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출연자 · 한국인
요약 보기
테슬라가 실적콜에서 휴머노이드·스페이스X 언급을 피한 것은 스페이스X 합병 준비 신호로 해석되며, 로봇 모멘텀 회복을 위해선 개별 기업 실적과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 현대차는 40만원 이하 분할 접근이 합리적이고, 두산은 해외 매출과 반도체 사업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견해.
다듬은 글
두 번째 주제는 AI 서밋 기흥 이후 "피지컬 AI가 새 주도주가 될 수 있느냐"입니다. 네, 오늘 로봇주들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황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현대차 관련해서도 피지컬 AI, 플랫폼 협력까지 이어지면서 AI 메가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굉장히 큽니다. 로봇 쪽도 오늘 탄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피지컬 AI를 정말 바라봐도 되는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는지, 오늘의 주가 흐름은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조금 섭섭한 건 현대차인 것 같고, 생각보다 나름 잘 버텨 준 건 우리나라 로봇 중소형주 쪽인데, 이 부분은 조금 길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갑작스럽게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부 이야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스케줄이 묘하게 그 주에 테슬라 실적 발표, 현대차 실적 발표와 겹쳤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해석인데, 그 뉴스의 의도는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AI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차세대가 피지컬 AI로 가기 위한 밑거름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로봇은 미래 먹거리 중 확실한 모멘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로봇 섹터의 모멘텀이 살아 숨 쉬려면,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 심리를 움직여 주던 것처럼 현대차에서도 로봇 일정이 더 강력하고 명확하게 나와 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거짓말처럼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페이스X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가이던스 콜을 끝내 버렸습니다. 로봇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매해질 수밖에 없었죠. 휴머노이드 일정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다른 쪽도 많이 밀렸지만 로봇 쪽이 과하게 밀렸습니다. 주말을 지나 지난주 밀린 부분에 대한 반발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다면 테슬라는 왜 휴머노이드와 스페이스X 이야기를 안 했을까를 계속 고민해 보면, 그 뒤에 나온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쪽 여러 뉴스를 종합했을 때 하나로 귀결되더라고요. 이들이 올해 안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합병시키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합병을 위한 전제 조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 테슬라 주가가 올라가려면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스페이스X 이야기를 해 줘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전기차 판매나 민감도가 많이 떨어진 자율주행 이야기만 하고 끝냈다는 점을 돌이켜 보면, 테슬라는 시장이 예측한 대로 스페이스X와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에 부정적이던 투자자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오케이"라는 심리로 오늘 반발 매수가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추가 상승을 하려면 개별 기업의 실적과 현재 성과가 도드라지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다들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첫째, 실적 공백이 여전히 크고요. 둘째, 기술 발전 자체가 획기적으로 커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고민이 많으실 것 같지만, 저는 지금 가격대에서 현대차를 미래 관점으로 보면 40만 원 이하 접근이 합리적인지 생각해 봤을 때, 7대 3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봅니다. 자동차 관점으로 평가하시는 분들은 "그게 무슨 합리적인 가격이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후 우리나라에서 로봇을 만든다면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차이고, 양산을 하게 되면 가격 결정권도 현대차가 가져가게 되므로, 현대차 40만 원 이하에서는 한 번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와 로봇을 같이 하는 기업으로 두산이 있습니다. 두산은 두산밥캣의 영업망을 활용해 두산로보틱스의 해외 매출 비중을 계속 키워 나가고 있고, 두산전자BG를 통해 반도체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감속기, 액추에이터 쪽도 저는 찬성입니다. 다만 지금은 해외에서 성과를 낼 준비를 끝낸 기업을 먼저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리하면, 현대차는 40만 원 내외에서 모아가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테슬라 컨퍼런스 콜에서 신산업, 특히 로봇 관련 일정이 늦어지면서 실망 매물도 많이 쏟아졌는데, 이것 역시 합병과 관련된 큰 그림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 점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