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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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완화에도 중국 LFP 채택 확대는 낮고 미국 ESS 확대가 지속되어 국내 셀 기업 매출 증대 가능성이 크다고 봄. 삼성SDI가 올해 주도주이나 급등 구간 추격보다 급락 시 분할매수가 적절하며 하반기 수익률 기대. 소재주는 포스코홀딩스 우선, 에코프로·LNF는 분할매수 관점. 2차전지 ETF 분할매수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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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반등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리튬 가격의 반등이고, 다른 하나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후자가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관계가 개선된다고 해도, 그것이 서로 싸우지 않는 수준의 긴장 완화일 뿐 과거처럼 무역량을 대폭 늘리고 중국에 생산을 전적으로 맡기는 관계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면 전 세계 경제가 함께 타격을 입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습니다. 반면, 예전처럼 미국이 생산을 중국에 맡기고 중국이 미국의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며 서로 성장하는 구조는 이미 끝났다고 판단합니다. 그 근거로 엔비디아 장비를 중국이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산 LFP 배터리의 채택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낮다고 봅니다. 다만 관세 수준은 조절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LFP 생산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산 LFP에 약 40% 관세를 부과하면 국내 생산 가격과 비슷해져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논리가 있습니다. 관세가 일부 완화될 수는 있어도, 그것이 가격 경쟁력을 뒤집을 만큼 크게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흐름은 계속될 것이고, 그 안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매출 증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DT에너지로부터 약 2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결론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관계 개선이 중국산 배터리의 재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며, 미국 ESS 시장 확대 속에서 국내 셀 기업, 특히 두 기업에 대한 투자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대형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변동성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삼성SDI는 아직 적자 기업임에도 주가가 상당히 올랐습니다. 작년부터 따지면 주가가 세 배 넘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눈에 띄는 개선 요인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삼성SDI가 가장 빠르게 이익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하게 움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주도주는 삼성SDI가 될 것으로 보지만, 현재처럼 강하게 급등하는 구간에서 추격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가파른 급락 조정이 나왔을 때 분할로 담는 전략이 적절해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종목 모두 BP(장부가치)를 회복하거나 이익 관점에서 평가가 바뀌는 시점은 하반기쯤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급등 구간에서 쫓아가기보다는 조정 구간에서 나눠서 매수하는 접근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소재 기업들은 종목을 넓게 늘리기보다는 선별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리튬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국내 전구체 점유율을 늘려갈 LG화학, 과거 소재 업종의 대표 종목이었던 에코프로그룹과 엘앤에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역시 급등 구간보다는 급락하며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봅니다. 여러 종목을 직접 고르기 부담스럽다면 2차전지 관련 ETF를 활용해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비교적 괜찮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쪽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합니다. 두 종목 모두 반등했지만, 최근 에코프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노조 문제와 유럽 관세 이슈 등이 불거지며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한 상태입니다. 고점 대비 하락 폭만 보면 저점 매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에코프로그룹이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유럽 시장 공략 확대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LFP 관련 대응이 LG에너지솔루션이나 엘앤에프에 비해 늦은 편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포스코홀딩스에 무게를 두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불거진 철강 산업 관련 부담이 얼마나 해소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주목하는 종목은 삼성SDI입니다. 이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강조해 온 입장입니다. 삼성SDI가 2차전지 업종의 대장주이며, 대장주라는 위치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 대장주가 바뀐다면 그 시장이 끝났거나 산업 업황 자체가 꺾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 본 내용은 방송에서 나온 개인적인 의견과 분석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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