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국주식따라잡기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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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SOXL)이 10% 급락했으나 다른 8개 업종은 상승해 AI 수요 우려에 국한된 하락으로 봄. 원인은 오픈AI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보도로 추정되나 원자료 미확인. 엔비디아는 주가는 내렸지만 이익 추정치는 고점 유지 중이라 추정치 하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함. 10년물 금리 5.23%로 금리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 손실 구조상 비중 축소를 고려할 대상으로 제시. 투자 권유 아님을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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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반도체 지수를 세 배로 따라가는 상품이 하루에 10% 넘게 내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11개 업종 가운데 여덟 개는 올랐습니다. 시장 전체가 빠진 날이 아니라 AI만 빠진 날입니다. CNBC와 야후 파이낸스 보도를 종합하면, 어제의 하락은 AI 수요가 식었다는 확인이 아닙니다. 식었을 수도 있다는 질문이 처음으로 숫자를 달고 나온 날입니다. 그 답은 10월 하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서 설비 투자 계획이라는 숫자로 나옵니다. 그 전까지는 주가가 아니라 이익 추정치가 움직이는지를 봐야 합니다. 나스닥은 1.25% 내려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S&P 500은 0.47% 내렸지만 다우는 0.1%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9% 내렸습니다. CNBC와 야후 파이낸스의 마감 기사는 이유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앞서 시사됐던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고, 그 소식에 주요 기술주가 눌렸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금액과 원자료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왜 중요할까요? AI 반도체를 사는 돈은 결국 AI 서비스가 벌어들이는 돈에서 나와야 합니다. 가장 큰 고객 가운데 하나의 매출이 기대보다 작다면, 칩을 계속 그 속도로 살 수 있느냐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어제 시장은 이 질문에만 반응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2.97%, 필수소비재는 2.11% 올랐고, 내린 업종은 기술을 포함해 세 개뿐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가장 정면으로 받는 회사가 엔비디아이고, 어제 주가는 1.94% 내렸습니다. 주가는 23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앞으로 12개월 이익 추정치 평균은 최근 고점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걱정을 반영했고, 이익 전망은 아직 아무것도 반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짚어볼 점이 있습니다. 주가를 예상 이익으로 나눈 배수로 보면, 이익이 그대로인데 주가만 내리면 값은 싸집니다. 다만 이 계산은 이익 추정치가 맞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어제의 보도가 묻는 것이 바로 그 전제입니다. 그래서 지금 봐야 할 것은 하루의 주가가 아니라 그 추정치가 내려오기 시작하는지입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같은 질문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I 칩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를 만드는 회사라, AI 수요의 돈이 줄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자리에 있습니다.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도 어제 4.79% 내려, 전날 오른 만큼을 그대로 내놓았습니다. 국내 두 회사의 주가는 오늘 따로 확인하지 않았으니 관계만 말씀드립니다. 주가는 내렸지만 이익 추정치는 아직 그대로라는 것, 그 둘 중 어느 쪽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엔비디아를 관심 종목으로 지켜보는 이유입니다.
반도체 지수를 하루 세 배로 따라가는 상품의 티커는 SOXL입니다. 어제 10.31% 내렸습니다. 지수가 3.39% 내렸으니 거의 정확히 세 배입니다. 여기서 계산 하나를 보겠습니다. 10% 내린 상품이 제자리로 돌아오려면 11% 넘게 올라야 합니다. 지수는 약 3.5%만 오르면 제자리인데, 세 배 상품은 그 세 배인 10.5%를 올라야 원래 값을 회복합니다. 오르내림이 반복될수록 이 차이가 쌓입니다.
AI 수요에 대한 질문은 열렸고, 답은 2주쯤 뒤 실적 발표에서 나옵니다. 그 사이에도 기사 한 줄에 반도체가 크게 오르내릴 조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크기를 줄인다는 원칙은 배율을 곱한 상품에 가장 먼저 적용됩니다.
S&P 500은 전날보다 0.30% 낮게 출발했습니다(한국 시간 밤 11시 30분, 뉴욕 시각 오전 10시 30분에 0.2% 하락까지 회복한 것이 고점). 거기서 다시 꺾여 새벽 2시 25분에 0.82% 하락까지 밀린 것이 저점이었고, 이후 조금 되돌려 0.47%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뚜렷한 재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스닥은 같은 새벽 2시 25분 무렵 1.61% 하락까지 밀렸다가 1.2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러셀 2000은 달랐습니다. 둘 다 자정 무렵 저점을 찍고 돌아섰고, 다우는 0.1% 상승했습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보합으로 끝났습니다. 기술주가 많은 지수만 끝까지 회복하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유가도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유가는 장중 고점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마켓 브레드스(시장 폭) 지표도 보겠습니다. 지수가 움직일 때 실제로 오른 종목이 얼마나 넓게 퍼져 있었는지를 재는 지표인데, CNN이 집계하는 브레드스 지표는 100 가운데 2.8로 여전히 매우 좁은 구간입니다. 어제는 업종 여덟 개가 올랐는데도 이 지표가 낮은 것은, 이 지표가 하루가 아니라 여러 날에 걸친 흐름을 재기 때문입니다. 하루 넓어진 것만으로는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개인 투자자 심리 조사도 있습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회원에게 앞으로 6개월 주가를 어떻게 보는지 묻는 조사입니다. 10월 7일 기준 조사에서 낙관은 40.3%, 비관은 39.0%였습니다. 한 주 전에는 비관이 12%포인트 가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다만 이 조사는 어제의 하락이 반영되기 전에 끝난 것이라는 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나머지 지표도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종가는 5.23%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15.41이었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45에서 38로 내려 공포 구간입니다.
**근거 1. 하락의 이유는 마감 보도로 받았고,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반도체가 빠진 이유로 살펴본 것은 CNBC와 야후 파이낸스의 마감 기사입니다. 기사가 말한 것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앞서 시사된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 그리고 반도체 대형주 지수가 3.4% 내렸다는 것입니다. 매출이 얼마였는지, 누가 처음 전했는지는 원자료로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금액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AI 서비스의 매출에 대한 것이지 칩을 사는 회사들의 투자 계획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구분해 읽었습니다. 이것은 해석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방향은 걱정스럽지만, 하루 기사로 AI 투자가 꺾였다고 판단하지 않는다"입니다. 10월 하순 실적 발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설비 투자 계획을 낮추면 이 판단을 다시 봐야 합니다.
**근거 2. 지수가 아니라 업종 개수와 금리를 함께 봤습니다.** 시장 전체가 빠진 날인지 한 곳만 빠진 날인지를 확인하려고 업종별 종가 기록을 직접 조회했습니다. 그 기록에 따르면 11개 업종 중 여덟 개가 올랐고 기술 업종은 1.79% 내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종가는 5.23%로 전날보다 조금 내렸습니다. 금리가 올라서 주식이 빠진 날이라면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함께 내렸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제의 하락은 금리가 아니라 AI라는 한 주제에서 나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금리에 대한 경계는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소비자물가 발표 뒤 10년물 종가가 5.5%를 넘으면 그때 경계를 한 단계 높여 볼 일입니다.
**근거 3. 주가 대신 이익 추정치를 확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1.94%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애널리스트 이익 추정치 평균이 움직였는지를 확인했더니, 엔비디아의 추정치는 최근 고점 그대로였습니다. 반면 같은 AI 관련 대형주 가운데 메타와 브로드컴은 추정치가 고점에서 1% 안팎 내려와 있습니다. 걱정이 주가에는 들어갔지만 엔비디아의 이익 전망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간격은 주가가 되돌아와서 다칠 수도 있고, 추정치가 내려와서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하루의 하락으로 판단을 바꾸지 않고, 추정치를 매일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추정치가 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면 이 판단을 다시 봐야 합니다. 인용한 자료의 전체 링크는 설명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늘 시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업종 여덟 개가 오른 날 AI와 반도체만 내렸고 그 질문의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로 살펴볼 관심 종목은 엔비디아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엔비디아는 "돈이 이어지느냐"는 질문을 가장 정면으로 받는 회사이고, 주가는 내렸지만 이익 추정치는 그대로입니다. 확인할 숫자는 그 이익 추정치 평균, 그리고 10월 하순부터 나오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의 설비 투자 계획입니다.
반도체 3배 상품은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 앞에서 기사 한 줄에 하루 10%가 움직인 상품입니다. 확인할 숫자는 다음 주 수요일 소비자물가와 반도체 지수가 어제 내린 3.39%를 며칠 안에 되찾는지입니다. 가상의 예로, 세 배 상품을 자산의 10% 담았다면 어제 하루에 전체 자산의 1%가 움직였다는 계산을 해 볼 만합니다. 무효 조건은 반도체 지수가 6월 고점을 넘어서는 경우이고, 재평가는 매일 합니다.
내일은 반도체 지수가 어제 내린 폭을 얼마나 되돌렸는지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따라잡기, 줄여서 미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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