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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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호실적(규제크레딧 포함 마진 개선, EPS 상회)으로 주가 10%+ 상승. 트럼프 당선 시 IRA 보조금 축소는 오히려 테슬라 호재로 봄(경쟁사 전기차 생산 유인 감소, 카페 규제·CO2 크레딧 완화 가능성). 자율주행·로보택시·스페이스X 등 규제 완화 기대.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테슬라 대비 연동성 낮음. 결론: 테슬라 신규매수 매력적, 급등 추격보다 조정 시 분할매수(약 200달러 부근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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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테슬라의 호실적이 발표되었고, 오늘 현대차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어서 2차전지와 자동차 섹터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서학개미 투자자분들이 가장 관심 있게 투자하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테슬라죠. 트럼프의 당선도 테슬라에게 호재가 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테슬라의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이사님, 간밤 실적이 좋았지만 모든 항목이 예상에 부합한 건 아니었잖아요. 어떻게 보셨나요?
가장 핵심은 생각보다 마진이 좋았다는 점입니다. 그 배경에는 규제 크레딧으로 인한 추가적인 플러스 요인이 있었고, 시장 예상보다 꽤 높은 EPS가 나오면서 주가를 10% 이상 끌어올리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분기 실적은 물론 중요하지만,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트럼프 당선이 테슬라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느냐입니다. 트럼프는 친환경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많이 풍겨 왔는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머스크는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지지자에게 매일같이 일정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보조금 축소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IRA 전기차 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테슬라에게 호재일지 악재일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라고 하기에는 일론 머스크가 하는 사업이 너무 많습니다. 테슬라 안팎으로 스페이스X 같은 사업들까지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관점과 함께 테슬라를 추종할 수 있는 국내 관련주가 어떻게 될지도 같이 고민해야 하죠.
첫 번째 의문점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완전히 상반됩니다. 해리스 후보는 IRA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했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보조금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보조금이 줄어든다면 테슬라에게 악재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 텐데, 저는 악재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테슬라는 이미 보조금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 배터리를 받고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에 공급하는 차는 이미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도 테슬라는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만들면서 지금 유일하게 좋은 이익을 내는 회사가 전 세계에서 테슬라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중국을 빼면 말이죠. 중국도 여러 보조금 이슈가 있어서 이익을 내는 회사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메이저 전기차 회사 중에서 이익을 내는 곳이 테슬라뿐이라면, 미국 시장에서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줄인다고 했을 때 다른 업체들이 과연 전기차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결국 테슬라의 세상이 되는 것이죠. 만들수록 손해일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지급되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는 방법인데, 이는 테슬라에게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의 연도별 CAFE 규제, 즉 회사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는 연비 규제를 풀어 주는 방법입니다. 이를 풀면 다른 회사들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가 받고 있는 이산화탄소 관련 크레딧을 더 열어 주는 방법입니다. 계속 압박해서 전기차를 만들게 하는 전략보다는 각자 잘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미국 자동차 회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머스크의 장악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테슬라에게 호재라고 봅니다.
IRA에 대해 이런 관점은 저에게도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일방적인 짝사랑이 아니라 트럼프가 보답을 해 준다면, 오히려 IRA 보조금의 축소나 폐지가 머스크에게는 엄청난 호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의문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이제 단순한 전기차 회사로만 볼 수 없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봇, 스페이스X 사업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이 사업들은 모두 정부 규제에 막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화당 정부의 기본 방향은 작은 정부입니다. 규제를 풀어 주는 방향으로 간다면, 스페이스X는 나사보다 우주 사업을 더 잘하고 있고, 자율주행도 규제만 풀어 준다면 중국처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관련 행사는 비웃음을 받기도 했지만, 미래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 행사에서 틀었던 영화에 나오는 로보택시가 가야 할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시기는 제때 맞춘 적이 없지만, 그리는 방향만큼은 항상 그 방향대로 가고 있는 회사가 테슬라입니다.
현재 나타나는 기술들은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기술이 아니라 결국 테슬라의 모든 사업과 맞물려 움직일 수 있는 큰 방향입니다. 그래서 저는 트럼프의 당선 자체가 전체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높다고 봅니다. 당장 돈을 벌 가능성이 높은 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머스크가 가는 방향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조금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나머지 사업들도 규제를 풀어 주는 방향으로 간다면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슬라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단기 급등이 너무 크면 쫓아가기 어렵겠지만, 오히려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꿈, 그리고 트럼프가 꿈꾸는 작은 정부가 테슬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를 조금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의문점입니다. 트럼프 당선과 향후 방향성이 테슬라에게 긍정적이라면, 국내 관련주는 어떤 방향성을 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적으로는 방향이 같을 겁니다. 다만 올해 들어 관련 종목군들의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큰 방향성은 같지만,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구간별 모습은 상관성이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 대표 연관 종목으로 셀 쪽은 LG에너지솔루션, 소재 쪽은 에코프로비엠 같은 종목이 있는데, 큰 방향은 전부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수급 이슈로 전체 등락은 구간마다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올라간다면 이들 종목도 큰 방향에서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LG에너지솔루션이나 에코프로비엠 같은 기업은 테슬라만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반의 양적 성장과 그 밖의 공급사들의 성장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자동차 회사들이 예측하는 내년도 자동차 시장 성장 속도는 굉장히 미미합니다. 거의 플랫으로 보고 있어요.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성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장에서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전체 자동차 시장이 평탄한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만 압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테슬라는 자기들이 파는 차의 판매량과 수익성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전체 전기차 시장의 틀에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나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 개연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테슬라가 올라가면 같이 올라갈 수는 있어도, 상승 각도나 상승 정도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가 좋아 보인다면, 관련주보다 테슬라를 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명신산업 등 관련 종목들도 있지만, 그 종목들의 전체 움직임도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가장 나아 보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전기차만 안 팔릴 것 같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체 자동차 판매 전망 역시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무엇이든 잘 팔려야 주가가 오르지 않겠습니까.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서는 연관성을 단계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말씀드렸고, 결론적으로 어떤 기업보다 테슬라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합니다. 해리스가 되면 지금의 큰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이라는 전제를 깐다면, 차세대 기술과 결부된 테슬라의 전체 수익성이 다른 전기차 회사보다 더 부각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국내 관련주보다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관점을 가져가는 것이 맞습니다. 큰 방향성에서 테슬라가 많이 올라간다면 국내 관련주도 올라가겠지요. 이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테슬라로 굳이 갈아탈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신규 매수 관점에서 본다면 테슬라가 더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어제 사서 후회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오늘 12% 떴거나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시간외에서 그렇게 움직였다고 해서 정규장에서 똑같이 움직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늘 미국 시장에 여러 변동성이 나타난다면 테슬라도 실제로 그 정도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급등 구간을 쫓아가기보다는, 최근 테슬라는 갭이 정말 많고 차트를 보면 등락이 굉장히 지저분하기 때문에 조정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조정 구간에서 천천히 분할 매수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되도록 200달러 부근에서 매수하시는 것이 적정 가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2차전지 관련 전망까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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