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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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은 달러지수 하락, 미국 물가 상승, 금리 하락, 중앙은행 매입 등으로 급등했으나 달러·미국채 금리·물가 등 변수 기준 30% 이상 고평가 영역이라 단기 조정이 예상됨. 장기적으로는 금이 S&P500보다 10년간 더 오를 것으로 보며 자산의 약 10%를 금으로 보유할 것을 권고. 단기적으로는 지금 매수보다 관망 권고, 금 ETF 등 투자 수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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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에 제가 금과 금리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금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셨고, 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질문도 많이 하셔서 오늘은 금값 전망과 투자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자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하는데, 순서를 보면 금, 은, 동 순으로 장기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금값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 동안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모든 원자재 가격과 다른 주식과 비교해도 금값이 장기적으로 가장 많이 오릅니다.
금값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수요와 공급입니다. 수요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들, 특히 중국과 인도 개인들이 금을 사죠. 공급은 금을 광산에서 얼마나 캐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금융시장 요인으로는 달러 인덱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우리 자산 중 금을 10% 정도는 보유하셔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금값이 오르고, 금리가 떨어져도 금값이 오릅니다.
거시 경제 변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이를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을 찾아야 하는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금입니다. 그래서 물가가 오르면 금값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 등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금값이 오릅니다. 최근에는 금 ETF로 자금이 많이 몰려들면서 금 수요가 늘어 금값이 더 올랐습니다.
제가 구체적인 통계를 찾아 회귀분석을 해 봤습니다. 그 결과 금값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국 소비자물가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1% 오르면 금값은 장기적으로 1.8% 올랐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 하락하면 금값은 1.34% 올랐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때도 금값이 올랐지만, 그 영향 정도는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가였습니다.
최근 금값이 급등한 이유는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달러 인덱스가 최근 하락했습니다. 둘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다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셋째, 내년에 미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미국 물가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데, 특히 트럼프 관세 효과 때문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고 있는데, 이는 시차를 두고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기대가 작용하면서 금값이 역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했습니다.
지난번에 저는 지금 당장 금을 사지 말고 쉬어 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금값을 결정하는 달러 지수, 미 10년 국채 수익률, 소비자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금값이 30% 이상 과대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조금 더 지켜보시고 금을 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금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더 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어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금값이 오를 때 S&P 500은 떨어졌고, S&P 500이 오를 때 금값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2020년 이후에는 금값과 S&P 500이 함께 올랐습니다. 코로나 이후 미 연준이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둘 다 과대평가 영역에 들어섰고, 조정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 금이 더 오를지, S&P 500이 오를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저는 앞으로 10년 동안 S&P 500보다 금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 투자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실물 금 (금 거래소, 골드바 등)** 은행에서 실물 금을 살 수 있습니다. 장점은 눈으로 볼 수 있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살 때 부가세 10%를 내야 하고, 집에 보관하면 도난 등의 불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금액이면 은행에서 보관해 주기도 하지만, 소액이면 보관해 주지 않습니다.
**2. 금 통장** 은행의 금 통장은 g(그램) 단위로 소액씩 계속 살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자가 없고, 매매 차익에 대해 약 15.4%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3. 금 ETF (추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금 ETF입니다. 장점은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고, 금액에 관계없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행에 갈 필요도 없고, 집에 보관하며 불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변동성은 있고, 금 선물을 기초 상품으로 하는 ETF는 롤오버 비용이 들어갑니다.
**4. 금 관련 기업 주식** 금값이 오르면 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도 금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5. 해외 금 ETF** 해외 금 ETF도 있지만, 환율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제가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상장된 금 ETF나 해외 금 선물 시장을 이용하면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금 ETF로 금 비중을 늘였다 줄였다 합니다. 제 자산 중 10%는 유지하려고 하고, 평균적으로는 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과대평가되었을 때는 비중을 5%로 줄이고, 저평가되었을 때는 다시 10%로 늘립니다.
국내에는 KODEX 금선물, TIGER KRX 금선물, ACE KRX 금현물, KODEX 골드선물(H) 등 여러 금 ETF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ETF 체크 같은 사이트에서 어떤 ETF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반드시 기초 상품이 무엇인지, 그리고 거래량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거래량이 적으면 거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신문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한 유명 연예인이 금 투자 실패담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르자 언론에서 금을 많이 다루었고, "금값이 더 오를 수 있으니 모두 금을 사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분은 추석 전에 금을 많이 샀는데, 사자마자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 전부터 금값을 전망하면서 현재 금값이 30% 이상 과대평가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장기적으로 금은 10% 보유해야 하지만, 지금은 살 때가 아니니 기다리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분은 가장 고점에서 샀기 때문에 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금값이 오르겠지만, 그 전에 팔아 버리면 손실이 확정되니 문제가 됩니다. 5년 뒤에는 "그때 사서 가지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도 아무 때나 사는 것이 아니라 시점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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