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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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을 산업혁명보다 빠르고 압축적인 생산성 혁신으로 보고, 지금은 AI 인프라 구축 단계라고 진단한다. 산업혁명 이후 GDP가 약 25년마다 두 배씩 증가했으며, 이번에는 육체노동이 아닌 지식노동(지능)을 AI 토큰 형태로 대체한다는 논리다. 기술 섹터는 글로벌 GDP의 약 13%를 차지하고 나스닥 EPS 연평균 성장률은 약 15%, 비기술주는 약 6%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기술주의 구조적 성장 우위를 강조한다. 따라서 단기 악재에도 AI 관련 기술주를 장기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주와 비기술주, AI 관련주와 비AI 관련주 간 이익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지는 K자형 양극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규제 움직임이 나올 경우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전기 보급 때 호롱불 장수가 저항했던 것처럼 규제로 기술 흐름을 막을 수 없으니 그때가 매수 기회라고 본다. 현재 AI는 얼리어답터 중심의 인프라 구축 단계이며, 다음 단계는 AI 에이전트,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피지컬 AI로 예상했다. 토큰 사용량이 원유 소비량처럼 경기·성장 지표가 될 수 있고, 기업 생산성 격차는 비즈니스 모델의 해자 강도로 판단해야 하며, 선점 효과에 따른 승자독식 흐름을 전망했다. 영상 말미에 지금이 AI 버블 진입 단계라는 인식을 밝히고, 버블 시대의 테크 투자법은 저서에 자세히 있다며 책을 홍보했다. 개별 종목 가격 목표나 구체적 매수·매도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듬은 글
IT신이 바라보는 반도체 투자 타이밍, 아바타 대담을 이어가겠습니다. 가볍게 들으셔도 좋은데요, 제 책을 함께 보시면 제 영상이나 아바타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질문 주세요.
AI 혁명과 산업혁명을 많이 비교하는데요. 산업혁명이 시작될 때는 사람이나 말, 소 같은 가축이 하던 육체노동을 기계가 대체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생산성 혁신이 일어났죠. 독일을 예로 들면, 산업혁명 전에는 농업 종사 인구가 90% 이상이었고 농업 외에 일하는 사람은 10%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농업 종사 인구가 2~3%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농업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죠. 생산성 혁신으로 사람들이 하는 일 자체가 바뀐 겁니다. 지금 AI 혁명도 그런 엄청난 생산성 혁신을 만들어 낼 거라고 봅니다.
산업혁명이 세상을 얼마나 바꿨는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는데요. 지난 2000년의 인류 역사를 보면, 약 1800년 동안은 GDP 성장률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살던 사람이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살던 때나 크게 다르지 않았죠. 오두막 하나에 도끼 한 자루, 오담벌 같은 것으로 대충 그렇게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로는 약 25년마다 GDP가 두 배씩 증가했습니다. 그렇게 200년 동안 이어져 오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졌죠.
산업혁명이 사람의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혁명이었다면, 이제는 머리, 즉 지능을 대체하는 겁니다. AI가 토큰 형태로 사람의 지능을 대체하면서 엄청난 생산성 혁신을 일으키는데, 산업혁명 이후 200년 동안 변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 세상이 엄청나게 바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의 지식노동을 대체하는 대혁명이 일어나겠죠. 이건 산업혁명보다 훨씬 짧고 압축적으로 일어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 섹터가 전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정도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비중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나스닥의 EPS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15% 정도인데, 비기술주의 연평균 이익 성장률은 6%밖에 안 됩니다. 15대 6이면 성장성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거죠. 기술주가 비기술주보다 구조적으로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AI 관련주는 논AI 관련주보다 더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겁니다.
그렇다면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기술주, AI 관련주에 자산을 싣고 있어야 합니다. 결국 AI 모델을 경쟁하는 회사 중 하나가 위너가 될 텐데, 그 위너는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 같은 존재가 될 겁니다. 그 빅브라더의 주식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거죠.
더 벌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주라고 해도 AI 관련주와 논AI 관련주는 앞으로 K자형으로 크게 벌어질 겁니다. 국가 간에도 AI에 발을 담근 나라와 노출이 없는 나라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질 거고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AI 관련 기업은 크게 성장하고, AI에서 소외된 기업은 앞으로 힘들어질 겁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고요. AI 혁명이 지나고 나면, 열심히 준비한 사람과 이를 외면한 사람의 자산 격차가 벌어지고, 그 영향은 그들의 후손에게까지 미치게 될 겁니다.
산업혁명 때도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차량 공유 서비스가 들어오려 할 때 기존 택시 기사분들이 반대해서 저지된 사례가 있죠. AI도 너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다 보니 분명 반발이 생길 겁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 흐름에 따라 정치인들이 AI를 규제하고 성장 속도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관련주가 많이 빠지겠죠. 그때가 매수 기회입니다.
AI는 규제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전기라는 인프라가 깔렸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전기가 깔리니 기존에 호롱불 기름을 팔던 사람들이 힘들어졌죠. 그 사람들이 저항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방향성대로 갑니다. AI 토큰 생성에서 핵심 열쇠를 쥔 회사들은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AI가 여전히 인프라를 까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에디슨의 전구를 가져와 궁궐에 전기를 켜 보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아직 얼리 어댑터와 전문가들의 전유물입니다. 일반인들은 무료 서비스를 몇 번 써 보고 "얘가 거짓말도 잘하네, 재밌네" 하고 웃어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걸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코딩을 해 보면 정말 엄청난 혁신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저도 콘텐츠나 강의를 준비하면서 AI의 발전 속도를 체감하고 있고요. 그만큼 사람들이 느끼는 온도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가 점점 깔리고 있고, 인프라가 완성되면 그다음 혁신이 일어날 겁니다. 첫째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AI가 하나씩 에이전트화될 거라고 봅니다. 둘째는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는 피지컬 AI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을 사람을 대신해 육체노동으로 하게 되겠죠.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상에 깔린 인프라 대부분이 사람이 일하기 좋게 세팅돼 있으니, 사람과 외형이 가장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 가장 편하겠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생산성 혁신이 일어나 세상을 또 바꿀 것이고, 국가의 패권 경쟁력도 좌우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제조업 국가들은 원유 소비량으로 경기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글로벌 원유 소비량이 많으면 경기가 좋다고 판단하죠. 앞으로는 토큰 사용량이 국가의 경제 성장 지표로서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테크 기업 안에서는 직원 인사 고과를 토큰 사용량에 맞춰 책정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생산성을 만들어 내려면 결국 AI 토큰을 많이 써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강력한 해자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수준인지, 아니면 오너 오브 뎀(소수가 독점하는) 수준인지에 따라 투자 판단 여부를 따져 봐야 합니다. 지금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 크게 실수하지만 않는다면, 승자 독식, 즉 선점 효과가 더 강력해지는 흐름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IT신이 바라보는 반도체 투자 타이밍, 저는 지금 AI 혁명이 버블 국면으로 진입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버블 시대에 테크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제 책에 더 밀도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책을 먼저 읽어 보신 뒤에 제 이야기를 들으시면 시너지가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 또 이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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