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3chfeed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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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신고가를 돌파했으며 2년간 상승을 예측해 왔고 여전히 200달러까지 무난히 갈 수 있다고 주장. 딥시크 충격과 중국 수출규제 압박에도 공급(TSMC CoWoS 할당 약 65%)을 엔비디아가 장악해 공급 병목이 지속된다고 봄.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모건스탠리 2036년 2,360만 대 전망)으로 젯슨 칩 수요가 크게 늘고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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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저는 2023년부터 엔비디아를 "AI 시대 인프라"라는 큰 제목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고, 2년간 꾸준히 엔비디아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동일합니다. 중간에 딥시크 위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중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많은 압박이 있었지만 결국 어제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별다른 속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서서히 올라가서 신고가를 넘어선 것입니다. 저는 엔비디아가 200달러까지도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기간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시장의 심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엔비디아 주가 200달러는 발행 주식 수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 약 4.9조 달러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아마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가능하더라도 10년 정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200달러에 도달하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엔비디아는 말 그대로 AI 시대의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엔비디아에게 크게 위협이 되었던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딥시크 사태, 두 번째는 ASIC 반도체의 위협입니다.
저성능 GPU를 받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딥시크 R1의 MoE 기법과 효율화된 강화학습을 활용해 GPU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때 생겨난 네거티브 인식은 "엔비디아 GPU가 이렇게까지 비쌀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일관되게 말했습니다.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요.
또 각 기업들이 특정 용도에 최적화한 맞춤형 반도체 칩을 만들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압박을 받았습니다. 구글, 아마존 같은 고객들이 탈엔비디아를 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죠. 하지만 엔비디아의 경쟁력에서 시장이 놓친 것은, 투자의 가장 본질인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해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공급 면에서는 결국 칩을 생산하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제가 9개월 전에 업로드했던 TSMC와의 제조 생태계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는데,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3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은 TSMC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2위인 삼성전자는 8.1%, 아니 1%입니다. 사실상 독점 상태입니다.
반도체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TSMC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은 애플과 엔비디아입니다. 블랙웰 아키텍처를 보시면, 중앙의 GPU 처리 장치와 이를 둘러싼 HBM 메모리를 통합하는 기술이 바로 CoWoS 패키징입니다. 이 CoWoS 패키징에서 엔비디아에게 할당된 비중은 2025년 기준으로 거의 65%입니다. 월 7만 5천 개 유닛 중 약 5만 2,500개 정도가 엔비디아에게 할당되는 셈이고, 나머지 자리를 AMD, 브로드컴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나눠 갖게 됩니다. AMD가 더 만들어 달라고 해도 TSMC 입장에서는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 왜 엔비디아에게 이렇게 많은 할당량을 줘야만 할까요? 엔비디아는 사전 예약으로 독점할 수 있는 역량이 받쳐주고 있고, 그만큼 TSMC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TSMC는 업계에서 거의 단독으로 CoWoS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엔비디아는 충분히 가치 있다면서 다 받아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이런 가격 조정을 지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TSMC가 마음껏 가격을 올리게 하는 대신 생산 캐파 할당량을 엔비디아에게 몰아줌으로써 공급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기업들의 생산 캐파에 병목이 생기고, 엔비디아는 그만큼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TSMC 입장에서는 엔비디아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생태계가 갖춰진 셈입니다. 그래서 브로드컴이 어떻고 AMD의 설계가 어떻다 해도, 현실적인 제약이 걸려 있습니다. 생산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제한 사항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생산 시설이 확대되면서 생산 캐파가 더 늘어나고, 결국 공급의 병목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공급이 해소된다는 것은 결국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뜻이죠. 하지만 지능과 연산이 필요한 영역을 살펴보면, 그 수요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데이터센터 이야기는 충분히 했으니, 오늘은 엔비디아의 온디바이스 컴퓨팅 플랫폼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지능이 필요해 보이는 곳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휴머노이드에는 엔비디아의 젯슨 칩이 들어갑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젯슨 칩을 채택했고,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또한 젯슨 칩을 탑재한 것을 공식 홈페이지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재 적용 중인 젯슨 AGX 시리즈는 고성능 휴머노이드용으로 275TOPS를 지원하며, 약 899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잠시 모건스탠리 리포트를 보면, 2036년까지 휴머노이드 봇 보급 대수가 2,360만 대이고, 2050년까지는 도합 약 10억 대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는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는데, 2027년 10만 대를 시작으로 2034년에는 340만 대, 2036년에는 970만 대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이렇게 보급되는 휴머노이드 봇 중 3~4할 정도는 테슬라 옵티머스이겠지만, 나머지는 반(反)테슬라 진영으로 꽉 차게 될 것이라 봅니다. 테슬라는 아시다시피 자체 칩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고, 일론 머스크도 FSD에 들어가는 컴퓨팅 칩이 옵티머스에도 그대로 쓰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진영을 보면, 엔비디아가 이미 로봇 관련 생태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엔비디아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2027년에 엔비디아의 젯슨 플랫폼이 899달러에 머무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2020년에 출시된 엔비디아 A100의 가격은 1만 달러에서 1만 5천 달러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면서 H100을 기점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블랙웰 아키텍처 B100의 가격은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정도로 약 세 배가 뛰었습니다. 젯슨도 지금은 얌전한 수준이지만, 휴머노이드 보급 대수가 늘어나면 지금 가격에서 세 배에서 네 배까지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약 3천 달러 정도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예측하는 2027년 10만 대 로봇 판매 중 40%에 젯슨 플랫폼이 탑재된다면 연 1억 2천만 달러의 매출입니다. 하지만 보급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하는 2034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휴머노이드 봇 온디바이스 컴퓨팅 플랫폼만으로 약 279억 달러, 즉 27.9빌리언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40%의 점유율을 유지할지는 물론 의문입니다. 수요가 이렇게 많아지는 상황에서 3천 달러의 판매가를 유지하게 될지도 의문입니다.
링덴 로보틱스 CEO인 빅터는 2030년까지 750만 개의 로봇이 하나당 4천 달러에 팔려서, 하드웨어 판매와 SaaS 매출까지 약 450억 달러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이분도 로봇 가격 폭등이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는 저와 비슷하지만, 모건스탠리 리포트 기반의 제 예상과 추정량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젯슨 플랫폼은 휴머노이드 봇에만 탑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드밴텍이라는 기업은 도시 인프라 감시 시스템에 젯슨 토르를 탑재했고,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도 엔비디아 토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을 채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의 가장 기본 본질인 공급과 수요의 밸런스가 계속 무너진 상태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수요는 저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고, 공급 측면에서는 엔비디아가 TSMC를 꽉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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