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항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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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브로드컴과 5G 칩 공동개발에 나서며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주가는 목표가 하향(루프캡틴 210→180달러 등)으로 밀린 상태. 애플 주가 우려는 과도하며 시가총액 규모상 큰 걱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 구글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자료상 검색량이 MS 챗GPT로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평가. 자이언트 인프라 관련 실적(줌)은 긍정적이나 가이던스가 기대 수준에 그쳐 평가는 엇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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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종목과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월가이드 시작합니다. MTN 이하경 전문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스타 종목들 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알파벳입니다. 알파벳은 AI로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구글이 제미나이를 출시한 이후 AI 관련 모멘텀을 계속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밤에는 광고를 연결하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AI 검색을 하는 이용자에게 제품까지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맞습니다. 최근에는 AI를 빼놓고 주식시장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만 보면 주식시장은 대체로 쉬었습니다. 섹터 중에서 유일하게 오른 것은 에너지였고, AI 비중이 큰 IT와 커뮤니케이션은 떨어졌습니다. 알파벳도 어제까지 3연속 상승하다가 오늘은 조금 쉬는 모습입니다. 결국 AI를 활용한 이른바 머니타이제이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축을 맡고 있지만, 노하우와 큰 힘은 알파벳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로 보셔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GPT를 탑재한 챗GPT가 나왔을 때 알파벳은 상당히 재미없었습니다. 처음 제미나이를 내놨을 때는 질문에 틀린 답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가지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월 17일 주간, 즉 지지난주까지 한 주간의 제3자 기관 웹 검색량을 조사해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때문에 구글 검색이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숫자를 보면 구글의 영향력은 여전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최근 들어 구글의 파워를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애플입니다. 애플이 5G 칩을 자체 개발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혼자 하는 건 아니고 브로드컴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리쇼어링 흐름도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가는 조금 밀렸습니다. 어떤 부분이 작용했을까요?
IT 중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과 비교하면 애플은 많이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브로드컴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금액은 수십억 달러 투자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애플은 미국 내 조립과 생산을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3년 전에는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쏟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조립과 부품 생산이 미국에서 상당히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애플의 협력사 중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가진 곳은 16~17곳 정도였는데, 27곳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바이든 정부 때도, 트럼프 정부 때도 백투 USA, 리쇼어링을 강조했는데 결국 같은 개념입니다.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TSMC나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영향이 계속될 거라는 것이 브로드컴과 애플 얘기의 핵심입니다.
한편 한 리서치 기관은 어제 애플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지금 아이폰 생산이 크게 늘어나는 게 아니라, 당초 예상보다 이번 분기 10%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관련 보도가 나왔고, 목표주가도 210달러에서 180달러로 내렸습니다. 애플은 원래 투자의견이 잘 바뀌지 않는 종목입니다. 지난 3월 라이트셰이드 파트너스가 중립에서 매도로 낮춘 이후 처음 나온 하향 의견이라 흔치 않은 일이지만, 결국 애플의 힘은 여전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애플 하나의 시가총액이 러셀2000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단기 흐름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종목은 실적을 발표한 줌입니다. 1분기에는 좋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치 정도에 머물러 실망을 줬다고 합니다. 애초에 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줌은 팬데믹 초기에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였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대학교는 물론 초중고,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줌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독보적인 지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여러 회사의 솔루션을 함께 쓰고 있다고 밝혔고, 공식 파트너십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실적 발표는 긍정적이었지만, 평가가 크게 바뀐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기존에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던 사람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은 10억 8천만 달러에서 11억 500만 달러로 조금 더 좋게 나왔습니다. 실적 가이던스도 소폭 상향됐지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기업 고객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효율성도 좋아지고 있고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좋지만, 그 정도로 충분하냐는 기대감과 우려가 함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긍정과 부정 의견이 여전히 섞여 있습니다.
기업 고객 수가 1년 전보다 21만 5천 곳 늘어나 9% 증가한 것은 분명 좋은 신호입니다. 다만 투자의견 자체는 썩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부 기관은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렸지만, 에버코어나 파이퍼샌들러는 오히려 목표가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긍정적으로 얘기하지만 시장에서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주가는 어제 장중 소폭 올랐지만, 오늘은 바로 급락하며 8% 가까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장 마감 후 한 종목을 더 말씀드리면,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주가 급반등 중입니다. 팔로알토는 미국 사이버 보안의 대표주자입니다. AI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이 이른바 톱3로 꼽히고, AI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바로 아래 두 번째 분류가 바로 보안 관련주인데, 여기에도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일 시간이 되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유럽 시장입니다. 미국 주식에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지만, 유럽에서 가장 핫했던 것은 명품 주식입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같은 명품 업체도 최근 방문객이 줄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명품 기업 주가가 떨어진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으니, 그 부분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시장을 다시 짚어 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AI 관련주의 갈래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내일 시간이 되면 꼭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 꼭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굿모닝, 글로벌 수요일 순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아침 5시 55분에 돌아오겠습니다. 이어지는 '출발 성공투자'와 계속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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