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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How scores are calculated

[뉴스하이킥] '증시 각도기'가 진단하는 한국 증시 현주소 그리고 향후 전망은? - 곽상준, MBC 250626 방송

MBC 라디오 시사 · 2025-06-26 · 유튜브 시청 166,633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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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마이크론#삼성전자#금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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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한국 증시가 선거 후 16거래일 중 13일 상승하며 6월 전 세계 최고 상승률을 기록. 핵심 동력은 상법 개정 기대감과 밸류업 재추진. 외국인은 2024년 말부터 4월까지 약 40조 순매도했으나 상법 개정 시 30조 이상 유입 가능. 한국 PBR 0.75~1.4배 vs 미국 4배, 일본은 밸류업 후 약 2배 상승. 법원 판례가 개정 취지를 뒷받침해야 완성. 달러는 3년 만의 최저치 근처로 약세 지속, 미국채 금리 하락 추세, 미국 재정 우려 제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네. 예고해 드린 대로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02.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03. 예. 지금 주가가 오늘은 좀 주춤했지만, 오늘 주춤했을 뿐 그동안 무섭게 올랐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보시기에는.

04. 선거 끝나고 16거래일 중에 13거래일이 올랐습니다. 오르는 폭은 오늘 기준으로 14%였고, 어제 제일 많이 올랐을 때는 15%였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05. 아, 예. 무엇 때문인가요? 기대감인가요?

06. 그렇죠. 기대감이고, 그 기대감 중에서도 아주 제대로 짚어 주셨죠. 이번에 대통령 되신 분이 주식을 좀 아시는 분이에요. 저희가 보기에는요. 그래서 예, 그렇습니까?

07. 역대 대통령 중에서 주식을 제일 잘하시죠. 주식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08. 그건 확연하죠. 그래서 정말로 그렇게 할 거냐고 했는데 상법 개정을 하겠다고 했고, 최근에 원내대표께서도 곧 하겠다고 해서 이 기대감이 엄청나게 크게 작동한 거고요. 이게 왜 이렇게까지 작동하는지 근원적으로 파고들면 1번 얘기를 좀 해야 합니다.

09. 1번의 경우 그 앞에 세 가지 화살 들어보신 적 있을 거예요. 그중에 세 번째가 구조 개혁인데, 이 구조 개혁을 하면서 기업들의 구조 개혁도 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시작이 2013년부터 정확히 시작돼요. 그러면서 1번에 일본 거래소하고 도쿄 거래소가 합병을 하고요. 그리고 2014년에 이토 보고서라는 보고서를 씁니다. 그걸 근거로 밸류업이라는 걸 추진하죠.

10. 그런데 그때 2013년에 1번 지수가 얼마였느냐 하면 8,500쯤 됐었어요. 작년까지 10년 동안 지수가 얼마까지 올라갔느냐 하면 4만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럼 무려 네 배가 오른 거거든요.

11. 작년에 그 1번 시장을 보고 화들짝 놀랐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작년 2024년에 한국도 밸류업 하겠다고 했고, 그 밸류업의 중심에 상법 개정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1월에 거래소를 가셨고, 상법 개정하겠다고 했고, 금감원장께서도 외국에 로드쇼를 가서 상법 개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1월부터 7월 10일 정도까지 대략 한국 주식을 25조 사들였습니다.

12. 그런데 7월에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밸류업은 기업 자율로 바뀌면서 없던 일이 됐죠.

13. 외국인 입장에서는 없던 일이 된 거죠. 일종의 배신을 당한 겁니다. 그러고 나서 올해 4월까지 외국인이 거의 40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았습니다.

14. 그렇게 엉망이 됐다가 상법을 다시 한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외국인도 관심을 가지고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지금 6월에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상승을 보여줬죠.

15. 상법 개정이 그 정도로 중요한 건가요?

16. 네. 일반인들은 잘 모르시는데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요. 만약에 우리가 기술이 좋은 사람이 있어서 이 사람과 거래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이 사람이 사기를 칠 것 같다면요? 그럼 이 사람과 거래를 하실 수 있겠어요?

17. 못 하겠죠.

18. 한국 주식시장이 딱 그 모양입니다. 외국인들의 인식이 그렇습니다.

19. 당연하죠. 왜냐면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써요. 머리카락을 뽑아서 여러 개가 나오듯이, 원래 한 개면 되는데 여러 개가 나옵니다.

20. 여러분, 한국에서 요즘 대표적인 외국 기업 중 하나인 유튜브가 상장되어 있을까요?

21.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구글은 상장되어 있을까요?

22. 아니요.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 한 개로 상장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느새 두세 개였던 기업이 한 10개 정도로 쪼개져 있고, 이러다 보니 문제가 생깁니다.

23. 소액주주거나 대주주거나 똑같이 분할을 해서, 똑같이 이익을 보거나 똑같이 손해를 보면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주주만을 위한 구조가 되는 거죠. 대주주는 이익을 보고 소액주주들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24. 그래서 한국 경제 시스템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자본주의라고 하잖아요.

25. 주식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 한국은 자본주의가 아니에요. 그 정도로요.

26. 미국과 가깝다고 보십니까, 필리핀과 가깝다고 보십니까?

27. 저는 단호하게,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필리핀과 훨씬 가깝다고 봅니다.

28. 아예 그렇다는 겁니까?

29. 그럼요. 등을 잘 보시면 칼이 꽂혀 있을 거예요. 하도 배신을 많이 당해서 등에 칼이 꽂혀 있어요.

30. 그 배신당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핵심이 상법 개정이군요.

31. 원래는 상법 개정을 안 해도 괜찮았어요. 이사가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게 당연한 거고, 그러면 회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32. 주주라고 부르죠. 그러면 이사가 회사를 위해 일하면 주주를 위해서도 일해야 돼요. 그런데 이걸 갈라쳤습니다. 어디서요? 법원에서요.

33. 그래서 이번 상법 개정은 굉장히 큰 발걸음인데, 사실 완성이 되려면 법원이 바뀌어야 했군요.

34. 그렇죠. 법원이요. 아까도 제가 그 부분이 궁금했는데, 법원이 바뀌지 않는 한 상법 개정이 되더라도 법원이 관대하게 봐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 아닙니까?

35.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간절하게 부탁하는 건, 상법 개정 해 주는 건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기업들은 일부 원치 않겠죠. 그런데 개정이 되면 기업들은 뭘 하겠습니까? 법원 로비를 들어갈 거예요.

36. 아까 의원님께 궁금했던 것이, 법원이 "이건 경영상의 판단이다"라고 판단해 버리면 상법 개정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거 아닙니까?

37. 그렇게 만들 수가 있죠. 물론 "이사는 주주에 충실할 의무가 있다"라고 문구를 바꾸면, 설마 판사가 그런 판결을 내릴까 싶죠. 인간으로서 그 정도 생각은 들어요. 설마 그 정도까지 타락했을까 하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걱정하시는 것과 제 걱정이 같은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예요.

38. 법원이요.

39. 네. 어떤 경영상의 판단으로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 그랬다"라고 압도적으로 편을 들어 주면요?

40. 그게 또 불가능한 일도 아니란 말씀이죠.

41. 그렇죠. 그럴 수도 있죠.

42. 그래서 사실 상법 개정의 완성은 판례까지 만들어 줘야 됩니다.

43. 그렇겠죠. 그게 중요합니다. 아까 설명드릴 때 그 부분이 불안하더라고요.

44. 그렇죠. 저희도 그거 불안합니다. 지금 경영자 측 이야기를 대변하면서, 한국은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제대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얘기가 나와요.

45.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미국 기업들은 기업을 할 수 없죠.

46. 지금 한국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부분들이 공정하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지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을 한번 손꼽아 보십시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요즘 엔비디아 등 수많은 기업들이 전부 창업가들이 세운 기업이에요. 우리나라 10대 기업을 찾아보세요. 창업가들이 세운 게 있나요?

47. 그만큼 우리나라의 역동성이 떨어진 거예요. 이렇게 역동성이 떨어진 건 자본시장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시장에서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때 "이거 잘 될 거 같아" 하면서 자본이 따라붙어야 하는데, 지금 그 고리가 끊어져 있어요.

48. 최근 선진 기업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도 역동적인 기업이 나와야 하고, 그러려면 자본이 그걸 보장해 주고 밀어 줘야 돼요. 그 문화가 만들어지려면 자본시장이 공평해져야 됩니다. 공정해져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이 공정성이 떨어져서 너무 심각한 문제예요.

49. 그렇다면 아까 법원의 판례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상법 개정을 할 때 법정의 문구를 판사의 자유재량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굉장히 엄밀하게 만들어야겠네요.

50. 네. 그걸 조금 더 자세하게 써 주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부분도 좀 엄격하게 해야죠.

51. 동의합니다. 저는 법원의 자유로운 판단이 계속 걱정스러워서 말씀드렸던 겁니다.

52.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는 말이 뭐냐면, 앞서도 잠깐 언급됐습니다만, 어떤 화학 기업이 중요한 에너지 회사를 분할했잖아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깜짝 놀랐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걸 보고 들어왔는데, 이런 식으로 분할해서 따로 세워 버리면요.

53. 우리나라는 그게 불법이 아니에요. 그럼 외국인들은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할 수 있다고?"라고 하죠.

54.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불법이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한다는 말씀이시죠.

55. 이건 너무 몰염치해요. 자본을 가진 분들이 정말 존경을 받으려면 이런 몰염치는 없애 주셔야 될 것 같아요. 덕분에 정말 열심히 땀 흘리면서 자기를 갈아 넣으며 일하시는 분들까지 도매급으로 욕을 먹는 게 우리나라 상황 아닌가요? 안타깝습니다.

56. 상법 개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오늘 정리가 되네요.

57. 그럼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사기꾼이 득실득실한데 어떻게 여기서 뭔가를 해 보겠어요?

58. 그러니까 만약에 이번에 상법이 개정되고 뭔가 잘 풀릴 거라고 인식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1번 얘기를 드렸는데, 한국에 외국인 투자가 많이 들어왔던 이유가 한국도 밸류업 때문에 엄청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작년 상반기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안 되는구나 하고 싹 다 빠져나갔죠.

59. 그런데 이게 진짜 다시 된다면요? 지금 겨우 5, 6조 들어왔는데, 저는 30조 이상 들어온다고 봅니다.

60.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지금 주식을 좀 들고 계신 분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뛰어도 괜찮은 상황이에요.

61. 그래요? 제대로만 돌아간다면요?

62. 이거 어마어마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아주 장기적으로 오랜 시간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63. 그래요? 그러면 대통령 공약인 5천도 결코 장밋빛 전망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64. 그거는 제가 업계 사람이니까 그냥 "네, 그렇습니다"라고 얘기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을 해 드리면 되잖아요. 한국은 지금 장부가치 기준으로 0.75배에서 1.4배 정도에서 움직여요. 그런데 미국은 장부가치의 네 배에서 움직입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밸류업을 하면서 네 배 올랐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우리나라보다 장부가치 대비 훨씬 높게 올라갔어요.

65.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의 장부가치는 얼마인가요?

66. 1이 좀 안 됩니다.

67. 아, 그래요?

68. 지금 3천에 1 정도예요. 3,1이 1 내외가 되는데요. 1.4배면 3, 4천이죠? 4,200이 되겠네요. 그런데 일본 정도만 가도, 미국처럼 네 배까지 못 가더라도 두 배는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부터 두 배예요.

69. 그러니까 5천이라는 숫자가 꿈속 숫자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수급과 공정한 룰이 만들어져서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외국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런 수치가 나오는 거고요.

70. 결국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뛰어나고, 그럼에도 여기서 이렇게 된 이유는 그동안 계속 불공정했기 때문입니다.

71. 그렇다면 지금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이 상승세는 꽤 장기간 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72. 그럼요. 그런데 주식이란 게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리 장기적으로 상향세를 가져도 중간중간 조정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 조정을 대비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어떤가요?

73. 강세장이라는 게, 이 방송을 들어보시는 중에 8월 정도에는 강세장을 못 보셨을 거예요. 2007년 이후 한국에는 강세장이 없었어요. 코로나 때 반짝 상승장은 있었지만, 강세장이라고 하면 2, 3년 정도 쭉 이어지는 장세를 말하는 거죠. 미국은 그런 장이 있었을 때 우리가 손해를 봤죠. 거의 항상 그런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한국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74. 강세장이 펼쳐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조정은 짧고 상승은 깁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날도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13거래일이나 올랐기 때문에 이번 달에 빠지면 많이 빠질 수 있죠. 그런데 빠졌다가 다시 싹 올리면서 끝나요. 마이너스가 나긴 했지만 다시 싹 올리면서요.

75. 그런데 몇몇 분들은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어요. "지금 한국은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오고 1%도 안 나오는데 무슨 주가 상승이냐?" 하고요. 이건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돈을 버느냐의 측면인데요. 한번 예를 들어 볼게요.

76. 지금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등이 어디냐면 하이닉스입니다. 2등, 3등은 서로 각축을 벌이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예요. 그런데 마이크론이 비쌉니까, 하이닉스가 비쌉니까?

77. 마이크론이 훨씬 비싸요. 왜 그럴까요? 하이닉스가 한국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78. 그런데 왜 한국은 그럴까요? 바로 아까 말씀드렸던 공정하지 못한 시장 룰 때문이에요. 이게 바뀌면, 앞서 말씀드린 장부가치의 밴드가 전반적으로 레벨업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성장률이 좀 낮아도 주가는 일단 올라가게 돼 있어요.

79. 그래서 한국의 성장률과 한국 주식시장의 수급적 상황을 구분해서 보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80. 경제 전망이 좀 어둡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평가만 제대로 받아도 주식은 오를 것이다, 이 말씀이죠?

81. 맞습니다. 바로 그 점이에요. 한국 회사들은 평가를 제대로 못 받아요. 사실 기업들의 자업자득인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대신에 억울한 기업들도 있죠. 잘했는데, 잘 지켜왔는데요.

82. 그렇습니다.

83. 그렇다면 미국의 국제 질서가 좀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관세 협상 같은 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

84. 수출 기업들에게는 영향이 있죠. 그런데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재미난 게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가장 중요하게 보셔야 할 두 가지가 있는데, 금리와 환율이에요. 머릿속이 복잡해지실 텐데 쉽게 말씀드릴게요.

85. 지금 상황은 달러 기준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최저치예요. 미국에서 보고서가 나왔는데, 그 내용이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달러를 약세로 보내야 한다는 거예요. 트럼프 정부는 그걸 그대로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86. 미국의 달러가 계속 이런 식으로 약화된다면, 작년 미국 증시의 뜨거웠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상반된 흐름이 나올 수 있어요. 제가 자산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꼭 드리는 얘기가 있는데, "내가 달러를 갖고 있다는 입장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거예요. 지금 이미 고점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10% 이상 떨어졌고,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87. 더 떨어집니까? 그럼 어떻게 하겠습니까?

88. 왜 더 떨어지느냐면, 내용을 따져보면 앞서 말씀드린 금리 얘기와 연결돼요. 미국 채권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상품이 미국에서 발행하는 미국 채권이에요.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하면 채권 금리도 올라가야 돼요. 물가가 너무 오르면 금리를 그만큼 안 주면 사람들이 안 사니까요. 그런데 최근 2, 3개월 흐름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어요. 2% 중반 정도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금리도 떨어져야 돼요.

89. 그런데 떨어져도 너무 많이 떨어진 거예요. 왜 그럴까요? 미국 채권에 대해서 예전만큼 매력을 못 느끼는 겁니다.

90. 왜 그러냐면, 미국의 GDP가 1년에 8조 달러 정도 되는데, 빚이 38조 달러예요. 이렇게 많은 빚에서 이자 돈만 해도 국방 예산을 넘어가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빚을 찍어낼 것 같은데, 사람들이 좀 못 믿기 시작하는 거죠.

91. 그러면 이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92. 미국 달러 기축통화가 과연 흔들릴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죽을 때까지는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봐서는 이러다가는 좀 이상해지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93.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경제 목표 중 하나가 국내 부채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채 가격을 올리려는 것, 즉 이자율을 떨어뜨리려는 목표가 있어서, 그 정책은 좀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을까요?

94. 가능합니다. 최근에 정책을 결정하는 FOMC, 즉 미국 연준 의장인 파월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어요. 파월은 현재 관세로 인해 미국에 들어오는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지금 금리가 낮지는 않지만 함부로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트럼프는 "무슨 소리냐, 인플레이션 중반인데 뭐 하고 있냐, 미스터 레이트" 이렇게 욕을 하면서 빨리 내리라고 하고 있죠. 국제 이자 부담이 엄청나니까요.

95. 그것도 그렇죠. 그런데 이 부분은 누가 이길지 잘 모르겠어요. 미국의 지금 서비스 가격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96. 지금 시간이 다 되어 버렸네요.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97.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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