진 거예요. 본인들도 어리둥절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국장이에요. 태풍 노루가 오면 페인트 주가가 오르는 게 국장인데, 놀랄 것도 없습니다.
싸이 사례도 있습니다. 강남스타일 대히트 후, 싸이 아버지가 대표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 회사 주가가 급등했어요. 미국인들 눈에는 뮤직비디오가 장비 회사 주가를 올린다는 게 이해가 안 됐겠죠.
박사님은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7월 14일 프리미엄이 49%, 최대 51%였죠. 한 회사에 두 가지 가격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국에 상장된 다른 한국 기업 ADR, 예를 들어 KB금융이나 신한금융은 프리미엄이 0%인데 SK하이닉스만 30~40%입니다. 유럽 GDR도 프리미엄이 없어요. 미국에만 있는 프리미엄이라니, 이상하죠.
박사님은 미국 개미들이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서 한국 본주가 더 싸다는 사실조차 모를 거라고 봅니다. 맞는 말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누가 이 ADR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가? 기관이나 연기금이 아니라, 우리입니다. ADR 매수 1등은 당연히 한국 투자자들이죠.
7월 11일부터 23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가 SK하이닉스 ADR이었고, 2위도 반도체였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 상장 SK하이닉스 본주 순매수액 대비 ADR 순매수액이 90% 수준이에요. 본주를 1조 샀다면 ADR을 9천억 샀다는 뜻입니다. ADR 상장 후 국내 하이닉스 본주에 힘이 없었던 것도, 자금이 ADR로 빨려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박사님은 미국인 투자자가 샀다면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미국인은 본주를 못 사니까요. 하지만 더 싼 본주를 쉽게 살 수 있는 한국인이 49% 비싼 ADR을 사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하죠.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비싸게 사는 데 익숙합니다. 비트코인도 비싸게 사고, 프리미엄이 없으면 명품처럼 보이지 않는 문화가 있죠. 이건 네이티브만 아는 감각이에요. 프리미엄이 줄어들 거라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49%가 오래 못 버티고 20%대, 10%대로 들어갈 거라는 것도요. 그래도 올라갈 때 먹고, 내려갈 때 팔겠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상대의 비합리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거죠.
박사님은 한국 개미의 변동성도 지적합니다. ADR 상장 후 본주 변동성은 100%를 넘었고, ADR은 200%를 넘었어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한국을 뛰어넘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하십니다. 따뜻한 미국 시장에만 계셔서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시장은 길게 보면 평안하게 오르지만, 다른 나라 시장은 대부분 난리예요. 미국 시장이 예외적인 겁니다.
이런 와중에 코스피가 쭉쭉 가면 모르겠는데, 급락하면서 개미들도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예탁금이 줄었고, 신용융자 잔고도 39조에서 32조로 줄었습니다. 갚은 거라면 다행인데, 반대매매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미수도 2조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절반인 1.2조 정도입니다. 긍정적으로 줄었기를 바랍니다.
반면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여전히 10조 원을 넘어요. 전체 ETF 거래대금의 40%입니다. 장이 빠지니 인버스 2배 거래대금도 폭발했고요. 위로 2배에 3조 6천억, 아래로 2배 곱버스에도 3조 6천억이 걸렸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 결국 양쪽이 다 깨지는 구조죠.
결국 금융위원회가 참지 못하고 7월 24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규제를 조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래 8월 말 시행이었는데, 기본 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강화하는 조치를 다음 주 금요일인 7월 31일부터 시행합니다.
내용을 보면, 2배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5월 출시 이후 급증해 7월 15일 기준 13조를 찍었습니다. 그 사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주가도 춤을 췄어요. 샌디스크가 일간 변동성 130%, 마이크론 123%, 키옥시아 118%, SK하이닉스 113%, 삼성전자 96%였습니다. 한국 2배 레버리지 상품 덕분에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가 같이 춤을 춘 거죠.
규제 핵심은 이렇습니다. 3천만 원 기본 예탁금은 현금만 인정하고, 채권이나 대용증권은 안 됩니다. 7월 31일 이후에는 3천만 원 현금 예탁금이 없으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매수하거나 추가 매수할 수 없고, 매도만 가능합니다. 국내 상장이든 해외 상장이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나스닥도 최근 움직임이 좋지 않습니다. 목요일, 금요일 흐름이 불안불안해요. 27,000을 찍었다가 지금 25,000 아래로 약간 깨졌습니다. 고점 대비 8%라 하락장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움직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간단하게 빨리 넘어가겠습니다. 이유는 지금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빅테크들의 주가가 밀렸다, 밀리고 있다는 겁니다. 구글이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다음에 거의 7%가 밀렸고요.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 다음에는 14.5%가 밀렸습니다. 줄줄이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에 나와요. 그러면 실적 발표할 때마다 지금 주가가 박살이 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좀 많이 되죠.
구글의 실적 발표 때는 왜 밀렸을까요. 지난주에 있었죠. 구글은 이렇게 됐습니다. 매출이 좋아요. 광고 매출도 좋아요. 클라우드 매출은 미쳤어요. 다 좋아요. 심지어 82%, 13%, 24%, 총 매출액이 저렇게 큰 회사가 24%나 늘었어요.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주가가 왜 박살이 났냐. 자본지출, 우리가 CAPEX 숫자라고 말하는 AI 자본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10% 이상 늘리고, 내년에는 significantly하게, 상당히 더 늘리겠다는 얘기를 했다가 주가가 빠진 거예요.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거든요. AI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쨌든 구글 주주 입장에서는 "그만 돈 좀 써라" 하는 거죠. 돈을 얼마나 쓰면 잉여현금흐름이 지금 마이너스로 돌았어요.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았습니다. 그만 돈 써라 하면서 밀렸다는 거고요.
비슷한 회사, 전통의 강호 인텔도 잠깐 보여드리면, 인텔 실적도 좋았어요. 총 매출액도 좋고, 조정 EPS도 예상보다 거의 2배였고, 총이익률도 엄청 좋았어요. 매출도 엄청 좋았어요. 그런데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얘기했다가 8%나 박살이 났습니다. 인텔의 CEO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최근의 분위기는 15년 만에 가장 강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실적이 이렇게 좋고 매출이 이렇게 좋다고 얘기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무적의 단어 '킹반영', 무적의 단어 '선반영'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리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가 역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밀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 7월 29일에 뭐가 나옵니까?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나옵니다. 다음 주예요. 영업이익 63조, 시장 평균입니다. 이게 좋으면 올라가는 거냐. 영업이익이 70조를 찍으면 올라가는 거냐. 요즘 분위기로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알 수가 없어요. 실적 발표에서 실적이 무지하게 좋으면 박살나고, 안 좋으면 당연히 더 박살나겠죠. 그럼 좋아도 박살, 안 좋아도 박살이면 박살이잖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죠. 이번에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70조, 80조 하면서 쭉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기대를 한번 해봅니다.
하이닉스 발표를 하고, 줄줄이 그날 빅테크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가 나오고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오고요, 그날 밤, 그날 새벽에 메타가 나오고요, ARM이 나와요. 7월 30일날은 애플이 나오고요, 아마존이 나옵니다. 다음 주가 빅 주가 될 수도 있어요. 지난주 실적 발표 때는 줄줄이 박살났는데, 이번에는 좀 좋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나스닥이 밀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다들 아시는 얘기예요. 유가가 어떻죠? 90달러가 넘었어요. 브렌트유 100달러 얘기도 나오죠. 미국채 금리는 어떻죠? 지금 4.6%를 넘었습니다. 한계가 5%다 이런 말도 있긴 한데, 하여튼 지금 4.7%에 가깝고 쭉쭉 올라가고 있죠.
왜 그럴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기 힘든 이란 전쟁이 또다시 이야기가 되고 있죠. 사실 지난 15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하고 MOU를 맺었어요. 이란은 승리를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이 이뤄졌다고 얘기를 했죠. 그래서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는 거죠.
왜 안 끝나고 있냐? 7월 초에 미국의 폭격으로 죽은 이란 최고 종교 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무려 4,300만 명의 인파가 참석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장례식에 4,000만 명이 올 수가 있나요? 4,300만 명이 추모했겠지요. 서울 인구가 900만인데 4,300만 명이 어디로 가요? 하여튼 아마 추모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때 이란 분들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이 언론에 많이 잡혔어요.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좀 놀랐다. 이란인들이 하메네이를 증오하는 줄 알았는데, 어? 우네? 굉장히 놀랐다. 하지만 그거는 아마 다 각본일 거다, 연기일 거다. 하메네이 장례식에서 보이는 눈물은 다 연기일 거야. 내가 그 연기인 거 봤어. 그 연기 안 하면 잘못하면 큰일 나는 걸 내가 봤기 때문에, 그거 아마 연기 아니겠냐?"
진짜 연기 안 하면 잘못하면 아오지 뭐... 하여튼. 그리고 이렇게도 얘기했습니다. "하메네이 장례식을 보니까 남아있는 주요 지도자들이 모여있던데, 한 번에 다 쓸어버릴 수도 있겠더라. 내가 확 미사일 날려서 다 보내버리려다가, 그렇게 하면 협상할 사람들이 없으니까 내가 참겠다." 그러면서 발표를 했죠.
물론 그 뒤에 곧바로 두 나라가 서로 또 폭격을 시작합니다. 지금 현재도 서로 폭격을 하고 있고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미사일을 날리고, 카타르 LNG 운반선을 공격하면서 서로 탓을 했죠. 이란은 "경고를 무시하는 선박이 피격당했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어요. 심지어 7월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끝났다고 선언을 합니다. 이란 정권을 두고는 "sick people, 아픈 놈들이기 때문에 더 이상 소통하지도 않겠다"고 했어요. 지금 현재 또다시 관심도는 없어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습니다. 이란이 봉쇄했죠. 그랬더니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 니들이 봉쇄해? 그럼 나는 다시 봉봉쇄다"라고 해서, 봉쇄에 봉봉쇄가 다시 됐고요. 여전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 운송에 20% 통행료를 받을 것이다라는 이상한 말씀을 계속하셔서, 이 급한 중에도 알뜰하게 보호비 20%를 받겠다고 선언을 해서 내용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이며 통행세를 걷어 수호 비용을 충당할 것이다, 이건 공정성의 문제다, 내가 돈을 받겠다... 봉봉쇄다를 하고 있어서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고요.
여기까지만 해도 혼미한데, 이 와중에 예멘 후티는 이번에 예멘 해협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7월 20일, 엊그제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발효한다고요. 예멘 후티가 막은 것이 뭐냐면,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여기입니다. 소위 말해 예멘 해협인데요. 이란과 미국이 싸워서 호르무즈가 막혔는데, 예멘은 이걸 막겠다는 거죠. 홍해로 들어가는 것, 수에즈 운하로 들어가는 것, 여기를 막겠다는 겁니다. 만약 이 두 개가 다 봉쇄되면 난리가 나겠죠. 지금 호르무즈 해협으로 한 390만 배럴의 원유가 오가고, 이 예멘 해협으로는 한 700만 배럴이 오간다고 합니다. 이 두 개가 다 막히면, 사실상 수에즈 운하도 막히는 거잖아요. 들어가는 입구를 막겠다니 저러고 있는 거고요.
예멘은 갑자기 왜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싸우면서 여기를 막겠다는 걸까요. 사우디 배를 못 지나가게 만든다는 게 그건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예멘 후티 지도부들이 이란에서 열린 하메네이 장례식에 참석했어요. 하메네이 장례식이 모든 게 문제였군요. 그런데 참석한 다음에, 대표단이 장례식 후 돌아올 때 사우디의 지원을 받으면서 후티와 싸우던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이란에서 장례식에 참여해서 본인들 나라 예멘으로 돌아오는데,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이 비행기를 폭격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공항 활주로를 폭격해서 항공기 착륙을 막았다고요. 잘못하면 지도부가 타고 있던 비행기가 못 돌아오거나, 크나큰 괴멸을 당할 수도 있었던 거죠. 그러자 후티가 분노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보복을 선언합니다.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 이후로 후티와 사우디의 본격적인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사우디의 어리석은 행동에 포괄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고 있대요.
결론적으로 지금 잘못하면 양쪽이 다 막힐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유가가 불안불안하죠.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여기를 막은 것도 다 이란 때문이라며, 이란과 다시 한 따까리 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가도 오르고 전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이런 상황에서 아까 보여드린 나스닥의 움직임이 버텨줘야 하는데, 그동안 나스닥은 안 빠지고 우리나라 시장만 빠졌는데, 나스닥의 움직임이 당연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실적 발표들이 많이 있으니까, 좋은 실적이 쭉 나오고 전쟁도 그만하고 유가도 좀 안정화되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금요일에 좀 빠졌거든요. 다음 주 초부터 유가가 쭉 내려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욕심 없이, 한 260만 원 정도까지만 올라가는 한 주가 되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많이 겸손해졌어요. 300은 바라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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