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권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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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장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의 배경으로 여야 반도체 지원법 합의와 금투세 미시행 방침(상법 개정 우선)을 꼽음. 자동차·2차전지는 GM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전기차 판매 비중 회복을 근거로 긍정적으로 보며 LG엔솔을 공략주로 제시, 단 대선 이후 보조금 이슈로 트레이딩 관점 권고. 현대차·부품주는 인도 IPO 이벤트가 종료됐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 매수 관점 유효하다고 봄. 테슬라 실적은 영업이익보다 매출 증가를 핵심 체크포인트로 제시. HBM 관련주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강하며 반도체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다고 봄. 하이닉스 실적은 영업이익 6조 중반 이상이면 상승 추세 지속 가능성이 높고, 내일 조정 시 매수 관점 제시. 소부장은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마이크론 물량 수주 기대), PSK홀딩스, 테크윙 등을 주목 대상으로 언급. 하나마이크론은 TC본딩 개발 실패 이슈로 의미 약하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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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장 흐름과 상승 배경
네, 현재 시각 오후 2시 55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후 들어 1%대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장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이슈를 이원희 대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금 시장에서 양봉을 기록하는 종목이 꽤 많이 보입니다. 오전장과 비교해 오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무슨 이유로 시장이 올랐다고 보시나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반도체입니다. 여야가 합의해 새로운 반도체 지원 법안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가 반도체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텔 같은 주요 업체를 직접 지원하고 있고, 중국도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원이 없다는 말이 계속 나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위기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여야가 합의해 법안에 지원 근거를 넣었다는 것은 정부가 발맞춰 움직인다는 신호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나온 긍정적인 뉴스라 반도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6만 원을 다시 터치했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데, 끝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부장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전에는 마이너스였다가 플러스로 전환했는데, 외국인 매수도 영향이 있었지만 근거는 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통한 시장 선진화를 먼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최고위원회에서 밝혔고, 이것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금투세 시행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상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시장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빠져 있던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고 있고, 바이오 대장주들도 주춤하다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전체 시장에 호재가 보이는 날입니다.
2차전지·자동차주 반등과 GM 실적
신광선 매니저가 LG에너지솔루션을 공략주로 선정했는데, 오늘 2차전지와 자동차주가 반등하고 있어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승세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6% 넘게 오르며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소부장 쪽도 강세입니다. 이것이 GM 실적 덕분인지, 코스닥 투자 심리 때문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GM 실적을 보면 전기차 판매가 좋았고, 여전히 효자 노릇을 하는 SUV 판매도 좋았습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GM은 52조 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조정 영업이익은 41억 달러로 15% 증가했습니다.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여전히 적자지만 적자 폭이 줄었고, 픽업과 SUV 판매 호조로 판가 효과를 봤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늘어난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기차 판매 중 저가 비중이 많아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고, 북미 시장은 탄탄했습니다. 연간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할 만큼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GM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5% 가까이 됩니다. 100대 중 5대 정도인데 작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캐즘 구간을 극복하며 점차 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주뿐 아니라 2차전지주에도 호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이 끝났다는 해석은 과대해석이고, 미국은 캐즘이 끝났다기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과거 2차전지주가 좋았던 시기에도 미국 공장 투자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것처럼, 이번 GM 실적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자동차 센티먼트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GM이 잘 팔았다면 현대차도 생각보다 좋을 것이라는 논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이 약 4만 9천 달러로 많이 올랐는데, 이는 원화로 6,500만 원 가까이 되는 수준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비용을 조금만 줄여도 영업이익이 커질 수 있습니다. GM의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가솔린차와 전기차 모두 SUV와 픽업 중심으로 팔렸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SUV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전반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여러 호재가 겹치며 LG에너지솔루션이 6%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니고, 대선이 끝나면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여전히 보조금 이슈가 있어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제 테슬라 실적도 중요합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라고 보기에는 사업이 너무 다양하지만, 자동차와 2차전지주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다가오는 실적을 주목해야 합니다. 영업이익보다는 매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차량 인도 대수가 늘었다는 소식이 중간중간 들렸으니,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매출 증가는 시장점유율 확대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외에 FSD 자율주행 사업 확장 정도, 로봇 사업 발표, ES(에너지 저장) 사업 등 사업 부문별 실적을 확인하고, 내일 실적이 나오면 관련 국내 섹터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제 자동차주 흐름은 좋지 못했고, 화신 등 부품주도 약세였습니다. 오늘은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GM 실적 덕분일 수도 있고, 투자 심리 개선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와 화신 모두 3~4% 오르고 있고, 화신은 어제 급락한 것에 비하면 상승 탄력은 더딘 편입니다. 단기 노이즈가 있어도 밸류업과 수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현대차의 인도 IPO 관련 매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현대차 인도법인 이벤트는 끝났다고 봅니다. 인도법인을 처음 만드는 것처럼 보도하는 분들도 있는데, 인도 현대차는 1995년에 설립되어 이미 상장했습니다. 공장도 있고,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활발히 해 왔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인도 전기차 공장 라인을 깔 자금을 마련했다고 보면 됩니다. 인도 사업이 잘하고 있다는 점은 몇 달 전부터 이미 얘기가 나와 주가에 반영됐고, 어제 이슈가 끝난 뒤 매물이 나온 것입니다.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으니, 이벤트는 종료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현대차 2차 테스트 구간과 반등이 나오는 시점에서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려야 할까요?
현대차와 부품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2차전지와는 다른데,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현대차는 믹스 개선을 잘하고 있어 여전히 좋게 봅니다. 관련 부품주도 저평가 구간이라 언제든 반등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AI·HBM 관련주와 반도체 투자 전략
이번에는 AI 수익화 기대 속에 HBM 관련주를 보겠습니다. 오늘 반도체주가 반등하고 있는데, 레거시 반도체보다는 HBM이 더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오테크닉스가 7.5%, 제너셈이 6% 오르고 있고, 종목별로 강약이 갈립니다. SK하이닉스가 4% 가까이 오르며 19만 5,3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보다 상승 탄력이 큽니다. 반도체 시장 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ASML, TSMC 실적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며 반도체 투자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전략을 갖춘 업체에 집중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 업체는 반도체 시장이 좋아도 주가 수익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습니다. AI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좋고, 레거시 수요가 부진한 기업은 투자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화면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 뉴스를 들고 온 이유는, 사람처럼 함께 일하는 자율 에이전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AI로 돈을 어떻게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AI로 돈을 버는 업체를 찾아가려는 투자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에 반도체가 제약·바이오 붐처럼 반도체 이름만 붙으면 오르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AI 산업이 커지고 있고 레거시 쪽은 답보 상태이기 때문에, GPU를 만들지 못하는 국내 기업은 HBM이 핵심입니다. HBM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고,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 경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에 큰 악재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반등하면서 삼성 밸류체인 기업들도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지려면 뭔가 터져야 합니다.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즈 같은 종목은 오늘 갑자기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 삼성 시장 참여 기대감이 있는 종목입니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PSK홀딩스, 테크윙 같은 회사들은 HBM 관련 참여 기대가 있습니다.
HBM과 CXL 관련해서도 SK하이닉스가 CXL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오히려 네오셈 같은 종목이 더 강하게 올라갑니다. 시장은 CXL과 HBM 쪽에 관심을 더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나머지 종목은 반등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내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를 더 띄울 수 있는 실적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어떤 숫자를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시장이 예측치를 계속 높였습니다. 처음에는 5조 원대로 얘기되다가 5조 5천억, 5조 8천억, 6조 원을 넘어갈 거라는 얘기가 나왔고, 7조 원까지 보는 분도 있습니다. HBM 영업이익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수율이 잘 나왔다는 계산을 하다 보니 예측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6조 원 중반 정도, 6조 5천억 원 정도만 나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HBM 경쟁에 참여하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것은 그때 걱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의 참여 시점이 불확실하고, 삼성이 여러 장벽을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초까지 독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이 뒤늦게 들어오더라도 SK하이닉스가 선단 공정을 먼저 치고 나가고 있어 기술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내일 실적 결과와 상관없이 만약 주가가 밀린다면 그때 따라 붙어도 됩니다.
SK하이닉스와 짝꿍으로 볼 수 있는 소부장 종목은 무엇인가요?
SK하이닉스 직접 향은 아니지만 연관된 이수페타시스가 오늘도 가장 견조하고 빨랐습니다. 여전히 주목할 종목입니다. 하나마이크론 같은 경우는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기대감이 있어 불안하지 않습니다. 최근 올라간 이유는 TC 본더를 만든다는 기대였는데, 개발이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빠졌으니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기대감이 다시 붙으면 강할 수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여전히 조만간 수주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고, 마이크론 쪽에도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SK하이닉스만 상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금 자리는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봅니다. 조금 더 탄력적인 종목을 원하면 PSK홀딩스나 검사 장비 테크윙도 볼 만합니다.
마무리
오늘 시장 흐름이 좋습니다. 여러 호재가 있었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준비 조직인 집권본부를 출범시키면서 금투세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식이 오전장부터 흘러나왔습니다. 오후에 관련 뉴스가 쏟아지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탄력에 불이 붙었습니다. 코스닥은 1% 넘게 올랐다가 주춤하며 0.95% 오른 745.25포인트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권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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