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멘탈이전부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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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되는 시점을 기념해 본인이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하고 올인하게 된 배경을 설명. 전기차 시대 전환이라는 스토리와 '2050년 시가총액 1위 기업 30조 달러, 8년마다 2배 성장' 가정으로 약 100배 기대 수익을 계산. 목표주가와 매도 시기는 정하지 않고 스토리가 매력적인 한 보유하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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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멘탈 케어, 멘탈이 전부입니다. 드디어 테슬라가 다음 주 월요일 S&P 500에 편입되면서, 오늘 대부분의 펀드에서 테슬라 편입이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테슬라의 S&P 500 편입을 기념해, 제가 처음에 왜 테슬라 투자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올인까지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채널 초기에 '테슬라에 올인한 이유'라는 영상으로 투자 배경을 설명드린 적이 있는데, 그 영상은 너무 오래되었고 대체 어느 정도 수익을 보고 투자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그 부분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테슬라의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적정 주가를 모르기 때문이죠. 테슬라가 좋은 기업인 건 알겠는데 지금 너무 비싼 게 아닌가, 그래서 언제 사야 할지 모르겠고 또 언제 빨리 팔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한국 주식을 접고 미국 주식으로 넘어온 게 2019년 5월입니다. 그리고 테슬라라는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매수한 게 2019년 6월 25일입니다. 당시 주식 분할 전 가격으로 1,000달러를 돌파하기 직전인 996달러에 8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럼 그때부터 테슬라에 대한 확신이 있었느냐? 아닙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막 들어와서 분위기를 파악하던 시기라 그렇게까지 확신은 없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분할 매수를 하라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처음 테슬라를 사게 된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창밖을 보고 있으면 가끔 10분이 넘도록 전기차가 단 한 대도 지나가지 않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세계적인 정책 방향을 보면, 앞으로 이 수많은 차들이 전부 전기차로 바뀔 것이 너무나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시대적 변화의 초입에서 그 분야의 가장 선두를 달리는 기업은 앞으로 엄청나게 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테슬라를 매수하기 시작한 이유는 전부 이것입니다.
워런 버핏은 투자란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현재의 돈을 투입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기대값인데, 기대값은 벌 수 있는 돈과 벌 수 있는 확률을 곱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버핏은 그 기대값을 구하는 데 복잡한 계산이 필요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컴퓨터의 도움 없이도 기대값을 계산할 수 있어야 좋은 투자라는 것이죠.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순간 이미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단한 이유로 기대값이 나와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테슬라에 확신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테슬라가 향후 크게 성장할 전기차 업계의 선두 기업인 건 맞지만, 그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그 격차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는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기대값에서 중요한 변수인 '벌 수 있는 확률'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테슬라라는 기업과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해 스터디와 리서치를 계속하면서 짐작은 점점 믿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믿음의 정도가 올라갈수록 테슬라의 비중도 점점 늘렸습니다. 그래도 아직 확신의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기대값에서 가장 중요한 '얼마나 벌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조만간 그 기대값을 완성하게 됩니다. 테슬라로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그 값을 구한 거죠. 어떻게 구했을까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구할 때처럼 재무제표나 현금흐름 할인법 같은 복잡한 계산을 했을까요?
아닙니다. 이번에도 지극히 단순한 방법으로 계산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스터디를 통해 테슬라가 미래의 세계 1위 기업이 될 거라고 강하게 믿게 되었고, 그 자리를 적어도 2050년까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 계산은 간단합니다. 2050년에 시가총액 1위 기업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만 계산하면 되는 겁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를 놓고 보면 시장은 평균적으로 8년마다 2배씩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테슬라 투자금을 점점 늘리며 올인을 결심할 무렵, 당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였습니다.
그렇다면 2050년 1위 기업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시장이 8년마다 2배씩 성장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그 시장에서 같은 비중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8년 후 2배, 16년 후 4배, 24년 후 8배, 32년 후 16배가 됩니다. 30년 정도로 계산하면 대략 10배 정도가 되니, 2050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가치는 현재 2조 달러의 약 15배인 30조 달러가 된다고 계산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테슬라가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된다면 테슬라 주가는 얼마일까요? 제가 올인을 결심할 당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3,000억 달러였습니다. 2050년에 테슬라가 지금보다 시가총액이 100배가 커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증자 같은 변수 때문에 주가가 시가총액 상승분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투자해서 2050년까지 100배의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물론 30년 동안 100배 이상 오를 수 있는 기업은 많을 겁니다. 하지만 기대값 계산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 즉 확률이 테슬라만큼 높은 기업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제 투자의 기대값이 완성되면서 믿음은 확신이 되었고, 그 시점에 올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에게 테슬라의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를 물어보셔도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목표 주가를 물어보셔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든 미래의 어느 시점이든, 그 지점에 딱 맞는 현재 가치를 밸류에이션으로 정확히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영상에서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투자는 수학이 아니라 분화(철학)이고,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라고요. 숫자만 보지 마시고 그 기업이 미래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그 스토리를 보셔야 합니다. 과거 숫자인 재무제표보다 미래 숫자인 성장 가치를 보셔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를 몽상가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삶을 바꿔 온 것들은 대부분 복잡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몽상과 별다를 바 없어 보였던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인류의 삶을 일부 바꿨고 그 결과 세계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그보다 더 나아가 인류의 삶 전체를 바꿔 놓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표'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목표는 스스로 종착점을 규정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고는 스스로 정한 틀에 갇히고, 먼 미래를 바라보다가도 목표와 현실 사이의 거리만 재게 됩니다. 그래서 목표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계산해 보되 최대한 열린 시각을 가져야 하고, 그 끝이 정해져 있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목표주가라는 건 없습니다. 그에 따라 정해진 매도 시기도 없습니다.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남아 있는 한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말로, 주식을 언젠가 팔아야 할 매도 시기란 그 주식의 스토리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되었을 때입니다.
이제 테슬라가 S&P 500이라는 거대한 배와 만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출발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새로 올라탄 배는 미국 주식의 역사와 함께해 온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배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조그만 구명보트에 매달려 내릴 타이밍만 보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주무시면서 목적지 없는 항해를 즐기시면 됩니다.
투자가 우리의 삶을 메마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윤택하게 해 주는 행복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영상을 마치겠습니다. 재미없는 얘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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