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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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기 회복, 국내 유동성 증가, 증시 제도 개선이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주장. 상승률은 둔화되나 상승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봄. 하반기 수출 증가율 10% 안팎, 소비 증가세 전환을 근거로 제시. 9월 FOMC 금리인하 기대 속 미국 주가는 과거 통계상 금리인하 시 약세 경향, 달러인덱스 하락 시 코스피 상대 강세, 이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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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제스쿨 구독자 여러분. 9월 미국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미국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과거 통계를 보면 금리 인하 시기에 미국 주가는 대체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는데,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미국 S&P 500보다 우리 코스피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올해 그런 모습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 조정이 올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독자 여러분이 9월 FOMC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9월 FOMC 자산배분 투자 전략 리포트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신청 기간은 9월 15일 월요일까지이고, 신청 방법은 영상 아래 고정 댓글에 남겨 두었습니다. 리포트를 꼭 확인하셔서 투자 전략을 세우시는 데 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가 왜 이렇게 올랐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상승 국면이 얼마나 지속될지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기가 회복됐고 국내 시중 유동성이 증가했으며, 증시 제도 개선도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 같습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우리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노동과 자본, 생산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인데, 70~80년대에는 10% 안팎이었습니다. 그러나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5%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2%대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 능력 이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잠재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은 잠재성장률 이하로 떨어진 성장을 능력만큼 끌어올려 보자는 것이고, 그래서 정부 지출을 늘리고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잠재성장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는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을 보면, 올해 1분기에는 0.0%였습니다. 작년 1분기와 같았죠. 그런데 2분기에는 0.6% 성장했습니다. 제가 예상해 보면 올해 3분기 1.2%, 4분기 1.8%이고, 내년에는 거의 2%에 근접할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경제가 회복되려면 GDP의 46%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나야 합니다. 2001~2002년에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났고, 그 이후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계속 밑돌면서 성장이 낮아졌습니다. 가계부채가 많으니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내고, 원금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를 보면 소비가 증가세로 서서히 돌아서고 있습니다. 소비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 소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내수가 나빴던 것은 내구재 소비가 먼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니 자동차, 가전제품을 덜 샀고, 준내구재인 옷과 신발도 덜 샀습니다. 최근에는 서비스 소비마저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쉽게 말해 경조사 비용도 덜 쓰고 외식도 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표들이 모두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면서 이 증가세가 더 뚜렷해질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수출이 늘어나야 경제가 성장합니다. 수출은 작년 기준 GDP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작년에는 수출 증가가 경제 성장률 2%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3%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고, 제가 예상하기로는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10% 안팎일 것입니다. OECD 선행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들어 세계 경기가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수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소비와 수출이 모두 늘면서 우리 경제 성장이 올라가고, 이것이 주가 상승의 기본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가 오늘 관세청에서 발표됐습니다. 수출은 3.8% 증가했고, 수입은 11.1%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올 들어 적자입니다. 다만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평균 수출 금액은 22억 6천만 달러로 8.4% 감소했습니다. 이는 조업일수 때문으로 보이고, 앞으로 2~3%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가와의 관계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선박이 여전히 잘되고 있고, 수출 비중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철강과 석유제품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비중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9월 들어서는 그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그래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석유화학과 철강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그동안 감소했던 중국 수출이 약간이지만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8월에 12% 감소했고, 9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의 수출은 그동안 증가했지만 9월 들어서는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대만,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잘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중국 비중도 줄어들다가 9월 1~10일에는 중국 비중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비중이 15.4%로 더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수출 비중을 보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데, 간세(추석 등 달력) 영향도 있지만 미국 경제는 소비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고, 중국은 소비가 어느 정도 늘면서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계속될 것이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10% 안팎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증시 유동성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은 고객예탁금과 국내 주식형 펀드인데, 고객예탁금이 늘고 주가 상승과 더불어 급증했습니다. 주가에 약간 후행하기는 하지만,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도 잠시 정체되고 있는데, 주가가 오르면 이 돈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증시로 들어오는 돈이 코스피 시가총액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빠르지 않습니다. 고객예탁금 등 주식 관련 자금은 절대 금액은 많이 늘었지만, 코스피가 많이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크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대비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 비중은 아직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그래서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르려면 시가총액보다 빠른 속도로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가 유입돼야 합니다. 중기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축성 예금 금리도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습니다. 2021년에는 5%에 거의 근접했지만 현재는 2.5%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 안팎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은행 금리도 2%가 되겠죠. 코스피 배당수익률도 2% 정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에 있던 돈이 증권시장으로 더 많이 들어오면서 주가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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