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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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수는 여러 날 하락했으나 어제는 하락폭이 줄었고, 엔비디아·AMD·브로드컴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론은 하락했다. 하락 원인이 메모리 쪽으로 좁혀졌다는 해석이며, 국내 메모리주(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마이크론과 더 가깝게 움직일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는 추정치 고점 유지와 14배 밸류를 근거로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품(SOXL)은 종목 선택 불가와 하락폭 증폭 이유로 비중 축소 검토 대상으로 제시됐다.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과 소비자물가 발표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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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수가 닷새째 내렸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엔비디아는 올랐습니다. AMD도 브로드컴도 올랐습니다. 내린 것은 마이크론이었습니다. 같은 반도체인데 왜 갈렸을까요? CNBC와 야후 파이낸스 보도를 종합하면 답은 이렇습니다. 어제의 하락은 지난주와 성격이 다릅니다. 지난주에는 AI 관련 자금 전체가 의심받으면서 반도체가 통째로 내렸습니다. 어제는 그 의심이 메모리 쪽으로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국내 투자자에게 불편한 답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보다 마이크론 쪽에 더 가깝습니다. 같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실적 시즌의 첫날이었습니다. 개장 전에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 웰스파고가 실적을 냈습니다. CNBC 마감 기사에 따르면 JP모건은 17분기 만에 처음으로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주가는 0.9% 내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매출이 예상을 넘었는데도 0.2% 내렸고, 웰스파고는 3% 가까이 내렸습니다. 지수는 조용했습니다. S&P 500은 0.02%, 나스닥은 0.15%, 다우는 0.35% 내렸습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다섯 개가 올랐고, 에너지가 1.80%로 가장 강했고 헬스케어가 1.35%로 가장 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3% 내렸습니다.
종가 기준 닷새 연속 하락이고, 닷새를 합치면 7.6%입니다. 다만 하루에 내린 폭은 전날 2.67%에서 0.23%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지수가 내린 날 엔비디아는 0.97%, AMD는 1.90%, 브로드컴은 0.73% 올랐습니다.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은 AI 칩을 만드는 회사들에 대한 매도는 일단 멈췄다는 것입니다. 하루의 움직임이라 추세라고 말하기는 이릅니다. 그래도 반도체 지수가 내린 날 엔비디아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이, 엔비디아가 오늘도 관심 종목에 올라온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러면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메모리입니다. 마이크론이 3.62% 내렸습니다. CNBC는 마감 기사 제목에 메모리 반도체주 하락을 올렸습니다. 야후 파이낸스는 반도체 약세의 배경으로 주가가 비싸다는 부담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우려를 들었습니다. 그 걱정이 한국 증시의 매도 뒤에 미국으로 이어졌다고도 전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여기가 닿는 지점입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같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합니다. 두 국내 회사의 주가 수치는 오늘 따로 확인하지 않았으니 관계만 말씀드립니다.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걱정은 설계가 어려운 AI 칩보다, 여러 회사가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메모리에 먼저 닿습니다.
엔비디아가 오른 날 마이크론이 내린 것은 그래서 우연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쪽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숫자는 이렇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내는 앞으로 12개월 이익 추정치 평균은 최근 고점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어제 종가 228달러를 그 추정치로 나누면 약 14배입니다. 이익이 늘면 같은 주가도 싸 보인다는 말은 뒤집으면, 이익 추정치가 꺾이는 순간 싸 보이던 것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메모리에서 시작된 걱정이 AI 칩 전망까지 번지는지, 아니면 메모리에서 멈추는지 그 경계를 확인하는 것이 지금 중요합니다.
숫자를 뒤집어 보겠습니다. 닷새 동안 22.3% 내린 세 배 상품을 되찾으려면 약 29%가 올라야 합니다. 지수로는 8% 남짓이면 되는 거리입니다. 가상의 예로, 이런 세 배 상품을 자산의 10%만큼 담았다면 닷새 동안 전체 자산의 2% 남짓이 이 상품 하나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어제 시장이 보여 준 것을 여기에 겹쳐 보겠습니다. 반도체 안에서 오른 회사와 내린 회사가 갈렸습니다. 그런데 지수를 세 배로 따라가는 상품은 그 둘을 골라 담지 못합니다. 엔비디아가 올라도 메모리가 내리면 지수는 내리고, 상품은 그 세 배만큼 움직입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어제 4.2%대로, 지난주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던 수준에서 멀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은 아직 이 상황을 위험으로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만, 금리가 한 번 더 뛰면 값이 비싼 주식부터 흔들립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날을 하루 앞두고 있고, 확신이 없으면 크기를 줄인다는 원칙은 배율이 붙은 상품에 먼저 적용됩니다.
S&P 500은 0.02% 내린 채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하루 폭은 0.3%포인트 남짓이었고, 방향을 바꾼 지점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시간 순으로 세 군데를 짚겠습니다. 첫째, 나스닥은 밤 11시 무렵 0.09% 상승으로 고점을 찍고 내려갔습니다. 이 시각에 맞는 뚜렷한 보도는 찾지 못했습니다. 같은 시각 직전 30분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함께 올랐습니다. 둘째, 새벽 0시 30분 무렵 S&P 500과 나스닥, 그리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이 거의 같은 시각에 하루 저점을 찍었습니다. 러셀 2000은 0.71% 하락에서 방향을 돌렸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은 방향을 바꿨다기보다 거기가 바닥이었습니다. 이 시각의 뚜렷한 재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다우는 혼자 달랐습니다. 0.47% 오른 채 출발해서 개장 직후가 고점이었고, 그 뒤 줄곧 내려 새벽 2시 55분에 0.49% 하락으로 저점을 찍었습니다. 그 시각의 재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다우에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들어 있고 마감 기사들은 두 은행의 주가 하락을 함께 전했습니다. 세 지수 모두 소폭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S&P 500 종목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 비율은 전날 37%에서 조금 오른 약 39%입니다. 200일선 위 종목 비율은 50%대입니다. 2006년 이후의 기록과 견주면 50일선 기준으로 아래에서 20% 안쪽, 낮은 자리입니다. 장기 중앙값이 62%이니 여전히 낮은 쪽입니다. 다만 지수가 이틀째 제자리인 동안 이 비율은 이틀째 올랐습니다. 지수는 멈춰 있는데 추세선 위로 올라서는 종목은 조금씩 늘고 있다는 뜻이고, 지수와 시장의 폭이 이틀째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표도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입니다. 변동성 지수 VIX는 15.27이었습니다. CNN 공포탐욕 지수는 44.7로 중립 구간입니다. 업종은 11개 중 다섯 개가 올랐고, 강한 곳은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약한 곳은 헬스케어와 금융이었습니다. 마감 기사들이 전한 은행 실적과 메모리 하락이 이 흐름의 배경입니다.
이 분석은 CNBC의 마감 기사와 더 스트리트의 마감 기사, 은행 실적을 정리한 247 월스트리트 기사, 그리고 야후 파이낸스의 장중 중계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기사들이 말한 것은 S&P 500이 보합으로 끝났고 JP모건이 17분기 만에 이익 예상을 밑돌았으며 메모리 반도체가 내렸다는 것입니다. 배경으로 비싼 주가에 대한 부담과 중국과의 경쟁 우려를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기사의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그 걱정이 닿는 곳이 반도체 전체가 아니라 메모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것은 해석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어제의 하락을 지난주 하락의 연장이 아니라, 범위가 좁아진 하락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네덜란드 장비 회사 ASML과 대만 위탁생산 회사 TSMC의 실적에서 AI 관련 주문까지 약해졌다는 말이 나오면 이 해석을 바꿔야 합니다.
지수 종가와 개별 종목 종가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닷새 동안 7.6% 내렸고 어제 하루는 0.23% 내렸습니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0.97% 올랐고 마이크론은 3.62% 내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이익 추정치 평균을 날마다 확인했는데, 최근 고점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기록이 말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지수가 내린 날 지수의 대표 종목이 오른 것은 매도가 멈추는 첫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루의 기록으로 내린 결론이라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기준을 주가가 아니라 이익 추정치에 두겠습니다. 추정치 평균이 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면 그날 판단을 다시 봐야 합니다.
세 배 상품은 반도체 지수와 나란히 놓고 직접 계산했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7.6%, 상품은 22.3% 내렸습니다. 기록은 상품이 설계대로 지수에 세 배 가까이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짚어 볼 점은, 반도체 안에서 오르는 회사와 내리는 회사가 갈리기 시작하면 지수를 통째로 세 배로 사는 방식이 가장 불리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추론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밤 물가 지표와 이번 주 반도체 실적 전까지 배율 상품을 늘릴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지수가 닷새간의 내림폭을 며칠 안에 되찾으면 이 해석은 약해집니다.
오늘 시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은행 실적이 엇갈린 날 지수는 제자리였고, 반도체는 닷새째 내렸지만 내린 곳은 메모리였습니다. 새로 살펴볼 관심 종목은 마이크론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반도체 지수가 내린 날 반대로 움직였고, 이익 추정치는 고점에 있습니다. 확인할 숫자는 그 이익 추정치 평균입니다. 오늘 밤 소비자물가와 뒤따르는 국채 금리, 그리고 이번 주 ASML과 TSMC의 실적입니다. 무효 조건은 이익 추정치가 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하거나, 두 회사 실적에서 AI 칩 주문이 약해졌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재평가 시점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때입니다.
닷새 동안 22.3% 내린 세 배 상품을 되찾으려면 약 29%가 필요합니다. 확인할 숫자는 반도체 지수가 셋째 날에도 내리는지, 그리고 오늘 밤 소비자물가 뒤의 10년물 국채 금리입니다. 무효 조건은 반도체 지수가 지난주 화요일 종가를 다시 회복하는 경우입니다. 그때는 이 하락 해석을 접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따라잡기, 줄여서 미주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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