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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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 근처 옵션 만기 세팅으로 만기 전후 지수는 횡보 가능성, 만기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 개별 종목은 탄력 있으나 원전·2차전지 등 주도주도 3개월 횡보 중이라 강한 재료 없으면 제한적. 외국인 관광객 급증(7월 173만, 연 1900만 전망)으로 호텔·카지노 수혜 기대, GSPNL·파라다이스·GKL 주목. 면세점은 높은 임대료 협상 결과에 따라 반등 가능. 화장품은 중기적으로 부정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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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흐름: 지수는 옆으로, 개별 종목은 살아있다
자, 5장 투자 전략입니다. 더 증시 라이브,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 수요일도 변함없이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뭐부터 할까요? 새로운 건 별로 없어서 지수 얘기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코스피 3,200, 코스닥 800, 거기서 아래로 멀어지거나 위로 멀어지면 자꾸 이쪽 중심으로 당겨오잖아요. 만기 지수가 어느 정도 세팅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정확히 3,200은 아니겠지만요. 다음 주에 코스피 선물·옵션 동시 만기, 쿼드러플 위칭이 다음 주죠.
만기 지수는 3,200선 근접에서 이미 세팅돼 있는 것 같습니다. 옵션에는 내재가치와 시간가치가 있는데, 기관 투자자들이 옵션 양매도를 많이 하잖아요. 외가격 옵션은 시간가치가 줄어드는 구간이라 그걸 따 먹으려고 지수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옆으로 줄을 대고 쫙 그어놓은 듯 평행선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걸 깰 만큼 강한 재료가 없다면 만기까지는 3,200선 근처에서 큰 변화 없이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만기 때문에 억지로 막아놓은 거라면 만기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거래 없이 움직이는 지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수 선물이나 인덱스 ETF, 옵션 플레이를 하시지 않는 분들에게 지수 자체는 의미가 없죠. 내가 가진 주식의 시세에만 관심이 있으니까요.
지수가 옆으로 게걸음하듯 횡보할 때, 오히려 개별 종목들은 탄력이 좋습니다. 수익률이 나오죠. 섹터 ETF에도 관심 많으신 분이 많았는데, 원전, 방산, 그룹주 같은 섹터 ETF 수익률이 워낙 좋았으니 잘 접근하셨다면 지수보다 몇 배 수익을 냈을 겁니다. 하지만 7월, 8월, 9월로 넘어오면서 그런 부분들도 많이 희석되고 있습니다.
주도주도 제자리, 신고가 종목만 남았다
원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가 앞에서도 두 번 했습니다. 새로운 건 사실 별로 없어요. 최근 신고가를 내고 있는 몇몇 종목, 올릭스 같은 종목을 제외하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제자리입니다. 2차전지나 배터리 쪽도 최현대 매니저가 성공했지만, 시세가 쫙 뽑고 나서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미끄러지듯 빠지고 있어요. 그래서 국장, 대한민국 시장이 어렵다고 하는 겁니다.
제때 팔았다면 수익이 좋았겠지만, 원위치되면 실망감이 크고 마이너스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주도주라고 하는 원전도 결국 세 달째 제자리예요. 고점 7만 2,000원, 저점 5만 원대 박스권입니다. 51만 원 (5만 1,000원) 대에 샀다면 단기 20% 수익이 났겠지만, 세 달 움직임은 결국 6만 원 중반대에서 제자리입니다. 지수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이 종목들이 다 함께 비상할 만큼 강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낙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오늘 정부 발표처럼 강한 이슈가 나와도 종목군들이 움직이는 걸 보면 예전처럼 화려하지 않아요. 만기를 앞둔 상황이고 지수도 세팅되어 있으니, 지수 말고 그 외의 흐름에 더 관심을 가지시는 게 좋겠습니다.
외신과 지정학, 과연 반미 북중러인가?
외신에서는 열병식 때문에 난리인데, 우리나라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북중러가 모인다, 반미 연대라는 식으로 표현해 버리면 우리가 줄을 서야 하니까 조심하는 건 이해합니다. 저희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아서 하라는 식이에요. 미국의 뜻에 거슬리지 않게 알아서 하면 러시아든 중국이든 인도든 내버려 두는 편 아닙니까? 지금 정말 반미로 북중러가 모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이 우리 편을 조금 만들려는 정도의 뉘앙스인지는 다르다고 봅니다. 한중일, 북중러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건 트럼프의 생각과 많이 다른 분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큰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수 에너지는 옆으로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산책을 못 해서 에너지가 쌓인 강아지를 묶어 두면, 줄이 풀릴 때 어느 방향으로든 튀잖아요. 위든 아래든요. 그건 아직 간음자가 없으니 나중에 확인하겠습니다.
콘텐츠에서 관광으로: 외국인 173만 명
주목받는 콘텐츠 얘기를 해볼까요. 최근 방찬욱 감독의 영화가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영화제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콘텐츠 자체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7월 한 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173만 명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연간 2,000만 명을 바라볼 수 있는 관광 대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올해 1,900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유명 관광지에 계신 분들은 2019년 대비 외국인이 피부로 체감될 만큼 많아졌다고 느낄 겁니다. 저희 스튜디오 1층의 '한국의 집'처럼 남산과 연결된 한옥 관광지에도 외국인이 계속 많아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깃발 들고 따라가는 단체 관광객처럼요. 내후년 정도에는 2,700만 명까지 예상하고 있는데, 그대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콘텐츠가 파급력을 가진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그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콘텐츠로 끝나는 거라면 그날로 끝나죠. 제가 보기에 시장이 더 주목해야 할 건, 캐릭터 신이나 싱어롱에 모이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콘텐츠의 한 장면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9월 말부터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풀리는 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숙박과 호텔, 가격이 말해준다
우리 호텔 공급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 확 늘렸다가 코로나가 오면서 엄청나게 망했잖아요. 그래서 명동 호텔 가격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우리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잘 일이 거의 없으니 체감을 못 하지만, 최근 가격을 보면 4성급, 5성급이 1박에 70만 원, 80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공급은 부족한데 관광객이 몰리니 마진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 하나를 보면 GS피앤엘(GSPNL)이 있습니다. GS리테일에서 분리된 기업인데, 파르나스 호텔과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가지고 있죠. 신라호텔은 면세가 주력이지만, 호텔이 주력인 곳은 최근 마진율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고 신규 공급은 찾기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계속 늘어날 때 움직일 수 있는 종목군을 살펴봐야 합니다.
부산의 파라다이스도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호텔보다 카지노 성격이 강하니 중국인 단체가 오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 유커들처럼 화장품을 쓸고 다니는 것은 유럽이나 미국 관광객에게선 기대하기 어렵죠. 단체 관광객이 왔을 때 과거에 쓸고 다녔던 면세점이나 카지노 쪽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면, 호텔은 GS피앤엘을, 카지노는 파라다이스, GKL 같은 종목군을 다시 봐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주가가 왜 내려왔냐고요? 국적 항공사 이슈도 있지만, 보잉 항공기 구입 관련 투자금 얘기 때문에 빠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카지노와 호텔 관련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세점은 임대료 협상이 관건
면세점은 결국 임대료 얘기입니다. 적자가 나는 건 손님이 안 와서이기도 하지만, 임대료가 너무 높은데 이걸 낮춰 줄 생각이 전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인천공항공사 입장에서는 낮춰 주면 배임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금처럼 사람들이 면세점에 가지 않는데 계속 높은 임대료를 받는 것은 결국 협상이 어떻게 끝나는지 봐야 합니다. 협상이 잘 끝난다면 롯데, 신라 면세점도 움직일 수 있으니 이 협상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텔은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화장품은 큰 관심이 없습니다. 중기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시간 관계상 화장품 얘기는 내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숙박업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파급 산업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고 추가 반영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호텔 쪽은 순수하게 올라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카지노는 중국인이 많이 몰려온다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미리 파라다이스와 GKL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항공 쪽에서는 항공기 동체에 캐릭터를 프린팅하는 마케팅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항공기는 리스로 빌린 것이고 캐릭터 저작권도 넷플릭스에 넘어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걸 미리 선점한 종목은 약간의 수혜를 누릴 수 있겠죠.
영화 관련주인 CJ ENM은 개봉 소식에 하루 반응하고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 국장다운 반응이네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관심 리스트에 담아두고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은 화장품 얘기를 하기로 했죠. 오후장 투자 전략이었고, 오늘은 숙박업과 호텔, 외국인 관광객 연계 종목을 살펴봤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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